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결합된 생물은 돈만 밝혀

2010.11.18
조회39

사랑하는사람이 있습니다.

누구나 인정할만큼 아름답고, 화가 나더라도 보고있으면

언제 그랬냐는듯 미소짓게 할만큼 사랑스럽고, 작은것에 감사할줄알고,

어린아이를 좋아하며, 우산없이 비에젖은 할머니가 안쓰러워 자기우산을 받쳐주고선

밝아진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던.

예쁘고 착한 마음씨를 지닌 사람입니다.

 

그사람도 나를 사랑합니다.

미소지은 얼굴로 바라보며 사랑한다 속삭이고

실패로 멍든 내 아픈 마음을 눈물흘리며 따듯하게 안아주고

세상에서 내가 제일이라고 든든하게 말해주며 다독여주는

자신보다 나를 더 걱정하고 아껴주는 사람입니다.

 

사랑하는 그녀를 위해 못할게 없는데. 뭐든 할수있는데.

끔찍했던 전투모도 다시 쓸수 있는데.

볼품없고 초라한 내현실은 굳게굳게 마음먹은. 강철과도 같은 내마음을

할퀴고 두들겨 녹이슬어 바스라지게 합니다.

 

지금내가 하고있는. 부지런히 해나간다면.. 시간이 지나 남들처럼 번듯한 직장에

떳떳하게 더욱 더 그녀를 향해 사랑을 줄수있을것 같은데..

문제는 그 시간이라는게....

 

나는지금 노력을하고 결실로 인한 성과물을 가지고 준비를 하고

준비한 재료를 가지고 만들어가는... 조립품인데.

남들이 부러워 하고 이름만 들어도 다들 아는 직장에 다니는 완벽한그녀의 주변엔

나와는 차원이 다른 번쩍번쩍 빛이나는 완성품들이 스쳐가고있는데..

높은 학벌과 사회적 지휘높은 직장에있는 완성품들이.

사랑이라는 명목으로 그녈 내곁에두어.

 

나와함께 있을땐 지하철을 타고.

완성품과함께 있을땐 고급스런 차를 탈텐데..

아직은.. 지금의 난..그녀에게 사랑외에 다른걸 줄수없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금의 이 한스러움을 보란듯이.

그녀에게 다 해줄수 있는데. 내 사랑스런 그녀에게 뭐든 다 해줄수있는데...

그 시간동안 그녀가 누릴 모든것들을 내가 가로 막는것 같아서.

 

끊었던 담배가 생각나고.. 찬바람에 입김만 뿜어집니다.

 

그녈만나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게 되었고

그녈만나 거칠고 볼품없던 언행이 달라졌고

그녈만나 수년동안 피웠었던 담배를 끊었고

그녈만나 남자로써 남자다운 남자가 되가는데

 

바보같은 이런마음 그녀가 알면 실망하고 아파할까봐.

굳게굳게 닫아놓고 꽁꽁묶어 숨기고 숨겨 감춰놓았는데.

이렇게 한숨과 함께 그녀 모르게 풀어봅니다.

 

콩알만한 이 가슴은 혹여 이 바보짓을 그녀가 보게 될까 두렵고 떨리기만 합니다.

 

기다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