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벌리고 잔 나, 입 닫아준 남자.

zz2010.11.13
조회16,992

 

 

안녕하세요.

이 추운 날씨에 드는 적적한 맘을 연애소설ㅋ로 달래고있는

경남 창원 사는 20女 입니다~

 

 

뭐 더 소개할거도 없지만 질질끄는거 싫으니까 바로 시작할께요ㅋㅋㅋㅋ

부끄음슴체 써두 되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본인 대학은 대전모처에 위치해있음

두달 전까지 대전에서 하숙하다가 외로움에 못이겨 짐싸서 창원내려와 통학중

 

 

아는사람은 알겠지만

창원역은 ktx가 바로 안들어옴

 

창원역에서 무궁화호를 타고 밀양까지 가서 ktx로 환승을 해야함

정확히 5시 30분에 일어나 머리만 후딱감고 6시에 나와서 시내버스를 타야됨

대전 도착하면 9시 26분쯤 됨

창원-밀양은 약 40분

밀양-대전은 약 1시간 40분정도 걸림

또 학교까지 시내버스는 30분이걸림ㅠㅠㅠ

 

맘먹으면 하루24시간도 잘 수 있는 나에게 새벽 5시30분 기상은 너무 가혹함....

통학 하긴 전엔 항상 새벽 3시쯤 되야 잠을 자던 내가

통학 시작하면서 10시, 늦어도 11시쯤 자야 그 담날 아무 탈 없이 눈 뜰 수 가있음

 

 

화근은 어제였음....

요새 연애소설에 재미들림

어제는 이책 저책 뒤지다가 동생 책장에

 

기욤뮈소 - 구해줘

가 있는거임

 

제목이 좀 맘에 안들긴 했지만 뭐ㅋ 로맨스라니까 읽었음

별거 아닌줄 알고 대충읽다 재미없음 덮어야 겠다 싶었는데

 

 

이 미친소설이 나를 마구마구 빨아들이는거임....

다 읽고나니 왠지모르게 눈물이났음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서로가 서로를 저렇게까지 사랑 할 수가 있구나 싶어서

순간 내 신세가 처량해서 그랬나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통곡

 

 

결국 끝까지 다 읽고 그 후유증 때문에 한참을 뒤척이다가

새벽 3시가 넘어서 눈을붙힘

 

 

 

다 알다시피 어중간하게 한 두시간 어중간 하게 자면 더 피곤하잖슴?

약 2시간 30분동안 선잠 자다가 비몽사몽일어나 기차를탔음

 

 

무궁화에서 제때 못내리면 내가 의도치않은 곳에 가서 길을 잃을지 모름...

난 창원 이외의 지역에서는 까막눈이됨

타지에서는 한 발자국만 잘 못 내 딛어도 길 잃어버리는 심한 길치임ㅋㅋㅋ

미칠듯이 잠이 쏟아졌지만 참음

 

 

 

참다참다 ktx로 환승했는데 거기선 도착하는데 좀 여유도있고

조금만 자다 일어나야지 싶었는데 딥슬립해 버린거임

승차권 확인하는 승무원말도 들리지않음

약 1시간 40분 동안 담요 덮고 집에서 자는거 마냥 푹 자버림

ㅋㅋㅋㅋ대전역 출발하기 직전에 퍼득 정신이 들어서 문 닫힐려는거  직원한테 열어달라고 말하고 겨우내림

못 내렸으면 오늘 서울 구경 할 뻔함ㅋ 

 

 

정신없이 내리긴 했는데

아....오늘 강의는 차마 들을 자신이 없는거임.....

원래 잘 안듣긴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 가야겠다 마음먹음

 

 

 

 

 

요 최근에 신경주, 울산ktx가 개통되면서 밀양가는 ktx는 좀 줄어듬

기차 시간대 보니까 다시 하행하는 기차는 대충 2시간 후쯤에 있었음

 

 

 

다른역은 어떤지 모르는데 대전역에 코레일 멤버십라운지라고 있음

회원카드만 있으면 들어가서 몇시간이고 쉴수있는곳임

거기서 다음기차 오기 전 까지 모자란 잠을 자야겠다 생각함

 

 

내가 추위를 많이 타는 탓에 항상 담요를 지니고댕김

지금 들고 다니는 담요는 내가 좋아했던 분이 사주신 담요라 부끄 매우 소중하게 다룸

 

 

암튼

 

 

 

 

라운지가 대충 이렇게 생김

 

사건의 발생은 여기서부터임

젤 편하게 잘 수 있는곳을 찾다가 ㄱㅖ단 너머에는 사람도 별로없고 좀 조용하다싶어서

자릴 잡았음

 

거기엔

 

빨간색 나

파란색 한남자

초록색 아줌마2

 

요래 위치를 잡았음

남자는 대충 20대 중반쯤으로 보였고

아줌마는 그냥 아줌마였음

 

 

대충 있는 사람들 쭉 스캔하고 난 뒤

난 잠을 잘 준비를 함

허릴 똑바로 세우고 혹여 입벌리고 잘까봐 목도리로 입을 가림

그리고 한쪽다리를 꼬았음

다리에 담요를 덮음

나름 품위있게 잘려고 노력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위에 피해 주지 않았음

난 앉은 채로 잠만 든거임

 

그렇게 한시간 반 쯤 잤나?

자고나서 부시시 눈을 떴는데

 

 

 

 

 

놀람읭?

 

저 파란색 남자가 내 옆에 있는거 아님?

 

 

게다가 그분의 한쪽 손은 내 턱에 받혀져있었음

 

 

 

남자의 다른 한 손은 휴지가 가득했음

 

 

대충 요래

ㅋ 

 

 

 

한참동안 상황판단 안됨

 

 

 

..............................................??????????

 

 

그때

꿈지락 움직이는 나를 보고 웃는거임

 

 

그때 턱에서 손을 때면서

 

-일어났어요?

 

 

난 아무말 안했음

 

 

잠깐 변탠가 이생각도 해봤는데 설마 이런곳에서 변태가 어째 활동하긋슴ㅋ

 

앞에 초록색 아줌마 둘은 이미 사라지셨음 ㅂㅂ

 

 

 

 

 

내가 계속 멍하게 있으니까 남자가 입을 염

 

 

 

-아...^^; 입 벌리고 침 흘리고 주무시길래 좀 닦아 드린다는게 ...^^;;.......

 

 

 

그 남자분 말을 들어보니

내가 침 한두방울도 아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림이해됨?

 

 

온갖 똥폼 다 잡고 자면서 고개는 뒤로 젖히고 침을 폭포수처럼 흘리고 있었던거임

 

 

아...........

 

 

 

 

 

 

그남자 분은 내 옷에 뭍은 침 하나하나 다 닦아 주고

입 주위도 다 닦아주고

 

심지어 한시간 동안 내 입도 닫아주고 계셨던거임

 

 

 

 

 

고개를 옆으로 돌려줄려고도 해봤는데 자꾸 다시 돌아오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침만 닦아줄랬는데 입이 벌어지니까 자꾸 침이 흘러서 보고있을 수 만은 없었다고함

 

 

 

 

 

 

아 이 뭔가 겁나 웃긴 상황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편으론 또 겁나 쪽팔린거임

 

 

 

 

그 정신 없는 상황에서 내가 물었음

 

 

기차는 안타세요........?

 

 

 

 

하니까

 

 

 

씩웃으면서

 

 

 

정기권 이라서 다음 기차 타면 되요 ^^ 하고 기분좋게 말하는거임

 

 

 

거기서 고맙다고 말하고 밥이라도 한번 사야했지만

 

 

 

나 무지 쪽팔렸음

 

 

 

그분 손에 들린 휴지덩어리만 낚아채서 배꼽인사하고 튀어나옴

 

 

ㅋㅋ

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ㅋ

 

 

 

휴지 짜내면 침나올 기세였.......폐인

 

 

 

 

이게 내 침이라서 내 손에 들고있었던거지

그 남자분은 도대체 어떻게!!!  이 냄새나는 침덩어리를 아무렇지 않게

손에 들고 있을수가 있었던거임?

 

 

 

 

 

 

 

 

 

 

 

 

 

 

 

 

 

 

 

 

ㅋ몰라

 

 

 

 

이거 어떻게 끝내는거임?

 

 

재미없는 얘기 보느라 고생하셨어요 !!!

그리고 남자분 아까못해드린말

 

 

 

감사합니다 ㅠㅠ

 

 

 

그럼 뿅윙크

 

 

 

 

 

 

 


입벌리고 잔 나, 입 닫아준 그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