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끔가다 심심하면 판에 와서 이런 저런 글들을 읽어보는 20대중반 여성이예요~ 결코 댓글놀이나 하고있는 그런 죽순이는 아니구요 암튼요... 지난 토요일 같이 살고 있는 직장동료 언니가 집 앞에서 몹쓸짓 당할뻔한 소름끼치게 무서운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일단 저희가 살고 있는 곳은 사람이 정말 많이 새벽시간까지 지나다니는 번화가인데다가 심지어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코앞에 경비실 있고 아파트 현관문이 보이기 때문에 말그대로 '순삭'처리할수 있는(?) 그런 구조라 사실 그동안 늦은 시간까지도 언니나 저나 혼자서 칠렐레팔렐레 맘놓고 다녔더랬어요. 그런 일이 벌어질거라 생각도 못했던 토요일은 둘다 쉬는날이라 언니는 곧 남편되실 분을 만나러 간다고 아침부터 난리법석 부리고 나갔고.. 시끄러워서 잠 설친 저는 더 푹 잤습니다. 쉬는날엔 자는게 당연한거죠 암요...암요... 늦게 일어나서 할거없이 뒹굴고 있는데 오후 2시 쫌 넘어서 언니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4시쯤에 집에 들어갈건데 뭐 먹고싶은거 있냐는 말에 흥분해서 이것저것 막 요구를 했죠. 그랬더니 언니가 웃으면서 알겠다고 차라리 장을 봐오는게 낫겠다며 청소해놓고 기다리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때부터 먹을걸 기다리는 사람의 심정을 표현하자면 정말 똥줄이 바짝 타지 말입니다. 청소 싹 해놓고 설겆이도 해놨는데 시간이 안가는 느낌이라 신발정리 해놓고 베란다정리까지 했더니 1시간밖에 안되서 남은 시간 겨우 기다리다가 마침내 휴대폰에서 4시! 하는 소리가 들리길래 이제 오겠지 두근두근 하는 맘으로 현관문을 쭉 지켜보고 있었어요.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10분이 지나도 30분이 되도 오후 5시가 넘어도 언니는 커녕 전화조차도 오지 않는겁니다. 그래서 아 뭐야..하고 푹꺼진 마음으로 인터넷을 하고 있었는데 밤10시가 되서야 언니가 굉장히 지치고 힘없는 표정으로 손에는 핸드백과 휴대폰만 달랑 들고 들어오길래 아 뭐냐고 먹을거 사온대매라고 짜증부렸더니 언니가 완전 세상만사 귀찮은 말투로 아..먹을거고 나발이고..나 큰일날뻔 했어..나 집앞에서 강간범한테 당할뻔했다.. 경찰서 갔다가 아저씨랑 있다가(제가 언니 애인 부르는 호칭) 지금 오는길이거든..? 라고 하는겁니다. 그말 듣고 급 후덜덜해진 저는 미안한 마음에 언니 괜찮냐고 물었고 언니는 처음엔 많이 놀랐는데 그래도 지금은 많이 진정됐다고 일단 씻고나와서 얘기하자며 바로 화장실로 들어가버렸습니다. 얼마나 심각했던 상황일까 걱정하고 있었는데 나와서 자초지종을 들어보니까...이런 내용이었습니다. 3시못되서 언니랑 아저씨랑 저희집 차로 10분거리 마트에서 장을 보러갔고 1시간쯤 장을 보고 나왔고 아저씨는 다른 약속 때문에 일찍 가야되는 상황이라 언니와 짐을 집앞에 내려주고 갈 예정이었는데 언니가 오던중에 뭘 깜빡했다고 갑자기 차세워달라고 내리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아저씨는 갓길에 차 세워두고 언니 내린 다음에 뭐하나 쳐다보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언니가 편의점 들어가더니 뭘 한봉지 사갖고 나오더래요.. 그래서 금방 타겠거니 운전대로 고개를 돌렸는데 바로 타야 될 언니가 오질 않아서 다시 편의점 쪽을 봤더니 아니 이게 웬걸... 어떤 검은티셔츠 입은 젊은남자가 멈춰서서 마치 연인처럼 언니 허리에 팔을 두르고 있고 언니가 완전 겁에 질린 얼굴로 아저씨쪽을 슬금슬금 보더라는겁니다. 차안에서도 훤히 보일 정도로 언니가 들고있는 편의점 봉지가 덜덜 떨렸대요. 정말 찰나의 순간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큰일났구나 싶은 아저씨가 얼른 내리려는데 언니가 고개를 남자가 눈치 못채게 살짝 저으면서 내리지 말라는 눈치를 주더니 눈짓으로 큰 가방을 매고 있는 자기 왼쪽 그러니까 남자가 팔을 두르고 있는곳을 가르키더래요 잘 보니까 언니 허리와 가방 사이에 흉기가..;; 남자는 일반 사람들이 안보이게끔 머리써서 허리에 팔을 두른것처럼 하고 가방 안쪽으로 크기가 작은 나이프를 숨긴겁니다. 아저씨가 애써 침착하게 대응책을 생각하고 있는데 남자가 아까부터 언니한테 뭐라고 귓말을 막 하더니 자리를 이동하려는듯 움직이기 시작했고 언니도 찔끔찔끔 억지로 떠밀려 따라가는게 보였댑니다. 안되겠다 싶어 무작정 차 시동끄고 내린 아저씨... 둘의 뒤를 모르는 사람인척 조심스럽게 따라가기 시작했습니다. 한 3분쯤 걸었나? 속이 바짝바짝 타는 아저씨가 남자가 방심할틈을 계속 찾고 있었는데 갑자기 힐신고 있던 언니가 발을 삐끗한건지 가방을 흘러내리게 냅두면서 오른쪽으로 픽 넘어지더래요. 그렇게 되니까 남자는 순간 가방밖으로 보일까봐 얼른 흉기를 가방 밑에 숨겨 내려놓았고 그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고 아저씨가 달려나가려고 했는데 아픈척 낑낑대면서 손에 힐을 집어든 언니가 천천히 일어나더니 갑자기 뒤에 있던 남자의 목을 팔로 확 감싸고 벽으로 밀어버린 다음에..;; 벽에다가 남자의 머리를 사정없이 치고 니킥으로 미친듯이 낭심공격을 하고 야이 개같은XXXX야 너같은새끼는 확 진짜 팔다리고 거시기고 뭐고 다 짤라버려야 정신차린다고 막 흡사 미친여자처럼 막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답니다. 마무리로 들고있던 힐로 머리를 치려는데 아저씨가 언니를 말리면서 다독였고 주변사람들도 그새 모여서 놀란 얼굴들로 수군대더래요. 주변 아저씨들의 도움으로 강간미수범을 포박했고 흉기는 증거물로 보존했으며 금방 경찰이 와서 남자를 데려갔고 언니와 아저씨도 당연히 경찰서 따라 갔습니다. 그렇게 사건이 일단락 된겁니다. 언니 시점에서 보자면 편의점 나오는데 갑자기 그남자가 너무도 자연스럽게 다가와서 손을 허리에 올리더니 귓가에다가 소를끼칠만큼 굉장히 침착한 목소리로 "지금 당신의 허리에 칼이 있습니다. 조금만 반항해도 다치는거 알죠? 그러니까 조용히 따라가서 조용히 끝내고 헤어지도록 합시다." 라고 해서 겁을 잔뜩 집어먹고 살려달라고 조용히 말했는데 남자가 "살려주긴 살려줄거예요...그냥 나와 잠깐만 즐겨주면 됩니다." 하고 귓가에다가 무섭게 웃었대요;; 언니도 머릿속으로 어떡해야되나 생각하고 있는데 남자가 잠시후 또 귓말을 하기를.. "성경험 있어요..? 처녀예요..유부녀예요..남자경험 있는거예요...?" 느릿느릿하고 조근조근하게 마치 올드보이에서 유지태가 말하는 톤으로 그렇게 말하는데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합니다. 떨리는거 억지로 참아가면서 경험없다고 말해줬더니 이번에는.. "집에서 할까요..화장실에서 할까요..사람없는 골목길에서 할까요...? 어디든지 말해보세요..레이디퍼스트니까..." 이러는 겁니다. 정말 그 순간 언니는 너무 무서워서 오줌지릴뻔 했대요.;; 지척에 아저씨가 있는데도 행여나 다칠까봐 도움요청도 못하겠고.. 집에서라고 말한 다음에야 움직이기 시작한거랍니다. 강간미수범 경찰에 넘겨지고 언니랑 아저씨도 조사 다 받고 나와서 둘이 차안에 앉았는데 둘다 할말이 없어서 그냥 아저씨가 오랫동안 펑펑 우는 언니를 안고 토닥여줬답니다. 얘기를 다 듣고나니 저희 사이에도 정적이 흐르더군요. 뭐라 할말이 없을만큼 소름돋고 무서웠습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다니던 곳에서 그런일이 일어났다고 하니까 갑자기 모든게 낯설어지더라구요;; 그날은 언니가 무섭다고 해서 같이 잤고 다음날엔 아저씨한테 전화와서 언니 괜찮냐고 막 걱정하시면서 마음 편해지게 잘해주라고 좀이따가 집에 올거라고 말하더니 와서는 계속 언니를 살피고 있었습니다. 그남자는 구속되었는데;; 흠...싸이코패스기질이 있는걸로 결과가 나왔다 합니다..ㄷㄷ;;; 형량은..뭐 우리나라의 현실답게 길진 않네요... 평범한 대학생이었는데 술좀 마신 다음에 걷다가 언니 뒷모습이 자기 전 여친이랑 너무 비슷해서 가지고 다니던 흉기 꺼내서 범죄를 저질렀다고 합니다... 아가씨한테 미안합니다 라고 했다는데.. 과연 그런 기질을 갖고 있는 사람인지 확신할 수 없는 존재가 정말 미안한걸 느낄지 의문이네요... 언니는 말로는 괜찮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받은 충격이 크기 때문에 경찰에서 권한대로 아저씨랑 정신과 심리치료 받으러 다니기 시작했고 금요일 퇴근하고 여행가서 일요일에 돌아오기로 했어요.. 저도 지금 본집에 와 있는 상황이고... 마무리 지으면서... G20 개최국되서 외국인들이 칭찬했다는 우리나라의 현실이 나쁜짓하면 오히려 형이 짧아지는것같은, 술마시면 감형인게 너무나 씁쓸하고 안타까운것 같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뉴스같은데서 이런 일들이 벌어지면 남일이라고 무관심했는데 정말 사람은 당해보지 않고 모르나봐요.. 여러분은 부디 이같은 실수를 하질 않길 바랄게요. 늦은시간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강간범 물리친 실화;;;
흉기든 성폭행범 물리친 이야기.
안녕하세요
가끔가다 심심하면 판에 와서 이런 저런 글들을 읽어보는 20대중반 여성이예요~
결코 댓글놀이나 하고있는 그런 죽순이는 아니구요 암튼요...
지난 토요일 같이 살고 있는 직장동료 언니가 집 앞에서 몹쓸짓 당할뻔한 소름끼치게 무서운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일단 저희가 살고 있는 곳은 사람이 정말 많이 새벽시간까지 지나다니는 번화가인데다가 심지어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코앞에 경비실 있고 아파트 현관문이 보이기 때문에
말그대로 '순삭'처리할수 있는(?) 그런 구조라
사실 그동안 늦은 시간까지도 언니나 저나 혼자서 칠렐레팔렐레 맘놓고 다녔더랬어요.
그런 일이 벌어질거라 생각도 못했던 토요일은 둘다 쉬는날이라
언니는 곧 남편되실 분을 만나러 간다고 아침부터 난리법석 부리고 나갔고..
시끄러워서 잠 설친 저는 더 푹 잤습니다.
쉬는날엔 자는게 당연한거죠 암요...암요...
늦게 일어나서 할거없이 뒹굴고 있는데 오후 2시 쫌 넘어서 언니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4시쯤에 집에 들어갈건데 뭐 먹고싶은거 있냐는 말에 흥분해서 이것저것 막 요구를 했죠.
그랬더니 언니가 웃으면서 알겠다고 차라리 장을 봐오는게 낫겠다며 청소해놓고 기다리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때부터 먹을걸 기다리는 사람의 심정을 표현하자면 정말 똥줄이 바짝 타지 말입니다.
청소 싹 해놓고 설겆이도 해놨는데 시간이 안가는 느낌이라 신발정리 해놓고 베란다정리까지 했더니 1시간밖에 안되서 남은 시간 겨우 기다리다가 마침내 휴대폰에서 4시! 하는 소리가 들리길래 이제 오겠지 두근두근 하는 맘으로 현관문을 쭉 지켜보고 있었어요.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10분이 지나도 30분이 되도 오후 5시가 넘어도 언니는 커녕 전화조차도 오지 않는겁니다.
그래서 아 뭐야..하고 푹꺼진 마음으로 인터넷을 하고 있었는데
밤10시가 되서야 언니가 굉장히 지치고 힘없는 표정으로 손에는 핸드백과 휴대폰만 달랑 들고 들어오길래 아 뭐냐고 먹을거 사온대매라고 짜증부렸더니
언니가 완전 세상만사 귀찮은 말투로
아..먹을거고 나발이고..나 큰일날뻔 했어..나 집앞에서 강간범한테 당할뻔했다..
경찰서 갔다가 아저씨랑 있다가(제가 언니 애인 부르는 호칭) 지금 오는길이거든..?
라고 하는겁니다.
그말 듣고 급 후덜덜해진 저는 미안한 마음에 언니 괜찮냐고 물었고 언니는 처음엔 많이 놀랐는데 그래도 지금은 많이 진정됐다고 일단 씻고나와서 얘기하자며 바로 화장실로 들어가버렸습니다.
얼마나 심각했던 상황일까 걱정하고 있었는데
나와서 자초지종을 들어보니까...이런 내용이었습니다.
3시못되서 언니랑 아저씨랑 저희집 차로 10분거리 마트에서 장을 보러갔고
1시간쯤 장을 보고 나왔고 아저씨는 다른 약속 때문에 일찍 가야되는 상황이라 언니와 짐을 집앞에 내려주고 갈 예정이었는데
언니가 오던중에 뭘 깜빡했다고 갑자기 차세워달라고 내리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아저씨는 갓길에 차 세워두고 언니 내린 다음에 뭐하나 쳐다보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언니가 편의점 들어가더니 뭘 한봉지 사갖고 나오더래요..
그래서 금방 타겠거니 운전대로 고개를 돌렸는데 바로 타야 될 언니가 오질 않아서 다시 편의점 쪽을 봤더니
아니 이게 웬걸...
어떤 검은티셔츠 입은 젊은남자가 멈춰서서 마치 연인처럼 언니 허리에 팔을 두르고 있고 언니가 완전 겁에 질린 얼굴로 아저씨쪽을 슬금슬금 보더라는겁니다.
차안에서도 훤히 보일 정도로 언니가 들고있는 편의점 봉지가 덜덜 떨렸대요.
정말 찰나의 순간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큰일났구나 싶은 아저씨가 얼른 내리려는데 언니가 고개를 남자가 눈치 못채게 살짝 저으면서 내리지 말라는 눈치를 주더니 눈짓으로 큰 가방을 매고 있는 자기 왼쪽 그러니까 남자가 팔을 두르고 있는곳을 가르키더래요
잘 보니까 언니 허리와 가방 사이에 흉기가..;;
남자는 일반 사람들이 안보이게끔 머리써서 허리에 팔을 두른것처럼 하고 가방 안쪽으로 크기가 작은 나이프를 숨긴겁니다.
아저씨가 애써 침착하게 대응책을 생각하고 있는데
남자가 아까부터 언니한테 뭐라고 귓말을 막 하더니 자리를 이동하려는듯 움직이기 시작했고 언니도 찔끔찔끔 억지로 떠밀려 따라가는게 보였댑니다.
안되겠다 싶어 무작정 차 시동끄고 내린 아저씨...
둘의 뒤를 모르는 사람인척 조심스럽게 따라가기 시작했습니다.
한 3분쯤 걸었나?
속이 바짝바짝 타는 아저씨가 남자가 방심할틈을 계속 찾고 있었는데 갑자기 힐신고 있던 언니가 발을 삐끗한건지 가방을 흘러내리게 냅두면서 오른쪽으로 픽 넘어지더래요.
그렇게 되니까 남자는 순간 가방밖으로 보일까봐 얼른 흉기를 가방 밑에 숨겨 내려놓았고 그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고 아저씨가 달려나가려고 했는데
아픈척 낑낑대면서 손에 힐을 집어든 언니가 천천히 일어나더니 갑자기 뒤에 있던 남자의 목을 팔로 확 감싸고 벽으로 밀어버린 다음에..;;
벽에다가 남자의 머리를 사정없이 치고
니킥으로 미친듯이 낭심공격을 하고
야이 개같은XXXX야 너같은새끼는 확 진짜 팔다리고 거시기고 뭐고 다 짤라버려야 정신차린다고 막 흡사 미친여자처럼 막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답니다.
마무리로 들고있던 힐로 머리를 치려는데 아저씨가 언니를 말리면서 다독였고
주변사람들도 그새 모여서 놀란 얼굴들로 수군대더래요.
주변 아저씨들의 도움으로 강간미수범을 포박했고
흉기는 증거물로 보존했으며
금방 경찰이 와서 남자를 데려갔고 언니와 아저씨도 당연히 경찰서 따라 갔습니다.
그렇게 사건이 일단락 된겁니다.
언니 시점에서 보자면 편의점 나오는데 갑자기 그남자가 너무도 자연스럽게 다가와서 손을 허리에 올리더니 귓가에다가 소를끼칠만큼 굉장히 침착한 목소리로
"지금 당신의 허리에 칼이 있습니다. 조금만 반항해도 다치는거 알죠? 그러니까 조용히 따라가서 조용히 끝내고 헤어지도록 합시다."
라고 해서 겁을 잔뜩 집어먹고 살려달라고 조용히 말했는데
남자가 "살려주긴 살려줄거예요...그냥 나와 잠깐만 즐겨주면 됩니다."
하고 귓가에다가 무섭게 웃었대요;;
언니도 머릿속으로 어떡해야되나 생각하고 있는데 남자가 잠시후 또 귓말을 하기를..
"성경험 있어요..? 처녀예요..유부녀예요..남자경험 있는거예요...?"
느릿느릿하고 조근조근하게 마치 올드보이에서 유지태가 말하는 톤으로 그렇게 말하는데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합니다.
떨리는거 억지로 참아가면서 경험없다고 말해줬더니
이번에는..
"집에서 할까요..화장실에서 할까요..사람없는 골목길에서 할까요...? 어디든지 말해보세요..레이디퍼스트니까..."
이러는 겁니다.
정말 그 순간 언니는 너무 무서워서 오줌지릴뻔 했대요.;;
지척에 아저씨가 있는데도 행여나 다칠까봐 도움요청도 못하겠고..
집에서라고 말한 다음에야 움직이기 시작한거랍니다.
강간미수범 경찰에 넘겨지고 언니랑 아저씨도 조사 다 받고 나와서 둘이 차안에 앉았는데
둘다 할말이 없어서 그냥 아저씨가 오랫동안 펑펑 우는 언니를 안고 토닥여줬답니다.
얘기를 다 듣고나니 저희 사이에도 정적이 흐르더군요.
뭐라 할말이 없을만큼 소름돋고 무서웠습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다니던 곳에서 그런일이 일어났다고 하니까
갑자기 모든게 낯설어지더라구요;;
그날은 언니가 무섭다고 해서 같이 잤고
다음날엔 아저씨한테 전화와서 언니 괜찮냐고 막 걱정하시면서 마음 편해지게 잘해주라고 좀이따가 집에 올거라고 말하더니 와서는 계속 언니를 살피고 있었습니다.
그남자는 구속되었는데;;
흠...싸이코패스기질이 있는걸로 결과가 나왔다 합니다..ㄷㄷ;;;
형량은..뭐 우리나라의 현실답게 길진 않네요...
평범한 대학생이었는데 술좀 마신 다음에 걷다가 언니 뒷모습이 자기 전 여친이랑 너무 비슷해서 가지고 다니던 흉기 꺼내서 범죄를 저질렀다고 합니다...
아가씨한테 미안합니다 라고 했다는데..
과연 그런 기질을 갖고 있는 사람인지 확신할 수 없는 존재가 정말 미안한걸 느낄지 의문이네요...
언니는 말로는 괜찮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받은 충격이 크기 때문에 경찰에서 권한대로 아저씨랑 정신과 심리치료 받으러 다니기 시작했고
금요일 퇴근하고 여행가서 일요일에 돌아오기로 했어요..
저도 지금 본집에 와 있는 상황이고...
마무리 지으면서...
G20 개최국되서 외국인들이 칭찬했다는 우리나라의 현실이 나쁜짓하면 오히려 형이 짧아지는것같은, 술마시면 감형인게 너무나 씁쓸하고 안타까운것 같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뉴스같은데서 이런 일들이 벌어지면 남일이라고 무관심했는데 정말 사람은 당해보지 않고 모르나봐요..
여러분은 부디 이같은 실수를 하질 않길 바랄게요.
늦은시간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강간범 물리친 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