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도녀들은 모르는 시골이야기

따시녀2010.11.18
조회245

 

안녕하세요 저는 판을 사랑하는 20대초반 소녀입니다 (소녀라기엔 좀늙엇넼ㅋㅋ)

 

요즘 춥기도 춥고 우울하기도 우울해서 글을써볼까하고.....(???????)

 

 

 

음/슴/ㅁ 체를 쓸테니 이해해주시면 감사 짱

 

 

 

 

몇달전 어디선가 "차도녀"라는 단어를 들었음

 

처음엔 '차갑고 도도한 여자'라고 생각했고 그 생각은 며칠전까지도 바뀌지않았었음(ㅋ;;)

 

스스로를 차도녀라고 믿고있었음(^^;;;)

 

그런데 "도"가 "도시"의 "도"였을줄이야...............

 

나름 인터넷세상의 중심에 서있다고 생각했는데 스스로에게 실망했음.

 

 

 

차도녀 차도녀..뭔가 시크한 느낌의 단어임.

 

하지만 난 따시녀임ㅋ(??잉???)

 

지금은 학교때문에 집나와 자취한지 오래되었지만(3년정도)

 

나의 옛 시절은 모두 시골생활임ㅋ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나의 추억들을 적어볼까함ㅋ

 

아마 판을보는 80% 차도남 차도녀들은 이해할수없겟지..만 난 그냥 쓰겠음.(배려따위 x)

 

웃기고 신나는 이야기..아님. 그냥 시골냄새, 옛날냄새 맡고싶다면 ㄱㄱ

 

 

 

 

1.

 

초등학교 시절이었음.

 

4학년땐가 5학년땐가 "자연"시간에 "플라나리아"에 대해 배웠던 때임. (아마 초딩때 공부좀했다면 플라나리아의 존재를 알것임ㅋㅋㅋㅋㅋㅋ)

 

선생님께서 수업전 플라나리아를 잡아오면 꿈딱지를 준다고했음ㅋ

 

꿈딱지는 하트모양 스티커인데 많이모으면 상을 줬음.

 

상이라고 해봤자....색감있는 디스켓정도? 디스켓은 그 당시 우리에게 꿈같은 존재였음ㅋ

 

지금의 USB와 비교할수없지만 그때 당시 USB의 기능을 해주던것임

 

아무튼 그 당시 꿈딱지 모으기가 내 유일한 삶의 낙이었던터라 나는 플라나리아를 잡으러

 

ㄱㄱ했음(마땅히 할일도없었음..^^)

 

 

나는 학교를 마치고 동생과 플라나리아를 잡으러 먼~~길을 떠남

 

뭐..그냥 뒷산에ㅋ

 

참고로 플라나리아는 1급수정도의 깨끗한물에서만 살고 거머리같이 생겼음

 

아니나다를까 1급수에만 산다는 그 플라나리아들은 우리뒷산에 미친듯이 서식하고있었음

 

오오 한마리당 꿈딱지 하난데!!! 하는 생각에 나는 열심히 열심히...는 아니고

 

10마리만 잡으면 내가 꿈딱지 왕이 될것같아서 딱 10마리만 잡았음ㅋㅋㅋ

 

플라나리아 열마리를 분홍색 바가지에 넣어두고 나와 동생은 송사리같은 잡기 재미난 물고기(?)들을 잡기시작ㅋ

 

사실 플라나리아 잡는건 좀 심심함ㅋ 좀더 역동적인(?)걸 잡아야 제맛이지

 

(그때 그시절 우리집 어항에 키우던 송사리들이 뱀장어만큼 커졌..........진않고 진짜 붕어만큼(??) 자랐었음)

 

 

다음날.

 

나는 부푼기대를 안고 플라나리아10마리와 등교를했음ㅋ

 

아 꿈딱지10개...........생각에 설렘설렘부끄

 

아무튼 교실에 도착하고 나는 친구들에게 자랑질을했음ㅋㅋ

 

근데 친구한명이 플라나리아는 재생능력이 있어서 반으로 쪼개면 두마리가 된다고했음(박사돋네)

 

평소 똑똑하다고 소문이 자자하던 친구라 나는

 

솔깃.

 

그럼 난 꿈딱지20개를 얻겠군ㅋㅋㅋ하며

 

자 시작하자.를 외치고 수술준비를 하였음. 세마리를 잘랐음(...미안해 플라나리아)

 

헉..

 

뭔가 꿈틀거리는게 뭔가 될듯 될듯 될듯??.........다섯마리째 자르는 순간.. 아차 싶었음

 

욕심부리다가 꿈딱지를 다 날리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들었음ㅋㅋ(똑똑)

 

어쨌뜬 얼핏보면 15마리 플라나리아들이 나의 분홍 바가지에 있었음

 

선생님이 오자마자 씬나서 자랑을했음...............꿈딱지내놔요.....똥침

 

선생님은 칭찬과함께 자연시간 마치면 꿈딱지를 주겠노라하고 잘 놔두라고했음ㅋ

 

자연시간은 5교시쯤이었음.................짜잔 하고 내 플라나리아를 공개한순간?!!!?!?!?!

 

........그 바가지안에는 아~무것도 없었음.

 

내 플라나리아....................내 꿈딱지15개....................................ㅜㅜ

 

무식하게 창가에 바가지를 놔둔 내 잘못이었음.........플라나리아는 햇빛을 싫어했던것이었떤것이었떤것이엇심ㅜㅜ

 

(지금도 의문임. 증발한건가??)

 

그때 선생님께서는 나에게 꿈딱지 1개를 주셨던걸로 기억함.............

 

아놔 억울해서 다음날 10마리 더잡아감ㅋ

 

선생님......이제 플라나리아 수업끝났따며 꿈딱지안주심.

 

 

결론은.........나 플라나리아랑 같은동네 살았따고.......음흉

 

 

 

 

 

 

2.

 

우리동네에 대나무숲(?) 같은게 있음ㅋ 지금도있음ㅋ

 

어린시절. 멋도모르던시절.. 우리는 그곳을 아지트라고 생각하며 매일 들락날락했음

 

가을.... 우리에게 가을은...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찐다는 그런 천고마비의 계절이었음

 

뭐.......결론은 먹을게 많았단말임ㅋ

 

우리는 매년 아지트에 식량들을 비축해두었음..

 

감.홍시.밤.고구마.대추....심지어 먹지도않을 도토리까지(다람쥐미안윙크)

 

 

 

하루는 밤과 고구마를 불에 구워먹고싶었음.

 

불장난은 절~대 하면 안되지만. 했음.

 

(그때 그시절 불장난하면 밤에 오줌싼다는 말들로 우리를 협박하곤했던 동네할머니 할아버지들.존경합니다. 진짜쌈ㅋㅋ괜히하는말이아님ㅋ90% 밤에오줌쌈ㅋ왜그렇지 갑자기 의문돋네)

 

아무튼 그땐 그것이 불장난이라고 생각하지않았었음ㅋ

 

불은 그저 밤과 고구마를 먹기위한 도구라고 자기합리화를 했었던것같음ㅋ

 

라이타로 조심스레 나무에 불을 붙였음ㅋ

 

활활

 

와와 활활

 

잘익겠다

 

사실 밤이랑 고구마 먹는것보다 불이 커져가는데 재미를 뒀었음ㅋ

 

뭔가 어른이 되어가고있는 느낌이었다고나할까.(??잉??)

 

근데 그 순간 우리는 잊고있었음. 우리의 아지트는 대나무숲이었다는것을...

 

활활활화롸활활ㄹㄹㄹㄹㄹ활홣ㄹ활 탔음ㅋ.. 처음엔 좋았음ㅋ 와우

 

슬슬 걱정되기 시작했음ㅋ검은 연기가 하늘을 메우고 우리의 정체가 동네사람들에게

 

탄로날것같은무서움이 들었음ㅋ

 

나와 친구1은 물을 가지러 가야겠다는 생각!으로(불을끄기위해)

 

집으로 달렸음ㅋ 남아있던 남자아이들은 오줌으로 불을 끄기 시작했따고 들었음ㅋ

 

집에서 물을 가지고 바로 갔었어야하는데(....친구들미안)

 

집에서 또 딴짓거리를 한다고 잊었던것임ㅋ.. 아차 하고 물을 가지고 출발하려는데!!!

 

 

 

119 소리가들림.................................동네사람들 다출동함...............

 

친구들이 울고있었음ㅋ 얼굴은 쌔까맣게되가지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히 생각보다 불이 크진않았던터라 쪼끔(?)만 탔음.. 어려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나

 

나와 친구들 부모님들이 모여서 여차저차 이야기를 하여 해결을 본듯함

 

잘못했다고 펑~~펑 울고

 

집으로 돌아오기전 우리는........맛있게 탄 고구마와 밤을 먹었음ㅋㅋ(지금생각해보면 진짜 철없넼ㅋㅋㅋㅋ맛잇다고 마구먹음ㅋㅋㅋ또해먹자곸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친구들 모두 밤에 오줌싸개가되버림ㅋ

 

결론은 뭐... 불장난하면 밤에 잘때 오줌싼다는거.

 

 

 

 

앞뒤안맞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 안녕

 

갑자기 그때 그 시절 사라졌었떤 없어졌었던 개구리소년들이 기억나는데..

 

그 아이들은 지금쯤 뭐하고있으려나. 나만큼컸을텐데... 부

 

모님들을 다시 만났었나? 기억이 안남....ㅠㅠ아무튼 좋은결과였길 바라면서. 다들 굿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