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같은 회사.. 5년째 다니고 관뒀어요...

나원참2010.11.18
조회1,023

** 생휴를 쓴다 했습니다.

상사가 생휴란말이야. 정말 마법에 걸려서 아파서 못나올때 쓰는거야.

근데 너 걸렸냐? 마법에 걸린 증거를 가지고 와서 보여달라고 하더라구요...

바로 사장님께 보고드리고, 경고해달라고 했더니.

혼나고 나한테 와서  몇일동안 들들 볶네요.....

 

** 큰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이틀 쉬도록 되어있습니다. 이틀째 전화오네요. 출근안하냐고

내일(토요일, 주5일입니다)이라도 하겠다고 했더니

큰아버지 돌아가신게 뭐 그리 슬픈일이냐고 회사일에 지장주냐고 합니다..

비아냥 거리면서,, 결국 새벽차 타고 회사왔더니, 진짜왔네? 다시가라며.....

 

** 상사가 잘못을 해서 퇴사자 장모라는분이 회사에 찾아와서 행패를 부립니다.

사무실에 혼자있었네요. 제가 미안하다고 머리 조아리며 사과를 드렸네요.

그분은 막무가내로 사장님번호를 알려주지 않으면 절대

가지않겠다고 합니다. 말이 통하지도 않고 무섭고 해서.

상사한테 미리 이상황을 알리고, 전화번호를 알려줬습니다.

전화오네요. 왜 이런 기분나쁜 전화 받게하냐고. 니 책임지고 사표쓰라고...

 

**아버지뻘 되는분께 욕하면서 안전모를 던집니다.

그분 화내시면서 사무실에 찾아오셔서 사장님께 불만 토하시며

억울하다고 자존심 상하신다고 울먹이시네요..

 

이렇게 감정 조절 안되는 사람이며. 1년에 한번씩 안전모를 던집니다...

 

더 적고싶었지만, 가장 최근에 있었던 일이고,

정말 너무 실망했던것만 간단하게 적었습니다...

 

 

 

5년동안 하루도 맘 편할날 없이

성희롱, 언어폭력, 다견디면서 5살많은 상사랑 같이 견뎠네요.

사직서 쓰란말 화낌에 내뱉고 매번 미안하다 할 정도로

감정 컨트롤 못하는 상사 밑에서

온갖 일 다 겪으면서 여지껏 참고 다녔는데.....

이제는 도저히 못참아서 오늘까지만 해도 되냐니까

그렇게 하라고 하더라구요. 이렇게 쉬운건지 ?

아쉬울꺼 하나 없다고 합니다.

평소에도 지는 사장님이 안계시면 지를 사장처럼 모셔야 한다고,

나는 지가 편하자고 쓰는 사람이니 지가 시키는데로 해야한다고...

지 성격 다 맞춰줘야 하는게 나라고,, 그래야 월급받는다고.....

그래도 5년동안의 정이 있을꺼라 생각했던 내가 잘못이네요..

잠시나마 인수인계 걱정했던 내가 부끄럽고 진짜 새벽 5시에 일어나서

회사다닌 세월이 억울하게만 느껴지네요..

그래서 짐챙기고 책상정리 하고,

정리하는데 5년동안 다닌회사 얼마나 정들었는지

눈물 쏙 뺏네요.. 아 근데 상사 끝까지 어이없게 폰으로 소녀시대 훗 뮤비보고 있네요...

고생좀 해봐라 하고싶었지만, 내 할일은 다하고 가야할꺼 같아서 부랴부랴 서류정리하고

그래도 조금 모자란거 같아 집에까지 들고와서 마무리하고 메일보내줬어요..

퇴근하면서 별말없길래 통근타서 문자로 내일부터 정말 안나오겠따고 하니

전화바리바리 오고 안받았더니 결국 문자와서 인수인계는 해주고 가야하는거 아니냐고...

끝까지 어이없네요..

어제 잠수탈려고 마음크게 먹었는데 아침부터 집이고 어디고 전화 계속 오네요..

엄마 야간갔다오셔서 주무셔야 하는데...

어쩔수 없이 전화받앗더니. 내가 해야하는일 자긴 10분안에 끝냈다며 별거아니라고...

이때까지 나한테 쌓인거 30분동안 토해내면서.. 내일부터 출근해달라고 하는데

이 앞뒤 안맞는 상황은 먼지.......... 어쩌라는건지.....

 

 

사장님이고 다른관리하시는 분들은 전화와서 나와달라고. 그사람 빼고 다른사람들 믿고 일해달라고 하는데

제가하는일이 그 상사와 연결안되있는일이 없어서.. 자신없다하고 죄송하다 했어요.

무조건 나와라고 그냥 끈어버리시는 사장님한테. 어떻게 말해야할지..

다른사무실 저랑 친한 언니한테가서 저좀 제발 나오게 해달라고 하시는데..

정말 자신없어요.

 

내일은 아주 잠수를 탈까 합니다.

저희 사장님한테 전화해서 말씀 다 드리고 싶지만. 여린분이라.. 상처받으실꺼 같네요.

 

슬퍼서 주저리 주저리 썻네요 ....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