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8 여자입니다 글은 좀 길지만.. 여러분 조금씩만 시간 내주셔서 제발 저좀 도와주세요..... 부탁할께요... 다름이 아니고.. 요즘 이렇게 인터넷으로 많이 고마운 사람 찾고 그러잖아요.. 뭐 그게 뻥이네 아니네 말은 많지만 정말로 그게 가능한 사람도 있다고 그러고.. 그래서 저도 한번 시도 해보려고 이렇게 정말 오랫만에 판에 들어오게 되었네요. 오늘 (엄밀히 말해 어제 저녁) 싸이월드 클럽에서 알게 된 사람들하고 사당역에서 번개 모임을 했어요... 야구에 관련된 클럽이었기 때문에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경기를 보고 2차때까지 놀고 보니 그때가 2시더군요... 근데 다들 3차를 간다고 그러더라구요.. 전 그럴 정신이 아니라(잠이 많아서-_- 이미 헤롱헤롱..@_@) 집에 간다고 하고 절 데려다 주러 온 내 친구(여자)랑 클럽에서 알게 된 동생(남자) 하나랑 함께 버스 정류장에 왔는데... 역시 버스가 있을 리가 없죠...... 그 때가 거의 2시 15분쯤.. 근데 제가 사당에서 택시 타는걸 별로 안좋아해요.. 택시 기사 아저씨들은 수원이나 안산 가길 좋아하고 (전 과천) 가까운덴 터무니 없는 가격으로 가자고 (4천원짜리 길을 만원에 가자고..;; 뭥미;;) 그래서 일부러 좀 착한 아저씨 택시를 타고 가려고 찾기는 정말 힘들지만 그래도 과천에 흔쾌히 가시는 아저씨를 찾고 있었는데... 그른데.. 아 그른데...! 저쪽에서 어떤 남자 하나가 (앞으로 A라 하겠음) 택시아저씨와 "과천 가요 과천" 이라며 부리나케 택시쪽으로 종종걸음으로 가시더라구요.. 저렇게 흔쾌히 과천에 가겠다고 하는 차를 찾기가 좀 어려운 동네라서 어? 어? 과천? 이러고 있었는데, 그때 옆에 함께 와주었던 동생녀석이 굉장히 안면몰수를 하시고는 거기 가서 말을 막 거는거에요..ㅋㅋㅋㅋ "이거 과천 가요? 과천 가면 함께 가시죠? 괜찮으신가요?" 헐.... 제가 사실 내 친구가 아니었음 그런 클럽 모임에 나가지도 않는데 겨우 내 친구 하나 알아서 갔다가 처음 보는 사람들하고도 정말 어렵게 놀다 온거였는데 그렇게 모르는 사람하고 순식간에 합승을 시키더군요... 원래 과천 가려고 했던 그 A씨는 "아, 예 뭐 그러시죠" 라고 아주 쿨하게 오케이 하셨어요... 그리고 보조석에 타셨고.. 전 그래서 앗 감사합니다 이러고 뒷자리에 냉큼 탔어요... 듣자하니 그 A씨는 저보다 먼저 내려야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XX에서 내려야 해요~ 라고 말 했어요. 첨엔 그분이 제가 남자인줄 알았는데 여자 목소리가 들려서 의아한지 뒤를 돌아보셨어요. 근데 제가 아까도 말했지만 첨 본 사람하고 말을 잘 못하고 소개를 서로 안한 상태에선 인사도 말도 하물며 눈도 잘 안마주쳐요.. 그런 성격 때문에 이제까지 소개팅도 한번도 못했구요..ㅠㅠ 택시아저씨랑은 그냥 말할 수 있겠는데, 일반 사람들하곤 잘 못하겠더라구요. 물론 친해진 사람들하곤 완전 푼수에 시끄러운 아이지만...;; 뭐 여튼 그래서 그렇게 뻘쭘하게 함께 과천으로 왔어요. 그간에도 택시아저씨께는 저 DMB 방송이 어쩌구~ 뭐가 어쩌구~ 하며 말 걸었는데 그 A씨에게는 말을 못걸겠더군요. 미안하기도 하고 민망하기도 하고. 그래서. 근데 여기서부터 시작입니다. 그분이 갑자기 중간 남태령 중턱쯤에서 택시아저씨께 "아저씨 다시 사당역에 오셔야 하나요?" 라고 묻더라구요. 택시아저씨가 그렇다고 하니깐 "그럼 전 유턴 해서 내려주세요" 라고 하더군요. 음. 여기선 뭐라고 해야하나.. 속으로 엄청나게 고민을 하고 있던 도중 택시아저씨 왈 "그럼 저 아가씨 내려주고 같이 옵시다" 라고 말하셨어요. 그 A씨는 아까 흔쾌히 합승을 허락 한 것 처럼 이번에도 흔쾌히 그러자고 하더군요. 저야 뭐 그럼 좋죠.. 고맙죠.. 아무래도 새벽 2시를 넘긴 시각에 택시아저씨하고 단둘이 차를 타고 있다는것 자체가 무서운 요즘 세상이니까... 그래도.. 음.. 전.. 음... 뭐라고 말을 할 수가 없었어요.. 고맙다고 하면 이런 호의를 너무 당연하고 쉽게 받아들이것같아 미안하고 미안하다고 하면 또 그 사람의 가벼운 호의를 부담스럽게 만들 것 같고 제가 좀 심한 소문자a형인지라.. 아무 말도 못하고 "아.... 그게...." 이러고 말았더랬죠...^^;; 게다가 택시아저씨도 있는 그 상태에서 고맙다고 하면 왠지 택시아저씨를 못믿으니까 함께 가주셔서 고맙다고 말하는 예의 없는 녀자가 되버리는 것도 싫고.. 그래서 아무 말도 못하고 제가 할 수 있는 행동을 한게.. 평소엔 택시 타면 집 앞까지 가달라고 부탁하는데 오늘은 그냥 동네 초입에서 내려달라고 했어요.. 완전 소심한 대응... ;; 드디어 제가 내릴 곳이 되어서 택시아저씨께 "아저씨, 여기서 돌려서 가시면 될꺼같아요" 라고 말하고 계산을 했어요. 서로 사이 좋게 오천원씩 냈어요. 그 때 택시아저씨가 그 A씨께 "어차피 사당역 가니까 가는 길에 다시 내려드릴께요" 라고 하셨어요. 근데 그 A씨 왈... 그냥 걸어가겠더랍니다...!!! 택시아저씨가 어차피 나 가는 길이니까 타세요~ 했는데도 굳이... 걸어서 가겠다고... 어.. 어...? 어......?! 이건.. 내가 보고 듣던 그냥 남들이나 겪는 그런 우연한 운명? 이거 뭐지? 어? 하는 사이... 그남자... 뚜벅 뚜벅 본인의 집 쪽으로 그냥 쿨하게 걸어가시더군요....... ㅋㅋㅋ 아 이건 내가 상상하는 그런 드라마는 아니군.. 이라고 생각하는 찰나. A씨가 돌아보시더군요. 마치 내가 어디로 가나 확인 하는 양.... 앗? 어쩌지? 뭐라고 해야 하나? 눈 마주쳤어!! 아 민망해!! 눈 피해야지..!! 이러는 사이에.... A씨, 다시 쿨하게 가던 길 가시더라는...;;;; 이쯤 되니, 그 때 돌아본건 내 얼굴이 오크인가 아닌가 확인하는 그런거였나 싶고 뭐 나도 민망하고 처음 본 사람 더이상 말하기 어렵고 집에 가야겠다 싶어 친구에게 집에 잘 왔다고 연락 하는 사이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전 집 앞이더군요. 갑자기 정신이 차려지더랍니다. 아.. 내가 아까 그 타이밍에 고맙다고 이야기 해야 하는거였는데 난 아무 말도 못하고 "어...? 어.....?" 이러기만 해버렸어요... 택시아저씨께는 예의 차리지만 정말 호의를 베푼 그사람에겐 예의 없는 녀자가 되어버린.. 이런 어처구니 없는...!!!! -_- 그랬던 숫기 없는 제 자신이 너무 못나 보여서.. 이렇게 용기내어 글 씁니다.. 그 말 하려고 아직까지 잠도 안자고 이러고 있답니다.... 졸음이 싹 가시는군요... 오늘 저 과천까지 기꺼이 합승 해주시고 우리 동네에서 택시 내려주신 남자분 찾아주세요..ㅠㅠ 고맙다고 꼭 말씀 드리고 싶은데 아무 말도 못했단 말이에요..ㅠㅠ 네티즌 여러분의 힘을 믿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ㅠㅠ 혹시 주위 지인들중에 그런 사람 있다고 하면 이 글 보여주시고 정말 제가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해주세요... 그리고 혹시 그 A분, 이 글을 보고 계시다면 쪽지 날려주세요.. 1. 택시 안 DMB에 무슨 방송이 나오고 있었는지 2. 우리가 어디에서 내렸는지 말씀 해주시면 나중에 과천에서 커피라도 한잔 사드리겠습니다. (커피 너무 싸게 먹히는건가요? 밥이라도? 이래야 하나? 나 넘 소심해서..ㅠㅠ) 여튼, 진짜 부탁 드려요...!!
저희 집 근처까지 함께 와주신 그 남자분 찾습니다
안녕하세요
28 여자입니다
글은 좀 길지만..
여러분 조금씩만 시간 내주셔서
제발 저좀 도와주세요.....
부탁할께요...
다름이 아니고..
요즘 이렇게 인터넷으로 많이 고마운 사람 찾고 그러잖아요..
뭐 그게 뻥이네 아니네 말은 많지만
정말로 그게 가능한 사람도 있다고 그러고..
그래서 저도 한번 시도 해보려고 이렇게 정말 오랫만에 판에 들어오게 되었네요.
오늘 (엄밀히 말해 어제 저녁) 싸이월드 클럽에서 알게 된 사람들하고
사당역에서 번개 모임을 했어요...
야구에 관련된 클럽이었기 때문에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경기를 보고
2차때까지 놀고 보니 그때가 2시더군요...
근데 다들 3차를 간다고 그러더라구요..
전 그럴 정신이 아니라(잠이 많아서-_- 이미 헤롱헤롱..@_@) 집에 간다고 하고
절 데려다 주러 온 내 친구(여자)랑 클럽에서 알게 된 동생(남자) 하나랑 함께 버스 정류장에 왔는데... 역시 버스가 있을 리가 없죠...... 그 때가 거의 2시 15분쯤..
근데 제가 사당에서 택시 타는걸 별로 안좋아해요..
택시 기사 아저씨들은 수원이나 안산 가길 좋아하고 (전 과천)
가까운덴 터무니 없는 가격으로 가자고 (4천원짜리 길을 만원에 가자고..;; 뭥미;;)
그래서 일부러 좀 착한 아저씨 택시를 타고 가려고
찾기는 정말 힘들지만 그래도 과천에 흔쾌히 가시는 아저씨를 찾고 있었는데...
그른데..
아 그른데...!
저쪽에서 어떤 남자 하나가 (앞으로 A라 하겠음) 택시아저씨와 "과천 가요 과천" 이라며
부리나케 택시쪽으로 종종걸음으로 가시더라구요..
저렇게 흔쾌히 과천에 가겠다고 하는 차를 찾기가 좀 어려운 동네라서
어? 어? 과천?
이러고 있었는데,
그때 옆에 함께 와주었던 동생녀석이 굉장히 안면몰수를 하시고는
거기 가서 말을 막 거는거에요..ㅋㅋㅋㅋ
"이거 과천 가요? 과천 가면 함께 가시죠? 괜찮으신가요?"
헐....
제가 사실 내 친구가 아니었음 그런 클럽 모임에 나가지도 않는데
겨우 내 친구 하나 알아서 갔다가 처음 보는 사람들하고도 정말 어렵게 놀다 온거였는데
그렇게 모르는 사람하고 순식간에 합승을 시키더군요...
원래 과천 가려고 했던 그 A씨는
"아, 예 뭐 그러시죠" 라고 아주 쿨하게 오케이 하셨어요... 그리고 보조석에 타셨고..
전 그래서 앗 감사합니다 이러고 뒷자리에 냉큼 탔어요...
듣자하니 그 A씨는 저보다 먼저 내려야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XX에서 내려야 해요~ 라고 말 했어요.
첨엔 그분이 제가 남자인줄 알았는데 여자 목소리가 들려서 의아한지 뒤를 돌아보셨어요.
근데 제가 아까도 말했지만 첨 본 사람하고 말을 잘 못하고
소개를 서로 안한 상태에선 인사도 말도 하물며 눈도 잘 안마주쳐요..
그런 성격 때문에 이제까지 소개팅도 한번도 못했구요..ㅠㅠ
택시아저씨랑은 그냥 말할 수 있겠는데, 일반 사람들하곤 잘 못하겠더라구요.
물론 친해진 사람들하곤 완전 푼수에 시끄러운 아이지만...;;
뭐 여튼 그래서 그렇게 뻘쭘하게 함께 과천으로 왔어요.
그간에도 택시아저씨께는 저 DMB 방송이 어쩌구~ 뭐가 어쩌구~ 하며 말 걸었는데
그 A씨에게는 말을 못걸겠더군요.
미안하기도 하고 민망하기도 하고. 그래서.
근데 여기서부터 시작입니다.
그분이 갑자기 중간 남태령 중턱쯤에서 택시아저씨께
"아저씨 다시 사당역에 오셔야 하나요?"
라고 묻더라구요. 택시아저씨가 그렇다고 하니깐
"그럼 전 유턴 해서 내려주세요" 라고 하더군요.
음. 여기선 뭐라고 해야하나.. 속으로 엄청나게 고민을 하고 있던 도중 택시아저씨 왈
"그럼 저 아가씨 내려주고 같이 옵시다" 라고 말하셨어요.
그 A씨는 아까 흔쾌히 합승을 허락 한 것 처럼 이번에도 흔쾌히 그러자고 하더군요.
저야 뭐 그럼 좋죠.. 고맙죠..
아무래도 새벽 2시를 넘긴 시각에 택시아저씨하고 단둘이 차를 타고 있다는것 자체가 무서운 요즘 세상이니까...
그래도..
음..
전.. 음...
뭐라고 말을 할 수가 없었어요..
고맙다고 하면 이런 호의를 너무 당연하고 쉽게 받아들이것같아 미안하고
미안하다고 하면 또 그 사람의 가벼운 호의를 부담스럽게 만들 것 같고
제가 좀 심한 소문자a형인지라.. 아무 말도 못하고
"아.... 그게...."
이러고 말았더랬죠...^^;;
게다가 택시아저씨도 있는 그 상태에서 고맙다고 하면
왠지 택시아저씨를 못믿으니까 함께 가주셔서 고맙다고 말하는
예의 없는 녀자가 되버리는 것도 싫고..
그래서 아무 말도 못하고 제가 할 수 있는 행동을 한게..
평소엔 택시 타면 집 앞까지 가달라고 부탁하는데 오늘은 그냥 동네 초입에서 내려달라고 했어요.. 완전 소심한 대응... ;;
드디어 제가 내릴 곳이 되어서 택시아저씨께
"아저씨, 여기서 돌려서 가시면 될꺼같아요" 라고 말하고
계산을 했어요.
서로 사이 좋게 오천원씩 냈어요.
그 때 택시아저씨가 그 A씨께
"어차피 사당역 가니까 가는 길에 다시 내려드릴께요" 라고 하셨어요.
근데 그 A씨 왈... 그냥 걸어가겠더랍니다...!!!
택시아저씨가 어차피 나 가는 길이니까 타세요~ 했는데도
굳이... 걸어서 가겠다고...
어..
어...?
어......?!
이건.. 내가 보고 듣던 그냥 남들이나 겪는 그런 우연한 운명?
이거 뭐지?
어?
하는 사이...
그남자...
뚜벅 뚜벅 본인의 집 쪽으로 그냥 쿨하게 걸어가시더군요.......
ㅋㅋㅋ
아 이건 내가 상상하는 그런 드라마는 아니군..
이라고 생각하는 찰나.
A씨가 돌아보시더군요.
마치 내가 어디로 가나 확인 하는 양....
앗?
어쩌지?
뭐라고 해야 하나?
눈 마주쳤어!! 아 민망해!! 눈 피해야지..!!
이러는 사이에....
A씨, 다시 쿨하게 가던 길 가시더라는...;;;;
이쯤 되니, 그 때 돌아본건 내 얼굴이 오크인가 아닌가 확인하는 그런거였나 싶고
뭐 나도 민망하고 처음 본 사람 더이상 말하기 어렵고
집에 가야겠다 싶어 친구에게 집에 잘 왔다고 연락 하는 사이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전 집 앞이더군요.
갑자기 정신이 차려지더랍니다.
아.. 내가 아까 그 타이밍에 고맙다고 이야기 해야 하는거였는데
난 아무 말도 못하고
"어...? 어.....?"
이러기만 해버렸어요...
택시아저씨께는 예의 차리지만 정말 호의를 베푼 그사람에겐 예의 없는 녀자가 되어버린..
이런 어처구니 없는...!!!! -_-
그랬던 숫기 없는 제 자신이 너무 못나 보여서..
이렇게 용기내어 글 씁니다..
그 말 하려고 아직까지 잠도 안자고 이러고 있답니다.... 졸음이 싹 가시는군요...
오늘 저 과천까지 기꺼이 합승 해주시고
우리 동네에서 택시 내려주신 남자분 찾아주세요..ㅠㅠ
고맙다고 꼭 말씀 드리고 싶은데 아무 말도 못했단 말이에요..ㅠㅠ
네티즌 여러분의 힘을 믿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ㅠㅠ
혹시 주위 지인들중에 그런 사람 있다고 하면
이 글 보여주시고 정말 제가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해주세요...
그리고 혹시 그 A분, 이 글을 보고 계시다면 쪽지 날려주세요..
1. 택시 안 DMB에 무슨 방송이 나오고 있었는지
2. 우리가 어디에서 내렸는지
말씀 해주시면 나중에 과천에서 커피라도 한잔 사드리겠습니다.
(커피 너무 싸게 먹히는건가요? 밥이라도? 이래야 하나? 나 넘 소심해서..ㅠㅠ)
여튼, 진짜 부탁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