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은 3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의 쏘나타 K리그 2010 29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종료 직전 파비오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황재원의 헤딩골로 만회해 경기를 무승부로 끝냈다.
하지만 경기 후 비보가 날아들었다. 수원과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막 티켓을 놓고 경쟁하던 울산의 승리 소식이다. 울산은 같은 시각 대구를 5-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수원은 마지막 라운드를 남겨두고 울산과의 승점차가 4점에서 6점으로 벌어지며 6강 진출의 꿈을 접어야 했다.
대전은 선제골을 지켜내지 못하며 6경기 연속 무승(3무 3패)의 부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2003년 5월 이후 이어진 수원전 홈 무패 기록을 12경기(4승 8무)로 늘리는 데에는 성공했다. 리그 성적은 13위를 유지했다.
일진일퇴 공방전 전반 초반 두 팀은 오랜 라이벌답게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대전은 파비오와 어경준을 이용한 간결한 패스 플레이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수원은 이상호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선제골을 노렸다. 전반 12분 김두현에게 결정적인 헤딩슛 찬스를 허용한 대전은 2분 뒤 김성준의 중거리 슛으로 응수했다.
전반 중반을 기점으로 수원이 전술 변화를 펼쳤다.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염기훈이 오른쪽으로 이동했고 중앙 미드필더 박종진과 홍순학이 위치를 교체했다. 이상호는 여전히 프리롤을 맡아 그라운드를 활발히 누볐다. 전반 18분 염기훈은 역습상황에서 완벽한 찬스를 맞아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호세모따의 중거리 슛은 허공을 갈랐다.
수원 득점 실패…대전 파비오 선제골 하지만 수원은 마무리 패스가 날카롭지 못한 탓에 선제골을 넣지 못했다. 분위기는 자연스레 대전으로 넘어왔다. 대전은 강한 압박을 통해 수원의 공격을 사전 차단했고 어경준의 빠른 발을 이용한 역습으로 수원의 빈틈을 공략했다.
그리고 전반 41분 선제골을 넣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김성준이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수원의 수비벽에 맞고 문전 방향으로 흘렀다. 하강진과 일대일 상황을 맞이한 파비오가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전반은 대전이 한 골 앞선 채 막을 내렸다.
수원 황재원 동점골, 분위기 급반전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열정적인 대전 팬들은 경기장을 향해 두루마리 휴지를 날렸다. 경기가 일시 중지되었다가 대전 관계자가 경기장위의 휴지를 치운 뒤에야 재개됐다. 그러나 어수선한 분위기는 쉽게 사그러들지 않았다. 수원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2분 만에 동점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김두현이 올려준 공을 황재원이 헤딩골을 만들어냈다. 경기는 다시 원점이 됐다.
이현진의 투입으로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넣은 수원은 쉴틈없이 대전을 몰아부쳤다. 김두현이 재치 넘치는 패스를 앞세워 공격을 주도했다. 염기훈과 호세모따가 분주히 빈 공간을 찾아 들었다. 반면 대전은 전반의 기세를 잇지 못했다. 수원의 거친 압박에 공을 잡는 횟수가 줄었다. 이현웅을 빼고 황진산을 투입했다. 수원은 부상을 입은 이현진을 빼고 공격수 하태균을 넣었다.
대전의 뒷심, 경기 1-1 종료…수원 6강 PO 진출 실패 수원의 공세는 계속됐다. 호세모따는 후방 침투패스를 받아 대전의 골키퍼 최은성과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다. 그러나 골키퍼를 제껴내려는 과정에서 트래핑 미스가 일어났고 호세모따의 슈팅은 빗나갔다.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염기훈이 또 다시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지만 이 역시 골문을 외면했다. 수원은 한동안 잠잠하던 경기에 또 불을 지폈다. 후반 28분 문전에서 김두현의 완벽한 찬스를 맞았다. 김두현은 오른쪽 측면에서 박종진의 패스를 받아 왼쪽 골문을 향해 오른발 슈팅을 쐈다. 그러나 공이 발에 빗맞으며 아쉽게 찬스를 놓쳤다.
후반 내내 잠잠하던 대전은 후반 중반을 기점으로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이중원과 황진산을 투입하며 중원을 강화한 덕을 봤다. 중원이 단단해진 대전은 한 발 더 뛰는 플레이로 주도권을 잡아갔다. 황진산의 중거리 슈팅은 수비벽에 막혔고 김성준의 중거리 슈팅은 크로스바 위로 살짝 떴다. 수원은 박종진을 빼고 마르시오를 투입하며 마지막 반전을 꿈꿨다. 그러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고 수원은 6강 진출에 실패했다.
▲쏘나타 K리그 2010 29라운드(11월 3일, 대전월드컵경기장, 12,131명) 대전 1 파비오(41') 수원 1 황재원(47') *경고: - *퇴장: -
수원, 대전과 1-1 무승부…6강 PO 진출 실패
[스포탈코리아 2010-11-03]
수원 블루윙즈가 K리그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수원은 3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의 쏘나타 K리그 2010 29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종료 직전 파비오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황재원의 헤딩골로 만회해 경기를 무승부로 끝냈다.
하지만 경기 후 비보가 날아들었다. 수원과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막 티켓을 놓고 경쟁하던 울산의 승리 소식이다. 울산은 같은 시각 대구를 5-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수원은 마지막 라운드를 남겨두고 울산과의 승점차가 4점에서 6점으로 벌어지며 6강 진출의 꿈을 접어야 했다.
대전은 선제골을 지켜내지 못하며 6경기 연속 무승(3무 3패)의 부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2003년 5월 이후 이어진 수원전 홈 무패 기록을 12경기(4승 8무)로 늘리는 데에는 성공했다. 리그 성적은 13위를 유지했다.
일진일퇴 공방전
전반 초반 두 팀은 오랜 라이벌답게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대전은 파비오와 어경준을 이용한 간결한 패스 플레이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수원은 이상호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선제골을 노렸다. 전반 12분 김두현에게 결정적인 헤딩슛 찬스를 허용한 대전은 2분 뒤 김성준의 중거리 슛으로 응수했다.
전반 중반을 기점으로 수원이 전술 변화를 펼쳤다.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염기훈이 오른쪽으로 이동했고 중앙 미드필더 박종진과 홍순학이 위치를 교체했다. 이상호는 여전히 프리롤을 맡아 그라운드를 활발히 누볐다. 전반 18분 염기훈은 역습상황에서 완벽한 찬스를 맞아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호세모따의 중거리 슛은 허공을 갈랐다.
수원 득점 실패…대전 파비오 선제골
하지만 수원은 마무리 패스가 날카롭지 못한 탓에 선제골을 넣지 못했다. 분위기는 자연스레 대전으로 넘어왔다. 대전은 강한 압박을 통해 수원의 공격을 사전 차단했고 어경준의 빠른 발을 이용한 역습으로 수원의 빈틈을 공략했다.
그리고 전반 41분 선제골을 넣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김성준이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수원의 수비벽에 맞고 문전 방향으로 흘렀다. 하강진과 일대일 상황을 맞이한 파비오가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전반은 대전이 한 골 앞선 채 막을 내렸다.
수원 황재원 동점골, 분위기 급반전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열정적인 대전 팬들은 경기장을 향해 두루마리 휴지를 날렸다. 경기가 일시 중지되었다가 대전 관계자가 경기장위의 휴지를 치운 뒤에야 재개됐다. 그러나 어수선한 분위기는 쉽게 사그러들지 않았다. 수원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2분 만에 동점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김두현이 올려준 공을 황재원이 헤딩골을 만들어냈다. 경기는 다시 원점이 됐다.
이현진의 투입으로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넣은 수원은 쉴틈없이 대전을 몰아부쳤다. 김두현이 재치 넘치는 패스를 앞세워 공격을 주도했다. 염기훈과 호세모따가 분주히 빈 공간을 찾아 들었다. 반면 대전은 전반의 기세를 잇지 못했다. 수원의 거친 압박에 공을 잡는 횟수가 줄었다. 이현웅을 빼고 황진산을 투입했다. 수원은 부상을 입은 이현진을 빼고 공격수 하태균을 넣었다.
대전의 뒷심, 경기 1-1 종료…수원 6강 PO 진출 실패
수원의 공세는 계속됐다. 호세모따는 후방 침투패스를 받아 대전의 골키퍼 최은성과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다. 그러나 골키퍼를 제껴내려는 과정에서 트래핑 미스가 일어났고 호세모따의 슈팅은 빗나갔다.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염기훈이 또 다시 결정적인 찬스를 맞았지만 이 역시 골문을 외면했다. 수원은 한동안 잠잠하던 경기에 또 불을 지폈다. 후반 28분 문전에서 김두현의 완벽한 찬스를 맞았다. 김두현은 오른쪽 측면에서 박종진의 패스를 받아 왼쪽 골문을 향해 오른발 슈팅을 쐈다. 그러나 공이 발에 빗맞으며 아쉽게 찬스를 놓쳤다.
후반 내내 잠잠하던 대전은 후반 중반을 기점으로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이중원과 황진산을 투입하며 중원을 강화한 덕을 봤다. 중원이 단단해진 대전은 한 발 더 뛰는 플레이로 주도권을 잡아갔다. 황진산의 중거리 슈팅은 수비벽에 막혔고 김성준의 중거리 슈팅은 크로스바 위로 살짝 떴다. 수원은 박종진을 빼고 마르시오를 투입하며 마지막 반전을 꿈꿨다. 그러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고 수원은 6강 진출에 실패했다.
▲쏘나타 K리그 2010 29라운드(11월 3일, 대전월드컵경기장, 12,131명)
대전 1 파비오(41')
수원 1 황재원(47')
*경고: -
*퇴장: -
▲ 대전 출전선수(4-3-3)
최은성(GK) – 김한섭, 박정혜, 황지윤, 양정민 - 김성준, 권집, 이현웅(59' 황진산) - 어경준, 파비오(82' 고기구), 곽창희(72' 이중원) / 감독: 왕선재
*벤치잔류 : 양동원(GK), 김대욱, 김경도, 이경환
▲수원 출전선수(4-4-1-1)
하강진(GK) – 곽희주, 강민수, 황재원, 양상민 - 홍순학(HT' 이현진·62' 하태균), 김두현, 박종진(73' 마르시오), 염기훈 - 이상호 - 호세모따 /감독: 윤성효
*벤치잔류: 김대환(GK), 최성환, 문민귀, 임경현
〈스포탈코리아 윤진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