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바람이지 않나요 배신감이..

. 2010.11.13
조회1,632

작은어머니네 며느리가 아침밥 맨날 차려준다는말을 듣고는

샘이나서 토라져버린 신랑..

저한테 시집와서 자기 아침밥상 얼마나 차려줬냐며

저딴엔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지나고 나니 제가 한건 기억도 안나나 봐요

그 무렵 저도 친척분들한테 시아버지가 자랑하고 다니며 주변에서 이쁨 받는 며느리였단걸..

저녁밥상을 차리고 있는 저한테

신랑이 어린나이에 시집와서 음식하는 여자가 어딨냐고 넌 아침밥도 안차려줬자나!

이러는데..그것도 시어머니 앞에서 저도 화가 확났습니다.

씻고 잠자리에 들려는데 문자가 띠링 띠링 하길래

요새 회사에서 스트레스 받는건가 싶어 문자를 확인하며

나머지 다른 문자를 보던 찰나

여자이름에 일과를 보고하는 시시콜콜한 문자..

처음엔 회식하고 여직원과 집에 다들 잘갔나 보내주는 의례의 문자인줄;;

그전에 주고 받은 문자까지 한창에 나와있더군요

쭉 올려보는데 왠 아가씨 어쩌고.. -_-;;

어랏.. 회사 여직원을 아가씨라 표현하나?.. 일요일날 일간다고?

회사형들이랑 들리려고~ 등등..

헉.. 이것은 룸싸롱 아가씨였던것이다..

나 야구장에 와서 전화를 못받았어 잘지내지?

아 언제 들려야 하는데 .. 이런식의 문자들.. 못본지 꽤 된거같은데 언제 봐야지?

이런 문자..로 추정했을때 오해할만한 그런 사이까진 아닌듯도 하지만..

남자가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어쩔수 없다고 룸싸롱가는건 이해했어요 

그곳에서 웃고 떠들고 놀아도 일의 연장이라고 생각했는데..

 

문자를 보낸 날짜 시간.. 회사 야근할 그 시각. 집에 퇴근할 그 시간. 회사 근무시간 중간 중간에 보낸 문자들

핸드폰을 최근에 바꿔 9월달부터 보낸 문자가 있었다 11월까지 이어지는 문자는..

거의 일이주에 한번꼴로 연락을 주고 받은걸 알수 있었다.

 

신랑은 항상 자기가 어디있는지 멀하는지 매일 시도때도없이

시시콜콜 전화하고 수다쟁이 성격에 자상한편이라..

정말 이럴거라곤 상상조차 못했다..

 

그 무렵에 난 아기한테 치여 씻을 시간도 없어 늘어난 츄리링에 다크써클에..

밥도 제때 못먹고 아이 붙잡고 울고불고 할때였다.

그게 가장 나에게 상처다.

난 이렇게 힘든데.. 내 남편이란 작자는 내가 모르는 그 시간에

아니 나랑 같은 공간에 있던 그 시간에도

그 여자한테 난 이제 집에와서 씻고 나왔어 라며 시시콜콜한 문자따위나 하고 있었던 것이다.

바람이란게 꼭 같이 식사하고 데이트하고 호텔방에 들어가야 바람은 아니지 않나 싶다.

이것도 정신적인 바람이라면 바람이지 않을까?

그 여자외에도 동창여자랑 나도 모르게 식사를 하고 안부를 주고 받는 문자..

왜 그런 인맥을 관리해야하는지 그 이유따위를 이해할수 없다

 

애기를 낳고는 아빠한테 받은 용돈이며 친척들이 준 용돈들도 다 신랑하고 아이한테만 들어갔다

난 몸이 불어 맞는 옷도 제대로 없어도 어차피 아기 보느라 바깥 외출도 힘든데 싶어

옷욕심 많고 멋부리기 좋아하던 내가 미용실 가는것 조차 아까워 그냥 머리나 질끈 묶고

맨날 아기 얼르고 달래고 아둥바둥 산게 너무 바보같다는 생각이 든다

3일뒤엔 내 생일이다..

요번 주말엔 신랑하고 아기 잠깐 어머니가 봐주시고 데이트를 할 생각에

괜히 부풀어 있었다.. 오랜만에 영화도 보고 아이쇼핑이라도 좀 하고.. 맛있는거 먹어야지~

신랑이 선물 머해줄까 물어도 아니야 외식하는데 머 맛있는거 먹음 되~하고  시어머니한테도

제 생일선물 말고 아기옷사달라고 마다했었다..

이런 내가 왜 이러고 사나 초라하고 화가나고..

내 인생이 억울하게 느껴진다

멀 위해서 내가 지금 이러고 있나 ㅠㅠ

난 어떻게 해야 좋을걸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