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올리고 까맣게 잊고 있다 들어와 봤더니 많은 분들이 관심가져 주시고 고맙게도 칭찬의 글도 보내주시고 응원도 해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오타 지적해주신 분이 계셔서...고쳤구요~! ^^;; 리플달아주신 분들 처럼 저희 시어머님 정말 최고 좋으신 분이랍니다. 이번 추석에 며늘아가 게 좋아한다고 간장게장 담궈서 아가 먹으라고 따로 챙겨주시고~(시댁식구들은 게 비리다고 안좋아하세요) 이번에 푸켓놀러갔을때 뿌빳뽕커리..(태국식 카레와 삶은 게요리)를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구 기억하셨다가...며늘이가 좋아하는구나라고 기억해 놓으셨다가 해주셨어요... 글구 저희 결혼할때 대충해서 안서운했냐 물으시면...그게 왜 서운해야하는지 몰랐어요 ^^;; 어려서..주변에 결혼한 친구도 없었고 저희집도 첫 혼사(친가 외가 중 제가 제일 첫째예요) 여서 남들이 어떻게 하는 줄도 몰랐었구요~ 저희 엄마가 저 시집갈때 해주시려고 따로 모아놓으신 돈은 엄마 여행 보내드렸어요 그동안 딸 키우느라 고생했다고 아빠가 딸 잘키웠다고 엄마에게 주는 포상 휴가(?) 같은 개념으로...여행 다녀오셨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저희 둘 힘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고 싶었어요.. 제가 1남 2녀 중 장녀인데...저 시집가고 1년후에 둘째가 결혼했고 막내가 내년에 결혼해요~ 근데 제가 전통 아닌 전통을 만들어버려서... 둘째도 양가 도움없이 제부랑 결혼해서 너무 예쁘게 잘 살고 있고..막내도 도움없이 결혼 준비 중입니다...^^ 제부 또한 개천에서 용난 남자&가난한 남자 2 랍니다...어찌나 저희 신랑과 똑같은지...^^ 새로 들어올 울집 예비 올케가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너무 현명하고 착한 아이여서 고마울 따름이예요~(아이라 칭하는건...제가 그아이가 20살때 알게 되어서...)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결혼준비로 고민하시는 분....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그사람의 조건도 사랑해주세요 조건이 나쁘다고 꼭 불행한건 아니랍니다. ---------------------------------------------------------------------------------- 안녕하세요 결혼 2년차 맞벌이 하는 29세 주부예요~ 요즘 주변에서 결혼 하는 친구&선배&동생들이 하도 많아서... 매일 듣는게 혼수요, 예단이요, 집문제 등등 입니다. 갑자기 저희 결혼할때 생각이 나서요~ 저희 신랑 흔히 말하는 개천에서 용난 케이스입니다. 아버님 돌아가시고 시어머님에 2남 2여 중 막내이고.... 어머님은 시장에서 장사하십니다. 가게에서 하시는 장사가 아니라 노점장사요~ 가끔 형제들 모여서 어렸을 떄 어려운 시절 이야기하면...공감안됨 그리고 저희 부모님은 월세나오는 건물 가지고 계시고 강남에 아파트 한채와 시골에 산과 밭 등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리고 저희 아빠는 교직에 계시고 연금도 나옴으로 노후 준비까지 잘 되어 있으시구요 신랑은 소위 말하는 명문대 나와서 대기업 입사했고 저는 서울 중상위권 대학을 나와서 외국계금융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보통 이정도 글만 올리면 그만둬라 결혼은 현실이다 그러시겠지만... 전 철이 없을때...결혼해서 그런가.. 아무것도 안하고 안받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부모님 도움없이 제2의 인생을 살고 싶었구요~!! 경제적으로 독립해야 진정한 독립이다 뭐 이런 생각과 둘다 능력이 된다고 생각했었구요~ 저희집에서도 신랑 보자마자 자식 삼고 싶다고 할정도로 아들처럼 대했습니다... 오히려 좋은 집안 좋은대학나와서 어깨에 힘주고 겸손할지 모르는 사람보다 성실하고 낮출줄 아는 모습에 반해서 너무도 좋아했었습니다. 결혼준비할때...양쪽 집에서 일절 도움 안받기로 했습니다. 막내 결혼자금으로 모아두신 돈은 시어머님 혼자 사실 집 리모델링비로 사용하였고 저희는 1년 남짓 일해서 모은돈과 은행돈으로 결혼했습니다. 결혼 준비는 거의 못했습니다. 돈이 없어서.... 결혼반지도 퇴근길 종로 버스정류장 앞에 있는 귀금속 점에서 충동 구매했고(제것만) 신랑은 출장가는 길에 면세점에서 충동 구매했고(신랑것만)....^^;; 결재는 각자 카드로 했구요 저는 너무 당연한 일이라 생각했는데....저희를 보구 다들....별나다 하시더라구요~!! 제가 그렇게 시집갈줄 몰랐다 넌 있는대로 바리바리 싸들고 시집갈줄 알았다라고 농담처럼 말하는 친구가 대부분이었을 정도...^^:; 그리고 결혼에 가장 큰 짐인 집.... 직장생활 1년 반동안 모은 돈 탈탈 털고 대출 받아서 신혼집 장만했습니다.(빌라 구입) 저희 결혼이 8월이었고, 집은 2월에 계약했으므로...3월 월급부터 8월 월급까지 모은돈으로 결혼 준비 했구요 예단비 없었고...예물도 없었고...꾸밈비도 없었고...한복 빌려입었고... 조촐했습니다.... 그리고 그돈 아껴서 신혼여행은 유럽으로 갔습니다. 둘다 학생때 남들 다가는 유럽배낭여행 못간게 한 맺혀 있어서 그리 갔습니다. 결혼하고 2년 동안 너무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시어머님 너무 좋으시구요 (자식이 4명이나 있는데 장사 그만하시라 하셔도 일하던 사람이 놀면 병난다고 내몸 쓸 수 있을때까지는 내가 벌어 쓸거다 하시네요... 결혼 하고 첫 어버이날 시엄마랑 울 엄마 반지 해드렸구요 (시엄마는 살면서 금가락지 한번 못껴봤다 하셔서....울 엄마는 반지 잃어버렸다고 그래서,,,) 시어머님 모시고 올 여름 푸켓&피피섬 갔다왔어요. (어머님 환갑이셔서) ~어찌나 좋아하시던지 가슴이 뭉클.... 물론 내년 여름은 저희 부모님 모시고 갈예정이예요~ 가난한 집 남자, 개천에서 용난 남자, 홀어머니 밑에서 큰남자랑 결혼한 저는 전생에 무슨 복을 지었을까요? 5년 연애, 2년 결혼 생활하는 동안 한결같이 자상하고 성실한 남자... 내부모님을 자기 부모로 착각하고 사는 신랑... (친정가면 신랑이 하는 말 내 나와바리다...^^;;) 현재 울 신랑과 같은 조건의 남자를 사랑하시는 분 혹은 저희와 반대이신 분들께.. 이렇게 시작해도 현재까지 잘 살고 있다는 예로 글 올려봅니다. 823
개천에서 용난 남자, 가난한 남자와 결혼 2년 후
글 올리고 까맣게 잊고 있다 들어와 봤더니 많은 분들이 관심가져 주시고
고맙게도 칭찬의 글도 보내주시고 응원도 해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오타 지적해주신 분이 계셔서...고쳤구요~! ^^;;
리플달아주신 분들 처럼 저희 시어머님 정말 최고 좋으신 분이랍니다.
이번 추석에 며늘아가 게 좋아한다고 간장게장 담궈서 아가 먹으라고 따로 챙겨주시고~(시댁식구들은 게 비리다고 안좋아하세요)
이번에 푸켓놀러갔을때 뿌빳뽕커리..(태국식 카레와 삶은 게요리)를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구 기억하셨다가...며늘이가 좋아하는구나라고 기억해 놓으셨다가 해주셨어요...
글구 저희 결혼할때 대충해서 안서운했냐 물으시면...그게 왜 서운해야하는지 몰랐어요 ^^;;
어려서..주변에 결혼한 친구도 없었고 저희집도 첫 혼사(친가 외가 중 제가 제일 첫째예요) 여서 남들이 어떻게 하는 줄도 몰랐었구요~
저희 엄마가 저 시집갈때 해주시려고 따로 모아놓으신 돈은 엄마 여행 보내드렸어요
그동안 딸 키우느라 고생했다고 아빠가 딸 잘키웠다고 엄마에게 주는 포상 휴가(?) 같은 개념으로...여행 다녀오셨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저희 둘 힘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고 싶었어요..
제가 1남 2녀 중 장녀인데...저 시집가고 1년후에 둘째가 결혼했고 막내가 내년에 결혼해요~
근데 제가 전통 아닌 전통을 만들어버려서...
둘째도 양가 도움없이 제부랑 결혼해서 너무 예쁘게 잘 살고 있고..막내도 도움없이 결혼 준비 중입니다...^^
제부 또한 개천에서 용난 남자&가난한 남자 2 랍니다...어찌나 저희 신랑과 똑같은지...^^
새로 들어올 울집 예비 올케가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너무 현명하고 착한 아이여서 고마울 따름이예요~(아이라 칭하는건...제가 그아이가 20살때 알게 되어서...)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결혼준비로 고민하시는 분....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그사람의 조건도 사랑해주세요
조건이 나쁘다고 꼭 불행한건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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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결혼 2년차 맞벌이 하는 29세 주부예요~
요즘 주변에서 결혼 하는 친구&선배&동생들이 하도 많아서...
매일 듣는게 혼수요, 예단이요, 집문제 등등 입니다.
갑자기 저희 결혼할때 생각이 나서요~
저희 신랑 흔히 말하는 개천에서 용난 케이스입니다.
아버님 돌아가시고 시어머님에 2남 2여 중 막내이고....
어머님은 시장에서 장사하십니다. 가게에서 하시는 장사가 아니라 노점장사요~
가끔 형제들 모여서 어렸을 떄 어려운 시절 이야기하면...공감안됨
그리고 저희 부모님은 월세나오는 건물 가지고 계시고 강남에 아파트 한채와 시골에 산과 밭 등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리고 저희 아빠는 교직에 계시고 연금도 나옴으로 노후 준비까지 잘 되어 있으시구요
신랑은 소위 말하는 명문대 나와서 대기업 입사했고 저는 서울 중상위권 대학을 나와서 외국계금융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보통 이정도 글만 올리면 그만둬라 결혼은 현실이다 그러시겠지만...
전 철이 없을때...결혼해서 그런가..
아무것도 안하고 안받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부모님 도움없이 제2의 인생을 살고 싶었구요~!!
경제적으로 독립해야 진정한 독립이다 뭐 이런 생각과 둘다 능력이 된다고 생각했었구요~
저희집에서도 신랑 보자마자 자식 삼고 싶다고 할정도로 아들처럼 대했습니다...
오히려 좋은 집안 좋은대학나와서 어깨에 힘주고 겸손할지 모르는 사람보다 성실하고 낮출줄 아는 모습에 반해서 너무도 좋아했었습니다.
결혼준비할때...양쪽 집에서 일절 도움 안받기로 했습니다.
막내 결혼자금으로 모아두신 돈은 시어머님 혼자 사실 집 리모델링비로 사용하였고
저희는 1년 남짓 일해서 모은돈과 은행돈으로 결혼했습니다.
결혼 준비는 거의 못했습니다. 돈이 없어서....
결혼반지도 퇴근길 종로 버스정류장 앞에 있는 귀금속 점에서 충동 구매했고(제것만)
신랑은 출장가는 길에 면세점에서 충동 구매했고(신랑것만)....^^;;
결재는 각자 카드로 했구요
저는 너무 당연한 일이라 생각했는데....저희를 보구 다들....별나다 하시더라구요~!!
제가 그렇게 시집갈줄 몰랐다 넌 있는대로 바리바리 싸들고 시집갈줄 알았다라고 농담처럼 말하는 친구가 대부분이었을 정도...^^:;
그리고 결혼에 가장 큰 짐인 집....
직장생활 1년 반동안 모은 돈 탈탈 털고 대출 받아서 신혼집 장만했습니다.(빌라 구입)
저희 결혼이 8월이었고, 집은 2월에 계약했으므로...3월 월급부터 8월 월급까지 모은돈으로 결혼 준비 했구요
예단비 없었고...예물도 없었고...꾸밈비도 없었고...한복 빌려입었고...
조촐했습니다....
그리고 그돈 아껴서 신혼여행은 유럽으로 갔습니다.
둘다 학생때 남들 다가는 유럽배낭여행 못간게 한 맺혀 있어서 그리 갔습니다.
결혼하고 2년 동안 너무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시어머님 너무 좋으시구요
(자식이 4명이나 있는데 장사 그만하시라 하셔도 일하던 사람이 놀면 병난다고 내몸 쓸 수 있을때까지는 내가 벌어 쓸거다 하시네요...
결혼 하고 첫 어버이날 시엄마랑 울 엄마 반지 해드렸구요 (시엄마는 살면서 금가락지 한번 못껴봤다 하셔서....울 엄마는 반지 잃어버렸다고 그래서,,,)
시어머님 모시고 올 여름 푸켓&피피섬 갔다왔어요. (어머님 환갑이셔서)
~어찌나 좋아하시던지 가슴이 뭉클....
물론 내년 여름은 저희 부모님 모시고 갈예정이예요~
가난한 집 남자, 개천에서 용난 남자, 홀어머니 밑에서 큰남자랑 결혼한 저는
전생에 무슨 복을 지었을까요?
5년 연애, 2년 결혼 생활하는 동안 한결같이 자상하고 성실한 남자...
내부모님을 자기 부모로 착각하고 사는 신랑...
(친정가면 신랑이 하는 말 내 나와바리다...^^;;)
현재 울 신랑과 같은 조건의 남자를 사랑하시는 분
혹은 저희와 반대이신 분들께..
이렇게 시작해도 현재까지 잘 살고 있다는 예로 글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