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 有) 저 버스에서 자리양보받았어요...

와우리녀2010.11.11
조회184

맨날 판보면서 하루를 마무리하는 20대 후반뇨자에요

다름이 아니라 요즘 흉흉한 얘기만 계속 판에 올라고오고 하니

 

전 좀 훈훈한 이야기를 해볼까해서요~ 나만 훈훈한가? ㅎㅎ

밖에 천둥번개가 치네요 판첨써보는데 하늘이 축하해주나봐요 ㅎㅎ

아직까지는 음슴체만한 체가 안나왔으므로 나도 살짝.. ㅋ

 

나란여자 작년에 결혼해서 아직 1년도 안된 뜨끈뜨끈한 아줌마임

나에게는 7개월된 상콤상콤한 아들이 한명있음...

(신혼인데 7개월된 아들이? ㅎㅎㅎ)

 

요즘 하도 흉흉하기도 하고 얘는 또 너무 무거워서 안고다니면

척추가 문들어질거 같아서 밖에를 잘안나감...

 

몸곰팡이가 피기시작할 무렵 애기 예방접종을 해야해서 버스를 탔음

오랜만에 나가는 거라 폭풍도리도리로 남자사람, 여자사람들 구경했음

 

오랜만에 밖에 나가면 사람구경하는게 그렇게 잼있음...

나만그럼??

왜 그 있잖음.. 오랜만에 티비보면 CF가 제일 잼있는것 처럼...

 

암튼 그러다가 허리에서 적신호가 오기시작했음

집에 빨리 안들어가면 허리를 다신 못쓰게해주겠다는 뭐 그런...

 

그런데 학생들이 잔뜩 끝나는 시간에 버스를 타게된것임.. 

 

정말 애기엄마들만이 아는 허리디스크 뺨을 후두러갈기는 애기디스크?

암튼 평소엔 멀쩡한데 애기만 안고 돌아댕겼다하면 허리가 썩어문드러서

곧주저앉을것만같은 극심한 통증이 옴

 

쌀가마니 10kg 짜리를 들고 싸돌아 댕긴다고 생각하면 되지않을까 싶음...

그래서 자리에 앉고 싶은 욕심이 남다름

물런 자리가 있을때 얘기임...

 

이미 학생들이 다점령하고난 후라 난 그냥 한쪽에 찌그러져 있었음...

<난 요즘아이들 무서워잉..............ㅜㅜ>

 

근데 내앞에 앉아있는 학생이 자리를 양보해주는 것이 아니겠음??!!

난 곧내리나 했음....사실 그렇게 위로하고 앉고싶었음....

 

어쨌든 "고맙습니다."하고 앉았음

<나 학생들한테 존대하는 그런 녀자... 겁많은 녀자....>

 

원래는 사람없는 시간에 버스를 이용하거나 아까 말했듯이 나가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자리 양보받는 일은 처음임...

 

기분이 왠지 썩 무척 좋음... 아직 저런 학생들도 있구나 싶기도 하고

애기아줌마한테 자리 양보하란 얘기는 학교에서 배운적 없고

나도 애기아줌마를 본적이 없어서 양보한적도 없지만 만약있었어도

양보할거같지는 않음...ㅡㅡ

 

그런데 난 자리를 양보받았음 허허...

 

더 대박인건 내가 애기 앉고 버스를 탈때마다 다들 자리를 양보해준다는 거임

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요즘 자리 양보로 말들 많은데 그건 도대체 어느 나라이야기임?????????

 

한번은 썬그라스끼고 등치엄청 좋은 아저씨가 양보를 해줌

(아저씨가 아니라 오빠일지도.....ㅎㅎ)

 

역시 사람은 겉만보면 안됌...

 

아무튼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매번 자리를 양보받을때마다 송구하고 몸둘바를 모를정도로 눈물나게 고마워요

 

20대에 자리양보받을지는 꿈에도 몰랐는데 이런일이 생기는 군요

 

자리양보안해주셔도 이해해요 어차피 혼자사는 세상이니깐요

저라도 양보안할꺼에요 어차피 혼자사는 세상이니깐요

 

그래도 양보받았는데 고맙단말은 해야 사람된 도리??ㅎㅎ

 

사랑합니다 여러분!! 덕분에 저랑 우리상콤상콤이랑 제허리는 주저앉지않고

오늘도 힘차게 살아갑니다. ㅎ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