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분들 보시고 조언좀 해주세요.. 부탁합니다.

곰세마리v2010.11.13
조회540

안녕하세요.

먼저 간단히 소개를 해보면 저는 25살 남자이고, 여친은 22살 입니다.

여친이 많이 어리다고들 하지만 전혀 아닙니다.

속도 깊고 생각하는것도 나이에 맞지 않게 따뜻한 여자입니다.

저희는 사귄지 500일이 갓 지났구여.

어제 밤,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밤새 잠을 못잤습니다.

여자친구는 항상 저랑 결혼하고 싶다고 그랬구여

집에 놀러와서 부모님과 식사도 몇번 했었고

그런 여자친구가 저랑 헤어지자고 할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그동안 문제가 있었던걸 말해볼게요.

여자친구는 그동안 저에게 많은것을 얘기해줬습니다.

몇 가지 예를 들자면 일어나면 바로 연락해라,

자기전에 전화해라 등등 조언을 많이 했습니다.

좀 바뀌라고.. 자기는 그런 모습 싫다고 저한테

바꾸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전 그때만 잠깐 바뀌고 변하지 않았습니다.

여자친구는 지쳤다고 하더군요.

그보다 더 큰 사건이 있습니다.

바로 제 술버릇 때문입니다.

저는 이상하게도 술을 많이 먹으면

꼭 여자친구한테 전화해서 투정을 부리더군요.

니가 뭔데 나한테 연락하라 마라 그러냐는둥

문자하는건 내 맘이지 너가 왜 상관하냐는 둥

그런 말들을 하더랍니다..

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이런적이 한 2번 있습니다.

그 전까지는 여자친구가 용서해줬습니다.

마음 많이 아파했지만 저는 싹싹 빌고

다음에는 안 그러겠다고 해서 넘어가줬습니다.

그런데 2일전에 또 그랬습니다..

그 다음날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더 이상은 못 하겠다고 지쳤다구여..

저도 제 자신이 한심스럽습니다.

왜 술취하면 사랑하는 여자친구에게 그러는지..

저도 미치겠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여자친구가 절 너무 많이 좋아했습니다.

고백을 한 것도 여자친구가 했었고

그 후로도 많은 사랑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자만? 했던것 같습니다.

제 여자친구는 저 아니면 안될거라는 그런 마음이었죠.

그래서 여자친구가 고치길 바랬던 모든 것들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대충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때만 고치는 모습 보여줄뿐 얼마 못갔죠..

어제 밤 여자친구랑 네이트온에서 대화를 했습니다.

토요일날 만나자고 하더군요 할말이 있다고..

전 그냥 여기서 해보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밤새 잠을 못잤습니다.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동안 제 행동을 생각해봤고,

여자친구의 입장에서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얼마나 답답하고 짜증났을지..

너무 미안하더군요..

하지만 여자친구 없이는 제가 못견딜거 같습니다.

너무도 사랑하고, 제가 취업준비로 항상 힘들때도

옆에서 격려해주고 용기를 주던 소중한 사람이기 때문이죠.

밤새 잠을 못자고, 아침에 대화를 했습니다.

밤새 많이 생각했다고, 느낀점들을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제안을 했습니다.

한달동안 기회를 달라고, 변할 수 있는지 지켜봐 달라고.

만약 그래도 변하지 않는다면 한달후에 너의 의견에 따르겠다고..

하지만 여자친구는 너무 늦었다고 하더군요..

솔직히 한달동안은 변해도 그 후로 변할지 의심이 간다고 했습니다.

저에 대한 믿음이 떨어졌다면서요..

그래서 기회조차 주지 않네요..

그런 얘기도 했습니다.

제가 아닌 다른 사람도 만나보고 싶다고..

이 말에 많이 놀랐습니다.

사귀는 동안에 여자친구가 결혼 얘기를 할때마다

제가 장난식으로 물어봤었습니다.

넌 나이도 어린데 나 말고 다른 남자들도 많이 만나보고 싶지

않냐고여.. 그때마다 여자친구는 이미 좋은 남자를 만났는데

다른 남자 만나서 뭐하냐고 그랬습니다..

그런 여자친구 였기에 그런 말은 저에게 충격이었습니다.

대화는 그렇게 끝났고,

제가 이렇게 메신저로 끝내기는 아닌거 같다고 해서

내일 만나기로 했습니다.

여자친구 정말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정말 정말 사랑하고 좋은 여자입니다.

결혼까지 생각하면서 만난 여자입니다.

한번도 헤어질거란 생각을 해보지도 못했습니다.

어제 여자친구의 말을 듣고

눈물이 나더군요..

그동안 여자친구와 함께 찍었던 사진들,

여자친구가 기념일마다 나에게 써줬던 글들과 편지들..

도저히 저는 헤어질 자신이 없습니다.

내일 만나서 여자친구의 맘을 되돌릴순 없을까요?

저를 불쌍히 여기시고 따끔한 충고도 괜찮습니다.

저의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순간인만큼

꼭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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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자친구를 만났습니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아침에 그냥 저절로 눈이 떠지더라구요.

일어나자마자 또 여자친구 생각이 났습니다.

하고싶은말이 머리속에 맴돌더군요.

막상 만나서 얘기를 다 못해줄까바

놓치지않고 하고싶은 얘기 다 하려고 편지를 썼습니다.

그리고 여자친구를 만나 읽어보라고 주었습니다.

편지를 다 읽자마자 무릎을 꿇고 용서해달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힘들어할지 외로워 할지 몰랐다고

한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러지 말라고 하더군요.

절 만나서 많이 힘들엇나 봅니다.

저랑 다시 시작할 힘이 없다고 하더군요.

그냥 놔달라고 하더군요..

다시 시작하고 싶지 않다구여.

 

그리고 저 때문에 외롭고 힘들때

옆에서 많이 힘이 되어준 남자가 있다고,

그 남자와 잘해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아직 젊으니까 다른 남자도 만나보고 싶다고여..

왜 이제야 후회를 하고 깨달았냐고

많이 힘들어할땐 뭐햇냐고 하면서 울더군요..

저는 여자친구가 이렇게 힘들어한지 전혀 몰랐습니다..

그동안 생각해보면 너무나 이기적이었습니다.

제 위주로 맞춰주길 바랫고, 저 하고싶은대로만 한거 같습니다..

헤어지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행복햇엇던 기억이 더 많았고,

잘해줘서 고맙고 아프지말고 밥 잘 먹으라고 하고 헤어졌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내내 마음이 누가 후벼파는 것처럼 아프더군요..

 

처음으로 길게 사귄 여자입니다.. 500일이나 가까이 되는 시간동안

참 행복했습니다. 결혼까지 생각하면서 만난 여자입니다.

자주 데이트 하던 곳이 제 학교 앞인데..

지금은 학교 주변을 못나가겠습니다..

저와 함께 갔었던 식당, 술집, 노래방, 분식집 등등...

그녀와 함께 했던 흔적들만 보입니다..

너무 힘이 듭니다.. 저 어떻게 견뎌내야 할까요...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순간도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어떻게 그녀를 잊어야 할까요...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현재,, 이별까지 경험하고 있어서

너무 힘이 듭니다 ㅜㅜ

 

지금은 저에게 많이 지쳤으니 보내주고,

그동안 제 문제점들을 고쳐서

시간이 흐른뒤에도 그녀에 대한 맘이 없다면

그때 다시 만남을 이어가는게 좋겟죠?

지금 계속 매달려봤자 더 안좋아질거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