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저, 신랑, 딸, 시어머니, 친정남동생...이렇게 5명이 한집에서 살고 있으면서 겪는 갈등으로 아주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결혼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남편집 가족관계가 좀 복잡해요... 게다가 형편도 안좋고... 상견례하고서 저희집에선 반대를 했어요. 여잔 시집자리도 보고 가야 하는거라고 시어머니 될 사람 보니 너 거기 가서 시집살이하고 고생할거라고...(솔직히 저희 시어머니 보통분들이랑 좀 틀리세요)
그래도 그땐 그런거 들리지도 않았고 남편이랑만 잘 살면된다고 생각했어요... 어쨌든 제가 좋다 하니 아버지가 못이기는척 하셨죠.(제가 친정 엄마가 안계세요... 지금 생각하니 친정엄마가 계셨다면 도시락 싸다니며 말리 셨을꺼예요) 결혼날짜 잡고 신혼집을 마련해야하는데 저희 남편 가진 돈이라곤 2천만원이 다였여요. 그걸론 신혼집을 찾기란ㅠ0ㅠ
그렇다고 작은 연립의 시댁에 들어가서 살긴 싫었어요...
그래서 아버지한테 부탁했어요(아버지가 동생장가가면 살으라고 사주신 25평짜리 아파트가 있는데 동생이 혼자 생활하고 있었거든요)
'오빠가 돈이 3천만원 밖에 없는데 전세자금 좀 더 모을동안만 여기서 살면 안돼냐고..'
물론 거짓말이죠... 오빤 2천만원도 겨우 만든거였거든요... 2천만원은 너무 작은것 같아 제돈 천만원 보태서 오빠꺼라고 그랬어요
저희 아버지 '동생이랑 같이 살아야 하는데 괜찮냐고 너희가 괜찮으면 그렇게 하라고'하셨어요.
첨엔 남편이 싫어했어요... 처가살이 하기 싫다고... 거기다 제 남동생도 있으니깐 더 꺼려했어요...근데 저도 시댁 들어가기 싫다고 오빠 돈으로는 집 못구한다고... 거기서 평생 살자는게 아니고 돈 조금이라도 더 모아서 나가자고...
그렇게 해서 동생아파트에서 시작하기로 했고 결혼했죠...
결혼하고 신혼여행에서 돌아와 시댁으로 이바지 음식 들고 인사갔어요.
시어머니가 반갑게 맞아주시더라구요 절하고 이바지 음식 풀어 상차려서 먹고 나니
저희 시어머니 저한테 그러시데요.
너희 결혼시킨다고 대출받았다고 그러니 너희가 갚으라면서 2백5십만원이란 대출금액을 갚으라며 대출증서를 주시더라구요. 달달이 20만원씩 갚으면 될꺼라고 그러시데요 안그래도 결혼할때 예물도 제돈으로 해서 집에선 시댁에서 해준거라고 했구 쌍가락지는 구경도 못해보고 신혼여행에서 돌아오자 마자 대출금 갚으라고 내미시는데 말문이 막히더라구요... 남편은 저한테 미안하다면서 이건 우리가 갚자고 자기가 잘한다고 그러데요. 어쩌겠어요. 그래서 다음날 바로 대출금을 갚았어요...
시댁에서 이틀밤을 자고 저희 신혼집으로 돌아왔어요..
동생이랑 같이 살면서 첨엔 크게 별 문제 없었어요... 어짜피 셋다 직장생활을 했고 저녁에 잠시 얼굴 보고...
근데 얼마지나지 않아 조금씩 문제가 발생했죠...
제 동생이 좀 지저분해요... 일반 남자들이 그렇겠지만 욕실 쓰고 나면 머리카락이며 물이 온데 다 튀어있고 청소는 안하고... 그리고 저희 내외가 시장봐 이것저것 사다 놓으면 꺼내다 먹고...생활비 전혀 안내고... 남편이 그러데요... 내가 여기 제 부양하러 들어온거냐고 치우는 사람따로 있고 쓰는 사람 따로 있냐고... 그러면서 남편과 자주 싸우게 되고 동생에겐 눈치주고 구박하고...
남편에겐 한없이 섭섭하고... (그래도 시댁에 매주가면서 한번도 빈손으로 간적 없고 가면 외식도 하고 필요하신 용품같은거 사드리고 지나가다 옷도 이거 괜찮다 싶으면 사다드리고... 반대로 저희친정에선 저희 돈 없을꺼라며 쌀도 사다주시고 두달 정도 관리비도 내주셨는데 저희 신랑 저희아버지 모시고 밥 한번 먹으러 간적 없고 같이 친정에 가본적도 없으면서 자기네 집에 쓰는 돈은 하나도 안 아깝고 내 동생이 먹는거 아까워서 동생한테 생활비 왜 안받냐는 소리나 하고ㅠ0ㅠ)
잘 지낼꺼란 생각은 산산조각 났고 중간에서 남편 눈치 동생눈치 보며 순탄치 않은 신혼초를 보내면서 아이가 생겼어요
계획도 없었던 터라 너무 당황했었어요 남편도 첫반응이 냉담하기 그지 없었구요...
임신하고서 남편한테 따뜻한 말 들어본적 몇 번 안되고 저를 위해 준다는 느낌 받은것도 없어요. 스스로 아기한테 동화책 읽어준적도 한번도 없고요. 친정에선 임신한거 알고 많이 기뻐해주시고 걱정해주시고 매달 저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10만원씩 챙겨주시고 볼때마다 맛있는거 사주시고 먹을거 가져다 주시고... 시댁에선 별 반응 없었어요... 암튼 임신 7개월 쯤인가 사건이 터졌어요... 동생이 술먹고 들어와서 거실에서 자고 있더라구요... 안그래도 동생일이면 남편눈치부터 살피는 저여서 동생을 깨워 방에 데려가려고 했는데 동생이 술이 취한 상태에서 난동을 부렸어요... 저희 신랑 죽여버린다고... ㅠ0ㅠ
그땐 진짜 신랑한테 너무 미안하고 제가 죄인이 되어버렸죠...
술 깬 후 동생도 남편한테 진심으로 사과하고 미안해하고... 저한테도 사과하고...
나중에 물었더니 누나가 너무 힘들어 보여서, 매형이랑 결혼나서 안되보여서 화가 나서 자기도 모르게 술에 취해서 그랬나 보다 미안하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말 듣고 어찌나 속상하던지... 그래도 어쨌건 술먹고 난동부리고 매형보고 죽이겠다고 덤벼든건 어떤 이유에서건 니가 잘못한거라고 말했지만 동생한테도 한없이 미안해지더라구요.
당장이라도 이사를 나오고 싶었지만 그 놈의 돈이 먼지...에휴
게다가 전 출산하면 회사를 그만두고 아이를 키우고 싶었는데 남편이 몇년만 같이 고생하자고 아기는 엄마가 봐주꺼라고 부탁하드라고요
남편 월급이 뻔한지라 거절할 수 없었어요... 그래서 몸 풀고 2주만에 회사출근해서 마감업무했구요 중간중간 쉬었다 일처리 위해서 출근하고...(여직원이 저 하나라 대신 업무해줄 사람이 없었는데 다행히 회사에서 업무처리만 차질 없게 하면 계속 일해도 된다고 해서 3개월동안 한달에 10일씩만 출근해서 일했어요)
아이는 시어머니가 봐주시기로 하셨는데 본인집은 춥다고 봄까지는 너희집에 있다가 봄되면 본인집으로 가서 봐주신다고 하셨죠... 방이 세칸이지만 하나는 저희내외 하나는 옷 및 잡동산이 쌓아 놓는 방 하나는 남동생... 주무실곳이 없어 거실에서 주무시고 생활하셨어요... 일요일 저녁에 오셔서 토요일 아침에 본인댁으로 돌아가시고....그렇게 생활한게 지금 딸아이가 11개월이네요...
11개월이 지나오는 동안 첨엔 아이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젖이 있네 없네... 니 젖은 왜그러냐... 아기 먹는거, 입히는거, 씻기는거 하나하나 지적을 받아야 했고 젖물리고 있는데 분유타와서 아이데리고 가서 본인이 안아 젖병물리시고 동생이 늦게 들어와 씻으면 그 소리때문에 잠 한숨 못잤다... 코를 골아서 잠 못잤다... 그러시면서 눈치주시고 동생한테도 왜 아버지랑 같이 안살고 누나랑 사냐면서 그러시고 저한테도 너희 아버지는 왜 동생을 니랑 살게 하냐면서 동생 아버지랑 살라 해라 그러시고 누구집에선 여자집에서 집을 사줬다... 또 누구집에선 여자집에서 집사라고 돈을 몇천만원 줬다더라... 그런말씀 자주 하시고(꼭 남편이 없을때 저한테 그러세요) 반찬이 있네없네 부터 맛이 있네 없네.. 밥이 지네 되네... 그러시고 뭘 시켜드리면 드시는 내도록 맛이 없네 조미료를 많이 썼네.. 순 껍질뿐이네... 뭘 사다드려도 불평불만만 늘어놓으세요. 친정동생도 눈치가 보여서인지 집에 매일 늦게 들어오고 안들어오는 경우도 많고 저녁도 매번 밖에서 먹고 들어오고 저도 회사 퇴근하고 돌아오면 아기 안아 볼 세도 없이 부엌으로 들어가 저녁준비하고 집안일 하고 그럼 9시 10시... 언제부턴가 일요일 저녁에 시어머니가 오실때가 되면 심장이 쿵꽝거리고 긴장하게 되요.
도저히 힘들어서 남편한테 나 일그만두고 살림하면 안되냐고 그러면 남편이 조금만 더 같이 고생해주면 안되냐고 자기가 미안하다고 조금만 더 참자고 저를 달래죠... 그럼 저도 또 설득당하고...
지난주 주말에 사건이 터졌어요
남편이랑 말을 안한지 일주일 정도 되었어요
(일요일 오전에 친정아버지가 딸아이를 보러 내려오세요. 토요일도 제가 쉬니깐 내려오시고요(남편은 토요일도 일해요) 일요일은 남편이 항상 오후 1-2시까지 자서 일요일에 아버지가 9시 반쯤 오셔서 딸아이랑 놀아주고 그사이 전 씻기도 하고 집안일을 해요 그러다 11시쯤 되면 남편 일어날때 됐다고 올라가세요. 하지만 남편이 친정아버지가 오시는걸 많이 싫어해요... 그것때문에 남편이 3일동안 저한테 말을 안하드라고요 그러고 나서 하는말이 왜 장인이 자꾸 오시냐고 그리고 사위집에 오시면서 초인종도 안누르고 그냥 들어오시는게 맞는거냐고ㅠ0ㅠ 자기는 집열쇠도 없다고(저희집 디지털키 겸용이라 남편한테 열쇠를 따로 안줬어요) 일요일은 적어도 집에서 쉬고 싶다고... 그럼 전 또 말하죠...
그럼 오빠가 일찍일어나서 아이를 좀 봐주던가 하라고 그리고 아빠가 내려왔다해서 오빠가 한번이라도 일어나서 인사한적 있냐고 그냥 계속 안자냐고... 그러면 남편 하는말 일어나고 싶어도 억지로 잔다고 그심정 아냐고... 니 너희 아버지 한테 하는것 처럼 우리 아버지한테 그렇게 하냐고... 그것 때문에 또 제가 맘 상해서 그뒤에 말을 안했어요... 그래서 일주일을 서로 말을 안하고 지냈죠
지난 일요일 저녁(친정동생도 집에 있었어요)
어머니가 집에 오셨고 전 저녁을 차렸죠... 저녁 식사 하시라고 그러고 전 계속 부엌일 하는데 식탁에 안아서 밥 보더니 안 먹겠다고 다시 거실로 가시데요 그러곤 시어머니 엄청 화를 내시더라구요 왜 둘이 말을 안하냐고... 도대체 뭐때문에 말을 안하냐고 내가 있는데도 어떻게 그러냐고 그러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니가 집있다고 사람 무시하는 거가?' '니가 나를 아주 우습게 아는 모양이지' '니가 집 있다고 지금 내를 개똥으로 보는 모양인데 드럽다' '내가 그동안 니한테 잔소리를 한번 했나 구박을 한번 했나 내내 오냐오냐 안해줬냐고.' '니가 내 아들을 얼마나 무시했으면 남편을 이길려고 드냐고' '어디 말 좀 해봐라.'
아직도 생생하네요... 저도 듣고만 있다 '왜 오빠랑 말안하는데 어머니가 그러시는데요...오빠랑 제 문제잖아요' 하고 대들었어요
그랬더니 시어머니 제 딸을 데리고 자기집에 가겠다고 그러곤 남편보고도 개똥같은 집이라도 우리집에 가자고 이집에 모하러 있냐고 우리도 집있다고 가자고 그러시데요
저 어떻하면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답답한 마음과 함께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어 처음으로 글을 써봐요
전 결혼 2차구요 11개월 딸아이가 있어요.
현재 저, 신랑, 딸, 시어머니, 친정남동생...이렇게 5명이 한집에서 살고 있으면서 겪는 갈등으로 아주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결혼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남편집 가족관계가 좀 복잡해요... 게다가 형편도 안좋고... 상견례하고서 저희집에선 반대를 했어요. 여잔 시집자리도 보고 가야 하는거라고 시어머니 될 사람 보니 너 거기 가서 시집살이하고 고생할거라고...(솔직히 저희 시어머니 보통분들이랑 좀 틀리세요)
그래도 그땐 그런거 들리지도 않았고 남편이랑만 잘 살면된다고 생각했어요... 어쨌든 제가 좋다 하니 아버지가 못이기는척 하셨죠.(제가 친정 엄마가 안계세요... 지금 생각하니 친정엄마가 계셨다면 도시락 싸다니며 말리 셨을꺼예요) 결혼날짜 잡고 신혼집을 마련해야하는데 저희 남편 가진 돈이라곤 2천만원이 다였여요. 그걸론 신혼집을 찾기란ㅠ0ㅠ
그렇다고 작은 연립의 시댁에 들어가서 살긴 싫었어요...
그래서 아버지한테 부탁했어요(아버지가 동생장가가면 살으라고 사주신 25평짜리 아파트가 있는데 동생이 혼자 생활하고 있었거든요)
'오빠가 돈이 3천만원 밖에 없는데 전세자금 좀 더 모을동안만 여기서 살면 안돼냐고..'
물론 거짓말이죠... 오빤 2천만원도 겨우 만든거였거든요... 2천만원은 너무 작은것 같아 제돈 천만원 보태서 오빠꺼라고 그랬어요
저희 아버지 '동생이랑 같이 살아야 하는데 괜찮냐고 너희가 괜찮으면 그렇게 하라고'하셨어요.
첨엔 남편이 싫어했어요... 처가살이 하기 싫다고... 거기다 제 남동생도 있으니깐 더 꺼려했어요...근데 저도 시댁 들어가기 싫다고 오빠 돈으로는 집 못구한다고... 거기서 평생 살자는게 아니고 돈 조금이라도 더 모아서 나가자고...
그렇게 해서 동생아파트에서 시작하기로 했고 결혼했죠...
결혼하고 신혼여행에서 돌아와 시댁으로 이바지 음식 들고 인사갔어요.
시어머니가 반갑게 맞아주시더라구요 절하고 이바지 음식 풀어 상차려서 먹고 나니
저희 시어머니 저한테 그러시데요.
너희 결혼시킨다고 대출받았다고 그러니 너희가 갚으라면서 2백5십만원이란 대출금액을 갚으라며 대출증서를 주시더라구요. 달달이 20만원씩 갚으면 될꺼라고 그러시데요 안그래도 결혼할때 예물도 제돈으로 해서 집에선 시댁에서 해준거라고 했구 쌍가락지는 구경도 못해보고 신혼여행에서 돌아오자 마자 대출금 갚으라고 내미시는데 말문이 막히더라구요... 남편은 저한테 미안하다면서 이건 우리가 갚자고 자기가 잘한다고 그러데요. 어쩌겠어요. 그래서 다음날 바로 대출금을 갚았어요...
시댁에서 이틀밤을 자고 저희 신혼집으로 돌아왔어요..
동생이랑 같이 살면서 첨엔 크게 별 문제 없었어요... 어짜피 셋다 직장생활을 했고 저녁에 잠시 얼굴 보고...
근데 얼마지나지 않아 조금씩 문제가 발생했죠...
제 동생이 좀 지저분해요... 일반 남자들이 그렇겠지만 욕실 쓰고 나면 머리카락이며 물이 온데 다 튀어있고 청소는 안하고... 그리고 저희 내외가 시장봐 이것저것 사다 놓으면 꺼내다 먹고...생활비 전혀 안내고... 남편이 그러데요... 내가 여기 제 부양하러 들어온거냐고 치우는 사람따로 있고 쓰는 사람 따로 있냐고... 그러면서 남편과 자주 싸우게 되고 동생에겐 눈치주고 구박하고...
남편에겐 한없이 섭섭하고... (그래도 시댁에 매주가면서 한번도 빈손으로 간적 없고 가면 외식도 하고 필요하신 용품같은거 사드리고 지나가다 옷도 이거 괜찮다 싶으면 사다드리고... 반대로 저희친정에선 저희 돈 없을꺼라며 쌀도 사다주시고 두달 정도 관리비도 내주셨는데 저희 신랑 저희아버지 모시고 밥 한번 먹으러 간적 없고 같이 친정에 가본적도 없으면서 자기네 집에 쓰는 돈은 하나도 안 아깝고 내 동생이 먹는거 아까워서 동생한테 생활비 왜 안받냐는 소리나 하고ㅠ0ㅠ)
잘 지낼꺼란 생각은 산산조각 났고 중간에서 남편 눈치 동생눈치 보며 순탄치 않은 신혼초를 보내면서 아이가 생겼어요
계획도 없었던 터라 너무 당황했었어요 남편도 첫반응이 냉담하기 그지 없었구요...
임신하고서 남편한테 따뜻한 말 들어본적 몇 번 안되고 저를 위해 준다는 느낌 받은것도 없어요. 스스로 아기한테 동화책 읽어준적도 한번도 없고요. 친정에선 임신한거 알고 많이 기뻐해주시고 걱정해주시고 매달 저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10만원씩 챙겨주시고 볼때마다 맛있는거 사주시고 먹을거 가져다 주시고... 시댁에선 별 반응 없었어요... 암튼 임신 7개월 쯤인가 사건이 터졌어요... 동생이 술먹고 들어와서 거실에서 자고 있더라구요... 안그래도 동생일이면 남편눈치부터 살피는 저여서 동생을 깨워 방에 데려가려고 했는데 동생이 술이 취한 상태에서 난동을 부렸어요... 저희 신랑 죽여버린다고... ㅠ0ㅠ
그땐 진짜 신랑한테 너무 미안하고 제가 죄인이 되어버렸죠...
술 깬 후 동생도 남편한테 진심으로 사과하고 미안해하고... 저한테도 사과하고...
나중에 물었더니 누나가 너무 힘들어 보여서, 매형이랑 결혼나서 안되보여서 화가 나서 자기도 모르게 술에 취해서 그랬나 보다 미안하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말 듣고 어찌나 속상하던지... 그래도 어쨌건 술먹고 난동부리고 매형보고 죽이겠다고 덤벼든건 어떤 이유에서건 니가 잘못한거라고 말했지만 동생한테도 한없이 미안해지더라구요.
당장이라도 이사를 나오고 싶었지만 그 놈의 돈이 먼지...에휴
게다가 전 출산하면 회사를 그만두고 아이를 키우고 싶었는데 남편이 몇년만 같이 고생하자고 아기는 엄마가 봐주꺼라고 부탁하드라고요
남편 월급이 뻔한지라 거절할 수 없었어요... 그래서 몸 풀고 2주만에 회사출근해서 마감업무했구요 중간중간 쉬었다 일처리 위해서 출근하고...(여직원이 저 하나라 대신 업무해줄 사람이 없었는데 다행히 회사에서 업무처리만 차질 없게 하면 계속 일해도 된다고 해서 3개월동안 한달에 10일씩만 출근해서 일했어요)
아이는 시어머니가 봐주시기로 하셨는데 본인집은 춥다고 봄까지는 너희집에 있다가 봄되면 본인집으로 가서 봐주신다고 하셨죠... 방이 세칸이지만 하나는 저희내외 하나는 옷 및 잡동산이 쌓아 놓는 방 하나는 남동생... 주무실곳이 없어 거실에서 주무시고 생활하셨어요... 일요일 저녁에 오셔서 토요일 아침에 본인댁으로 돌아가시고....그렇게 생활한게 지금 딸아이가 11개월이네요...
11개월이 지나오는 동안 첨엔 아이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젖이 있네 없네... 니 젖은 왜그러냐... 아기 먹는거, 입히는거, 씻기는거 하나하나 지적을 받아야 했고 젖물리고 있는데 분유타와서 아이데리고 가서 본인이 안아 젖병물리시고 동생이 늦게 들어와 씻으면 그 소리때문에 잠 한숨 못잤다... 코를 골아서 잠 못잤다... 그러시면서 눈치주시고 동생한테도 왜 아버지랑 같이 안살고 누나랑 사냐면서 그러시고 저한테도 너희 아버지는 왜 동생을 니랑 살게 하냐면서 동생 아버지랑 살라 해라 그러시고 누구집에선 여자집에서 집을 사줬다... 또 누구집에선 여자집에서 집사라고 돈을 몇천만원 줬다더라... 그런말씀 자주 하시고(꼭 남편이 없을때 저한테 그러세요) 반찬이 있네없네 부터 맛이 있네 없네.. 밥이 지네 되네... 그러시고 뭘 시켜드리면 드시는 내도록 맛이 없네 조미료를 많이 썼네.. 순 껍질뿐이네... 뭘 사다드려도 불평불만만 늘어놓으세요. 친정동생도 눈치가 보여서인지 집에 매일 늦게 들어오고 안들어오는 경우도 많고 저녁도 매번 밖에서 먹고 들어오고 저도 회사 퇴근하고 돌아오면 아기 안아 볼 세도 없이 부엌으로 들어가 저녁준비하고 집안일 하고 그럼 9시 10시... 언제부턴가 일요일 저녁에 시어머니가 오실때가 되면 심장이 쿵꽝거리고 긴장하게 되요.
도저히 힘들어서 남편한테 나 일그만두고 살림하면 안되냐고 그러면 남편이 조금만 더 같이 고생해주면 안되냐고 자기가 미안하다고 조금만 더 참자고 저를 달래죠... 그럼 저도 또 설득당하고...
지난주 주말에 사건이 터졌어요
남편이랑 말을 안한지 일주일 정도 되었어요
(일요일 오전에 친정아버지가 딸아이를 보러 내려오세요. 토요일도 제가 쉬니깐 내려오시고요(남편은 토요일도 일해요) 일요일은 남편이 항상 오후 1-2시까지 자서 일요일에 아버지가 9시 반쯤 오셔서 딸아이랑 놀아주고 그사이 전 씻기도 하고 집안일을 해요 그러다 11시쯤 되면 남편 일어날때 됐다고 올라가세요. 하지만 남편이 친정아버지가 오시는걸 많이 싫어해요... 그것때문에 남편이 3일동안 저한테 말을 안하드라고요 그러고 나서 하는말이 왜 장인이 자꾸 오시냐고 그리고 사위집에 오시면서 초인종도 안누르고 그냥 들어오시는게 맞는거냐고ㅠ0ㅠ 자기는 집열쇠도 없다고(저희집 디지털키 겸용이라 남편한테 열쇠를 따로 안줬어요) 일요일은 적어도 집에서 쉬고 싶다고... 그럼 전 또 말하죠...
그럼 오빠가 일찍일어나서 아이를 좀 봐주던가 하라고 그리고 아빠가 내려왔다해서 오빠가 한번이라도 일어나서 인사한적 있냐고 그냥 계속 안자냐고... 그러면 남편 하는말 일어나고 싶어도 억지로 잔다고 그심정 아냐고... 니 너희 아버지 한테 하는것 처럼 우리 아버지한테 그렇게 하냐고... 그것 때문에 또 제가 맘 상해서 그뒤에 말을 안했어요... 그래서 일주일을 서로 말을 안하고 지냈죠
지난 일요일 저녁(친정동생도 집에 있었어요)
어머니가 집에 오셨고 전 저녁을 차렸죠... 저녁 식사 하시라고 그러고 전 계속 부엌일 하는데 식탁에 안아서 밥 보더니 안 먹겠다고 다시 거실로 가시데요 그러곤 시어머니 엄청 화를 내시더라구요 왜 둘이 말을 안하냐고... 도대체 뭐때문에 말을 안하냐고 내가 있는데도 어떻게 그러냐고 그러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니가 집있다고 사람 무시하는 거가?' '니가 나를 아주 우습게 아는 모양이지' '니가 집 있다고 지금 내를 개똥으로 보는 모양인데 드럽다' '내가 그동안 니한테 잔소리를 한번 했나 구박을 한번 했나 내내 오냐오냐 안해줬냐고.' '니가 내 아들을 얼마나 무시했으면 남편을 이길려고 드냐고' '어디 말 좀 해봐라.'
아직도 생생하네요... 저도 듣고만 있다 '왜 오빠랑 말안하는데 어머니가 그러시는데요...오빠랑 제 문제잖아요' 하고 대들었어요
그랬더니 시어머니 제 딸을 데리고 자기집에 가겠다고 그러곤 남편보고도 개똥같은 집이라도 우리집에 가자고 이집에 모하러 있냐고 우리도 집있다고 가자고 그러시데요
그러면서 딸램 옷이며 딸램 물건을 다 끄잡아 내오시는거예요...
제가 자기엄마한테 대들었다며 남편도 옷 바꿔입고 나갈려고 하는거예요...
딸램 데리고 나가려는데 눈앞이 깜깜해 지데요... 얼른 딸램을 잡았어요...
시어머니 저한테 놔라.. 이년아... 이러시면서 아이 안뺏길려고 하고 저도 딸아이 잡아당기고 딸아이는 넘어가라 울고 불고 남편은 중간에서 딸아이 잡고는 저보고 놔라고 소리치고
딸아이 넘어가라 울고 그래서 제가 손을 놨어요... 그렇게 난리법석이 일어나고 모든게 제 잘못처럼 되버린체 끝이 났어요. 전 지금도 그 상황이 믿기지도 않고 이해할 수 없어요
다음날 출근하고 많은 생각을 했어요. 이사람 하고 정말 같이 살 수 있을까? 내가 이렇게까지 고통받으면서 살아야 하나? 시어머니와 마주하는것 조차 숨이 막히고 딸아이를 또 뺏어가지 않을까...생각하고 생각하고 그러다 이혼합의서를 작성했어요.
물론 조건은 이혼시에 제가 딸아이를 양육하는 거였고요.
저녁에 남편한테 읽어보고 도장찍어달라고 했더니 남편이 제가 무섭다고 변했다고
지금 이런걸 들고 와서 뭐하는 거냐고 지금 내 심정이 어떤 줄 아냐고
길 가는 사람 잡고 물어보라고 이게 정상이냐고? 이게 말이 되는 거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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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 모라하고는 도장을 찍어주더라고요... 제가 무섭다면서... 이렇게해서 이제 무서워서 뭐라고도 못하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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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행복은 산산이 부숴져 버렸어요... 마음 졸이며 하루하루 살아가는것도 힘이 드네요...
남편은 제가 변했데요... 사람 위로할 줄도 모르고 주의사람 생각도 안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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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제 상처가 깊어서 주의사람 생각할 만큼 여유롭지 못해요.
솔직한 심정으로 이렇게 같이 살아야 하나 싶기도 해요...
제가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그리고 제가 남편한테 양육권 저한테 있는 이혼동의서 써달라고 한게 그렇게 잘못 된일인지도 알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