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서러워서 ㅜOㅜ(남편길들이기 도와주세요)

1인3역 아줌마2007.10.25
조회2,693

정말 많이 공감합니다

어제저녁 애기 재워놓고 1시간 넘게 일방적으로 남편한테 당하고 서럽고 화가 치밀어 오르는데

밤새 어떻게 할까 생각중이었는데 님의 글을 봤습니다

저는 10개월된 애기를 키우면서 집에서 제 개인사업을 하고 집안일도 합니다

남편은 전업주부로 살아오신 어머님과 35살까지 같이 살다가 저랑 결혼을 했습니다

어머님은 항상 집을 반짝반짝 청소하시고 끼니때마다 반찬을 맛있게 만들어서 내놓는 전형적인 주부시고 그 어머니를 닮으신 우리 시누이도 고모부는 집에서 씻고 주무시게만 하실수 있도록 입앞에까지 뭐든지 대령하시는분입니다

그런 누나와 어머니를 보고 자란 제 남편은 제가 몸이 부숴져라 제 나름대로 일하면서 애 키우고 집안일을 해도 사소한거 하나하나를 다 들먹여가면서 하루이틀 참은거 아니라고 툭하면 저보고 일을 때려치우든지 살림을 때려치우든지 하라고 합니다

저는 애키우면서 집안일만 하는집을 봐도 누가 그렇게 완벽하게 하는집이 어딨냐고 해도 남편은 막무가내로 자기가 열집을 돌아다녀봐다 다 반짝반짝하게 치워놓고 살더라는겁니다

애낳고 일하면서 너무 힘들어서 22KG이나 빠져서 정말 뼈밖에 안남았는데도 조금이라도 이해는 해 줄생각은 안하고 제가 힘들다고 하면 그런소리 듣기 싫고 자기는 아침에 밥먹고 나가서 일하고 들어와 저녁밥 먹고 쉬고 싶다고 집안일 도와주는것도 한두번이지 더이상 참을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남편이 집안일을 아주 많이 도와주거나 애를 아주 잘 봐주는것도 아닙니다 남편은 화초에 물주기, 쓰레기 버리기는 잘하죠 애좀 봐달라고하면 애는 옆에 두고 장난감만 잔뜩 늘어놓고 본인은 티브이만 보고 있습니다

일하면서도 애를 세끼 이유식 만들어서 먹이고 두번 낮잠 재우고 그러다 보면 저는 정작 밥도제때 못먹고 하루에 두끼 겨우 먹을까 말까 하고 일하면서 틈틈히 집안일 하고 지금 제 입장에서는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몸이 병이 날 지경인데 어떻게 남편에게 설득시키고 도움을 받을수 있을까요? 결정적으로 제가 일을 안하면 먹고 살기 힘듭니다 남편은 10개월된 애를 유아원에 맡기고 집안일 하기 싫으면 하루에 3~5만원하는 아줌마 불러다가 일 시키랍니다 싸울려면 한없이 싸울수 있지만 말도 안되고 정말 생각없이 말하는것 같아서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지만 애 잔다고 조용히좀 얘기 하라고 했습니다 하필 어젯밤에 남동생까지 놀러와 있었는데 그런모습 보인게 정말 창피했습니다 참고로 남편은 10~11시사이에 나가 일하고 5~6시면 집에 들어오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결혼전까지 너무 편하게 살다가 갑자기 애가 생기고 결혼을 하게되서 그러는지 그렇게 인자하고 이해심 많아 보이던 남편이 그렇게 몰상식하고 이해심이 없는 사람인줄은 몰랐습니다.. 이런남편은 어떻게 길들여야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