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구역에서만 담배를 피워주세요

천식환자2010.11.16
조회116,493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거주중인 26女 입니다.

 

식상하고, 답이 없는 문제라고 생각하면서도 흡연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많은 흡연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길빵하지 말아주세요...............
아파트 복도나 베란다에서 피우지 말아주세요..........

 

흡연자 분들이 흡연구역이 아닌 곳에서 담배 피는 것을 비흡연자들한테서 공감과 이해와 양보를 얻지 못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쉽게 예를 들면, 비흡연자한테 생판 모르는 타인인 흡연자가 억지로 먹기 싫고 몸에도 100% 해로운 음식을 먹이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나라에 세금낸다고 비흡연자들이 이해와 양보를 해줄거라는 생각은 하지 말아주세요...


비흡연자들이 시켜서 나라에 세금내는 것도 아닐뿐더러, 담배에 붙는 세금으로 인해 비흡연자들에게 어떤 혜택이 얼마나 돌아가는지는 모르겠지만 비흡연자들은 그 혜택이 전혀 하나도 반갑지가 않습니다.
-비흡연자들 붙잡고 물어보세요. 담배연기 마시고 담배세금 혜택 받을래, 담배연기 안마시고 담배세금 혜택 안받을래? 하면 다 후자를 택할 겁니다.

 

그리고, 담배 세금 내는데 흡연실을 만들어주지 않는 정부 탓이라고 불평하시는 분들한테 말씀드립니다.

 

예를 들어서, 술에도 세금 붙습니다.


술 마시고 주정부리고 난동부린 사람들이 피해본 사람들(술주정을 당한 사람들)한테 자신은 술 세금 내고 마셨는데, 주정부릴 대상을 마련해주지 않는 정부 탓이라고 말하는 경우는 아직까지 듣도보지 못했습니다.

 

또한, 담배와 달리, 술마신다고 옆에 있는 타인이 헤롱~거리면서 술향기에 취하지는 않습니다.

 

자동차나 버스에서 나오는 배기가스 및 비누를 갖고 뭐라고 하는 사람들이 없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이용하고, 없다면 모든 사람들의 삶에 크나큰 불편을 초래하기 때문에 참는 것입니다.

 

흡연자 분들 중에서 자동차나 버스 이용하지 않는 분 있나요? 비누 안쓰는 분들 있나요? 택배 한번도 이용한 적 없는 분 있나요?

 

담배는 남한테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흡연자만의 기호식품이고,
위에 언급한 자동차, 비누 등은 간접적인 피해는 받지만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가 필요로 하는 필수품이기 때문에 뭐라고 하지 않는 것입니다.

 

제발 흡연구역에서만 담배 피워주세요...


흡연자분들의 권익을 위해서 비흡연자분들의 권익이 침범되어서는 안됩니다.

길빵하지 말아주세요...
베란다 같은 곳에서 문 열어놓고 피지 말아주세요...

 

밖에서 담배피시는 분들 중 상쾌한 공기 맡으면서 피고 싶어서 그런 분들도 있을테지만, 본인 가족한테 피해주지 않으려고 하는 것도 있지 않나요?

본인 가족 중요하면, 남의 가족도 중요한 겁니다.

 

 

 

저는 천식환자입니다.


그런데 길을 나서면 여기저기서 담배를 피워대셔서...
만나는 한분한분 담배를 꺼달라고 말을 하고 싶은데
그렇게 하다가는 언제가 되어도 목적지에 도착을 하지 못할 것 같아 그렇게 하지 못하고 네이트 판에 글을 써서 부탁드립니다.
(담배를 꺼달라고 해서 순순히 꺼주시는 분들도 있지만 욕지거리하면서 계속 펴대시는 무개념분들이 더 많기도 했습니다..)


흡연자 분들의 가족분들도 분명히 담배피는 것을 싫어할텐데,
누구보다도 친밀한 관계일 가족한테 미움받으면서까지
꼭 반드시 담배피우는 것을 고수하셔야겠습니까?


천식환자의, 길거리 흡연을 당하고 있는 자의 넋두리이자 애절한 호소로 받아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
다시 한번 "흡연구역"에서만 담배 피워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