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남자한테 더럽게 차인 이야기 ㅡ_ㅡ

키킥키2010.11.07
조회257

처음 만나게 된 건 불빛이 휘황찬란한 그곳ㅡ_ㅡ 이라서 솔직히 오래 만날거라곤

기대도 하지 않았음.. 연락이 오니까 만났고 그냥 말이 잘 통하는 줄 알았었음...

(10시이전에 오면 여성무료 그런 곳에 자주가는 건 아니고 부모님의 감시가 풀린 어느 하루 놀고 싶어서 가봤음.. 왠지 신세계 ㅡ_ㅡ)

같은 동네라서 더 자주 만나게 됨 하루에 한번씩 꼭 만났음 일끝나고 항상 우리집 앞까지 오고 나보고 집에 갔음..

 

그러다가 복학하게 되어서 장거리가 됨.. (마지막 학기라서 3개월만 참으면 돼, 쟈기) 하며

나는 고속버스를 타고 고고씽했음 - 15일 만나고 장거리 연애가 됨. 그 이후로는 한달에 한번씩은 자기를 만나러 갔었음( 만난 15일에 15번 만났음) 고속버스 정류장에서 항상 기다려주고 데이트하고 ( 생각해보니 그 사람은 나한테 돈을 잘 썼음.. 가부장제 그런 것도 있기도 한데 돈있으면 무조건 나 맛있는 거 사주고 그랬음) 그래서 사랑받는다고 믿었고 하나의 의심조차 하지 못했음. 안 보는 날에 연락도 항상 꼬박왔음. 시간있으면 연락하고 어디에 있고 누구 만난다 그런 말도 다 했었음. 바람핀다고 예상도 못했음.

 

 

그러다가 일이 터진거임..

이 인간이 바람을 피웠는데 그걸 한번 용서해줬음 93일동안 한번도 안 빠지고 전화를 하고 전화를 받았는데 사람의 머리가 한번에 너랑 끝이야 라고 정리가 되지 않았음 그래서 용서해줬음 (전화를 하고 전화를 받았을 때 우린 이미 화해했던 거임)

그 이후로 심심하면 헤어지니 마니 끝내느니 마니 하면서 이별을 고했음.

본인도 집착이 좀 있음, 연락 안되면 난리피움..여자있니없니 하면서 걔 목을 죄이기 시작

 

그 상황에서 또 헤어짐

그 인간이랑 계속 사귄 나도 미친아이임.. 여자를 너무 좋아하는 고질병에 걸렸음

다 헤어지라고 하는데 너무 잘해주고 착한 줄 알아서 계속 용서해줬음

얘랑 사귀고 나서 연락하던 남자 다 정리하고 올인한다고 말하면서 은근슬쩍 추파를 던지는 사람들도 다 정리했는데( 지나가면 꼭 헌팅하는 사람들 있을 정도로.. 그냥 보통임..

시내나가면 번호 물어보는 사람 한두명) 그러면 뭐함 난 이용당하고 버려진 여자임

 

아무튼 헤어지고 나서 다시 연락이 왔음

연락하지 말라고 (이때까지는 맨날 자기가 연락해놓고선 완전 웃겼음)

평온한 나의 생활을 구렁텅이로 몰고간 건 자기면서 ㅡ_ㅡ 그러더니 미안하다고함

웃는건지 우는건지 이상한 목소리로 자꾸 미안하다고 함..

그러면 확실하게 정리하자고 하면서 뭐가 미안하냐면서 물었음

여자친구가 있다고 함.. 갑자기 내가 개사이코가 된 느낌이 들었음 그럴거면 왜 전화함?

아 그래 하면서 궁금한 걸 묻기 시작했음

 

 

다른 건 기억안나고

마음이 없다는 거와

여자친구로 생각한 적이 없다

 

라는 거 그냥 만났다고 했음 170일동안 모른척 그냥 넘어간 내가 더 웃김

사랑한다는 말도 개구라였고 그냥 옆에 둘 사람이 필요하다가

이용당하다가 버려졌음 처음에 헤어지고 나서 연락을 받으면 안되는 거였음

항상 전화는 그쪽이 먼저 했었는데.

 

사랑한다는 말은 그냥 여자 꼬시려고 한 말이었고

맛있는 거 사준 건 남자라서 사준거였고 ( 돈 있으면 내가 돈 한푼도 안 쓰게 함)

돈 없을때는 내가 사주고 그랬지만.

전화는 하루에 1시간씩 꼬박 통화한 것도 자기가 심심해서 그랬던 거였음

항상 우리집에 데리러 오고 데려다준 것도 단지 집이 가까워서였음

 

진실을 알고 나니 당혹감과 함께 한심하고 비참한 내 모습이

전신을 휘갈겨 때려버림 ..

내가 이렇게 남자한테 농락당할 줄이야

무조건 잘해주면 더 의심을 해봐야함.. 절대로 의심할 여지가 없었음

 

주위에 여자 좋아하고

그런 남자들은 그 성격 어디 못감

말은 내뱉으면 말이기 때문에 진심이 아닌 이상

아무때나 말해도 상관없는 게 말임

 

 

차였다는 것보다 내가 얼마나 못나고 매력이 없었으면

이딴식으로 남자가 날 무시하나 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감

이때까지 살면서 못났다는 말 들어본 적도 없고

어느정도 괜찮은 외모에서 좋아한다는 소리 꽤 듣고 살았는데

 

심하게 비참해짐..

 

가뜩이나 사람 잘 안 믿는데 (이 사람도 믿은 건 아니었음..)

이제는 경계하게 되었음 도대체 어떻게 하면 이 사람이 진심일까 알 수가 없음

또 당하고 살까 싶어서 두려워짐 완전 불쌍하고 안타까움

 

남자 마음가짐이 정말 더러움 헤어지고 나서 연락을 하지 말던지..

꼬박 꼬박 연락을 하지 말던지. 더럽게 사겼는데 그냥 만났다고 하다니

그러면 그냥 만나는 사람이 애인이면 내 애인은 몇십명 되겠음

만나기만 하면 다 애인임? 사귀자는 말도 걔가 한 거면서

여자친구라고 생각한 적 없다 이지x.

 

내가 어쩌다 이렇게 된건지 내 시간들이 아까움

괜히 이 남자 저 남자 연락하면 신경쓰이고 할까봐 알아서 내조잘한다고

남자들 번호 다 지우고 싸이 일촌 끊은 게 미친 짓이었음

나쁜 남자를 선호하지만  얘는

그냥 더러움.. 마인드 자체가

 

그래도 호감형이었고 건실한 행동에 괜찮네...

 

했었지만 이제 나 만나서 나한테 부끄럽지 않게 공부도 열심히 하고

이제 다른 여자도 안 만나고 그랬으면서 개뿔..

노는 인간 사람 만들었다고 생각해서 혼자 뿌듯해함 얘를 거둘 사람은 나밖에 없다고

혼자 착각에 빠져 날라가고 있었음

 

결국

유흥쪽 .. 밤이 빛나는 곳을 좋아하는 남자는 어쩔 수 없음

친구들도 다 그딴 놈들밖에 없기 때문에 안 만나는 게 상책임

아무리 주위 멀쩡해도 유흥좋아하고 술집 좋아하고 그런 인간들은

절대로 바뀌어지지 않음 인간이 안됨

 

순진하게 바보같이 갖다바친 선물이 아까움

다른 여자를 만나서 놀거면 나한테 연락을 하지 말던가 하고 나서 미안하다고

'사랑한다는 말을 진심이라고 생각한 내가 한심함

원래 사랑한다는 말은 쉽게 하는 게 아니랬는데 얘를 만나고 나서

그런 말도 밥먹듯이 거짓말로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버림

 

내 친구들도 니도 남자같은 남자 못 만난다고 불쌍하다고 말해주는데

정말 내가 개불쌍함..

저번 군인남친은 헤어지고 나서 싸이 다이어리에 심경 변화를 좀 줬더니만

(그때 군인남친이 먼저 다이어리에 미안하다면서 어쩌고 저쩌고 남겼음)

어떤 비공개로 된 ㄴ이 헤어졌는데 왜 쿨하지 못하냐는 식으로 댓글을 달아버림

그것도 내 홈피에

어이가 없어서 군대에 있는 놈한테 전화해서 니 주위에 나 욕하는 ㄴ 찾아보라면서

욕하고 난리도 아니었음 그 ㄴ이 내 홈피에 다시 왔는지 모르겠지만 군대에 있는

그놈은 내 홈피 방명록에 정중히 사과글을 게시하면서 그 비공개ㄴ한테 자기한테

할말 하라면서 가만히 있는 나 건드리지 말라고 내 억울함을 풀어줬지만 그 ㄴ이 누군지는 아직까지 누군지 모름 항상 더럽게 얽힘

 

나는 왜 이딴 놈들밖에 없을까

 

만만해서 갖고 놀기 쉬워서 그런가

이용해먹기 쉬워서 그런가

무시하고 버리기 쉬워서 그런가

 

정말 제대로 된 남자를 만나고 싶은 것보다

 

남자를 믿고 싶음.. 이젠 남자가 나한테 말 거는 것조차 두려워짐 무서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