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트리스탄] 우리 행복했던 시간....

인형의기사201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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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랬었지

잠시 잊고 지냈었나보다

나에게도 행복했던 시간이 있었다는걸

 

누군가를 사랑하고

그리워하고

헤어짐을 아쉬워하고

가슴에 그 사람을 품고 살던 시간이

내게도 있었다

 

가슴에 안으면 너무 행복했고

잠시라도 떼어 놓으면

그 깊은 허전함에

얼른 다시 안아버리던

짧은 순간의 헤어짐도 허락하고 싶지 않던 시절

 

목 안쪽으로 파고드는 머리카락의 느낌이 좋았고

살짝살짝 느껴지는 체취에 젖어들고

내 머리를 쓰다듬던 손의 촉감을 즐기던

그런 눈부셨던 날들이

내게도 있었다는걸

잊고 산지 너무 오래된 것같다

 

나는 너무 아팠던 시간만을 생각하면서

우리 행복했던 시간을 잊고 살았다

 

 

Written by 트리스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