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벅 일단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하자면, 현재 22살 휴학생입니다~ 어흠. 이야기를 시작할까 합니다. 본인의 나이 어언 약관을 넘어서 이립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평소 걷는 폼생이가 용돈받은 날의 초딩인듯, 평소 옷차림은 프리스타일로 입어도 빈티지인 듯, 가끔 잘 차려입으면 처음 교복입은 중딩마냥 만만한 인상이라고 합니다.. 뭐 그래도 하늘이 보우하사인지 스물 넘고나서 도를 아십니까에 붙잡혀본건 2번밖에 없네요 .. 멀리가는 것은 습성(?)에 맞지 않아, 보통 집에서 30분 거리내에서 노니는 바람직한 어린...이 아니라 어른이랍니다. 그래서 그런지 두번 다 노원에서 마주쳤었죠. 그러니까 맨 처음은 작년 여름. 제 친구님들도 군대를 가셨었고, 휴가를 나온다며 소환명을 내리셨기에 쫄랑쫄랑 노원을 거닐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거기 학생~ 인상이 좋아보이네요?" 응.. 누규..? 나요? 돌아보니 처음보는 인상의 아저씨와, 그 뒤에서 수줍게 서잇는 아주머니.. 그 당시만 해도 해맑던(?) 저였기에 "아.. 저요?" 라며 마수를 붙잡고 악수까지 햇었죠 -_-; "네 학생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때아닌 칭찬에 칭찬받았다라며 흥얼되며.. 다시 목적지로 향하려 하는데 뒤에서 당황하는 아저씨 "저.. 저기 잠깐만" "네? 왜요?" 길이라도 물어보려는 줄 알았습니다.. "학생 보니까 인상이 참 좋고 복받았는데 말야~" 를 시작해서.. "학생 조상님들이 학생한테 해주고 싶은게 많은데.. 뭔가 막혀있어서.. 그게 안타까워서 그래.." ..중간 중간 까먹었어요 어쨋든 위와 같은 맥락으로 말씀하시는데.. 그제서야 머리를 울리는 신호. 아 도를아십니까다? 이 일을 어이할꼬 하며 머리를 또르르륵 굴리며, 포커를 하는 승부사마냥 머리를 굴리기는 ㄱ ㅐ풀.. 또다시 해맑게 웃으며 말했습니다. "좋은일 하시네요. 그럼 수고하세요~" 하고 쪼르르 롯X백x점으로 갔었죠. 아저씨 붙잡지 않더군요. 저늠 잡아도 될거 없는듯.. 하고 깨달으신건가.. ..모르는게 약이 된 꼴같기도 하고.. 어쨋든 이 경험으로 별거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저였는데.. 얼마전 다시 노원을 갔었습니다. (휴학을 했더니 인간이.. 인간이 아니게 되간다는.. 츄리닝이 교복이 되가는.. 흑흑..) 오랜만에 차려입고(츄리닝을 벗어났을뿐..) 노원에 도착해서 버스에서 내렸는데.. "저기요~" ???? 누규..? 모르는 아줌마와 그 뒤에서 또 한 아줌마가 절 바라보고 계셨습니다. 시간물어보려고 그런가? 길? 뭐지? 사실.. 이쯤 살다보니 제 인상이 그런거 물어보기엔 만만한 인상이란걸 깨닫기 충분했었기에.. 위와 같은 질문을 예상하며 이어폰을 뽑고 "무슨일이세요?" 라며 또 마수를 붙잡고 쌤쌤이를 시작했죠.. 그랬더니 예전 들었던 도를 아십니까~ 의 맥락으로 가시는 아주머니. 예전 경험이 있었기에 "아 좋은일 하시네요~ 근데 저 약속이 늦어서..(혼자 놀러 나온거지만..)" 그리고 뒤돌아 서는데 어느샌가 내 앞에 서있는 아줌마 이때 어라? 하며 이상한 것을 느꼈습니다. ..저도 학습능력이란게 있긴 있나봅니다. "어우~ 잠깐만 내말 들어봐요" "..하아?" "학생 인상이 좋고, 또 앞으로 잘 될거 같은데 안좋은 기운이 있어서~" 이 내용을 계속 반복하시더군요. "아줌마, 저 진짜 늦어서 가봐야 하는데" "무슨일인데요?" 응..? 뭥미..? "친구랑 약속 늦었어요" 난 또 뭥미..? "친구 약속보다 이게 더 중요한거에요" ..헐, 여기서 확실히 어의가 없어지며 다시 걸음을 옮기려는데.. -덥썩 내 왼쪽 팔목을 텁 하고 잡아주시는 아줌마.. 아마 그 순간이었던듯.. 나님이.. 아니라 나란 사람 평소 실실 쪼개는 얼굴이라, 정색하면 분위기 급 달라짐..은 ㄱ ㅐ풀.. 어쨋든 팔목을 붙잡는 순간 즐겁던 기분이 다운되던것이 매우매우 격하게 급 다운되며 바닥을 기어 심해를 뚫고 지옥의 마그마를 불러일으키기 시작함. 매우 무례하다 생각됬음. 우린 초면이었으니까요. 평소 예의없는 것은 매우 매우 격렬하고 야무지게 뺨딱지를 맞을짓이라 생각하던 저였습니다. 하지만.. 아줌마 뺨을 칠순 없잖아요.. 우리나란 동방예의지국.. "아줌마 저 늦엇대도요?" "아니 좀 들어보고 가라니까?" 이제 반말타임까지 시작하셨습니다. "저 약속 늦었다고요." "이게 더 중요하다고!!" ..오른손이 부들부들 떨리는 느낌을 받으며, 지하로 내려가는 입구를 옆에 두고 멈춰섰습니다. 당장이라도 그 아주머니의 강냉이를 향해 돌진하고 싶은 팔을 애써 억누르면서요.. "아줌마, 저 친구랑 약속 늦었구요. 오늘 모인게 프로젝트 때문이거든요? 프로젝트 잘 안되면 학점 잘 안나올테고, 그럼 취직에 문제 생기고, 앞으로 먹고 사는데 크게 지장이 생길텐데 지금 아줌마가 절 붙잡는게 경우가 잇는거에요?" 저란 여자 그런 여자.. 분노하면 속사포로 말을 쏟아내는 여자.. 아무리 화가나도 조용 조용 말해주는 여자.. 그렇기에 재수없다며 친구에게 얻어맞는 여.. 응? 어쨋든 그렇게 하니까 놔주더라고요.. 길죠? 하지만 즐거운 금요일이잖아요 그치만 난 섬세하니까(?) 요점만 찝어 요약을 하겠음! (사람들이 내 글 보면 다 길데.. 흐규흐규.. ㅠ) 도를 아십니까에 붙잡히면 나도 모르게 쌤쌤이를 하시는 분에게.. 1. 도를 아세요를 만나면 "아 좋은일 하시네요~, 그런데 제가 좀 바빠서.. 수고하세요" 하고 짼다. 뒤에서 욕 안먹어도 된다. 2. 초반에 떼어내지 못하면 논리적으로, 그리고 속사포로 그 말에 반박해준다. 뭐 사실 "아 이아줌마가! 바쁘다니까 사람 짜증나게!!" 하고 가셔도 되지만.. 욕먹긴 찝찝하니까.. 랄까나요.. -------------------------------------------------------------------- P.s. 생산직 아시는 분 ㅠㅠ, 진짜 이상한데 팔려가요? 알바해보려고 하는데 왠 낭설이 그리도.. 야간 고정해서 주 4일하면 180~220이라는데 진짜 실 수령액이 저걸까나요..? 2
도를아십니까와 마주하는 이 여자의 경험
꾸벅
일단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하자면,
현재 22살 휴학생입니다~
어흠.
이야기를 시작할까 합니다.
본인의 나이 어언 약관을 넘어서
이립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평소 걷는 폼생이가 용돈받은 날의 초딩인듯,
평소 옷차림은 프리스타일로 입어도 빈티지인 듯,
가끔 잘 차려입으면 처음 교복입은 중딩마냥
만만한 인상이라고 합니다..
뭐 그래도 하늘이 보우하사인지
스물 넘고나서 도를 아십니까에 붙잡혀본건
2번밖에 없네요
..
멀리가는 것은 습성(?)에 맞지 않아,
보통 집에서 30분 거리내에서 노니는
바람직한 어린...이 아니라 어른이랍니다.
그래서 그런지 두번 다 노원에서 마주쳤었죠.
그러니까 맨 처음은 작년 여름.
제 친구님들도 군대를 가셨었고,
휴가를 나온다며 소환명을 내리셨기에
쫄랑쫄랑 노원을 거닐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거기 학생~ 인상이 좋아보이네요?"
응.. 누규..?
나요?
돌아보니 처음보는 인상의 아저씨와,
그 뒤에서 수줍게 서잇는 아주머니..
그 당시만 해도 해맑던(?) 저였기에
"아.. 저요?"
라며 마수를 붙잡고 악수까지 햇었죠 -_-;
"네 학생요~"
"감사합니다~
"
그리고 때아닌 칭찬에 칭찬받았다라며 흥얼되며..
다시 목적지로 향하려 하는데 뒤에서 당황하는 아저씨
"저.. 저기 잠깐만"
"네? 왜요?"
길이라도 물어보려는 줄 알았습니다..
"학생 보니까 인상이 참 좋고 복받았는데 말야~"
를 시작해서..
"학생 조상님들이 학생한테 해주고 싶은게 많은데..
뭔가 막혀있어서.. 그게 안타까워서 그래.."
..중간 중간 까먹었어요
어쨋든 위와 같은 맥락으로 말씀하시는데..
그제서야 머리를 울리는 신호.
아 도를아십니까다?
이 일을 어이할꼬 하며 머리를 또르르륵 굴리며,
포커를 하는 승부사마냥 머리를 굴리기는 ㄱ ㅐ풀..
또다시 해맑게 웃으며 말했습니다.
"좋은일 하시네요. 그럼 수고하세요~"
하고 쪼르르 롯X백x점으로 갔었죠.
아저씨 붙잡지 않더군요.
저늠 잡아도 될거 없는듯.. 하고 깨달으신건가..
..모르는게 약이 된 꼴같기도 하고..
어쨋든 이 경험으로 별거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저였는데..
얼마전 다시 노원을 갔었습니다.
(휴학을 했더니 인간이.. 인간이 아니게 되간다는..
츄리닝이 교복이 되가는..
흑흑..)
오랜만에 차려입고(츄리닝을 벗어났을뿐..)
노원에 도착해서 버스에서 내렸는데..
"저기요~"
모르는 아줌마와 그 뒤에서 또 한 아줌마가 절 바라보고 계셨습니다.
시간물어보려고 그런가? 길? 뭐지?
사실.. 이쯤 살다보니 제 인상이 그런거 물어보기엔
만만한 인상이란걸 깨닫기 충분했었기에..
위와 같은 질문을 예상하며 이어폰을 뽑고
"무슨일이세요?"
라며 또 마수를 붙잡고 쌤쌤이를 시작했죠..
그랬더니 예전 들었던 도를 아십니까~ 의 맥락으로 가시는 아주머니.
예전 경험이 있었기에
"아 좋은일 하시네요~ 근데 저 약속이 늦어서..(혼자 놀러 나온거지만..)"
그리고 뒤돌아 서는데 어느샌가 내 앞에 서있는 아줌마
이때 어라? 하며 이상한 것을 느꼈습니다.
..저도 학습능력이란게 있긴 있나봅니다.
"어우~ 잠깐만 내말 들어봐요"
"..하아?"
"학생 인상이 좋고, 또 앞으로 잘 될거 같은데
안좋은 기운이 있어서~"
이 내용을 계속 반복하시더군요.
"아줌마, 저 진짜 늦어서 가봐야 하는데"
"무슨일인데요?"
응..? 뭥미..?
"친구랑 약속 늦었어요"
난 또 뭥미..?
"친구 약속보다 이게 더 중요한거에요"
..헐, 여기서 확실히 어의가 없어지며 다시 걸음을 옮기려는데..
-덥썩
내 왼쪽 팔목을 텁 하고 잡아주시는 아줌마..
아마 그 순간이었던듯..
나님이.. 아니라 나란 사람 평소 실실 쪼개는 얼굴이라,
정색하면 분위기 급 달라짐..은 ㄱ ㅐ풀..
어쨋든 팔목을 붙잡는 순간 즐겁던 기분이 다운되던것이
매우매우 격하게 급 다운되며 바닥을 기어 심해를 뚫고
지옥의 마그마를 불러일으키기 시작함.
매우 무례하다 생각됬음. 우린 초면이었으니까요.
평소 예의없는 것은
매우 매우 격렬하고 야무지게 뺨딱지를 맞을짓이라 생각하던 저였습니다.
하지만.. 아줌마 뺨을 칠순 없잖아요..
우리나란 동방예의지국..
"아줌마 저 늦엇대도요?"
"아니 좀 들어보고 가라니까?"
이제 반말타임까지 시작하셨습니다.
"저 약속 늦었다고요."
"이게 더 중요하다고!!"
..오른손이 부들부들 떨리는 느낌을 받으며,
지하로 내려가는 입구를 옆에 두고 멈춰섰습니다.
당장이라도 그 아주머니의 강냉이를 향해 돌진하고 싶은
팔을 애써 억누르면서요..
"아줌마, 저 친구랑 약속 늦었구요. 오늘 모인게 프로젝트 때문이거든요?
프로젝트 잘 안되면 학점 잘 안나올테고,
그럼 취직에 문제 생기고,
앞으로 먹고 사는데 크게 지장이 생길텐데
지금 아줌마가 절 붙잡는게 경우가 잇는거에요?"
저란 여자 그런 여자..
분노하면 속사포로 말을 쏟아내는 여자..
아무리 화가나도 조용 조용 말해주는 여자..
그렇기에 재수없다며 친구에게 얻어맞는 여.. 응?
어쨋든 그렇게 하니까 놔주더라고요..
길죠?
하지만 즐거운 금요일이잖아요
그치만 난 섬세하니까(?) 요점만 찝어 요약을 하겠음!
(사람들이 내 글 보면 다 길데.. 흐규흐규.. ㅠ)
도를 아십니까에 붙잡히면 나도 모르게 쌤쌤이를 하시는 분에게..
1. 도를 아세요를 만나면 "아 좋은일 하시네요~, 그런데 제가 좀 바빠서.. 수고하세요"
하고 짼다. 뒤에서 욕 안먹어도 된다.
2. 초반에 떼어내지 못하면 논리적으로, 그리고 속사포로 그 말에 반박해준다.
뭐 사실
"아 이아줌마가! 바쁘다니까 사람 짜증나게!!"
하고 가셔도 되지만.. 욕먹긴 찝찝하니까.. 랄까나요..
--------------------------------------------------------------------
P.s. 생산직 아시는 분 ㅠㅠ,
진짜 이상한데 팔려가요? 알바해보려고 하는데 왠 낭설이 그리도..
야간 고정해서 주 4일하면 180~220이라는데 진짜 실 수령액이 저걸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