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고3이 되는 고2 여고생입니다. 제가 너무 답답해서 조금 끄적여 보는데, 내용이 좀 깁니다. 신세한탄 같은 이야기라 보기 싫은 사람들은 뒤로 가 주세요.. 그리고 인생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해보고자 합니다. 오늘이 바로 수능이죠. 많은 고3 선배들이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문제를 풀고 있을 것이며, 또 단 몇 시간 후면 인생의 갈림길이라 부르는 수능을 마치고 속시원함 또는 아쉬움을 가지고 시험장을 떠날 것입니다. 그리고 저와 같은 나이의 고 2학생들은 예비 고3으로써 더욱더 오래 책상앞에 앉아있고 더욱더 잠을 줄여가며 단어하나라도 더 외어야 하는 거겠죠... 제가 사는 곳은 고등학교가 평준화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중학교에 발을 들여놓은 순간부터 경쟁이었습니다. 수행평가 일점으로 밤도 새고 시험문제 하나 틀렸다고 아쉬워 집에 돌아가는 길에 눈물을 훔친적도 많았습니다. 결국은 그 지역에서 조금 좋다하는 상위권고등학교에 들어갔습니다. 처음에 그 곳에서 저는 상위권 학생이었습니다. 그리고는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에서 다져야할 의지와 공부에 대한 열정이 모두 중학교때 불타버린것같이요.. 다들 하는 공부길래 조금 했더니 제가 상위권학생이 되어 있었고, 그렇게 해서 조금 괜찮다하는 고등학교에 왔더니 별거도 아니고 그래서 허무했습니다. 어쩌면 제가 뒤늦은 사춘기가 온 것일 지도 모르죠. 성적표에 울고 웃는 제 자신이 한심했고 내가 가야할 대학도 모르고.. 아무튼 저는 그렇게 공부에 손을 놓은 채로 고등학교 1학년을 보냈고, 1학년 말에는 다들 공부를 하는 모습에 남들 따라 공부한답시고 했었는데 정말 힘들더군요. 책를 봐도 내용이 들어오는게 아니라 그냥 글자만 눈에 들어오고 책상에 몇시간을 앉아있어봐도 공부한 내용을 별로 없고.. 어느새 딴짓하고 있고.. 그렇게 공부를 하는 둥 마는 둥 하고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중학교 때 언어와 수학, 과탐을 좋아했던 저는 2학년이 되면서 당연히 이과를 택했습니다. 다시 공부를 한다하고 하는데 저를 가장 좌절 시킨 것은 수리였습니다. 중학교 기초로 버티는 정도는 지난지가 오래고, 어느새 바닥이 되어있는 내 실력.. 학교 진도를 쫒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10가나를 대충 훑고 수1을 시작하니 학교는 수2를 시작하고, 수2를 시작하려고 하니 적통을 하기 시작하네요.. 혼자 서둘러 대충 한거라 모의고사 수리 문제는 손도 못대고 2점짜리 몇개 푸는 것이 다입니다.. 외국어는 원래 못해 56등급이 나오고.. 참 다행인 것이 언어와 과탐 중 몇개는은 234등급으로 나온다는거? 내신은 이미 789등급으로 내려앉아 쓸모없기 되버렸구요.. 그렇게 어정쩡하게 하다보니 하루하루가 지겹고 떨어진 성적에 좌절도 많이 했습니다. 내가 갈 수 있는 대학은 없고 도데체가 뭐가 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느 대학 어느 과에 가서 어떤 회사에 취직을 하며 어떻게 살고 싶은지 정말 하나도 모르겠는데 왜 공부를 해야 하나 싶습니다. 혼자서 이것저것 생각도 많이 해 보고, 공부해야 한다고, 경쟁사회에서 살아남는 길은 이것밖에 없다고 내 자신을 달래봐도 목표가 없어서인지 의지부족으로 다 내려놓게 되더군요. 이 시기쯤 되면 친구들과 이야기 해도 다들 똑같은 고민을 안고 있어서 그런지 아무리 이야기 하고 고민을 털어놔도 해결이 안되고 속만 더 답답할뿐이죠. 학교 선생님들께 도움을 청하려 해도 그러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선생님들은 상위권학생들 아니면 거들떠 보지도고.. 물론 다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많은 선생님들이 그렇다는 이야기죠. 당연한 거죠, 열심히 노력해서 상위권이 된 아이들이 좋을 수 밖에요. 수업도 잘듣고 경쟁사회에서 이길 가능성이 높은 아이들이니까요. 담임선생님과의 상담시간은 정말 짧습니다. "왜 성적이 떨어졌냐?" "가고싶은 대학있냐?" "가고싶은 과는?" .... 할 말이 없습니다. 성적을 떨어진건 공부를 안 해서고 가고싶은 대학도 과도 없습니다. 그리고 상담은 끝.. 희망이 없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일까요. 이렇게 모든게 허무해지는데.. 고등학교에 와서 자꾸 안 좋은 생각들을하게 됩니다. 공부를 하고는 싶은데 아니, 공부를 해야 할 것 같은데 공부가 안 됩니다.. 내 적성도 모르고 좋아하는 것도 아무것도 없는데 어떻게 목표를 정해서 달려가라는 것일까요? 제가 공부를 못해서 하는 투정일 뿐일까요? 제가 안해놓고 하는 변명일 뿐일까요? 제가 그저 못난아이일 뿐일까요? 제가 공부와 맞지 않는데 억지로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렇게 믿고 제 자신을 탓하고 싶지만.. 세상이 교육이 잘못되었다고 외치고있는데.. 모든 고등학생들이 힘들다고 외치고 있는데.. 성적낮은 수많은 학생들 중 하나일 뿐인데.. 이제 딱 1년 후면 고3의 끝, 인생의 갈림길에 서게 됩니다. 이제 대학을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되고.. 많은 친구들이 이제 고3이라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고 열심히 하는데 그럴수록 더욱 의욕만 사라집니다. 공부 외에 다른 길을 찾아보려고 해도 지금까지 뭐 해본거라도 있어야 할 게 아닙니까. 아무리 이것저것 찾아봐도 제가 해 본건 없는데.. 색다른 경험을 쌓아본 적도, 뭔가를 즐겁다, 계속하고 싶다 생각하게 만든 것도 없습니다. 이대로 인생의 패배자가 될것 같습니다.... 모든 의욕이 사라지고 하루하루 그냥 살아서 살아가는데 ... 어떻게 해야 하나요..
현재 고등학생으로써 생각하는 삶
안녕하세요.
저는 고3이 되는 고2 여고생입니다.
제가 너무 답답해서 조금 끄적여 보는데, 내용이 좀 깁니다.
신세한탄 같은 이야기라 보기 싫은 사람들은 뒤로 가 주세요..
그리고 인생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해보고자 합니다.
오늘이 바로 수능이죠.
많은 고3 선배들이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문제를 풀고 있을 것이며,
또 단 몇 시간 후면 인생의 갈림길이라 부르는 수능을 마치고 속시원함 또는 아쉬움을 가지고 시험장을 떠날 것입니다.
그리고 저와 같은 나이의 고 2학생들은 예비 고3으로써 더욱더 오래 책상앞에 앉아있고 더욱더 잠을 줄여가며 단어하나라도 더 외어야 하는 거겠죠...
제가 사는 곳은 고등학교가 평준화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중학교에 발을 들여놓은 순간부터 경쟁이었습니다.
수행평가 일점으로 밤도 새고 시험문제 하나 틀렸다고 아쉬워 집에 돌아가는 길에 눈물을 훔친적도 많았습니다.
결국은 그 지역에서 조금 좋다하는 상위권고등학교에 들어갔습니다.
처음에 그 곳에서 저는 상위권 학생이었습니다.
그리고는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에서 다져야할 의지와 공부에 대한 열정이 모두 중학교때 불타버린것같이요..
다들 하는 공부길래 조금 했더니 제가 상위권학생이 되어 있었고,
그렇게 해서 조금 괜찮다하는 고등학교에 왔더니 별거도 아니고 그래서 허무했습니다.
어쩌면 제가 뒤늦은 사춘기가 온 것일 지도 모르죠.
성적표에 울고 웃는 제 자신이 한심했고 내가 가야할 대학도 모르고..
아무튼 저는 그렇게 공부에 손을 놓은 채로 고등학교 1학년을 보냈고,
1학년 말에는 다들 공부를 하는 모습에 남들 따라 공부한답시고 했었는데 정말 힘들더군요.
책를 봐도 내용이 들어오는게 아니라 그냥 글자만 눈에 들어오고 책상에 몇시간을 앉아있어봐도 공부한 내용을 별로 없고..
어느새 딴짓하고 있고..
그렇게 공부를 하는 둥 마는 둥 하고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중학교 때 언어와 수학, 과탐을 좋아했던 저는 2학년이 되면서 당연히 이과를 택했습니다.
다시 공부를 한다하고 하는데 저를 가장 좌절 시킨 것은 수리였습니다.
중학교 기초로 버티는 정도는 지난지가 오래고, 어느새 바닥이 되어있는 내 실력..
학교 진도를 쫒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10가나를 대충 훑고 수1을 시작하니 학교는 수2를 시작하고, 수2를 시작하려고 하니 적통을 하기 시작하네요..
혼자 서둘러 대충 한거라 모의고사 수리 문제는 손도 못대고 2점짜리 몇개 푸는 것이 다입니다.. 외국어는 원래 못해 56등급이 나오고..
참 다행인 것이 언어와 과탐 중 몇개는은 234등급으로 나온다는거?
내신은 이미 789등급으로 내려앉아 쓸모없기 되버렸구요..
그렇게 어정쩡하게 하다보니 하루하루가 지겹고 떨어진 성적에 좌절도 많이 했습니다.
내가 갈 수 있는 대학은 없고 도데체가 뭐가 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느 대학 어느 과에 가서 어떤 회사에 취직을 하며 어떻게 살고 싶은지 정말 하나도 모르겠는데 왜 공부를 해야 하나 싶습니다.
혼자서 이것저것 생각도 많이 해 보고,
공부해야 한다고, 경쟁사회에서 살아남는 길은 이것밖에 없다고
내 자신을 달래봐도 목표가 없어서인지 의지부족으로 다 내려놓게 되더군요.
이 시기쯤 되면 친구들과 이야기 해도 다들 똑같은 고민을 안고 있어서 그런지 아무리 이야기 하고 고민을 털어놔도 해결이 안되고 속만 더 답답할뿐이죠.
학교 선생님들께 도움을 청하려 해도 그러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선생님들은 상위권학생들 아니면 거들떠 보지도고..
물론 다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많은 선생님들이 그렇다는 이야기죠.
당연한 거죠, 열심히 노력해서 상위권이 된 아이들이 좋을 수 밖에요.
수업도 잘듣고 경쟁사회에서 이길 가능성이 높은 아이들이니까요.
담임선생님과의 상담시간은 정말 짧습니다.
"왜 성적이 떨어졌냐?"
"가고싶은 대학있냐?"
"가고싶은 과는?"
.... 할 말이 없습니다.
성적을 떨어진건 공부를 안 해서고 가고싶은 대학도 과도 없습니다.
그리고 상담은 끝..
희망이 없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일까요.
이렇게 모든게 허무해지는데..
고등학교에 와서 자꾸 안 좋은 생각들을하게 됩니다.
공부를 하고는 싶은데 아니, 공부를 해야 할 것 같은데 공부가 안 됩니다..
내 적성도 모르고 좋아하는 것도 아무것도 없는데
어떻게 목표를 정해서 달려가라는 것일까요?
제가 공부를 못해서 하는 투정일 뿐일까요?
제가 안해놓고 하는 변명일 뿐일까요?
제가 그저 못난아이일 뿐일까요?
제가 공부와 맞지 않는데 억지로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렇게 믿고 제 자신을 탓하고 싶지만..
세상이 교육이 잘못되었다고 외치고있는데..
모든 고등학생들이 힘들다고 외치고 있는데..
성적낮은 수많은 학생들 중 하나일 뿐인데..
이제 딱 1년 후면 고3의 끝, 인생의 갈림길에 서게 됩니다.
이제 대학을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되고..
많은 친구들이 이제 고3이라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고 열심히 하는데
그럴수록 더욱 의욕만 사라집니다.
공부 외에 다른 길을 찾아보려고 해도 지금까지 뭐 해본거라도 있어야 할 게 아닙니까.
아무리 이것저것 찾아봐도 제가 해 본건 없는데..
색다른 경험을 쌓아본 적도, 뭔가를 즐겁다, 계속하고 싶다 생각하게 만든 것도 없습니다.
이대로 인생의 패배자가 될것 같습니다....
모든 의욕이 사라지고 하루하루 그냥 살아서 살아가는데 ...
어떻게 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