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찌개와 한잔, 의정부원조부대찌개 [동대문구 장한평역 맛집]

Joshua T.2010.11.14
조회489

부대찌개와 한잔, 의정부원조부대찌개 [동대문구 장한평역 맛집]

 

가을이 깊어지면서 낮 최고 기온이 15도 근처에서 맴 돌면

 

 

바야흐로 '술'의 계절이 된 것이다.

 

 

물론 '월화수목..' 요일마다 토 달아가며 핑계를 만들 필요가 없다.

늦가을은 온도, 분위기가 딱 이다. 그냥 모여 '위하여'하면 된다.

 

 

부대찌개와 한잔, 의정부원조부대찌개 [동대문구 장한평역 맛집]

 

 

월드컵 축구.. 그러니까 한 6개월 전 (지금은 2010년 11월 입니다. ㅎ)

그 때 모이고 흩어져 있었던 '선수'들이 술 생각에..

 

국물과 건더기 매치가 뛰어난 장안동 '의정부 원조 부대찌개'에서

'한잔 모이기'를 하였다.

 

 

아무리 선수라도 처음부터 국물로 시작하는 것은 무리.

 

 

부대찌개와 한잔, 의정부원조부대찌개 [동대문구 장한평역 맛집]

 

 

메뉴에 보니까 철판모듬구이 (25,000원)이 있어 주문을 하였는데

대박 성공이다.

 

 

아주 재대로 된 소시지와 함께 햄도 무명제품이 아닌 '스팸'을 쓴다.

베이컨도 수입육으로 만든 국산이 아닌 본국제품.

여기에 LA 갈비와 등심살 등이 아주 출중한 차림이 되어 나온다.

 

 

부대찌개와 한잔, 의정부원조부대찌개 [동대문구 장한평역 맛집]

 

 

양도 푸짐하게 나와 4명은 넉넉하게 커버가 된다.

정말 착한 안주…

 

 

부대찌개와 한잔, 의정부원조부대찌개 [동대문구 장한평역 맛집]

 

 

재료가 충실하다 보니 여느 집처럼 소스를 더해서 익히지 않는다.

양이 넉넉한 양파와 파에서 우러나오는 향미가 육 재료 맛을 아주 잘 받쳐주면서

감칠맛을 더해

먹는 내내 질리지 않고 맛이 즐겁게 느껴진다.

 

 

부대찌개와 한잔, 의정부원조부대찌개 [동대문구 장한평역 맛집]

 

 

맛이 심심하다고 느껴지면 사이드로 주는 A1 소스나 머스타드를 찍어 먹으면 된다.

 

이런 소스도 '의정부 원조 부대찌개'에서는

유명 외식 체인업체에서 주는 국적불명의 카피 제품이 아니라 '오리지날' 제품이 제공되어

이 집 본연의 맛을 튼실히 지켜주고 있다.

 

 

아마 이런 점이 이 곳의 '프로다움'을 느끼게 하는 이유일 듯.

 

프로는 비용 좀 줄이자고 맛 떨어지는 행동을 절대 못한다.

 

 

 

부대찌개와 한잔, 의정부원조부대찌개 [동대문구 장한평역 맛집]

 

 

갈비와 등심이 익혀지는 동안 소시지 등으로 시작할 수 있다.

 

 

한참 젓가락이 바쁘고 웃고 떠들고 원샷을 외치면…

 

 

부대찌개와 한잔, 의정부원조부대찌개 [동대문구 장한평역 맛집]

 

 

벌써 이렇게…

 

 

 

 

이 날 우리는 2차에 대한 걱정에서 프리한 상태를 즐겼다.

 

가게 명에 명시된 '부대찌개'를 잊지 않았던 것.

 

 

'원조부대찌개' (6,000원)을 2인 분 주문 했다.

 

 

부대찌개와 한잔, 의정부원조부대찌개 [동대문구 장한평역 맛집]

 

따라 따~~ 딴

 

 

팡파레 울려 주시고….

 

 

부대찌개와 한잔, 의정부원조부대찌개 [동대문구 장한평역 맛집]

 

 

같은 소시지, 햄 요리라 너무 하드코어라고…. 요?

걱정을 마시라.

 

이거슨 완죠니 다른.. 새로운 챕터이다.

 

 

부대찌개와 한잔, 의정부원조부대찌개 [동대문구 장한평역 맛집]

 

 

이 집 부대찌개의 국물은 잡 맛이 없다.

 

 

시원하고 맛이 깊어 많은 양의 육 재료인데도 부담감이 없다..

 

 

 

부대찌개와 한잔, 의정부원조부대찌개 [동대문구 장한평역 맛집]

 

 

그러면서 앞에 즐겼던 볶음과는 아주 확연한 차이가 나서 진부함을 느끼지 못 한다.

 

 

좀 과장을 하고 뻥을 더한다면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이

귓가에 맴도는 것 같은 환청이 들릴 정도로 다른 맛이다.

 

 

 

부대찌개와 한잔, 의정부원조부대찌개 [동대문구 장한평역 맛집]

 

 

땅을 파서 장사를 하는지… 원.. ㅋ

 

부대찌개도 재료가 모자람이 없다.

 

 

쏘세지 '쏘'자만 들어가 있는 여느 부대찌개 집처럼

야박한 인심은 상실한 상태….

 

 

 

이게 음식이다.

 

먹는 거 돈 내고 먹으면서 속 뒤집어진 경우가 어디 한 두 번이던가?

 

 

부대찌개와 한잔, 의정부원조부대찌개 [동대문구 장한평역 맛집]

 

 

이 집 의자는 벤치형이라 오래 앉아 있기도 편해서

엉덩이가 질겨져도 육체적인 고통을 느끼지 못 한다.

 

 

맛도 끝내주고 양도 많다 보니

 

웃고 떠들고.. 한잔씩 마시는 소주잔수가 계속 늘어나고……

 

 

부대찌개와 한잔, 의정부원조부대찌개 [동대문구 장한평역 맛집]

 

 

세션(?)이 끝나고 나서는 길에 이런 유혹도 있었지만

 

포만감에.. 그리고 더 먹으면 천벌을 받을 거 같아 그냥 지나갔다. ㅎㅎ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겼던 자리…

 

맛과 인정이 듬뿍한 음식과 함께

 

인상에 남는다.

 

 

 

 

이러면서 도시에서 휩쓸리는 인생을 버텨 나가는 듯…..

 

 

 

장안동에서 간만에 느낀 좋은 기분이

 

정말 고맙게 느껴진다.

 

 

 

상호: 의정부 원조 부대찌개

주소: 동대문구 장안동 462번지 (옛 두봉백화점 1층)

전번: 02) 2214 – 2626

주차 가능합니다. (2시간 무료)

 

PS: '도깨비 부대찌개'라는 브랜드로 옥션, G마켓에서 부대찌개 판매를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