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사진과 놀라운 행위예술!

2010.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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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위예술(happening)이란 장르는 글자 그대로 '지금 여기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이것은 즉흥적으로 이루어지며, 말보다는 시각적이고 청각적인 소재들을 중요한 표현의 도구로 삼는다. 공연은 폐쇄된 극장이 아니라 화랑이나 길거리, 공원, 시장, 부엌 등과 같은 일상적인 공간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동성이 뛰어나다. 또한 논리적으로 연결되지 않는 사건과 행동들이 파편적으로 이어져 있어 기이하고 추상적이기도 하다. 대화는 생략되거나 아예 없으며, 때로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말도 특별한 의미를 지니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를 통해 행위예술은 우리 삶의 고통이나 희망 등을 논리적인 말로는 더 이상 전달할 수 없다는 것을 내세운다. 이러한 행위예술의 발상은 미술의 콜라주, 영화의 몽타주와 비슷하고, 삶의 부조리를 드러내는 현대 연극, 랩과 같은 대중 음악과도 통한다. 우리의 삶 자체가 일회적이고, 일관된 논리에 의해 통제되지 않는다는 사실이야말로 해프닝과 삶 자체의 밀접한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다양한 예술 사이의 벽을 무너뜨리는 행위예술은 기존 예술에서의 관객의 역할을 변화시켰다. 행위자들은 관객에게 봉사하는 것이 아니라 고함을 지르거나 물을 끼얹으면서 관객들을 자극하고 희롱하기도 한다. 공연은 정해진 어느 한 곳이 아니라 이곳저곳에서 혹은 동시 다발적으로 이루어지기도 하며, 관객들은 볼거리를 따라 옮겨 다니면서 각기 다른 관점을 지닌 장면들을 보기도 한다. 이것은 관객들을 공연에 참여하게 하려는 의도라고 할 수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행위예술은 삶과 예술이 분리되지 않게 하고, 궁극적으로는 일상적 삶에 개입하는 의식이 되고자 한다. 나아가 예술 시장에서 상징적 재화로 소수 사람들 사이에서 거래되는 것을 거부한다. 또 해프닝은 박물관에 완성된 작품으로 전시되고 보존되는 기존 예술의 관습에도 저항한다. 이와 같은 예술적 현상은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예술가들의 정신적 모험의 실천이라고 할 수 있다. 인습적인 사회 제도에 순응하는 것을 비판하고 고정된 예술의 개념을 변혁하려고 했던 해프닝은 우연적 사건, 개인의 자의식 등을 강조해서 뭐가 뭔지 알 수 없는 것이라는 비판을 듣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 사회에서 안락한 감정에 마비되어 있는 우리들을 휘저어 놓으면서 삶과 예술의 관계를 새롭게 모색하는 이러한 예술적 모험은 좀 더 다양한 모습으로 예술의 지평을 넓혀 갈 것이다.

 

 

 

 

 

장애는 불편함이 아니다. 나만의 색깔이고, 무기일 뿐이다  강성국

행위예술가 강성국 씨는 일급 뇌성마비 장애인 퍼포먼스 작가이다. 몸으로 세상을 그리며 자신만의 퍼포먼스로 당당히 자기를 표현할 수 있으며, 그 표현의 방법이 예술성을 꿈꾸고 있다면 또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장애인들에게 ‘예술가’의 꿈을 꾼다는 것은 너무나도 어렵고 비현실적으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세상의 중요한 일들’을 찾아 우리가 해내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느꼈을 때 ‘장애’는 그저 핑계에 지나지 않음을 알게 된다.

 

 

 

 

 

기괴한 남성 상징의 세계  Mattew Barney 매튜바니

미국의 설치미술가이며 의학, 스포츠, 패션에 대한 지식에 박학하여 행위예술, 영화, 설치작품을 제작하는 영국 미술계의 스타이다.

매큐 바니는 성 정체성을 본격적으로 제기한 영상작업 ‘크리매스터(Cremaster)’로 단박에 화제를 일으키며 특급작가가 됐다. 스포츠의 육제적인 엄밀성과 그 이면에 내재한 에로티시즘을 추구하여 신체와 남녀 성의 한계를 실험.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  Li Wei 리 웨이

베이징에 활동하는 행위예술자이자 사진가. 리웨이의 사진 속 상황들은 어떤 것은 가짜이고 어떤 것은 실제이다. 하지만 그의 작품은 인위적인 설정보다 상황이 맞물려 작품이 탄생한다. 리웨이는 집 앞에 생긴 구멍에 상체를 거꾸로 넣어 작품을 탄생시키기도 하는데, 이렇듯 리웨이는 작품과의 인연을 거듭 강조한다. 현실과 비현실 속에서 만들어 낸 세계는 저절로 웃음이 나올 만큼 재미있는 작품세계를 만들어내고 있지만 사실 그의 작품은 살바도르 달리 등 초현실주의자가 그랬듯이 상상력의 해방을 주장하면서 사실주의에 대한 비판을 담고있다.

 

 

 

 

 

오체불만족 Julie Rrap 줄리 랩

호주 행위예술가인 줄리 랩은 퍼포먼스와 사진으로 이미 이름이 알려진 Mike Parr의 이복동생이다.
오빠인 마이크와 자신의 예술활동 이미지가 오버랩 되지 않도록 성을 Parr에서 Rrap으로 바꾸어 활동하고 있다.

고통을 감내하면서까지 아름다운을 쫒는 여성을 직설적으로 풍자한 'Body Double'로 자신의 신체를 테마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그녀의 몸은 조각의 일부가 되거나 미디어와 그림자의 일부가 되기도 한다. 현재 그녀의 작품은 호주에서 꼭 가봐야 할 전시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자신의 표현을 신체로 표현한 인사이트 , 행위예술. 어쩌면 행위예술의 첫 인상은 '놀라움'이겠지만,

그 안에는 작가의 철학이 녹아있는 강렬한 인사이트 라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