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간접적으로 사람을 죽인거 같아서..

돌겠..음2010.11.10
조회334

저는 지방에 살고 있습니다.

어디서 부터 얘기를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제가 서울 살다가 지방으로 내려와서 산지는 거의 8년정도 되어갑니다.

제 친구들은 거의 서울에 있구요 친정식구들도 다른지방에 있습니다.

정말 신랑만 믿고 친구 하나 없는 이곳으로 와서 살고 있네요

아..사설이 길었습니다.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갈게요

 

저는 2004년도에 회사에 입사하였습니다. 회사에서 한언니를 만나게 되었고

정말 친한 언니동생으로 지냈습니다. 친자매같이 저는 정말 친언니처럼 대했습니다.

지금부터 그언니를 A라고 하겠습니다.

 

그 A와 2004년부터 같이 회사를 다니다 A가 2007년경 퇴사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생활이 어려워졌고 저는 퇴직금을 미리 땡겨 받아서 A에게 빌려줬습니다.

그리고 직장을 다니더니 3개월만에 퇴사를 하고 화장품방판을 시작하였고

화장품 방판을 하면서 생활이 더 어려워졌습니다.

A는 항상 미안하다고 하였고 저는 형편풀리는데로 주라고 하면서 믿고 기다렸습니다.

2004년부터 알게되어 정말 친언니처럼 A를 따르고 믿어 주었고

항상 A편이 되어주었습니다.

 

그러다 제가 임신을 하게되어 점점 A와 연락을 자주 할 수 없게 되었고

저는 출산휴가3개월 쓰고 다시 직장에 복직하면서 정말 바쁘고 힘든 나날을 보냈습니다.

화장품 방판을 하던 A는 영업이 안되서 화장품을 그만두고

직장을 구하러 다녔지만  직장을 제대로 못잡고 있었습니다.

 

저도 저 나름 직장과육아 둘다 병행하다보니 A와 연락은 거의 뜸하게 되었고

거의 한두달에 한번정도 안부전화만 하게되었습니다.

변명일지 모르지만 내가 먼저 전화하면 돈달라는 소리로 밖에 안들을 까봐

연락도 쉽게 못하겠더라구요

하지만 이대로 이렇게 지내면 돈도 사람도 잃을까봐

2010년 5월경 도저히 이대로는 안될거 같아서

언니 힘들어도 한달에 10만원씩이라도 갚아달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랬더니 지금 직장 다니고 있다고 6월달에 월급나오니까

6월부턴 10만원씩 갚겠다고 미안하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알았다고 고맙다고 내가 회사다니고 아이하나 키우는데 돈이 이래저래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서 그러니까 이해해달라고 그랬더니

자기가 그동안 못줘서 더 미안하다

이렇게 통화를 하고 그후론 제가 바빠서 연락을 못했습니다.

 

그렇게 6월 29일즈음 아무리 기다려도 연락이 안와서 전화를 했는데

전화번호가 없는결번으로 뜨더군요... 앞이 캄캄했습니다.

 

정말 제가 속이야기를 많이했습니다.

돈도 그냥 빌려준거 아니고 정말 난 돈때문에 사람잃기 싫다고

언니는 돈가지고 사람배신하지 말아 달라고 너무나 친자매처럼 믿었고

예전에 내가 당했던 속이야기까지 다 알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무엇보다 A가 너무 힘들어 했기때문에 빌려줬습니다.

 

그게 지금에 와서 이렇게 후회스러울줄 몰랐습니다.

차라리 그때 안빌려줄껄 그랬습니다.

 

아무튼,, 전번이 결번이라고 뜨니 앞이 캄캄해지고 정말 배신감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5월에 연락했을때 엄마집(다른지역)으로 이사갔다고 했기때문에

이제 엄마집에들어갔으니까 내돈을 뗘먹을 생각으로 핸드폰번호를 없앴구나 생각하니

정말 너무 너무 배신감이 들고 거의 7월 한달동안 너무너무 힘들었습니다.

매일매일 잠도 제대로 못자고 머리카락은 한웅쿰씩빠지고..

 

그래서 제대로 복수를 해야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힘들게 하고 싶었습니다. 경찰서가서 자초지종을 얘기했습니다.

2007년에 퇴직금 420을 정산받아서 빌려주고 지금(2010년) 미수금350만원정도 못받았다고

말했더니 대여금반환소송을 하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법무사 사무실에서 여차저차 소송하여

9월7일 본인이 직접 지급명령서 받았다고  9월25일경 법원에서 우편이 왔습니다.

 

전 지급명령우편을 받으면 저한테 연락할줄 알았습니다

2주동안 이의신청도 할 수 있고 나한테 전화라도 해서 욕이라도 할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9월8일 자살을 했다고 합니다....

저는 그것도 9월26일 알았습니다. 법무사 사무실에 재산명시신청인가 그것도 할려고

했었거든요

그랬더니 법무사 사무실에서 초본에 9월8일 사망이라고 그연락받고 너무힘들었습니다.

 

제가 사람을 죽인거나 같으니까요

저는 도대체 왜..300여만원때문에 목숨을 끊어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A는 제 사정을 누구보다 잘압니다.

저는 장사하다 망해서 정말 더 힘든 세월 겪었고

힘든 시기엔 누구나 죽고 싶겠지만,정말 열심히 살았습니다.

 

전 내사정 다알고 있는 A는 더 잘 이겨내고 더 잘살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지급명령 받자마자 그다음날 자살이라니..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도 힘듭니다.

 

저는 잠도 제대로 못자고 이렇게 혼자있으면 혼잣말로 그렇게 힘들었으면

나한테 연락좀 하지 왜 연락도 한번 안했냐고..혼잣말로 얘기합니다.

 

이젠 절대 친한 사이일수록 돈은 절대 빌려주지 않겠지만

제가 우울증까지 올려고하는거 같아 ..너무 힘드네요

 

전 아이를 키워야하고 회사생활도 잘해야하고 할일이 정말 많습니다.

아마 회사라도 안다녔다면 더 힘들었을지 모릅니다.

 

정말 잊지는 못하겠지만 정신과상담이라도 받아야하는건지..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방법아시는분 리플좀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