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도우미분때문에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네요! (산후조리중..)

어휴 2007.10.23
조회9,360

전 지금 아이낳은지 18일째 되는 맘인데요 ~

저도 좋은 산모도우미분 만나고싶은데 두번 다 실패인것같아요..

 

제가 퇴원한 바로 담날부터 오신

첫번째분은 첫날은 아예 빨래랑 방 닦는거조차 하고 가지 않으시더라구요.

그냥 설겆이하고 시어머니께서 가져다주신 미역국이랑 밥차려주고. 딱 그거였어요.

집안일은 정말 안하시고 계속 통화하시고 티비보시고..

뭐 일 다하셨으면 그러셔두 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일도 안하시고

주무시고 그러니 기분이 좀 그렇더라구요.

주무시는 아주머니 눈치보면서 화장실 살금살금 다니구..^^;

아주머니 9~6시까지 일하시는건데

4시부터 앞치마 푸르고 갈 준비하고 계시고

그리고 제가 매일 5시~5시반정도에 보내드렸거든요.

그런데 어느날은

아주머니 : '새댁~ 나 내일 못와~'

나 : '왜요?'

아주머니 : '나 내일 등산가거든~~'

나 : 네 ...

아주머니 : 그리고 오늘 일찍보내줘~ 5시에.

나 : ...........네

 

연세도 있으신분이라 뭐라고도 못하겟고 바보처럼 ㅜㅜ

산후조리가 날짜봐가면서 쉬어가면서 하는건 아니지 않나요.

집에 무슨일이 생기신거면 충분히 이해가지만 등산이라는건 ..

 

그래서 남편과 상의 끝에 다른 아주머니를 구했어요.

처음에 일도 정말 너무 열심히 하시고 정말 잘해주시더라구요.

많이 챙겨주시고 남편도 저도 참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죠.

 

그런데 어느날 아이 빨래를 삶지않는다는걸 알았어요,

빨래 삶는게 손이 가고 힘드셔서 그런가보다 생각했는데

아이 배넷저고리 손싸개 안에 먼지가 한뭉큼씩 있고

속싸개에도 먼지때문에 아이를 싸지 못할정도니 기분이 좀 그랬습니다.

그래서 아이 입히지도 못하고 다시 내놔야했구요.

그냥 속으로 빨리 산후조리 끝나고 내가 다 해야겠다 싶었지요.

제가 얘기해봤자 아주머니는 '어, 왜그러지??' 이 말씀뿐이시고.

 

그리고 아주머니께서 호박하고 꿀하고 넣고 만든 말로는 호박소주라고도 하던데

그걸 만들어주셨어요.

토요일날 만들어주신걸 제가 반쯤먹고 남겼거든요.

남편한테 대충이라도 치워달라고 했는데 남편이 귀찮았는지 월욜날까지

싱크대에 그냥 냅둿더라구요. 저라고 치웠어야했는데 어찌하다보니..

뚜껑도 덮지 않은 상태로 놔둔 덕에 개미는 몇마리 빠져잇고.........ㅠㅠ

아, 일요일은 아주머니 안오시는날이예요.

월욜날 아주머니가 오시더니 '새댁~ 호박 나머지 안먹었네?'

그러시더라구요. 아주머니가 가실때 먹으라고 주시고 가신거였거든요.

그러시면서 '2틀동안 밖에 내논거지? 새로 꺼내서줄게~~' 하시더라구요.

냄비에 또 해논게 있거든요.

그래서 아주머니가 가져다 주셨는데,

보니까.. 이틀전꺼입니다.

원래 호박자른걸 껍질째 통째로 먹는건데

눈치못채게 하려고 호박껍집을 벗기고 조금 헤집어? 놓으셨더라구요.

그대로 불에 올렸다가 주셨더라구요. 먹지는 않고 호박소주에 빠진 개미만

보구있었습니다..

아주머니가 왜 안먹냐고 해서 이틀된거라는건 아는데 그냥 모른척하고

'개미가 빠져있어서요..' 그랬죠.

근데 개미가 단걸 좋아해서인지 한두마리가 아니고 열마리도 넘었거든용..

그 개미들을 보시면서도

'그래서 안먹을거야?'

'개미가 저렇게 빠져있는데 못먹죠.'

그래도 몇번을 안먹을거냐고 물으시더라구요.

아무튼 끝까지 안먹을거라고 했죠.

 

그리고 산모도우미는 아이도 봐준다고 분명 들었는데 전혀입니다.

제가 모유수유를 해서 아주머니가 분유를 타서 먹일일은 없거든요.

그냥 아이가 좀 보챌때나 기저귀같은건 갈아주셨음 했는데

저는 너무 피곤해서 자고 아이가 울고 있어도 안와보십니다.

일주일넘게 이 아주머니와 있었는데 아이 한번을 안 안아보셨네요.

아가 울면 그냥 멀찌감찌에서 '왜 운데~' 이러고 계십니다.

 

그리고 아주머니가 연세가 있으시니 저한테 반말하시는건 뭐 기분나쁘게 생각안해요.

당연하죠, 연세가 있으시니까. 50초반? 중반 이세요.

근데 '야, 야' 할때는 기분이 나쁘네요..

전에는 밥 가져다 주시면서 '야 먹어' 그러시고

뭐 줄때도 '야,야~' 이러면서 주시는데 그건 좀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꼭 저랑 둘이 있으실때만 그러시더라구요.

남편있을때는 존댓말 쓰시고..

 

또 어젠 밥 주걱에 밥을 가져오시더라구요

아주머니 : 밥이 이상하게 됬어 ~~~먹어봐

이상하게 된 밥을 왜 먹으라고 하나 싶기도 하고 방금 밥먹어서 입맛도 없고

아이 기저귀 가는 상황이기도 하고 안먹는다고 했더니 계속 먹으라고 하시더라구요.

'난 도저히 못먹겠어서 그래 ~ 새댁이 먹어봐~ 먹어봐~ 먹어봐~'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지..

 

거기다 저희 집에 좀 안좋은일이 있어요. 사기라고 해야할까요.

저희에게는 큰 돈이거든요.. 그것때문에 제가 신경도 쓰고 너무 속상해서 울기도 울고

그랬네요. 이 사정 아주머니도 아시구요.

한번은 신경쓰이냐고 물으시길래 ' 조금 쓰이네요..' 그냥 그랬죠.

그랬더니 '계속 신경써~~' 이러면서 가시구요.

돈, 철저히 하지 않아서 사기당한거 압니다.

그런데 거기다 대고 돈은 조심해야된다면서 조심못해서 저희 어머니가 사기당한거라면서

'잘됬네~' 이러는데 그때는 정말....

(개인적으로 아주머니와 아는 사이 아니예요)

 

그리고 제가 이제 곧 삼칠일이라서 담주부터는 그만 오셔도 된다고 그랬거든요.

그랬더니 자기 좀 더 쓰란식으로 계속 말씀하시더라구요.

엄마한테 돈 보내달라고 하라고, 아니면 엄마보고 와서 하라고 하라고.

(엄마와 제가 있는곳 거리는 4시간 거리예요.)

지금 저희 엄마 그 사건때문에 경찰서도 가시고 이것저것 알아보고 아무튼 그러고 계시거든요.

저희 부모님 이사할비용도 포함되있어서 다급한 상황이라서요.

아주머니도 아시구요. 제가 너무 답답해서 털어놨구요..

그 사정 아시면서 그런 말씀 하시는게..

그래서 제가 사정 아시지않냐고 했더니 '그래도~~' 이러시고

아까 친정엄마랑 통화하고 있는데 옆에서

'엄마~ 산후조리 더 하게 돈 보내주세요.' 이러고 계시더라구요. 것도 크게 몇번을.

저보고 그렇게 말하라는거죠..

 

또 저희집에 할일이 설겆이랑 빨래랑 거실, 안방 걸레질이거든요. 걸레도 밀대구요.

그리고 딱히 부탁드릴거 없어서 한번도 뭐 해주세요 한적 없었는데

오늘 가습기 좀 청소해달라고 했거든요.

그런데 할 줄 모른다고 계속 그러셔서 제가 방법도 가르쳐드렸거든요.

알겠다고 하시더니 그냥 가셨네요.

 

아까는 슈퍼갔다온다고 하시더니 거의 한시간이 다 되어서 돌아오십니다.

저희 집 주변에 아주머니와 친분있는 분들이 많이 살고 계시거든요.

정말 미치겠습니다.. 아주머니라 말을 함부로 하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제가 '그건 아니예요' 이런식으로 말해도 소용없습니다.

무조건 자기 생각만 우기시고.. 이건 뭐 제가 일하는 사람이 된 기분이네요..

몸하고 마음 편하려고 산모도우미분 부른건데 스트레스만 받고..

 

그러면서 왜 다른분으로 바꾸지 않냐고 하실수 있는데요,

한번 바꾸기도 했었고 삼칠일 날짜도 얼마 안남았고

혹시 더 마음에 안맞는분 오실까봐 두렵기도 하네요 이젠... 지치구요.

 

친구에게 말했더니 제가 너무 물러터지게 행동해서 그렇다고 하던데 ㅜㅜ

남은 몇일이라도 좀 편하고 싶은데.. 어떡하죠?

또래한테는 하고싶은말 다하고 하지만 어르신이라 도저히 그게 안되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