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두시간 자고 일. 조언 부탁드려요.

100201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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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서 인문계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지인소개로 서울에 있는 작은회사에 취직했습니다. 이제 곧 1년이 돼가는데 수습기간 때 받았던 월급과 똑같이 받고 있네요.

월 60만원, 부모님에겐 차마 말씀드릴 수가 없어 120만원 받는다고 무턱대고 거짓말을 해버렸습니다. 올해 스무살이구요.

 

 

부모님은 제가 120 받는 줄 아니 집세, 통신비, 교통비, 생활비 모두 제 선에서 해결하길 바라십니다. 저 역시 그렇게 지내겠노라 호언장담을 하고 상경했구요.

그리고 "혼자 지내니 소비 줄이고 월 최소 40만원씩은 적금해라."고 하시더라구요. 여태 대꾸만 하고 미뤘더니 이제 월 40씩 돈을 보내달라고 하시네요. 제가 가지고 있으면 돈관리가 안될 것 같다구요.

 

수습기간이 끝날 무렵부터 회사가 휘청거려 월급도 제대로 못 받고 있고,

저 역시 딱히 힘든 일은 없어서 평일오후나 주말에 알바를 하려고 알아보고 있었는데요.

부모님께 보내드릴 40만원 정도만 더 벌려구요. (월 40씩 적금)

 

일식집 주말알바 자리가 있길래 찾아갔더니 인상좋고 마음에 든다며 그자리에서 OK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미리 알아봐뒀던 평일저녁 알바면접을 보러 다른 일식집에 갔는데요. 거기서도 마음에 든다고 그 자리에서 OK를 받았어요.

 

이렇게 평일저녁, 주말풀타임으로 월 80만원에서 90만원 정도를 벌 수 있는데

이러고 나니 욕심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아무 생각없이 집근처 PC방에 오후 10시~6시 면접을 보러 갔더니 그것도 그 자리에서 OK를 받아버렸습니다.

 

 

알바 세개를 병행해서 벌면 집세, 생활비 다 제외하고 월 150, 170만원 정도는 모을 수 있는데 너무 고민되네요.

저는 몇 년 바짝 모아 돈이 어느정도 모이면 카페를 차리고 싶거든요.

 

AM 8:30 기상

AM 10:00 출근

PM 5:00 퇴근/평일저녁알바(일식집 서빙) ~ 9:00

PM 10:00 ~ AM 6:00 PC방알바

주말 AM 12:00~10:00 주말풀타임(일식집 서빙)

 

인문계 학교 다니면서 하루에 세네시간 잤었는데 고작 이것 못하겠나 싶은 맘도 들고,

식당알바를 해본 적이 없어서 얼만큼 힘이 들지 감도 잘 안잡히고 그렇네요.

 

 

몸이 조금 상하더라도 몇 년 바짝 일하고 스물대여섯에 제 카페를 차리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새벽 PC방 알바를 포기하는 게 좋을까요?

PC방 알바만 한달 80만원을 받아서 포기하기가 너무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