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프랑스남자친구와 3년째 연애중 - 1

Sim2010.11.06
조회31,568

 

  2편 : http://pann.nate.com/b202988386

  3편 : http://pann.nate.com/b203001825

 

 

 

 

    안녕하세요 ^ㅅ^

   저는 서울에 살고 있는 25살...여자사람입니다.

   직장인이구요 ㅋ

   현재 사귀고 있는 프랑스 남자친구와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사실 저 며칠 전에 판에 처음 들어와봤어요;;

   그래서 요즘 판에 외국인과 연애하는 이야기가 많이 올라오고 있는 것도 몰랐는데,

   제 친구가 판에 제 얘기를 한 번 올려보라고 하더군요.

   사실 인터넷상에 글 별로 안 쓰는 편인데 .......

   요즘 슬럼프인지 직장에서도 우울하고, 집에서도 우울하고

   남친님은 항상 저 볼 때마다 요즘 왜그렇게 표정이 안좋냐구 하지만, 저도 딱히 이유를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좋은 기억 떠올리면서 스트레스도 풀 겸, 이렇게 판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톡커(라구 하나요?맞죠?ㅋ)님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갈 수 있는 얘기겠다 싶었는데,

   검색해보니 이미 많은 외국인연애담 얘기가 올라왔더라구요....그래서 좀 식상하실 수도 있겠네요.

   저도 뭐 반응 없으면 1편만 쓰고 조용히 사라져야겠죠 ㅋㅋㅋㅋ

   톡될거 바라고 하는 건 절대 아니지만요. (오히려 싫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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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하나...

   역시 첫만남부터 얘기해야겠죠 ??

   아참, 제 남자친구 통성명부터 ㅋㅋ

   제 남친님의 이름은 Angelo 에요. 사실 프랑스식 이름은 아니에요.

   남친이 프랑스 + 이탈리아 혼혈이거든요. 그런데 어린시절은 대부분 미국에서 보냈어요 .

   안젤로와 처음 만난건 제가 대학 다닐 때였어요.

   정확히 말하면 2008년 8월 쯤이겠네요.

   안젤로가 워킹홀리데이로 한국에 1년 있을 예정이었어요.

   안젤로가 일하는 곳이 제 학교랑 가까웠는데, 그래서 제가 다니는 학교 어학당에서 한글을 배우고

   있었어요.

 

  

 

 

 

   어느날 학교 정보포탈사이트에 이런 글이 올라왔더군요.

  

  

 

 

  제목 :   한국친그구함 저를 위해 한국어 가르쳐주는친그 반갑슴니다

 

 

    안녕하세요.  (인사는 멀쩡히 ㅋㅋㅋㅋㅋ)

    저는 미국로부터 온 Angelo *********   라고 합니다.

    한국 오는지 2월 돼요.    ( <- 한국 온지 2개월 됐어요.)

    그런데 이해못해요 한국어 발전 못해요. (<- 그런데 한국어가 왜 안느는지 이해를 못하겠어요. )

    누구 저와 언어 교환 해요.

    저는 미국인이지만 프랑스인이에요. ( 첨에 뭔소린가 했다는..  다중국적인가 - .- ? )

    저를 위해 한국언어 가르쳐 줄 누구 없어요 ??

    기다릴거에요.

    제 핸드펀 번호는   ***-****-****

    

 

 

 첨에 이 글 보고 귀여우면서도 뭔가 다급해보였어요.

같은 글을 서로 다른 게시판에 5개나 올렸거든요 . 
홍콩에 1년 교환학생을 다녀왔고, 영어를 좋아했기 때문에 (절대 원어민 수준은 아니었어요.)

한국에서도 영어를 쓰는 외국인 친구를 사귀고 싶었지만,

당시 저는 취업준비로 너무 바빴기 때문에 그럴 여유가 없었어요.

그렇게 3개월이 지나고, 저는 친한 친구로부터 연락을 받았어요.

안젤로가 올린 윗 글을 보고 친구가  안젤로에게한국어를 가르쳐주겠다고  연락을 했었나봐요.

자기가 요즘 Angelo 라는 외국인 친구와 자주 만나는데 너무 재밌다는 거에요.

한국어를 정말 열심히 배우려고 노력하고, 성격도 너무 좋아서 저에게도 꼭 소개시켜 주고 싶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 때 이미 어느 회사 한 곳에 붙었고, 나머지 몇 곳은 마지막 면접만 남겨두고 있어서

 한 번 만나기로 했어요. 이미 붙은 회사가 제일 가고 싶었던 곳이었거든요.

 

 

 

 

 

 

 

 

그래서 폐인같이 지내다가 오랫만에 원피스입고 힐 신고 화장도 좀 하고 약속 장소에 나갔어요.

제 친구는 일 때문에 좀 늦고 안젤로라는 친구가 먼저 까페에 나와있더라구요.

 

 

 

 

 

 

저는 이 친구 얼굴을 핸드폰 사진으로 본 적 있기 때문에 금방 알아봤어요.

게닥 카페에 외국인이 안젤로 하나였음 ㅋㅋ

 

 

 

 

 

음.............

 잘생겼습디다 ㅋㅋㅋ

 

 

 

 

 

예전에 겪은 몇몇 사건들로, 사람은 정말 외모만으론 판단하면 안되는구나 하는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던

때였지만 솔직히 잘생긴건 잘생겼었어요 +_+ ㅋㅋ

 

 

 

 

누구를 닮았다고 해야하나.......

독일 남성모델 베르너 슈라이어 아세요 ??

제가 정말 좋아하는 모델인데 ㅋㅋ

물론 모델인 베르너가 키는 살짝 더 크겠지만,

전반적으로 이목구비나 분위기가 정말 닮았어요.

 

 

 

 

 

제가 걸어오는걸 보더니 씨익 웃더군요.

그래서 저는 처음 보는 사람에게 마치 안면있는 사람한테 말하듯이,

 

 

 

 

 

 

"저인거 어떻게 알았어요?"

 

 

 

 

 

했더니,

 

 

 

 

 

"그냥 Jennie (제 친구) 친구일 것 같았어요."

 

 

 

 

라더군요.

 

 

 

 

여러분 그런 느낌 아세요?

뭐랄까, 이미 정해진 인연을 만난 익숙한 느낌........

사귀고 이런거까진 아니더라도,

왠지 단순히 가벼운 , 스쳐지나가는 관계 이상은 될 것 같다 라는 막연한 느낌이었어요. 안젤로를 만났을 때요.

서로 잘 통할 것 같고, 서로를 배려해줄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아, 설명하기 힘드네요 ㅋㅋ

 

 

아무튼,

 

 

 

초록색 눈동자가 인상적이었던 친구였어요.

제가 낯가림을 좀 심하게 타는 편인데,

시종일관 부드럽게 싱글싱글 웃으며

영어로 하지 않고, 3세 수준 (ㅋㅋ) 한국어로 애써가며 말하는 모습을 보니

참 괜찮은 친구다 싶었어요.

물론 처음보고 섣불리 판단하는건 안되지만요 ㅋㅋ

 

 

 

 

 

그렇게 제 친구가 올 때까지 제 전공, 학년, 지원하는 회사 등등 얘기하고

안젤로 가족 얘기 듣고 하다보니 ( 이 얘기는 나중에 기회있으면 자세히 해드리겠음~)

제 친구가 왔어요.

 

 

 

 

제 친구가 오자마자 하는 말이,

 

 

 

 

"너네 원래 알던 사이였어?"

 

 

 

 

 

네, 그렇게 안젤로와 전 처음 본 사이임에도 편했어요.

그리고 카페에서 얘기하는 내내 서로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죠.

안젤로에겐 미안한 얘기지만,

전 사실 그 때 안젤로에게 첫 눈에 반하거나 하진 않았어요.

그냥 좋은 친구가 되겠다, 싶었죠.

 

 

 

 

 

사실 전........

 

 

 

 

 

 

 

 

 

그 때 남자친구가 있었거든요 ㅋㅋ

약간 냉전시기이긴 했지만..

 

저는 원래 누구 한 명을 만나면 다른 남자들은 정말 친구 이상으론 절.대 안보이는 사람이라..

 

 

 

 

 

나중에 안젤로에게 물어보니,

절 보자마자 어떤 소유욕?? (어머부끄) 이 끓어오르는 걸 느꼈다고 해요.

자기도 느껴본 적이 없는 간지러운 느낌이었대요.

 

 

 

 

 

하지만 전...

걍 잘생긴 외국인 친구 ㅋㅋㅋㅋㅋ 안젤로 미안.......

 

 

 

 

 

 

어쩐지..

남자친구 있다고 했더니 시종일관 올라가있던 입가가 좀 처지더라...ㅋㅋㅋㅋㅋㅋ

 

 

 

 

 

 

아.. 피곤한 금요일 밤이라

여기까지 쓸게요.

 

 

 

 

제가 과연, 2탄을 쓰게 될까요?ㅋㅋ

여러분에게 달렸습니당 ㅠㅠ

 

 

 

 

 

 

그럼 전 이만, 뿅 -

 

 

 

 

 

 

 

 아참,

 제목을 왜 미국인 남자친구라고 하지 않고 (안젤로는 미국국적입니당~)

 프랑스남자친구라고 했는지는, 계속 판을 쓰게 되면 가르쳐드릴게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