아이들의 비행을 꼭 체벌로 다스려야 합니까?

. 2010.11.02
조회88,313

어제 판이 되었다고 알리미가 뜨더니 오늘도 판이 되었다고

알리미가 뜨네요. 원래 이런건지.. 그리고 체벌금지법에 대해 많은 우려의 시선이

있다는 것 잘 알고있습니다.

단지 제가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은 옳은 체벌과 그 도를 넘어서는 구타를

제대로 규제할 방법 또한 찾기 힘들고, 요즘은 제대로 된 사랑의 매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물론 모든 선생님들께서 스승의 모습으로

제자들을 사랑으로 감싸안고 그 안에서 회초리를 드는 것이라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는 세상에서는 체벌금지법이 불가피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인 것입니다.

체벌을 대신하여 전문 상담사를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도록 한다니

경과를 두고 지켜볼 일인 것 같습니다.

 

 

남편의 지속적인 폭행으로 태어난 아이마저 폭행을 당하다 떨어뜨려

중복 장애인이 되고 말아  70대 남성에게 맡겨졌음에도 불구하고

이곳에서 70대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노동착취를 당하며

아이마저 강제로 충청도 어느 시설에 맡겨진 호정씨를 도와주세요.

http://happylog.naver.com/metter/rdona/H000000034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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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대 여자입니다. 판을 즐겨보고 있고요.

요즘 판에는 11월 1일부터 시행된 체벌금지에 대한 말이 많더군요.

반대하는 분들도 찬성하는 분들도 다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겠지만

저는 체벌금지에 찬성하는 사람입니다.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저는 중학생 때는 꽤나 공부를 잘하는 모범생이었고

고등학생 때는 공부는 평균정도하면서 조용히 지내는 평범한 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외모에 컴플렉스가 심했고 중학생때부터 시력교정도 하면서

예뻐도 보이고 싶어서 미용렌즈를 끼게되었는데요.

나중에 되어서는 미용렌즈를 끼지 않으면 사람과 눈을 맞추고 이야기도

하기 힘든 상황이 되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미용렌즈는 학교에서 보통 금지하고 있죠.

원데이 아큐브같은 별로 티나지 않는 갈색렌즈를 껴도 제 담임 선생님은

귀신같이 눈치채셨습니다. 학교 규정 어긴 것은 물론 잘못이고

제가 몇번이나 주의를 주셨음에도 계속 말을 듣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는 악보대를 반으로 접은 듯한 쇠로 된 것으로

20대에서 25대 가량을 맞았고 엉덩이와 허벅지 사이엔 시퍼렇다 못해

보라색을 띈 멍이 들어 한달이 넘어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이후로도 제가 미용렌즈를 한번 더 꼈는데 그때도 20대 가량을 맞았죠.

미처 멍이 다 빠지지 않은 2주정도 후의 일이었습니다.

 

물론 학교 규정 중요합니다. 단정한 용모 중요하죠.

학생들의 눈 건강.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정도의 체벌은 폭력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 눈 건강을 위해서 강하게 체벌하신걸 수도 있지만요.

다른 선생님들이 다 말릴정도로 심하게 때리셨거든요.)

이렇게 저와 같은 경험 있으신 분 많을 겁니다.

하지만 그 때도 30CM 이하, 두께는 몇 CM이하의 매로 몇대 이하라는

올바른 체벌에 대한 규정이 있었을 때였습니다.(공식적인 규정이었죠.)

하지만 지켜지지 않았죠. 그렇다면 교사들의 폭행에 가까운 체벌에 대해서

체벌금지법이 아니라면 대체 어떻게 단속하죠?

 

초등학생한테 담지못할 욕들을 퍼붓고 발로 차고, 친구 반 창문을 두드렸다고

뺨을 때려 귀를 멀게하고.. 요즘 세상 나쁜 청소년도, 아이들도 참 많지만

어른들도 그 못지 않게 나쁩니다.

 

요즘 청소년들 참 무섭습니다. 길거리 지나가다가 10대 아이들이

2명이상만 모여있어도 시선을 바닥에 깔고 의식해서 보지 않으려고 하며

버젓이 놀이터에서 담배피고 있는 중고생들 봐도 제대로 된 훈계조차 할 수 없을만큼

아이들 참 무섭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청소년입니다. 그들은 물론 어른들이 바른 길로 인도해주어야 하지만

그것이 '매'일 필요는 없습니다. 진심어린 걱정과 훈계뒤에 눈물어린

사랑의 매. 아름답고 정당한 체벌이지만 그런 모습은 요즘 보기 힘들잖아요.

우리 아이들, 폭력과 올바르지 못한 성문화에 노출되어

순수하고 착한 모습뿐이 아닌 퇴폐적이고 폭력적인 모습 많지만

그 모두 사랑과 관심으로 어루고 다독여야할 면인 것 같습니다.

 

예전같이 선생님들이 모두 진정한 스승의 모습이면 체벌금지를 할 필요없겠지만

요즘 같은 교육 실태에서는 체벌금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처음부터 체벌금지였던 것이 아니잖아요.

심각한 학생들에 대한 폭력에 가까운 체벌 때문에 학생들의 인권을 위해 제정된

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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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감한 문제고, 제 의견에 반대하시는 분들도 많을 거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마구잡이 욕설은 삼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