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남자친구의 심리? 남자분들 도와주세요...

답답해요2010.11.16
조회764

안녕하세요 20살 여자입니다

항상 네이트 판을 눈으로만보다가 너무 답답해서

처음으로 글을 쓰고자 가입까지 했습니다...

스크롤 압박이 심할꺼에요... 길다고 못읽다고 하실분은

괜찮으니까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아직 어린나이지만 정말 절실한마음에

내지인이 아닌 제3자가 들었을땐 어떨까

나보다 더 많이 살아본 다른사람이 느꼈을땐 어떨까

하는마음에..정말 많이 떨린채 쓰는글이에요

길더라도 다읽고 정말 충고와 조언해 주실분들만 읽어주세요...

 

 

전 스무살 여자입니다

지방4년제 대학다니고 있고요

헤어진 남자친구는 한살 아래인 고3입니다

남자친구 고2, 저 고3때 아는 동생의 소개로 만나게되었습니다

남자친구를 처음만난건 작년 2009년 8월...

헤어지게 된것은 이번년도 2010년 7월...

일년가까이 만나면서 어느커플이나 그러듯이 정말 많은 추억이 있었네요...

혹시나 고등학생이 공부나 하지그러냐 라고 하시는분들있을까봐서요...

전 실업계 나왔고 남자친구는 인문계입니다

전 제 목표가 있어서 실업계를 가게되었고

반에서 꾸준히 1~5등 사이 유지하고 공부해서

수시로 지방대지만 제가꿈꾸던 사범대학에 붙었습니다.

실업계수능학원도 1년넘게 꾸준히 다니면서 수능도 치뤘네요.

 

남자친구는 인문계지만 보통 가고싶은 인문계 떨어지고

시외로 나가는 인문계로 가서 공부를 너무안했어요.(시외인문계 무시하는거 아니에요)

그러다 저를만나고 제가 공부하는걸 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나봐요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것 좋아하던 남자친구가

저와 같은 선생님이라는 꿈을 갖게 되었고

저는 잠들었는데 밤9시 부터 시작한공부를 새벽 3시에 끝을내더군요.

자려고 누웠는데 아까 이해가 안가던게 있다고

다시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고...이렇게까지 바뀌었고

못된 버릇이지만 몇년피던 담배도 저를 만나고 끊게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남자친구 부모님이 정말 잘해주셨습니다.

아니....지금도요

남자친구는 항상 매사에 무얼하든 저부터 챙겨주었고

주말에는 친구들만나서 피시방과 술먹으로 다니기 바빴는데

저와 도서관으로 데이트하러다닐줄도 알고

생전처음 용돈으로 문제집을사서 풀줄도알고...

주변 친구들, 후배들, 저희 엄마마저 부러워할만큼 정말 잘해주었습니다.

자존심 쎄던 제가 어느새 누굴위해 음식도 만들어볼줄알게되고

저또한 많이 바뀌었네요

 

그렇게 제가 대학에 들어오고

주변에서 어떻게 그렇게 한번도 안싸우냐고 알콩달콩하던 저희도

싸우게 되더라구요

대학교 MT며, 1학년이라서 선배들이 부르면 가야되는 술자리며

또 저희학년에 여자가 저포함 3명이고 다 남자여서

남자친구가 신경많이 쓰였나봐요.

그런걸로 싸우는 일이 몇번생겼는데 그래도 다 좋게좋게 화해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러다가 저만 나중에 알게되고 동기들이며 선배들도 알게된

저를 좋아하는 남자 동기하나가 제가 좋다고 고백을 했습니다.

근데 이 동기가 남자친구 있는걸 알고 한 고백이었지만

사귀자 뭐 이런식의 고백이아니라

그냥 솔직히 첫눈에 반했었다 그냥 니가 좋다 이런식의 고백이였습니다.

그래도 전 확실히 하고싶어서

우린 매일보고 니가 군대를 갔다온다고해도 또 볼

같은학교 동기이니까 친구로 지내자고해서

그 동기도 정말 사귀자는식의 고백이아니어서

그래 그럼 친구로써 정말 잘지내보자해서 친구가되었습니다.

가끔 남자친구랑 있을때도 연락이 왔는데

뭐해? 이런 연락이 아니라 정말 필요한...

'내일 무슨시간으로 바뀌었는데 뭐 준비해야된대~'

이런식의 연락이 자주왔었습니다.

남자친구도 처음몇번은

'뭐 과친구?' 이런반응이었지만 점차

'이사람왜이렇게 너한테만연락해?'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정말 친구사이로 지내기때문에 친구사이라고하고 잘넘겼어요

 

그러다가 사건이 터지게 된건 지난 6월말......

재밌게 데이트를 하고 저희집에 데려다주는길에 놀이터에 앉아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그 동기한테 또 연락이 왔어요

근데 밥먹었냐고 했던가..뭐하냐고했던가 정말 처음으로 그런문자가왔습니다.

딱 보고 남자친구가 화날꺼같아서

얼른지웠더니 통화기록에 그동기 이름을 보고

뭐냐고 따지다가 분위기가 심각해졌습니다.

거기서 남자친구가 그 동기에게 연락을 했는데 그 동기가

"죄송합니다. XX이가 좋아서 저도모르게 잘해주게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라고 말을 했습니다.

남자친구는 당연히 화가 났고

전 남자친구를 달래줬어야하는데 어떻게 달랠지를 몰라서

난 얘를 친구로바께 생각을 안한다고 하고 화를 내게되었습니다...

그렇게 다투고 집에와서 문자를 했는데

남자친구가 처음으로 헤어지자는식으로 문자를 했어요...

제가 헤어지자는 말을 두번했었는데 그때마다 잡아줬던 제 남자친구가

정말 처음으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전 또 꼴에 차였다는 자존심에

니가 뱉은 말이니 후회하지 말라고 니가 그렇게 오해하던 그애랑 잘해보겠다고 

맘에도 없는말을 뱉었습니다.

그 다음날이 남자친구 학교 중간고사 보는 날 이었는데

남자친구는 어차피 망한 내신이라고 학교시험엔 전혀 신경을쓰지않고

수능공부만해서 시험공부를 하지않아요

그래도 전 어제 그렇게 말한게 미안해서

그 다음날 학교 끝날시간에 맞춰서 찾아갔습니다. 네 사과하려고요...

전화를 했는데 시험시간이라 핸드폰을 냈는지

끊임없이 전화를 받지 않았고

유일하게 아는 남친 고딩친구에게 연락했더니

핸드폰을 이제받았다고 전화받으라고 하겠다고 하고선

그때서야 남자친구랑 연락이되었습니다.

학교앞이라고 나오라고해서 나온남자친구한테서는

담배냄새부터 났네요.

또 거기에 화가났던저는 미안하단말을 못했습니다.

지금생각해보면 '얼마나 속상했으면 끊었던 담배를 다시폈을까'라고

충분히 이해도 가는데 왜 그땐...그랬는지 정말 후회스럽네요.....

절보고 차갑게 왜왔냐는 남자친구말에

너희학교 구경왔다고..그렇게 웃기지만 바보같이 미안하다고 못했어요

시외에 있는 학교라서 학교와 터미널간에 거리도 있고 해서

자연스럽게 걸으면서 얘길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생각해보면 남자친구는 미안하다는 말을 듣고싶었던것 같네요

학교구경왔다는 제 말에도 자꾸왜왔냐고 물어본걸 보면...

전 아무말을 못하고 걷기만했는데 갑자기남자친구가 욕을했습니다.

그때 너무 경황이없어서 그런가 아직도 그때 했던 욕이 정확히 기억나질않아요...

'아 X발 뭐하러왔냐 그럼가라' 라고 했던것 같아요.

항상 제가 생각하던 고정관념중 하나가

남자는 여자한테 욕,막말,손찌검 이세가지는 하지말아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욕을 들은순간 아 정말 나도 그만 끝내야겠다 하고 분노심에 집에 왔습니다.

 

그날이후 너무 속상해서 친구들한테 처음으로

나쁜자식이라고 욕하고 술먹는일이 잦아졌습니다.

그래서인가 친구들이 남자소개를 많이 해주게 되었고

분노심에 전 거절하지않고 소개를 다 받았습니다.

세상도 쫍은데 지방 동네는 더 쫍죠...

소개받은애중에 남자친구 친구에 친구도있고

저랑 같은학교에 다니는 애도 있었고 정말많이 쫍다는걸 느낄 수 있었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남자친구 귀에 들어가게 되었고

미안하다고 돌아오라고 연락이 끊임없이 왔네요.

거짓말 조금도 안보태고 200번은 더 잡은것 같아요.

돌아갈까 하다가도 한번들은욕 두번은 못듣겠나 싶은마음에

또 마음잡고 끝까지 안받아줬어요.

많이 소개를 받았지만 중간에 연락이 끊긴 애들도 있었고

간간히 연락하는 애들도 있었는데

제가 별로 신경쓰지 않던 한 동갑애가 유독 저한테 매일연락하고

문자를 씹어도 연락하고 그랬습니다.

알고보니 집도 걸어서 10분거리길래 한번 만나나 보자 하고 만났는데

서로 통하는것도 많았고 생각이 깊은 애라는걸 느꼈습니다.

집이 가까워서 거의 그렇게 매일 열흘을 만났다가

그아이 고백에 저는

전남자친구랑 헤어진지 얼마 안되서 마음이 좀 그렇다고 했지만

자기가 다 잊게 해주겠다고해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저도 이게 아니란걸 알았지만

거절은 했어도 자꾸 생각나는 전남자친구...

욕을 들었다는 분노감에 그냥 덥썩 사귀게 되었습니다.

전남자친구만큼은 아니었어도 저한테 너무 잘해주었고

친구들도 넌 참 너한테 잘해주는 애들만 만난다고 부러워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전남자친구가 그립더군요.

이 아이에게 마음은 많이 없었어도

참 많이 노력하고 있다는게 보이고 행동하나하나가 예뻐서

저도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고 있던 찰나에

벌써 9월달이 되고 고등학교 친구한명 한테서 연락이 왔습니다.

 

이친구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한번도 못만난 친구였는데

아직 전 남자친구랑 사귀고 있는줄 알고 하는 내용이에요

 

친구 - "XX아 니 남자친구 XX고 다녀?"

저 - "어? 아...응 왜?"

친구 - "아 내가지금 우리학교 수시 원서접수하고 있는데 사진 보니까

          니남자친구랑 닮은것같은데 이름이 같아서~ 우리과 썻네?"

 

라고요....

제 친구는 호텔관광학과 인데

남자친구 꿈은 위에서 말했듯이 저와같이 교사를 꿈꾸고 있었습니다.

재차 그 친구한테 확인을 했지만 주민등록번호 앞자리를 불러주는데

생년월일이 일치해서... 동명인이 아닌 진짜 전 남자친구란걸 알게됬습니다.

 

혼자 별생각이 다들었습니다.

갑자기 왜 꿈을 바꿨지?

내가 얘 앞길을 망쳤나?

내가 그때 잡아줬다면 공부해서 꿈을 포기하지 않았을까?...

 

모든게 제 탓이라는 죄책감에 어찌할줄을 모르고

혼자 삼일을 끙끙대고 전남자친구한테 연락을했습니다.

그 학교 그 과 쓴게 맞다고 하더군요.

아시겠지만 수시는 정말 한번 붙으면 빼도박도 못해서

갑자기 왜 그 과냐고 다급히 말을했는데

그냥 그 과도 관심이 있었다고 말을 둘러댔습니다.

계속 묻는 제질문에 자존심이 상했는지

"문과에서 제일 낮은과 썼어. 됬지?"

라고 말을하는데... 그저 제자신이 너무미웠습니다.

그 때 보였네요. 남자친구도 헤어지자는 말을 뱉고 200번을 잡고...

제가 다른남자친구 사귀는걸 보면서 얼마나 힘들었을지.....

너무미안하고 보고싶은마음이 터져서 펑펑울었습니다.

돌아가도 되냐고... 돌아오라고 하네요

지금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 너무 성급히 정리하지말고 천천히 정리하고

자기 졸업하기 전까지도 기다릴수 있으니까 천천히 돌아오라네요.

 

제 어정쩡한 행동이 두 남자한테 상처줄껄 생각하니 도저히 더 끌수가없었습니다.

동갑 남자친구한테 전화가 왔는데

울고있던 터라 받질못하고 조금 진정된 후에 받았어요

밥먹었냐고 뭐하고 있냐구

오늘 운동했는데(운동으로 대학을 갔어요) 너무힘들었다고 보고싶다고...

그 소리에 아 정말 더이상 끌면 안되겠구나 하고

솔직하게말했어요.....

나아직 전남자친구 못잊었다고...근데 전남자친구가 수시를 쓰는데

가고 싶었던 과 안쓰고 다른과쓴다고...나때문인것같다고 잡아줘야겠다고....

당연히 황당해하는 동갑남자친구를 매정하게 끊었습니다.

그 뒤로 수도없이 걸려오는 전화와 문자와 제친구들한테까지 연락해서

제 안부부터 묻는 동갑남자친구...

정말 제가 큰잘못을 했다는걸 알았네요..너무늦게알았네요

이 아이는 못된 절 만난 죄밖에 없는데

남들이 봤을때 전 정말 이 아이를 이용한것 밖에 안됬습니다.

그렇게 상처주고 끝내고 전 남자친구한테 돌아가려고 연락을했는데...

갑자기 변했습니다.

지금은 아니라네요. 자기도 마음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그치만 자기도 절 좋아한다고.....

그래서 알았다고 기다려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한마디 더하더군요.

 

자길 정말 좋아하냐고 자길 얼만큼믿냐고

자기가 지금 사귀자고만 하면 넘어올 여자애가 있는데

아무감정이 없는데 이 전화를 끊고 사귀자고 할꺼라고

자기를 믿는지 절 테스트 해보겠다고.....

 

전 별 생각 없이 난 널 믿으니까 그렇게 하라고 했습니다.

그 다음날부터 변해있는 전 남자친구 싸이를 바보같이 매일들어갔습니다.

딱 봐도 그여자애가 남자친구를 너무 좋아했어요

근데 정말 보고 있는게...죽겠더군요

복수를 하려는건지 저랑 나이도 같은 20살짜리 여자애를 사귀고...

그 여자애 홈피에 남자친구 사진도 올려져 있는걸 보니까....너무힘들더라구요

아 정말 남자친구가 힘들었겠구나...정말힘들었겠구나..하고 많이느꼈어요

근데 동갑남자친구는 계속 돌아오라고 절 잡고

전 또 기대감과 희망감을 주지않으려고 매정하게 뿌리치고...

알아요 정말 제가 못된애라는거...

 

도저히 힘들어서 열흘 쯤 지난후에 전남자친구한테

꼴보기싫으니까 그만사귀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어이없다고 그것도 못보냐고 하더군요

그렇게 자존심쎄던 제가 또울었습니다...

전 남자친구 사귀면서 한번도 운적없던제가 그렇게 서럽게 우니

놀랬는지 알겠다고 그만만나겠다고 하고 싸이도정리하고 헤어진것같았습니다.

입장이 바뀌어서 제가 돌아오면 안되냐고 했는데...

지금은 아니랍니다. 떨어져 있는시간이 너무길었다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만나게될테니까 좀기다리라고....

 

그렇게 문자를 하는데 전남자친구가 그러더군요

제가 자꾸만 보고싶다고 하니까

그럼 이틀후에 밥이나 먹자고

자기가 마음이 바뀔만큼 이쁘게 하고오라고...

그리고 넌 머리 푸르는게 훨씬 이쁘니까 머리풀르고 오라고...

 

전 그 이틀후만 기다리고

제 나름대로 꾸미고 머리도 푸르고 그렇게 남자친구한테 가는 도중에 문자가 왔습니다.

 

남친 - "어디야?"

저 - "거의다왔어 다음정류장에 내려..넌어딘데?"

남친 - "니가 내릴 버스정류장"

저- " 추운데 왜 나와있어..."

남친 - " 아니야 나온지 얼마 안됬어. 여기까지 오는 니가더고생이지"

저 - " 니 마음 돌리는 일인데 이것쯤이 어렵겟냐^-^"

남친 - " 그랬으면 좋겠다..."

저- " 무슨말이야?"

남친 - " 내마음이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갑자기 이게 무슨말이지 하고 심장이 쿵쾅거리는 도중에

내릴 정류장이 되어서 내렸는데 그렇게 보고싶던 남자친구가 보였습니다.

당장이라도 달려가서 안아주고 싶었는데

아까 하던 문자얘기로 넘어갔습니다.

무슨말이냐고 하니까...

자기가 어제 많이 생각해봤는데 절 좋아하는것같지 않다고 하더군요...

그럼 날 가지고 놀았냐고 하니까

동정심이었던것 같다고하네요....^^....................

동정심에 어떻게 머리가 푸른모습이 더이쁘다고 말할수 있는지...

 

남자들은 여자가 잡는거 싫어한다면서요..정떨어진다고

알고 있었지만 그 때 처럼 말한마디 못하고 또 보낼까봐

그냥 그 자리에서 펑펑 울면서 빌다시피했네요

나좀살려달라고... 진짜 너무힘들다고 다시돌아와달라고...

나좀 안아달라고 했더니 한참을 가만히 있다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지금 너하나 안아주지도 못하는 마음으로 어떻게 다시만날수 있겠냐고...

마음이 떠난게 보였습니다.

그게 더 슬퍼서 울고, 이젠 돌이킬수 없다는 생각에 또 울고....

 

그렇게 울고 어떻게 집에 왔는지도 모르게 돌아왔습니다.

우리 어떻게 되는거냐고 문자를 했더니

그냥 제발 서로 잘살자고... 돌아갈수 없다고 미안하다고 문자가왔습니다.

바보같이 또 매달려도 같은 말만 반복하는남자친구....

지쳐서 잠들고 그렇게 두달이 지났네요.....

 

그렇게 두달이 지났는데도

매일 제친구한테 연락해서 제안부를 묻고

저한테 연락해서 날씨 춥다고 옷따뜻하게입으라고

밥은 먹었냐고... 전 답장하지 않아도 혼자서 잘보내고

빼빼로 데이때는 직접 만든 빼빼로를 제친구한테 절 주라면서

먼 거리임에도 친구 집까지 가져다주는 동갑남자친구를 보면서

참 저와 같은 입장이라는 생각을 하게됬습니다.

 

제가 전남자친구한테 그러듯...

이 바보같은 아이는 제가 밉지도 않는지....

 

제가 이 아이한테 매정하게하면

전 남자친구도 저한테 매정하게 할꺼같아서

아니 그 당하는 심정을 알기때문에 매정하게 할수가 없네요 이젠....

그리고 또 정말 조심하고 있습니다.

미안해서 잘해주면 그건 정말 전 남자친구 말대로

동정심일 뿐이고 이 아이는 행여나 기대감갖게되고...

또 그렇다고 매정히 하기엔 그 상처를 너무나 잘알고....

제가 두달 동안 힘들었는데 이 아이는 저보다 더 했을꺼라는 생각에

죄책감이 너무크네요....

그런데도 저는 전남자친구를 못잊고 매일 힘들어해요...

 

빼빼로데이때는 작년 난생처음 제가 만들어주던게 생각나고

작년 수능일은 빼빼로데이 바로 다음날이었는데

제가 수능으로 대학가는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날 전 남자친구 아버지랑 남자친구가 초콜렛이며 떡이며

바리바리싸들고 저희집에 보냈던게 생각나서...

전 남자친구한테 연락하게되었습니다.

근데 이제 생각이 조금달라져서

여전히 붙잡기 보다는 내마음을 담아서 고백해야겠다고 생각해서

고백이 이래서 미안한데 나 니여자친구 다시하고싶다고 했네요...

 

그런데 뜻밖에 대답으로

조금만더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너무놀라서 무슨뜻이냐니까

이대로라면 돌아갈꺼같다고 조금만 더기다려달라는말에

전 두말할것도 없이 알았다고 했습니다.

현재 남자친구 상황은 수시1차를 넣은 학교는 다 떨어진상태고

인문계지만 수능은 그냥 대학이 붙지 않은 상황이니까 그냥 보는거고

수시 2차로 대학을가려고해서 지금 밤에 알바를 하고있더라구요...

상황이 조금 좋게 넘어가서 뭐하고있냐니까

친구 생일이라고 알바끝나고(새벽1시에끝나요) 친구들모여서

술한잔 하고있다고...

그러면서 그러더라구요. 연락하고 싶을때 하라고

그래서 매일해도 되냐니까 매일하고 싶으면 매일하라고....

그러면서 내년 3월 2일 자기 대학가기전까진 돌아가겠다고

기다려줄수 있냐는 물음에 알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전 알겠다고 조심히 들어가고 걱정되니까 집에 도착하면

문자한통 해달라고 했습니다. 알았다고 하더군요

 

솔직히 너무좋아서 잠도 안왔습니다.

새벽 5시가 되서야 겨우 잠이 들었는데 그날따라 유난히 일찍 눈이떠지더라구요

7시에 일어났는데 문자가 8통이 와있었습니다.

그런데 전 남자친구 문자는 한통도 없고 8통다 그 동갑남자친구 문자네요...

평소에 따지는걸 싫어하던 전남자친구여서

왜 문자 안하냐고 하면 또 싫어할까봐

아침 11시쯤에 아직도 집이 아니냐고 조심스레 보냈습니다.

답장이 안오길래 아직자나보다..했는데

낮 5시가 넘도록 답장이 안왔습니다.

만약 많이 먹어서 취해가지고 집에 들어오자마자 뻗었을수도 있구나

생각했지만 아침에 보낸문자를 보고도 충분히 남았을시간이었는데도 안오더군요...

술을 취할때 까지 먹는 애도 아니어서... 씹혔다는 생각이 확실해서 문자했습니다.

 

어젠 니가 연락하고싶을때 하라고했으면서

그거 나혼자 연락하라는거였냐고 보내니까 바로답장이오더라구요

자기가 나중에 연락하겠다고......

그래서 지금 상황이 아닌가보다..하고 무슨일있냐고하니까

그냥 앞으로 쭉 연락못하겠대요.....

어젠 자기가 술기운에 그랬는지모르겠다고하면서

그냥 3월 2일전까지는 돌아갈테니까 기다리래요......

 

....가지고 논다고 밖에 생각이 안들었지만

그래도 3월 2일...저날짜... 저것마저 없어질까봐

또 알았다고 기다린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3일전인 일요일에

친구와 만나서 걷고있는데 수능떡,초콜렛 등을 팔더라구요

전 남자친구 생각바께 안났습니다.

무작정 가게에 들어가서 사고나와서 한참을 생각하고

친구한테 같이가달라고 혼자갈자신이 너무없다고...

너는 멀리 떨어져있고 내가 남자친구 주고 올테니까

그때까지만 지켜봐달라고... 친구한테 졸라서 같이 갔네요

남자친구집 밑에서 연락을했더니

왜왔냐고 우리다시만나기 전까지는 이러지말자고 하길래

잠깐이면된다고 해서 내려왔습니다.

 

남자친구를 딱 보고 초콜렛주는데

자기 수능으로 대학갈꺼도 아닌데 안받는다길래

그럼버리라고하니까 그때서야 받네요.

그냥 니가 작년에 나챙겨준게 생각나서 나도 챙겼다고...

그리고 너무너무 물어보고싶던걸 물어봤습니다.

"기다리라고한거... 날 좋아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어서

시간이 더 지나면 완전히 좋아져서 그런 완벽한 마음으로 돌아오고 싶어서야,

아니면 그냥 시간이 지나가면 니마음이 바뀌겠지~ 싶은 마음으로 말한거야?"

라고 물으니까

저대답이 끝나기도 전에

"시간이 지나면 바뀌겠지"라고하네요...

너무 속상해서..한참을 서있다가 말을 다시 했습니다.

 

저 - "내가 너 좋아하는게 싫어?"

남친 - "아니 누가싫대"

저 - "나 너 그만 좋아할까....?"

남친 - "(계속 장난치듯 웃으면서)기다리라니깐"

저 - "니가 정말 마음이 없으면 그냥 딱 끊어줘라 부탁할께"

남친 - "아니야 기다려"

저 - "니가 잘 생각해보고 니가 나한테 마음이 없으면 나한테 아무나

       소개시켜줘 라 니가 소개시켜준 상대가 내가 싫다면 어쩔수 없지만

       그냥 아무나 소개시켜줘. 그럼 나 그사람이 누가 됬던 나 잘해볼께"

남친- "안되 다 양아치바께없어"

저 - "괜찮아..."

남친 - "안되 니가 아까워"

 

이렇게까지말하고...남자친구가 이제그만가보라고해서....

그냥 왔네요................

그리곤 가고있는데 문자가 왔습니다.

'고마워잘먹을께!!' 라고요.

항상 '응' 이라고라도 답장을 했는데 처음으로씹었습니다.

소개시켜달라는 말을하고 대답을 들었을때

자기가 갖긴 싫고 남주긴 아깝나?

이생각이 들어서... 남자친구한텐 아무것도 아니지만

많은 생각과 자존심에 처음으로 씹었네요...........

 

그리고 네이트온에서 아까 시험보는날 연락했다던

남친 고딩친구한테 수능잘보라고 쪽지를 하나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남자친구 얘기를 하게됬는데

제가 '나랑 헤어지고 한번도 내얘기 한적 없어? 단한번도?"

라고하니까

"네...한번도 없었어요"라고 왔네요

원래 자기 속내를 다른사람한테 말하는 성격은 아니지만

보통 한번쯤은 할 수 있잖아요...전매일 아직도 이러는데.....

 

친구들은 너한테 잘해주는 동갑남자친구 만나라고...

근데 전 너무미안해서 그렇게 못하겠다고해요....

 

저도 많은 고민과 많은 시간을 들여서 글을 썼네요...

여기까지 같이 읽어주신분들은 정말 따끔한 충고와 조언 해주실꺼라고 믿고

여기까지 같이 읽어주셨다고 믿어요.

저도 많은 시간을 들이고 많은 생각을 가지고 여기까지 글을썼습니다.

인터넷상으로써라도 조금이나마 남자친구 마음을 알고싶어요.....

그냥 절갖고노는건지,

쉽게 말해서 보험용인지,

남주긴아깝고 자기가 갖긴 싫은건지...

저도 알아요 또 싸우고 헤어질수도 있다는거

그치만 그 때는 이렇게 까지 후회하고 힘들어하지 않으려고

미련이라도 없으려고 이러는거에요...

제가 집착하는걸까요...

 

날짜를 정하고 돌아간다는것도 우습지만

무슨마음으로 3월2일까지라고 했을까요...

도대체 전 남자친구 마음이 뭘까요.... 어떻게 해야 돌릴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