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과 결혼했어요~!!(후기)

천사랑2010.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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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pann.nate.com/b203030755<------이거 부터 봐주세요~^^*

 

 

톡 됐네요~오늘 결혼 기념일인데...축하 해주세요~

기념으로 남편을 위해 맛있는 저녁 준비해야 겠어요~^^*

 

처음 글을 읽었을때랑은 완전 다른 얘기입니다..(글이 너무 진지함)

처음 글 읽으셨던 분들은 실망하실수도 있으니...너무 뭐라 하지 마셈...

그럼 시작 하겠습니다...

 

 

 

그로부터 3년 후...

 

2006년 2월말......

 

여느 때와 같이 우리는 연애를 하고 있었어요.(다른 평범한 연인들처럼..)

전 답답한 시골에서 나와 동생과 함께 서울에서 자취를 했어요.(시골에서 살다 서울오니 왜이리 좋아?ㅋㅋ)

그때는 전 백수였답니다.

 

남친은 대학졸업후 지방에서 직장생활을 했습니다. 좀 떨어져 지냈어요.

 잘 만나지 못해 시들 시들 해기도 하고 그랬습니다..ㅡㅡ;;

 

그러던 어느날......

저녁때쯤인가? 남친에게 전화가 왔어요......평소와는 사뭇 다르게..

남친:“뭐하고 있어??”

나:“그냥 집에 있지...”

남친: (대뜸)“보고 싶다.”

나: “나두 자기 보고 싶어..”

남친:“사랑해,...”

나: “웬일이야~닭살스럽게~ㅋ나도 사랑해~”

남친:“내일 전화 할게...오늘은 더이상 통화 못할거 같어..어디 가는 중이라....”

나:“어디??”

남친:“내일 알려줄게...”

나:“알았어..”

 

그렇게 통화를 끝내고........다음 날이 되었어요..

아침에 저는 남친에게 연락을 했어요. 그런데 전화를 안받는거예요.

이상하다...생각했지만 이런 적이 많아서 별루 신경은 안썼지요..(연락한다해 놓고 연락 없는 경험.. 아시죠?)

그런 와중에...남친 형수(지금의 형님)께 전화가 왔어요. (예전부터 소개받아서 알고 있었음..)

 

도련님 중환자실에 있는데 알고 있냐고......................?!

 

깜짝 놀라 물어봤어요.

 

나 :“무슨 일이예요?!”

남친 형수:“어제 오후에 고압전류에 감전 사고가 났어...”

나:“ 정말요?? 어제 저녁에는 아무말 없었는데요..“

형수 : “그때 사고난 이후일텐데...아무말 없었어??”

나:“네...”

형수 :“자기가 걱정 할까봐 그랬나보다..“

나: “병원이 어디예요???”

형수 :“영등포에 있는 OOOO병원”

 

처음엔 뭔가에 부딪힌 듯 멍했는데 잠시후엔 온몸이 부들 부들 떨리고 눈물이 와르르 쏟아졌어요..

흐르는 눈물을 겨우 추스리고 저는 바로 병원으로 달려 갔어요.

별 상상을 다하면서....중환자실에 있다니깐 심각한건 아닌지, 많이 다쳤나? 고압전류는 왜 손을 댔지? 무섭기도 하고..걱정도 되고.....

그래도 절대 죽음따위는 상상도 하지 않았어요. 정확하게 상상하지 않으려 노력했어요. 말도 안되는 거라며...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남친 어머니(지금의 시어머니)가 계셨어요.

중환자실은 하루에 3번만 면회가 되서 저는 면회시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면회시간이 다가왔고...... 부르르 떠는 손을 맞잡고 눈물이 와르르 쏟아질거 같은걸 겨우겨우 참고 들어갔어요...(이미 눈은 충혈될 때로 충혈되고...)

바로 보이는 환자들은 붕대로 온몸을 감고 있는 사람..마치 미라같이...화상입은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중환자실이라 일반 병실환자들 보다 부상이 다들 심했습니다...(정말 그렇게 심각한 환자들은 그때 처음봤음..)

그중에 남친도......저 중에 한사람은 아니겠지......설마 설마....

 

남친에 모습이 보였어요.....얼굴 보자 마자 겨우겨우 참았던 눈물이 와르르 쏫아졌어요.......(안도의 눈물)

너무 멀쩡했거든요......다른 중환자실에 있는 사람들에 비해...다친데도 별로 없는거 같고...

감전된 사람이 맞나 할정도로... 정말 다행이다 다행이다...하며 생각했어요....

 

남친도 절보고 왜 우냐고?(남친도 눈물이 글썽 글썽)

나 괜찮다고...단지 감전된거라 경과지켜봐야해서 중환자실에 있는 거라고....

 

일을 하다(건설 현장에서) 만삼천 볼트 고압전류에 감전되어 몸이 튕겨져 나갔다고 합니다.

입에선 연기가 나오고 머리카락도 삐죽삐죽 서고 아무 감각도 없고 두 팔이 절단된 느낌이였다고 합니다.

그때 남친의 심정은 이렇게 죽는 거구나 하고 생각 했다고 합니다. (다행히 전류가 손을 타고 다리로 빠져 나와 살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안그랬으면 남친을 영원히 못봤을 수도..그때 생각 하면 끔찍하답니다. 감전 사고라 지방 병원에선 손두 못썼다고 함...)

 

그러고선 병원을 옮기려 엠플란스를 타고 서울로 가는 중에 저에게 전화를 한거 였습니다.....죽기전에 제 목소리가 너무너무 듣고 싶었다고 합니다...ㅠㅜ

 

다행히도 검사 결과도 좋고 손에 조그만한 화상 밖에 없어서 다음날 바로 일반 병실로 옮겨졌습니다.(3도 화상이라 이식 수술 했음, 지금도 흉터가 있음)

전 백조이고 해서 제가 남친을 간호 하겠다고해서 한달 동안 남친을 간호를 했습니다..(정말 아무리 사랑한다지만 한달동안 병원에서 살면서 간호하는 것도 할 짓이 못되더군요...너무 힘들었음..ㅜㅜ;;)

 

그렇게 1달이 지나고 4월초쯤 퇴원 했습니다..

 

우리는 퇴원하고도 얼마동안까지는 잘 지냈습니다. 이 날이 오기 전까지는요......ㅜㅜ;;;

 

그 후 저희는 자주 싸웠답니다..또 장거리 연애를 하다 보니 못만나기도 하고...

저가 또 백조라 남친도 못마땅하게 생각했고......

이런 저런 일로 저는 화가나 화김에 헤어지자는 소리를 해버렸습니다.(그전에도 저는 습관처럼 헤어지자는 소리를 자주 했음.. 나쁜 버릇인데 잘 안고쳐졌어요..)

남친도 이번엔 못 참겠는지 그래 헤어지자 하더군요.

저는 헤어지자고 자주 말하는 스타일이었고 그때마다 남친이 잡아주고 했었어요.

그런데 이번엔 틀렸습니다.. 2~3일이 지나면 먼저 연락했던 남친이 일주일이 지나도 연락이 없던겁니다..그래도 전 믿었습니다. (어쭈??요거 봐라 연락올때가 됐는데......)

 

자존심이 있는 저는 절대 먼저 연락 안하고 있었지요...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고 역시 남친에게 문자 하나가 왔습니다.

[이젠는 정말 널 잊을려고..너도 나 잊고 좋은 사람 만나 행복하게 잘 살아..]

정말 그 문자를 보고 순간 멍했습니다. 내심 기대 했는데...전과 같이 투덜댄 것 뿐인데... 이번에 정말 끝이구나 생각 했지요..

이대로 끝낼 수 없다싶어 전화를 했습니다..

역시 안받더군요.....ㅜㅜ;;;정말 끝인가 싶었어요.....

(참, 헤어져 있는 중간에 저는 직장을 다니기 시작했음.)

 

이대로는 헤어지기 싫어서 저는 일이 끝나고 무작정 남친이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문자 하나 했지요..

[이대로는 못끝내~!!지금 내려가니깐 우리 잠깐이라도 만나.]

연락이 없던 남친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만났지요.

 

전 자존심 따위는 버리고 매달리기 시작했습니다.(정말 얼굴엔 이미 눈물 범벅이고 추하도록 매달렸음. 그땐 내가 왜이랬는지..ㅡㅡ;;)

 

나: “이렇게는 못헤어져..내가 잘못했어.이러지마.”

남친: “우리 계속 싸우잖아. 이미 끝났어. 돌이킬 수 없는거 알잖아..”

나: “아니야..정말 이번에 내가 정말 잘할게..”

남친: “더이상 할말 없다. 나 갈게..그리고 나 여자 생겼어.”

나: “거짓말..말도 안돼. 이러지마 나한테 왜이래??”

정말 이순간 전 비련의 여주인공 같았어요.....왜이리 매달렸는지.......(그땐 너무 집착했어요..)

 

그때 제가 너무 불쌍해 보였는지 남친이 저를 진정 시키면서

남친:“그럼 우리 1년후에 내가 고백했던 그 장소(그 옛날 저수지앞)호수가 앞에서 다시 만 나자. 그때도 우리에 마음이 같다면 그때 다시 시작하자. 지금은 아닌거 같아.”

나:“1년? 그래 나 1년이든 2년이든 자기 기다릴 수 있어....어떻게든 우리 다시 만나자..나 정 말 기다릴게...정말 그때는 잘할게.,..”

 

그렇게 그렇게 우리는 잠시 헤어짐을 갖기로 했습니다...

그러고선 한 2주 정도 지났나?

머리를 한 대 쎄게 맞은 것 처럼 정말 어이 없는 일이 생겼습니다.

 

전 너무 힘들어 하고 있는데 남친 홈피에 어떤 여자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올려 놓은것입니다.

너무 실망스러웠습니다. 어떻게 바로??? 딴 여자가 생긴게 맞아?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남친에게 크나큰 실망감과 충격을  받았어요.

그 후 전 페인이 되어 가고 있었습니다..만날 술로 살고, 술 먹고 남친에게 계속 전화 하고 진상이란 진상을 다 피웠어요...욕도 하고... 그때는 완전 사는게 사는게 아니였어요...사랑하는 사람의 배신보다는 사랑을 잃어버린 느낌이 견딜 수가 없었어요...

그래도 그렇지 이렇게 빨리 여자가 생겼으면서 1년 후에 만나자고는 왜 한 것이가? 나란 존재는 뭐였지? (생각해 보니 그때 여자 생겼어라는 말이 진짜였음)

 

그렇게 저는 남친를 잊기로 했습니다...저도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 생각에.....

친구들한테 남자 소개도 받고 그랬습니다.

 

“너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나주겠다” 생각 하면서요..

 

하지만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나기는 쉽지 않더라고요.....

친구가 소개팅을 시켜줘서 한 남자를 만났는데. 착하고 좋은 사람이 였어요.

근데 이상하게 저는 마음이 가지 안더라고요.

잠깐이나마 사귀긴 했지만 감정없이 만나는게 그 남자에게 미안 해서 일주일인가? 사귀다 그냥 그만 두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몇 달이 지나고 남친이 이제 전 남친이 되었지요..

 

친척언니가 많이 도와주고 해서 전 전 남친을 잊기로 마음 먹고......

아무 생각 않하고 열심히 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흘렀지요....정말 시간이 약이 였나봐요.....

어느 순간 별로 생각도 않나고....정말 신기 할 정도로....(그렇지만 속으론 아직도 생각하는 저가 바보 같았습니다......그런 나쁜 넘을......)

 

 

오랜만에 전 남친 싸이를 들어가 봤더니 그여자랑은 헤어진거 같더라고요....

하지만 전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저도 다른 남자가 생겼거든요,,,,

(사생활 때문에 다른 남자 얘기는 않하겠음.....)

 

그러던 중 번호 없이 문자가 하나 왔습니다.

[너도 나랑 같은 마음일까?]

전 딱 알았지요...전 남친이란거..........그렇지만...전  싫었습니다......전 남친에게 너무 실망을 많이 해서요.......(누가 받아줘요? 이런 사람을??)

 

그래도 꾸준히 마음속으로는 생각은 많이 났었습니다. 이상하게 잊고 있는 줄 알 고 있었는데...

 

사람이 그렇게 쉽게 잊혀지진 않더라고요. 사랑했던 사람이라 그런가? 그래서 전 그당시 만났던 남자와 다시 헤어졌습니다. 전남친을 마음에 두고 만난다는게 그 사람에게 너무 미안하더라고요.....

 

그렇게 전 혼자 지냈어요.....아무도 만나지 않고...

 

 

어느날 전 남친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그여자와 헤어졌다고.....저랑 다시 시작하고 싶다고.....

 

저는 내가 돌았냐고 왜 다시 만나냐고.....난 절대로 용서 할 수가 없다고.....싫다고..........

 

전 남친이 그럼 그날 기억 하냐고..우리 일년후에 만나기로 한날......우리 그날 다시 만나자고....기다리겠다고..............

 

 

 

그렇게 시간은 지나갔지요...

저는 다시 제 고향으로 내려와서 평범하게 직장생활 하면서 살고 있었습니다..

약속했던 1년 후 그날이 찾아 왔습니다..

전 그날을 잊지 않고 있었습니다..(핸드폰에 저장까지 했음)

사실 전 남친을 너무도 만나고 싶었으니깐요...... 않나올거라 생각하면서... 여자들은 원래 단념을 잘 하잖아요~ 상처받지 않기 위해 미리 예방하는 거죠.

 

부슬 부슬 비가 내리더군요.....신기하게 처음 고백 받았던 날처럼.....

 

사실 약속은 했지만 몇 시에 만나자는 정확한 약속은 안한 상태라 왔다 이미 갔었는지도, 아예 안왔을지도 모르는 상태였지만 전 약속 장소로 향했습니다......

 

도착한 순간 정말 영화같은 일이 생겼났습니다....

기대도 않했는데........전 남친이 그 장소에 있던 것입니다.

우리는 아무말 없이 용서를 하고 그렇게 다시 시작했습니다........

 

다시 만난 이후에도 예전과 똑같은 일로 또 싸우게 되더라고요......정말 지치더군요....

헤어진 사람은 또 헤어지나 봐요.....정말 안되겠더라고요.......

옛날에 저에게 했던 짓을 생각하면 싸웠을 때 더 머리끝까지 화도 나고.....

생각안해야지 하면서도 생각하게 되고........그래서 우린 또 헤어졌습니다.......(인연이 아니구나 생각 했음)

진짜 헤어지기도 무한 반복했지요.....(사귄 날보다 헤어진 날이 더 많았을거 같음..농담입니다~ㅋ)

 

그렇게 정말 잊고 일만 열심히 하며 살고 있는 저에게.........

이게 무슨 운명에 장난인지 제 몸속에 생명이 자라고 있다는걸 알았습니다.......(헤어지기 전에 한번 사고를 쳤음..ㅡㅡ;;정말 내가 미쳤지??ㅋㅋ)

바로 지금의 우리 딸.

 

정말 수 없이 고민을 했습니다...

결국 저는 전 남친 에게 말을 했지요.(생각 보다 좋아 하더라고요??미리 계획 했던거 같아요...)

그래서 우린 다시 만나게 되었고.

아주 어렵게 결혼 허락을 받고...(저희 친정쪽에서 반대를 많이 했습니다..혼전임신이라 더욱더)

 

 

2007년 11월 17일 결혼 했습니다~^^*바로 내일~축하해주세요~ㅋㅋㅋ

결혼 하기 전 많이 걱정 했습니다. 과거에 그렇게 절 힘들게 했는데 결혼해서도 힘들게 하지 않을까? 그런데 정말 너무 너무 잘해요~

정말 결혼하고 나서는 사람이 180도 변했답니다~ 친정 식구들이 성격때문에 많이 반대했는데 결혼하니 좋아졌다고 말하더군요~

지금은 안좋았던 과거를 다 잊고 너무 너무 행복하게 살고 있어요.

그렇게 나쁜 남자였던 저희 남편은 저에게 그리고 자식들에게 너무 잘하는 가정적인 남편이 되었답니다~^^* 

지금에 우리 딸이 아니였음 우리는 지금쯤 어떻게 됐을 까요???과연 결혼을 할 수 있었을까요??

의문이 들긴하지만 우리 딸이 지금 남편과 이어주게 해주어서 저는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마무리가 또 급하게 된 듯하네요?ㅋㅋ

아주 긴 글 읽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보다 더 파란만장한 연애경험담을 가진 분들도 많겠지만..

정말 헤어졌을땐 사랑인지 집착인지 모를정도로 저가 너무 바보 같기만 했어요. 처음이었기에 더더욱 그랬나봐요~

지금 제 남편이 결혼전에는 절 많이 힘들게 했지만...그래도 남편에 대한 감정 만큼은 변하지 않더라고요..

그래도 서로 사랑한다는건 알 수 있어요.......헤어져 있어도......저 사람이 날 사랑 하고 내가 저 사람을 사랑한다는걸 느낄 수 있어요..........그런게 운명 아닐까요?

운명을 믿는 사람이건 믿지 않는 사람이건 꼭 사랑하세요~^^*

 

 

처음 사진이 너무 그림 같다고 하여 칼라로 함 올려봐요~!!ㅋㅋ

가족사진이요??ㅋ 이것두 톡된다면야...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