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상황에 엄마인척 해주신 아주머니

151684862010.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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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어떤톡을 보니 여자분들 밤길조심하란 내용이있더군요.

저도 그 글을 보니 불연듯 제가 겪은 아슬한 기억에 이렇게 공유하고자 남깁니다.

정말 요즘 세상 너무 무섭고 흉흉하네요.

여자분들 같이 조심 하자구요.(이거야 원 좀안간 무술학원이라도 끊던가 해야지원..)

무튼 각설하고

 

저도 얼마전에 겪은 일입니다.

저는  직장인입니다

 

 그날 따라 비도 부슬부슬 왔었고

평소에 안하던 책상정리에 꼽혀서 정리하고 나와 시간이 저녁9시를 넘겨서 퇴근을

했었습니다

퇴근길은  환승해서 집근처에서 짧은코스로 버스를 타고 오는데

환승하는 버스정류장에서 유독 제가 탈 버스가 늦어 조금 늦은시각에 귀가를

하게 되었죠

 

우산도 들었고 아파트 입구까지 걸어들어가는데 그냥 우연치 않게 뒤를 힐끔 보게 되었는데 남색점퍼에 청바지 입은 남자가 뒤에 서 오더라구요

그러려니 하고 걷다가 아파트 단지 입구로 들어서도 저희집까지 제 걸음으로 한 5분정도 걸어들어가는데 (제가 하이힐을 자주신어서 걸음걸이가 빠르지못함;;)

가다가 그냥 다시 한번 더 힐끔 돌아봤어요(중간에 삼거리같은게 나오는데 - 예를들어 101동가는길목  102동 가는길목 이런식으로 갈림길이 있어서)

거기서도 저랑 같은 길로 걸어들어서더라구요

 

근데 사람예감이 별로 안좋은..뭐 그런거 있자나요

왠지 저사람이 일부러 나보다 늦게걷는거 같다는 느낌도 들고

또 비오는데 우산도 없이 비맞으면서 남자걸음이 힐신은 제 걸음보다 느린게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보통 비맞으면 남자들은 뛰던가 아님 걸어도 저보다 다들 빨라서 훽훽 앞장 서시던데 말이죠

근데 키도큰편이고 다리도 길어보이는데 유난히 뒤에 거리를 일정하게 두면서 오니까.

그리고 사람 촉 이라는게 왜 그냥 갑자기 소름돋는..

 

불길한 예감을 껴안고 언른 걸었죠

그날따라 길도 왜그렇게 길게 느껴지는지 신발을 벗어서 뛰고싶은 맘을 한가득 품고 총총 걸음으로 걷는데 앞에 전화통화중인 아주머니 한분이 나오시더라구요

갑자기 그분을 안잡으면 괜히 나도 무슨일이있을껏만같고..

불길해서

저도모르게 "엄마~" 라고 했어요

그러자 그 아주머니도 멈칫 하시더니만 저를 한번 보시고 슬쩍 뒤를 언른 보시더니(눈빛이 보였음) "어. 그래. 이제 오는길이야? " 라며 아무렇지 않게 통화 하시면서 엄마행세를 해주시는겁니다.

 

다짜고짜 제가 팔짱을 끼니까 아주머니가 저를 돌려세워

아주머니 나오는 방향으로 저를 데리고 가까운 경비초소 쪽 큰길가로 방향을 잡더군요

(가면서 제가 아줌마.. 뒤에 이상한 사람이 오는거같아서요...  라고 말하니까

아주머니께서 그래..나도 느낌이 좀 그렇더라..아가씨 내랑 일단 큰길 쪽으로 걷자

라고 해주시더라구요)

 

만약 엄한사람을 제가 치한취급한거라면(대한민국남성분들 죄송요) 보통 남자분들은 꼳꼳하게 뒤도 안보고 자기갈길갈텐데-상식적으로 이게맞죠?

 

제가 엄마~라고 연기할때 훽 돌아서서 다시 걸어들어온길을 되돌아 나가더라구요 ;;;;;; 놀람

 

 

아 그때생각하면 소름이;;

 

 

아무튼, 그때 그 아주머니께서 헤어지실때 " 밤늦게 조심하라고 가족중에 남자없냐고..이럴떄 마중나오게 하라며 당부해주시고 당신도 따님이 두분이나 있다며

밤길무서운줄알아야된다 충고도 해주시고 하셨습니다.

그 아주머님의 센스아니였음 정말 무서웠을수도있는데..너무나 고마웠습죠.

 

진짜, 요즘 밤길 조심해야할듯싶습니다.

 

그날 저희가족한테 이애기 하니까

엄마가 그러시더군요 " 앞으로 늦을꺼같으면 사람많은데서 있어.아빠랑 데리러 갈께" 라고. 진짜 한동안 8시만 넘어서도 재깍재깍 남동생한테 어디냐물어서 같이 들어가거나

아빠한테 전화하거나 그랬던거같아요

 

진짜 여성분들 모두 조심합시다.!!!

 

 

 

 

 

 

 

 

 


위기상황에 엄마인척 해주신 아주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