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힘든 알바도전기!!

뉴요커2010.11.10
조회196

첨엔 몰랏느데

처음 판쓰려니 쑥스러움 돋네염.. 허걱

재밋을진 모르겟지만 내 첫알바 도전기를 써보려함..ㅇㅇ..

 

 

내가 알바를 한곳은 서울의 xx갈매기 집임. 꽤 유명함 ㅎㅎ..

처음에 시급 5천원 준다길래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걍 찾아갓음.

찾아가니 일손 급햇는지 오늘부터 배울수 잇냐그래서..

처음에 ㅈㄴ하기 싫엇으나..아 네..라고 대답을 해버림.

 

그 순간 이후로 나의 고난은 시작됨...ㅠ_ㅠ

 

 

 

 

1. I'm Sorry.

 

처음 시작하는데 모든게 낯설엇음..

일단 내가 재수때매 수능을 본지 얼마 안되서 사회적응이 심히 안되잇엇음.

맨날 학원에 쳐박혀서 학원비용 보면서 공부만햇음..ㅠ

암튼 그래서 넘흐 낮설고 심지어 무서워지기 까지함..(나 남자임...)

일단 점장 누님이 필요한 사항 가르쳐주느라 나는 실전 투입 안되고 뒷방에 잇엇음.

근데 시간이 조금씩 지날수록 음식점 안이 시끄러워 지기 시작함.

 

"ㄷㄷ..손님 많이 왓다보네염.."

"오늘 좀 많음 ㅇㅇ. 너오늘 좀 힘들듯."

"방금 머라고..?"

"오늘 좀 힘들거라고."

"저 오늘 그냥 배우고 가는거 아니였나염..?"

"오늘부터 달리는 거임"

"....허걱"

 

그리고 한 5분뒤 실전 투입되러 홀로 나갓음.

26테이블이 잇엇는데 풀방이였음. 그리고 밖에는 대기손님 대박..

고깃집이라는 곳이 원래 이렇게 역동적인 곳인줄 몰랏음.;

밑반찬 주세요! 라고 외치는 손님부터, 판갈아주세요 등등 엄청 시끄러웟음..

나한참 두리번 거리고 있는데 지나가는 선임(?)이 나보고 빨리 주문받으라그럼.

나 완전 개패닉이여서 고개만 끄덕이고 완전 당황함;

암튼 나의 처녀서빙이 시작됨.

내가 맡은 손님들은 가족이였음. 착해보이는 아줌,아저씨와 귀요미 꼬맹이 여자아이2명이엇뜸. 하지만 나에겐 그때 그런거 안보임 걍 패닉 ㅇㅇ...

'저...주문 받을게요."

"네..? 메뉴판 먼저 주셔야죠.."

"아....... 죄송합니다..제가오늘 처음이라..ㅠ_ㅠ 부족한게 있어도 양해해주세요.."

 

나님 무슨 면접보듯이 말함.

귀요미들은 나 신기한지 뚫어지게 바라봄. 나님 패닉 Lv.2 되엇뜸.

 

"아..괜찮아요. 원래 처음 일하면 다그렇죠뭐.

너무 당황하지 마세요, 천천히 하셔두 되요~만족"

 

Jesus..나 개감동 먹음. 아 원래 음식점알바 손님들 대하기 어렵다 그러던데,

이런손님도 잇구나 하고 폭풍감동먹음..ㅠ_ㅠ

그렇게 패닉상태가 좀 풀리고 자신감을 얻어 힘차게 고기 가지러 가려는 순간..

나님 옆구리에서 약간의 충돌을 느낌.

 

'아..이 시x...."

 

옆을 보니 한 젊은이(?)가 소주잔을 자기 옷에 떨굼...

님들 생각대로임...

내가 옆에 터닝하면서 옆구리로 손님 손을 친거임..

그 테이블 상황을 보니..

남자 4명이서 왓는데 짠!하려는 순간 내가 잔 떨군거임.

나 패닉 Lv.99 됬음.

그테이블 손님들 얼굴 보니 분노 반, 당황 반 이였음.

-그림상 멀어보여도 엄청 좁음..사람 두명서잇으면 막히는 수준임.ㅋ 

 

 

암튼 그 잔떨군 손님은 ㅈㄴ 빡친 표정으로 자기 옷보고잇고,

친구들 개당황하고 잇엇음. 몇초의 정적이 흐르고 친구중 한명이 말함

'씨x...사과안하냐? 옷 어쩔꺼야.?'

그때야 정신 차린 나, 미안하다고 말해야 겟다 생각하고 뱉은 첫마디

 

 

 

'I'm Sorry ;; That's all my mistake, but this wasn't my intension '

 

 

 

읭? 머임? 나 영어씀

나님 외국이라곤 수학여행 중국간거 바께없음.

영어 회화 배워본적도 없음. 근데 갑자기 영어튀어나옴.

그것도 어려운 단어까지 썻음;

순간 나를 포함한 그 손님들까지 다 정적..

 

그때

약2초의 정적을 깨고 선임이 달려옴.

 

'아 죄송합니다. 이친구 미국에서 와서 많이 당황햇엇나봅니다. 죄송합니다..'

나대신 선임이 머리 엄청 조아림..죄송하다고 한 20번넘게 말한거 같음..

 

'아.. 왜 양키새키를 알바쓰고 ㅈㄹ이야...암튼 옷 어쩔꺼야'

옆에 잇던 친구중 한명이 말함

 

'아 옷은...'

선임 당황함.., 

 

그런데 그때..,

 

 

'됐어. 세탁하면되...근데 너 미국 어디서 왓냐?'

 

....?

이님 내가 영어쓰니까 분노가 한풀 꺽임. 침착모드로 변경 ㅇㅇ

암튼 난 대충 아는 미국지명을 말함

 

 

"아..전 뉴욕에서 왓슴다.."

순간 분위기 술렁임.

나 그순간 만큼은 뉴요커 됫엇음

갑자기 사람들이 날 보는 눈빛이 달라지는걸 느낌..ㅎ

 

"아그냐..."

갑자기 잔떨군 손님 다시 잔에 소주 채우더니 한잔마시며 이케말함.

"나도 미쿡에서 오래살다 왓는데 한국오니까 ㅈㄴ 힘들더라. 너도 힘들지 ㅇㅇ..."

꽤 많은 말을 햇느데 내가 그때 패닉이라 말을 거의 못들엇음. 암튼 동병상련의 정을

말한듯 싶음.

 

"됐다. 이제 다른일 보러가라. 한국적응하느거 힘들더라도 힘내라"

이게 마지막 말이였뜸.

 

암튼 그렇게 상황종료되고 난 주방으로옴..

일단 먼가 엄청난 순간을 넘긴 나의 개드립에 스스로 감사함.

눈물 날뻔햇뜸..ㅠ_ㅠ

(그 테이블엔 미안한 마음에 소주한병하고 고기 반접시 내페이에서 까고 드림...)

 

암튼 상황종료되고

그날일 끗나 후 동료들이랑 점장누님이 나보고 미쿡에서 왓냐고 그럼ㅋㅋ

그래서 걍 말 바꾸기 귀차나서 ㅇㅇ 이라고 대답..ㅋ

 

 

 

 

그때 이후로 내 별명은 뉴요커가 되엇고,

명찰도 '뉴요커' 달고 다님.. ㅋㅋ

(우리 음식점 유니폼에 악세사리 같은거 많이 함ㅋㅋ)

 

 

 

 

뭐 암튼 그다음부턴 외국손님들 다 내가 맡게 됫다는....

그런 슬프고도 어이없는 이야기...

 

 

 

 

 

아뭔가 처음으로 판써는거라 어정쩡한 느낌이 드네여;

만약 사람들이 관심많이 가져주면 2탄도 쓰게뜸.

외국인 손님과 해프닝, 선임의 갈굼, 광란의 술파티 등...소재는 많음 ㅋ.ㅋ

 

암튼 이만 어정쩡한 마무리 하게듬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