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남자 VS 전라도 여자 - 6탄!

닉네임은..2010.11.05
조회3,213

 

 

 

안녕하십니까 글쓴이 남자친구 입니다.

저도 뭐라 할 말이 있어 저도 함 써보겠다고 난리 난리를 쳐 드디어 키보드를 잡았습니다.

근데 여자친구가 뒤에서 어떻게 하나 함 보자고 열심히 째려보고 있어

눈치 봐가면서 써야겠습니다.

저는 1인칭체, 일기체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안구 정화를 위해 표준어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처음 써보는 글이니 호응 많이 해주세요.

 

 

(글쓴이: 글을 계속 쓸까 말까 하다가

재밌게 봐주시는 몇 분들을 위해 계속 쓰기로 했어요 ^^

곧 7탄 갑니다! 기다려 주세요!!!)

 

 

 

 

 

1탄-> http://pann.nate.com/b202855139

2탄-> http://pann.nate.com/b202874764

3탄-> http://pann.nate.com/b202908936

4탄-> http://pann.nate.com/b202926654

 

7탄-> http://pann.nate.com/b202994029

 

제가 띄어 쓰기를 잘 안해서 여자친구가 도와주었습니다.

 

 

 

 

 

그리고 보니까 제가.. 팬이 좀 많더라고요

여자친구가 똥을싸네.. 하고 씨부리네요. 하.. 귀여운 입놀림.. 이걸 그냥 확..

ㅁㄴ아ㅣ거ㅗ;ㅁㄴ이ㅏㅜㄹ;ㅣㅏㄴ우란울민아ㅜ랴조3ㄷ42ㅔ09나ㅣㅇ루ㅡㅊㅌ

21333333333333333332ㅕㅑㄱ뵌야뢰차ㅓㅌ푸 ㅏㅣㅓㅗㅜㅇ;리ㅓ

아 여자친구가 갑자기 난동을 부리네요 죄송..

 

 

저는 미니홈피 공개 할라합니다

볼 거 정말 하나 없지만 몇년째 방문자수 0을 기록하고 있사오니

도와주세요..

 

여자친구가 인기도 없는데 왜 홈페이지 공개하냐며 핀잔을 주네요..

그래서 지웠어요..

팬분들 다 어디갔나요..ㅠ.ㅠ 

그래도 투데이 37은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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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글을 썼다.

호응이 좋아서 뭐 나도 좋지만 순전히 지 위주... 아니 자기 위주로 글을 써놨다.

억울하다.

 

 

 

나도 글을 쓰겠다고 발악을 했다.

여자친구는 흔쾌히.. 꽤 흔쾌히는 아니었다. 쓰라고 했지만

어차피 글을 써도 내 치부를 쓰려고 하니 벌써부터 손 발이 오그라든다.

내가 쓴 글에도 많은 분들이 재밌다고 해주면 좋으련만..

난 오늘 여자친구를 모함 할 것이다!

 

 

그리고 이 글이.. 제발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이 글이 끝날 때까지 나의 사랑스러운 여자친구 이하 '돼지' 라 하겠다.

 

 

 

 

 

 

1

 

 

 

 

 

베스킨 라빈스에 처음 가봤다.

살다살다 이렇게 비싼 아이스크림들 처음 봤다.

돼지가 가르쳐 준대로 먹고 싶은 거 세개를 골랐다.

그리고 점원에게 "이거, 이거, 이거 주세요!" 했더니 점원이 한다는 말이

"이름을 말씀해 주세요 ^^" 란다.

 

 

손님이 왕이라는 말.. 다 거짓부렁이었다 ^^

 

 

 

내가 머뭇거리자 돼지가 깐죽거렸다.

 

 

 

돼지: 에이 그것도 못골라? 내가 말해줄게 뭐뭐뭐 먹고 싶은데?

 

 

그러길래 내가 저만치 있는 걸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그러자 여자친구 나한테 훗~ 이라는 표정을 지으며 당당하게 점원에게 외쳤다.

 

 

돼지: 언니 베리베리 스토리 베리 주세요!

 

 

 

 

바보.. 베리베리 스트로베리거든...

 

 

 

 

 

 

2

 

 

 

 

여자친구를 위해 이벤트를 했다.

뭐 여자는 여럿 사귀어 봤지만.. 이렇게 오래 사귀는 여자도 처음이고,

게다가 여자친구는 내가 첫 남자친구기 때문에 

나중에 잘 안되도 기억 속에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었다.

아.. ㄴ.. 낭만적이다..

 

 

어쨋든, 곧 생일이 다가오는데 무슨 이벤트를 하나 하다가

꽃을 사 줘 본적이 없어가 꽃을 일단 샀다.

그리고 꽃도 그냥 주기 싫어서 어떻게 해야하나 또 고민을 했다.. (몹쓸..)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스카치 테이프로 대지의 집 대문 안쪽에 칭칭 감아서 붙여 놓은 것 ㅡㅡ;;

그리고 어디서 본 건 있어가지고

초를 사서 하트 모양으로 만들어 놓고 불을 붙이고 있었다.

 

 

 

그런데..

 

 

 

 

예상보다 20분이나 일찍 그녀가 도착했다.

 

 

 

돼지는 날아 온 것일까..

 

 

 

 

찰칵!

 

 

 

툭!

 

 

 

꽃이 떨어져 버렸다..

아니 꽃 모가지가 댕강 부러져 버렸다.

 

 

 

 

돼지: 이건 뭐여?

 

 

 

 

센스 없는 그녀.. 그냥 신발을 훌훌 벗어던지고 들어 온다.

 

 

 

나...

초에 불 두개 밖에 못붙였다..

남은건 28개...

 

 

 

 

 

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하는데?

 

 

나: 니 센스 없네 ㅡㅡ

 

 

돼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벤트를 받아 봤어야제.

긍게 뭐하러 이런 걸 준비혀 뭐 나갔다 올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됐다 ㅡㅡ 니가 불 붙이라

 

 

돼지: 알긋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래이래 붙이면 돼?

 

 

나: 어 ㅡㅡ 글고 위에 풍선도 니가 다 붙이라 쳇

 

 

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풍선 다 붙인 돼지를 보며) 뭐, 생일 초에 불도 니가 붙이고 노래도 니 혼자 부르지 왜?

 

 

돼지: 그럴까?

 

 

나: ㅡ,.ㅡ

 

 

돼지: 생일 축하 합..니.다.. 새, 생일..축하...합니다. 흐흑흑흑흑흐그ㅡ긓그ㅡㅎㄱ

누가 생일 챙겨 준 거 오랫만이야.. 부모님 빼고..흑흑흑흐극그ㅡㅡ

 

 

 

지가 촛불도 키고,

지가 풍선도 낑낑 거리면서 붙이고

지가 케익에 불도 켠다..

그리곤 지 생일 노래까지 지가 부르다가 오열한다..

 

 

 

 

3.

 

 

 

 

갑자기 돼지가 내 똥구ㅁ..... 표현이 너무 격렬하구나

정정해 동구멍에 발가락을 내리 꽂았다.

 

 

 

돼지: 따듯해!

 

 

그녀의 이상한 페이보리트..

겨드랑이에 발 꽂기, 동구녕에 발 꽂기..

 

 

 

 

뭐 이럴 때 사랑스러운 여자 친구에게 매너남인 남자친구들은 이렇게 말하곤 한다.

 

 

 

 

매너남1 : 따듯하다니 내 기분이 다 날아갈 것 같구나.

조금 더 안쪽으로 낑구고 있어. 그럼 더 따듯할거야.

 

 

매너남2 : 앞으로로 네가 더 따듯할 수 있도록 연습 좀 해야겠구나. 등등..

 

 

 

 

 

근데 난.. 사랑의 표현이 이 정도 밖에 안된다..

 

 

 

 

 

 

 

나: 난 개아는데 니 발꼬락 썩어도 낸 모른디 ㅡㅡ 얼른 치아라

 

 

 

 

 

4

 

 

 

돼지의 친구를 만났을 때였다.

돼지의 친구는 돼지만큼이나 상냥했다. 90도로 인사를 하더니

벌써부터 형부라고 부른다.. 전라도 아들은 참... 귀엽다.

 

 

 

 

 

내가 말이 없으니 처음엔 친구가 적응을 못하더니

조금 지나니까 지들끼리 좋다고 신나게 웃고 떠든다.. 난 이미 안중에도 없었다.

차도 마시고 밥도 먹고 노래방도 갔다가 친구가 차 시간 때문에

일찍 가야 한다고 하여 같이 버스 정류장까지 갔다

 

 

 

 

 

 

돼지: 오라방! 친구한테 인사 안하는가?

 

 

나: .. (쑥스러븐데..)

 

 

돼지: 미안~ 울 오빠가 이런다 숫기가 없어서 그런겨 ㅠㅠ

니 싫어서 그런거 아닝게 이해하지?

 

 

친구: 그럼~! ㅋㅋㅋㅋㅋ 형부 그럼 다음에 또 뵐 때까지 잘 지내세요!

 

 

 

인사는 꼭 하고 싶었다

좋은 이미지로 각인 되고 싶었는데 이를 어쩐담.. 나는 숫기가 너무 없다

내가 여기서 대답을 안하면 또 돼지는 인사도 안받았다며

난리 난리 쌩 난리를 치겠지

 

 

 

 

 

정적이 흐르고..

 

 

 

 

난 용기를 내었다.

 

 

 

 

 

나: 네 님두요

 

 

 

돼지: 미... 미안! 이노무 인간이 게임을 좋아해서리 -_-...

 

 

친구: 괜찮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 네 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님두 안녕히 계쎄요 ㅋㅋㅋ

 

 

 

 

 

5

 

 

 

 

장날이라 돼지랑 시장에 갔다가

어묵 핫바가 너무 맛있어 보이길래 사려고 했더니

돼지는 다이어트 중이라면서 절대 절대 먹지 않겠다고 내꺼만 사라고 했다.

나는 몇 번이고 물었지만, 지가 싫다고~ 싫다고 하길래 진짜 내꺼만 샀더니

입이 대빨 나왔으면서도 지는 다이어트 할꺼니까 안묵을끼란다

 

 

 

그래서 뭐..

난 내 것만 사왔다

 

 

 

 

 

 

나: 한주디 할래?

 

 

돼지: 아니 나 다이어트 할거라니까!

 

 

 

 

먹기 싫다면서 내 앞에 가부좌를 틀고 뚫어지게 쳐다보는 모습이란..

역시.. 너는 내 사랑..

 

 

 

 

 

나: 양끗 맛있는데?

 

 

돼지: 싫다 뭐 그래도 한 입 주면 먹을 의사는 있다

 

 

나: 자 무라

 

 

 

헐..

돼지의 한 입은 흡사.. 흡입기와 같았다

팔뚝만한 나의 어묵핫바가 손가락 한마디 만큼 남았다..

 

 

나: 왜이래 많이 묵는데!!!!!!!!! 그럼 두갤 사라고 하든가1111111

 

 

돼지: (오물오물) 하은닙만 무어걱는데? (한입만 먹었는데?)

 

 

나: 니 똥꾸멍이라 해라!!! 토해내 토해내!

 

 

돼지: 푸..풉...푸..ㅅ

 

 

나: 웃지마라..... 웃지마라... 입에 있는거 쏟아내기만 해라 직이끼다

 

 

돼지: 풉!!!!!!!! 푸하하하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왜 잘 먹다가 뜬금없이 왜 웃는데!!! 미쳤나!!!

 

 

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너무 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입이 터질 것 같아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저거 다 우얄낀데

그러게 누가 그래 욕심내라데! 안빼끄라 묵을낀데

아 아까워서 우야노

 

 

 

돼지: 괜찮어~ 주워 먹어도 암시랑 안해~ 내껀디 뭐! (후르릅 후르릅)~

 

 

 

 

남자 친구 앞에서 태연히 주워 먹는 나의 쏘쿨녀..

 

 

 

아..

제가 쓸 수 있는 글재주의 한계가 여기까진데 어떻게 끝내야하는지

아침에 글 보니까 요즘은 어정쩡하게 끝내는게 또 유행이라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