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교감 그리고 외로움이라는 것

나무늘보201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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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교감' 그리고 '외로움'에 대해서..

 

 

그저 어릴적 꿈꾸었던 소설 속 사랑 이야기,

누군가에게 들었던 환상 속 사랑 이야기가 아닌,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 속에서, 아니, 마음 속에서..

 

'사랑'은 무엇이며, '사랑'은 어떤 모습을 갖고 있을까..

 

내가 기억하고 있는  '사랑'이라는 감정은 '교감'을 불러일으킨다.

'교감'은 다시 '사랑'을 더 '진실된 감정'으로 이끌어준다.

 

그리고 그 '진실된 감정'은 '사랑 할 수 있기에 행복하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하지만, 사랑은  또한,, 언제나 아픔을 동반한다.

그것이 두 사람의 만남이 시작되기 전의 설레임이든,

그들이 만남 속에서 지내고 있을 때의 욕심이든,

아니면, 그 만남이 갈라져버린 후의 외로움이든 말이다..

 

'사랑'은, 둘이었던 것을 하나로 만들어주는 감정이다.

'사랑'은, 거칠기만 했던 것들을 부드럽게 만들어주고,,

'사랑'은, 차갑기만 했던 것들을 따듯하게 녹여주고,,

'사랑'은, 불완전한 것을 완전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사랑'을 하게되면,,

 

그 사람의 손을 영원히 내 손 안에 두고 싶어 붙잡게 되고,

그 사람의 두 눈이 나만 바라볼 수 있도록 가까이 얼굴을 마주하게 되고,

그 사람의 입술이 내 속에서 사랑을 속삭일 수 있도록 내 입술로 덮어주게 된다.

 

서로의 손을 맞잡고, 두 눈을 바라보며, 입을 마추고,

사랑을 속삭이고,, 그들은 그렇게 '교감'을 하게 된다.

 

둘에서 하나가 되는 과정.

 

거칠었던 감정이 한데 어우러져 부드럽게 가라앉고

차가운 피부가 부딪혀 따듯하게 녹아내리는 과정.

 

그 사람의 목을 감싸고,

그 사람의 허리를 감싸고,

서로의 피부가 맞닿아 서로의 심장을 느끼는 순간.

 

태초에 하나였던 몸이 오랜시간 떨어져있다가

이제서야 하나가 되었다고 느껴질만큼,

그 공간 안에서 서로의 두근거림만이 전해져오는 순간.

 

행여나 눈을 감았다 뜨는 사이 사라져버릴까,

내 품에 꽉 안은채, 놓아줄 수 없다고 되내이는 시간.

 

이른 새벽, 문득 잠에서 깨어나,

아직 내 옆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불안한 마음에 다시 허리를 끌어안아

가슴과 가슴이 맞닿고 나서야 안심하게되는 시간.

 

아침을 맞이하며, 아침이 왔다는 사실을 채 인식하기도 전에,

아직 꿈 속을 헤메고 있는 그 사람의 이마에 입을 맞추고

살아있음에 행복하다며 웃음짓게 되는 감정...

 

그것이 사랑이고, 그것이 사랑하는 사람 사이의 교감이 아닐까.

 

 

 

 

하지만 이 애틋한 감정은, 언제나 아픔을 동반한다.

사랑, 그리고 교감은 언제나 인간의 한계의 부딪히기 때문에..

 

그 한계를 넘어서지 못한 이들에게는,

그 아픔이라는 것이 찾아오고야만다..

 

둘에서 하나가 되는 교감이 있었기에,

다시 하나에서 둘이 되는 이별의 과정은,,

살을 찢어내는, 지독하게 괴로운 고통을 안겨준다.

 

눈물, 눈물, 그리고 또 눈물로

그 아픔의 시간을 이겨내고 나면..

 

찢어져나간 아픔의 부위를 두 팔로 감싼채,

나와 하나가 되었던, 나의 일부분이었던 사람을 그리워하며,

살짝 벌어진 내 입술, 차가워진 내 가슴을 어루만지며-

 

언젠가 다시 '하나로써의 하나'가 되어야 하는,

지금은 그저 '둘 중의 일부로써의 하나'임을 깨닫게 되는 것,

 

 

 

그게 바로 '외로움' 아닐까..

 

 

 

By. 나무늘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