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트리스탄] 어떤 보통날....

인형의기사2010.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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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가 유난히 자욱했던 날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손을 놓고 있던 날

내 앞길에 대해 생각해 본 날

누군가가 많이 아파한 날

그에게 내가 많이 필요한 날

그에게 가지 못해 가슴아파했던 날

그의 보고싶다는 말 한마디에

그를 만나러 달려간 날

 

그녀 만난 곳에서

공원벤치에 앉아서

그를 내 품에 안고 있던 날

그의 일상과 마주한 날

그의 눈물과 흐느낌을 보게된 날

그런 그의 눈물을 닦아준 날

그에게 애써 웃음을 지어야 했던 날

 

짧은 1시간여의 만남을 뒤로 하고

그렇게 그를 다시 보내야 했던 날

돌아오는 발걸음이 유난히 무거웠던 날

그에게 내 마음의 메세지를 연이어 보냈던 날

 

내가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는

그의 목소리를 들었던 날

그가 울지 않기를 기도하며

어두운 방안에 홀로 남아있던 날

 

사람들의 마음이 너무 다르다고 느낀 날

힘든 사람이 있는 반면

배부름의 투정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걸

너무도 적나라하게 알아버린 날

그래서 세상을 등지고 잠들고 싶었던 날

어디론가 멀리 떠나가 버리고 싶었던 날

정말 아무말도 하고 싶지 않았던 날

말문이 막혀버려 할 말을 잃었던 날

그래서 너무 슬펐던 날

그랬던 아주 먼 과거의 어떤날

 

 

Written by 트리스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