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 출발은 93년 5월 YS생가”
김봉조 전 국회의원 “YS 거제방문때 내가 첫 건의, YS수락”
2010년 11월 17일 (수) 12:44:20
신기방 기자
▲ 김봉조 전 국회의원
거제지역구 3선 의원을 지낸 김봉조 전 국회의원이 16일 1박2일 일정으로 거제를 찾았다. 거가대교 개통을 앞두고 자신의 재임시절 사업이 시작된 데 따른 남다른 감회를 전하기 위해서다.
김봉조 전 의원은 이번 거제방문에서 최근 준공된 거제수협 수산물종합유통센터 등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에게 거가대교 개통에 따른 유통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 등을 주문했다. 이틀째인 17일에는 새거제신문과 거제신문과의 특별 인터뷰를 통해 거가대교 개통에 따른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오찬을 겸해 가진 새거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 의원은 거가대교 사업착수 배경, 사업성사를 위한 상임위원 설득, 예산확보 과정, 거가대교 개통의 의미, 감회, 향후 변화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거제시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이날 인터뷰에서 김 전 의원은 “거가대교 준공은 부산과 거제를 잇는 단순한 해상대교를 뛰어넘는 역사적 대변혁의 시작”이라며 “이제 거제는 단순한 섬이 아닌 육지화된 황금의 땅, 성장동력이 무궁무진한 기회의 땅이 됐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또 “거가대교 개통으로 조선산업의 경쟁력이 한층 더 높아지게 됐고, 물류 유통 개선에 힘입어 지역농수산물의 획기적 발전도 기대된다”며 “천혜의 자원을 가진 거제는 시간이 갈수록 성장동력이 쌓이면서 효용가치가 극대화 되는 해양도시로 성장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전 의원은 특히 “거가대교 건설은 지난 93년 김영삼 대통령 재임시절 거제발전의 꿈을 안고 (자신이)대통령께 건의했고, 김 대통령이 이를 수락해 대역사가 시작된 사업”이라며 “이같은 역사적 사실을 지역언론에 알려 역사기록으로 남기고자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전 의원과의 인터뷰 내용을 요약 정리했다.
-거가대교 구상은 언제 어떻게 시작됐나. “거제~부산간 다리건설 주장은 오래 전부터 간간히 있었다. 이것이 구체화된 결정적인 계기는 93년5월이다. YS가 대통령 재임당시 대우조선 잠수함 진수식에 참석했고, 생가에서 점심을 먹고 난 뒤 차를 마시면서 YS에게 처음으로 (자신이)건의했다. 바다를 낀 거제는 해양도시로 발전해야 하고, 부산 또한 세계적 항구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비좁은 부산항을 벗어나 거제와 다리로 연결되는 외형확대가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천혜의 절경을 가진 거제는 부산과 다리로 연결될 경우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갖춘 도시가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한미연합작전시 미7함대도 참여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선산업도시로 성장한 거제에서 수리선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다리건설이 필수적이라는 점도 부연했다. 거제지역 농수산물 유통시장의 획기적 개선효과도 강조했다”
-건의를 들은 YS는 어떤 반응을 보였는가. “거가대교 건설 추진에 YS의 역할이 미미한 걸로 알려져 있는데, 이것은 사실과 다르다. 당시 본인의 건의를 들은 YS는 건설추진을 즉석에서 수락한 뒤, 많은 예산이 필요한 만큼 정부재정과 민간자본을 반반씩 투자해 추진하는 방안을 연구하라고 동석한 각료들에게 지시했다. 이날 건의와 YS의 수락이 거가대교 건설의 공식 출발점인 셈이다”
-이후의 추진과정도 순탄치 않았을 것으로 보이는데. “당시로선 정부재정과 민간자본이 공동 투자되는 첫 사례였다. 그러다 보니 도로명을 정하는 것 조차 논란이 많았다. 93년 말 국회건설위 소속 의원들을 일일이 만나 사업추진을 설득했고, 그 결과 '정부지원지방도'라는 생소한 도로명을 처음으로 만들어 냈다. 94년도 예산도 확보해 실시설계에 착수했고, 민자사업자 컨소시엄이 구성돼 해상구간을 맡고, 정부는 접속도로 건설을 맡아 사업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외국의 유명한 다리 견학도 많이 다녀온 걸로 아는데. “정부관계자들과 함께 수차례 다녀왔다. 미국 센프란시스코 Golden Bridge, 뉴욕 맨하탄 Blooklyn Bridge, 텐마크와 스웨덴을 연결하는 Oresund Bridge, 일본 혼슈와 큐슈를 연결하는 칸본대교 등을 둘러봤다. 이들 대교들은 지역간 사회문화적 동반발전은 물론 물류교통을 원활하게 하는 경제발전의 중심축이었다”
-거가대교가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거가대교는 그 웅장함에 있어서나 해저터널, 현수교의 장관 등에서 현대 건설기술을 총망라한 세계 유일의 가장 아름다운 대교라 할 수 있다. 이제 거제는 더이상 섬이 아니다. 육지화된 황금의 땅이다. 시민들이 자긍심을 갖고 사명감도 가져야 한다”
-이른바 빨대효과 등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많은데. “지금까지의 사례들로 볼 때 크게 걱정할 것이 못 된다. 되레 동반성장의 큰 기회가 될 것이다. 자원은 부산보다 우리가 훨씬 많다. 결국에는 자원을 가진 거제가 더 많은 혜택을 보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 모든 투자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수려한 자연경관을 활용해 천천히 가꾸어 나가면 거제는 그야말로 선택받은 곳이 될 것이다”
-거가대교 이후의 변화상은 어떻게 예측하나. “많은 변화들이 올 것이다. 부품 물류비용이 크게 줄어들면서 조선산업의 경쟁력이 더 높아질 것이다. 선주사들도 부산에서 헬기로 이동하다 거가대교를 타고 직접 들어올 것인데, 해상을 넘나드는 다리만 보고서도 배 제작에 무한한 신뢰를 보낼 것으로 기대된다. 농수산물의 유통시장도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거제산 수산물의 빠른 이동은 경쟁력에서 상당한 효과를 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천혜의 자연경관은 세월이 가면 갈수록 두고두고 효용가치가 극대화 되는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공식적인 첫 제안자로서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거제를 위해 정말 똑 부러진 일 하나를 한 것 같은 마음이 든다. 유년시절 장목에는 유난히도 바람이 많이 불었다. 그 때마다 섬이 떠내려가는 줄 알았고, 내가 사는 땅이 섬이 아닌 육지였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거가대교 개통은 어릴 적 그 소박한 꿈의 실현으로 다가온다. 시민 모두가 힘을 모아 아름다운 고장, 인심 좋고 친절한 고장, 누구나 다시 찾고 싶은 해양관광도시를 만들어 갔으면 한다”
-최근 지역정가에 불미스런 일이 많았다. 정치 선배로서 어떤 입장인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수신제가를 못하는 사람은 공직에 진출해서는 안 된다. 적당히 제 이익이나 챙기려 들거나 사심이 들어간 정치는 결국 자신도 죽고 고향의 명예도 죽이는 격이다. 정치는 헌신적이어야 한다. 시민에게 헌신하고 지역에 헌신하고 국가에 헌신하겠다는 자세가 올바른 정치인의 자세다”
“거가대교 출발은 93년 5월 YS생가”
“거가대교 출발은 93년 5월 YS생가” 김봉조 전 국회의원 “YS 거제방문때 내가 첫 건의, YS수락”
2010년 11월 17일 (수) 12:44:20
신기방 기자
▲ 김봉조 전 국회의원
거제지역구 3선 의원을 지낸 김봉조 전 국회의원이 16일 1박2일 일정으로 거제를 찾았다. 거가대교 개통을 앞두고 자신의 재임시절 사업이 시작된 데 따른 남다른 감회를 전하기 위해서다.김봉조 전 의원은 이번 거제방문에서 최근 준공된 거제수협 수산물종합유통센터 등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에게 거가대교 개통에 따른 유통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 등을 주문했다. 이틀째인 17일에는 새거제신문과 거제신문과의 특별 인터뷰를 통해 거가대교 개통에 따른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오찬을 겸해 가진 새거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 의원은 거가대교 사업착수 배경, 사업성사를 위한 상임위원 설득, 예산확보 과정, 거가대교 개통의 의미, 감회, 향후 변화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거제시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이날 인터뷰에서 김 전 의원은 “거가대교 준공은 부산과 거제를 잇는 단순한 해상대교를 뛰어넘는 역사적 대변혁의 시작”이라며 “이제 거제는 단순한 섬이 아닌 육지화된 황금의 땅, 성장동력이 무궁무진한 기회의 땅이 됐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또 “거가대교 개통으로 조선산업의 경쟁력이 한층 더 높아지게 됐고, 물류 유통 개선에 힘입어 지역농수산물의 획기적 발전도 기대된다”며 “천혜의 자원을 가진 거제는 시간이 갈수록 성장동력이 쌓이면서 효용가치가 극대화 되는 해양도시로 성장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전 의원은 특히 “거가대교 건설은 지난 93년 김영삼 대통령 재임시절 거제발전의 꿈을 안고 (자신이)대통령께 건의했고, 김 대통령이 이를 수락해 대역사가 시작된 사업”이라며 “이같은 역사적 사실을 지역언론에 알려 역사기록으로 남기고자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전 의원과의 인터뷰 내용을 요약 정리했다.
-거가대교 구상은 언제 어떻게 시작됐나.
“거제~부산간 다리건설 주장은 오래 전부터 간간히 있었다. 이것이 구체화된 결정적인 계기는 93년5월이다. YS가 대통령 재임당시 대우조선 잠수함 진수식에 참석했고, 생가에서 점심을 먹고 난 뒤 차를 마시면서 YS에게 처음으로 (자신이)건의했다. 바다를 낀 거제는 해양도시로 발전해야 하고, 부산 또한 세계적 항구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비좁은 부산항을 벗어나 거제와 다리로 연결되는 외형확대가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천혜의 절경을 가진 거제는 부산과 다리로 연결될 경우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갖춘 도시가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한미연합작전시 미7함대도 참여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선산업도시로 성장한 거제에서 수리선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다리건설이 필수적이라는 점도 부연했다. 거제지역 농수산물 유통시장의 획기적 개선효과도 강조했다”
-건의를 들은 YS는 어떤 반응을 보였는가.
“거가대교 건설 추진에 YS의 역할이 미미한 걸로 알려져 있는데, 이것은 사실과 다르다. 당시 본인의 건의를 들은 YS는 건설추진을 즉석에서 수락한 뒤, 많은 예산이 필요한 만큼 정부재정과 민간자본을 반반씩 투자해 추진하는 방안을 연구하라고 동석한 각료들에게 지시했다. 이날 건의와 YS의 수락이 거가대교 건설의 공식 출발점인 셈이다”
-이후의 추진과정도 순탄치 않았을 것으로 보이는데.
“당시로선 정부재정과 민간자본이 공동 투자되는 첫 사례였다. 그러다 보니 도로명을 정하는 것 조차 논란이 많았다. 93년 말 국회건설위 소속 의원들을 일일이 만나 사업추진을 설득했고, 그 결과 '정부지원지방도'라는 생소한 도로명을 처음으로 만들어 냈다. 94년도 예산도 확보해 실시설계에 착수했고, 민자사업자 컨소시엄이 구성돼 해상구간을 맡고, 정부는 접속도로 건설을 맡아 사업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외국의 유명한 다리 견학도 많이 다녀온 걸로 아는데.
“정부관계자들과 함께 수차례 다녀왔다. 미국 센프란시스코 Golden Bridge, 뉴욕 맨하탄 Blooklyn Bridge, 텐마크와 스웨덴을 연결하는 Oresund Bridge, 일본 혼슈와 큐슈를 연결하는 칸본대교 등을 둘러봤다. 이들 대교들은 지역간 사회문화적 동반발전은 물론 물류교통을 원활하게 하는 경제발전의 중심축이었다”
-거가대교가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거가대교는 그 웅장함에 있어서나 해저터널, 현수교의 장관 등에서 현대 건설기술을 총망라한 세계 유일의 가장 아름다운 대교라 할 수 있다. 이제 거제는 더이상 섬이 아니다. 육지화된 황금의 땅이다. 시민들이 자긍심을 갖고 사명감도 가져야 한다”
-이른바 빨대효과 등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많은데.
“지금까지의 사례들로 볼 때 크게 걱정할 것이 못 된다. 되레 동반성장의 큰 기회가 될 것이다. 자원은 부산보다 우리가 훨씬 많다. 결국에는 자원을 가진 거제가 더 많은 혜택을 보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 모든 투자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수려한 자연경관을 활용해 천천히 가꾸어 나가면 거제는 그야말로 선택받은 곳이 될 것이다”
-거가대교 이후의 변화상은 어떻게 예측하나.
“많은 변화들이 올 것이다. 부품 물류비용이 크게 줄어들면서 조선산업의 경쟁력이 더 높아질 것이다. 선주사들도 부산에서 헬기로 이동하다 거가대교를 타고 직접 들어올 것인데, 해상을 넘나드는 다리만 보고서도 배 제작에 무한한 신뢰를 보낼 것으로 기대된다. 농수산물의 유통시장도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거제산 수산물의 빠른 이동은 경쟁력에서 상당한 효과를 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천혜의 자연경관은 세월이 가면 갈수록 두고두고 효용가치가 극대화 되는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공식적인 첫 제안자로서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거제를 위해 정말 똑 부러진 일 하나를 한 것 같은 마음이 든다. 유년시절 장목에는 유난히도 바람이 많이 불었다. 그 때마다 섬이 떠내려가는 줄 알았고, 내가 사는 땅이 섬이 아닌 육지였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거가대교 개통은 어릴 적 그 소박한 꿈의 실현으로 다가온다. 시민 모두가 힘을 모아 아름다운 고장, 인심 좋고 친절한 고장, 누구나 다시 찾고 싶은 해양관광도시를 만들어 갔으면 한다”
-최근 지역정가에 불미스런 일이 많았다. 정치 선배로서 어떤 입장인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수신제가를 못하는 사람은 공직에 진출해서는 안 된다. 적당히 제 이익이나 챙기려 들거나 사심이 들어간 정치는 결국 자신도 죽고 고향의 명예도 죽이는 격이다. 정치는 헌신적이어야 한다. 시민에게 헌신하고 지역에 헌신하고 국가에 헌신하겠다는 자세가 올바른 정치인의 자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