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없게 차인 내 친구 이야기. 톡커님들의 의견을 수렴합니다.

룰루랄라2010.11.17
조회36,527

안녕하세요, 음,,,

일단 처음 쓰는 글이라 무슨 말부터 써야할지 모르겠네요ㅋㅋ 하지만, 용기를 내어서 이렇게 글을 써보려 합니다.하하...핫, ㅋㅋㅋㅋㅋ

 

이번에 친구가 1년 조금 넘게 사귄 남친이랑 헤어졌는데요, 그 이유가 어이없고, 그 남자의 행동이 너무 화가나서 톡커님들의 생각은 어떤지 들어보고 싶어서요...

편의상, 음슴체?? 뭐 이렇다 하죠? 고걸로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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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25살 서울에 사는 여자임.

이 여자,23살까지 제대로 남친을 사겨본 적 없는 순진녀임. 그러다 23살에 첫사랑이 시작되었음. 우연히 집 앞 도서관에 가게된 그녀는 도서관에서 운명처럼 그 남자를 만나게 된 것임. 처음 보는 순간. 뿅갔다함.

그 후로 계속 도서관에 가는 것임. 한번은 나를 데리고 도서관에 가서 몰래 나도 남자를 보게 했는데. 기절할 뻔했음...왠 산적이 떡하니 책을 들고 잇는것임.(악플삼가여; 제 기준입니다.) 누가봐도 뿅 갈 얼굴은 절대!!! 아님. 친구의 남자보는 기준이남들과 좀 다름.


여튼 여차저차해서 내 친구의 강한 접근으로 사귀게 되었음.

근데........ 사귀고 보니 그 남자 성격이 멍멍이같았음.

(그 남자, 행시준비를 하는 28살 남정네)

이제 그남자의 행동 하나하나를 적어보겠음


1. 강한 집착

문자를 10분안에 안보내거나, 전화를 5초안에 받지 않으면

미친듯이 전화오고 폭풍문자 옴. 한번은 전화횟수를 세어봤더니, 37통....... (할말을 잃음..)

폭풍문자 30통은 기본임. (제정신?) 자다가 놀래서 뭔 일인지도 모르고 받으면 쌍욕부터 하심.


2. 친구앞에서의 막말,막대함

그 남자와, 그남자 친구와 처음 만난 자리. 내 친구와 살짝 말다툼을 했던 이 남자.

처음 만난 친구 바로 앞에서 "미친X야, 꺼져.꺼지라고" 라고 외침...

착한 내친구... 미안하다며 친구에게 고개숙여 인사까지 하고 조용히 자리에서 꺼져줌.

이런일 한두번이 아니고 지속됨.


3. 술주정

술만먹으면 정말 말그대로 멍멍이 되심.

욕은 기본으로 외쳐대고 내 친구에게 속에 있는 온갖 막말은 다 뱉어냄.

지나가는 차나 사람 자기 몸에 거슬리는 것 다 발로 차고 시비걸음. (눈에 뵈는 게 없음.)

또 평소에는 스킨쉽 한번 뽀뽀한번 잘 안해주다가 술만 먹으면 그렇게 달려듬. 내 친구 적응 못하고 무서워함.


4. 다혈질

이 남자, 자기가 한번 뒤틀리면 끝을 봄. 핸드폰을 길바닥에 내 던져 두동강 내는 것은 기본임.내 친구와 일년 사귀면서 깬 핸드폰만 4개임...ㄷㄷㄷ

사소한 일로도 (예를들면 친구가 남친이랑 있을 때, 친구인 남자사람한테 오늘 과제가 뭐냐고 문자가 왔음.

폰 빼앗아 들더니, 남자이름을 보고 욕을 하면서 헤어지자 함, 그래서 하루 헤어졌다가 또 남자가 붙잡아서 다시사귐)

헤어지자는 말을 밥먹듯이 반복함.(그렇다고 진짜 헤어지고 싶은것도 아님, 맨날 다시 붙잡음 - 붙잡을 때도 곱게 안붙잡고 쌍욕과 하고싶은 말 다하고 열폭하고는 내 친구가 미안하다고 말하게 한뒤 사귐)


5. 마지막 결론, 이별!

내가 말하고자 하는 본론은 이것임.

헤어지자는 말 밥먹듯이 하고 지가 나쁜 놈인거 자기도 인정하는 이남자.

사랑의 끝이 진짜 어이없음.

친구는 주말을 맞아 잠시 우리 집으로 놀러옴. 때는 토요일 오후... 심심하긴한데 나가기는 너무 싫은 것임. 너무 추웠음

친구랑 난 전기장판에 누워 이불을 뒤집어 쓰고 수다를 떨고 있었음. 그런데 갑자기 우리들의 남친들에게 장난문자를 해보고 싶은 것임.

우리는 각자 남자친구에게 서로 번호를 바꿔 문자를 보냄.

" @@ 오빠, 안녕하세요, 저 %% 이라고 하는데요, **이(남자친구의 친구이름) 핸드폰에 찍힌 사진 보고 너무 맘에 들어서 번호 알려달랬거든요.문자해도 되요?"

그러자 친구의 남친이 바로 문자가 옴.

" 너 누구야? 나 본 적 있어? "

그래서 또 친구가 보냄.

" 아니요, 직접적으론 없는데 **이한테 얘긴 많이 들었어요.맘에 들어서요"

또 총알같이 문자가 왔음.

"아 그래? 근데 나 여자친구있어서, 미안"

 

그래서 친구는 오~~ 이러면서 문자를 씹었음. 근데 갑자기 내 폰으로 이 남자한테서 전화가 오는거임... 당황한 나와 내 친구는 어찌할 바를 모르고 폰을 이리저리 만지다 통화를 눌러버림 ;; 그리고 놀라서 바로 끊었음.

그리고 몇분 후 남자는 내 친구에게 전화가 옴. 위의 일을 그대로 말하고 미친X가 장난친거 같다며 또 쌍욕을 하는거임. (근데 모르는 여자에게 전화는 왜 한거임?) 그리고는 "야, 너지? 니가했지? " 라고 친구를 추긍함. "이 년 신고해 버릴거다. 미친 X ㅁ이러이ㅓㄹ미" 라고 하는 남친앞에서 순진한 이 친구, 아주아주 많이 쫄아서 절대 아니라고 빡빡우김.그러다 결국 얼굴이 하얗게 질리더니 "미안오빠, 내가 장난친거야, 미안해"

라고 불어버림. 그러자 남친이 갑자기 또 쌍욕을 퍼부으면서 "ㅇ런이ㅏ러미;ㄴㅇ러 장난치냐? 넌 내 자존심을 건드렸어. 이라ㅓㅁㅇ라ㅓ"

그리고는 계속 쌍욕. 내 친구 속수무책으로 욕을 듣다가,하루가 가버리고 잠이 들었음. 다음날 아침, 문자한통이 와있었음.

"야씨XX아 정떨어지고 재수없어.질린다.너같은 X진짜싫다.

그만하자"

 

그리고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친구랑 저랑 남친 애정도 테스트 한번 했다가 남자의 성격을 일년동안 다 받아주던 착한 내 친구. 바보같던 내 친구. 그렇게 차였습니다.

이 바보같은 여자... 정말 잘못한 것일까요? 바보같은게 아직 궁금해 합니다. 자기가 그렇게 한 것이 정말 남자들이 싫어할 만한 짓이었냐고.

(참고로 제 남친,그 문자는 씹고, 나중에 제가 장난 친거라 하자, 아 그랬냐고 하면서 껄껄 웃었습니다 -_-ㅋㅋㅋ)


톡커님들의 생각을 듣고 싶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