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많이 아파요

엄마사랑해2010.11.12
조회186

안녕하세요

고1여학생입니다

 

어디다가 하소연할곳도 없고

도움될곳도 없어서 여기다 끄적여봅니다

 

제게는 진짜 세상에서 너무 많이 사랑하는 엄마가 있습니다

근데 요즘 너무 아파하셔서 딸로서 매일 가슴아픕니다..

1년정도 되었을까요..

초반엔 엄마가 소화가 안된다고 배가 좀아프다고 그러셨는데

그땐 단순히 그저 소화가 안된건줄 알고 그냥 넘기고 넘기고하다보니

이지경까지 왔는걸지도 모르겠네요....

요번년도에 들어서 배가 아픈게 다른때와 다르단걸 느꼈어요

예전엔 그래도 움직이고 활동은 좀 할수있을정도로 아프셨는데

 이제는 한번 아프기시작하시면  아무일도 못할정도로 못일어나십니다.

거기다가 구토에 음식을 먹기만하면 계속 배가 아프시고 ....그래서

두려워서 잘 드시지도 못합니다. 

엄마는 참고로 흡연을하시는데다가 비만이시고 또 커피도 좋아하시고

거기다가 살뺀답시고 자주 식사를 거르시고 다이어트약도 복용을

많이 하셨고요 그래서 너무도 걱정되는게 많습니다.

처음 아팠을땐 병원가자고 그랬었는데

엄마는 그냥 괜찮다고 하셔서 저도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그렇게 넘어갔습니다.

지금생각해보니 엄마도 뭔가 두려웠겠지요?...그래서 가기싫어한거같습니다

참생각해보니 정말 저도무심한딸이였나봅니다

그렇게 엄마 아프신데 놀러다니고 그러느라

엄마아파도 병원데려갈생각도 못하고 이렇게 내버려두다니말입니다.....

뒤늦게 사태가 좀 심각하단걸 깨닫고 엄마께 화를내며 왜 바보같이 병을 키우냐고

울먹이며 화냈더니 엄마께서 그제서야 알겠다고 하더군요.

 참고로 학교 기숙사에 살기때문에 주말에만 만납니다

 

(아빠는 건축쪽으로 일을하셔서 따로사셔서 엄마상태를

잘모르셨고 엄마는 열살짜리 남동생과 같이 지냅니다 )

 

기숙사 사감선생님께 말씀드리고

엄마와 병원에 가기위해 학교에 나오자마자

엄마께 전화를 드렸더니 학교근처에 있다고 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병원가자고 했더니 그전에 할말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가는내내 많이 떨리고 무서웠습니다.

엄마 얼굴을 보자마자 눈물이 핑 돌더군요

제가 아플땐 병원 어떻게든 데려가고 약지어오시면서

자기 아픈건 모르는 바보같은 엄마를 보자마자 말입니다.

 눈물 참는게 힘들다는게 이렇게 힘든지 몰랐네요..

눈물 꾹 참고 엄마 얘기를 들었습니다.

 

엄마: 엄마가 병원을 가려고 했는데 못갔어..

저: 왜 못가 진짜 시간없어 빨리가자

엄마:아니 그게 아니고 엄마 말좀들어봐

저:응 빨리 말해봐

엄마:엄마 보험든거알지?

저:응 아빠가 들었다면서 그니까 걱정없어 빨리가자 돈 걱정할 때가 아니라니까?

엄마: 엄마가 알아봤는데 보험은 90일 뒤부터 된다더라

저: 무슨소리야 ?

엄마: 만약이라는게 있는거잖아

저: 무슨소린지 이해못하겠어

엄마: 엄마가 만약암이면 어떡할거야? 보험도 안되고 치료도 못하는데

저:치료를 왜못해 암이면 당장 빨리가서 치료해야지

엄마: 돈이 어딨어

저: 왜없어 없더래도 그돈은 어떻게 해서라도 구해야지

엄마: 그게 일이백가지고 될거같아? 아니야 치료받으려면 천만원 넘어가

근데 우리가 그돈을 어떻게 감당해?

저:.............

 

.........네 그렇습니다 저희집은 정말 가난합니다

빚도 많고 그런집입니다.. 그래서 아빠와 떨어져 시골에

내려와 사는거구요.. 아빠는 여기저기 건축일을 하시지만

월급을 잘 받으시지 못하십니다.. 그렇기에 생계도 겨우겨우 이어가고

있는상태이구요.......

 

 

저렇게 엄마가 말씀하시는데 아무말도 못해주고

있는 제 자신이 왜이렇게 초라하고 한심한걸까요

엄마는 제게 아플 때 어떻게 해서라도 저를 건강하게

보살펴주셨는데 다큰 제가 엄마가 아플때 아무것도

해줄수없다는게 말이에요

 

요즘 정말 불안하고 떨려서 살수가 없습니다..

여기서 제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소설속에서나 나오는 이야기가 제이야기가 될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는데.............

 

 

차라리 제가 아팠으면 좋겠습니다

제 장기고 뭐고 다줄수 있는데...

밤마다 울어주기밖에 못하고

엄마가 배아파 엎드려계실때 옆에서

지켜보기만 하는 제자신이 너무 무능력합니다.

 

 

지금 엄마가 누워 주무시는데

이제는 목감기에걸린걸까요.?

 계속 기침을 하시네요

 

정말 안쓰럽네요

언제부터 엄마 이름만 들어도 눈물이 나는건지..

 

늦은밤 너무 속상해 끄적여봅니다..

너무 정신없게 써서 말도 이상하고 그래도

그냥 이해해주시길 바랄게요 ..

 

엄마가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