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적인 입시교육... 과연 옳은 것인가?

SaNADA2007.10.25
조회219

대학입학에 있어서 경쟁을 피할수 없다라...

 

저는 근원적으로 조금 다른 생각을 해봅니다.

 소위 공자님께서는 15의 나이에 志學 학문에 뜻을 두셨다고 합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이름바 초, 중등교육과정은 전문지식 습득이 목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공자님께서 그러하셨듯 14세~ 19세의 아이들에게 천명을 잡아주는 일

그것이 중등교육이 해야할 사춘기 청소년의 가치관 정립이라는 사회적 요구 아니겠습니까?

 

초, 중등교육의 목적이라면 아마도, 비젼이 있는 시민, 도덕이 바로 선 시민, 법치질서의 시민

이 3가지의 자질을 갖춘 교양시민 육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초등교육을 통해 우리는 아이들에게 사랑하는 법, 행복하게 사는 법을 가르쳐야하고

중등교육을 통해 사춘기의 아이들에게 가치관을 정립하고, 진로에 대한 고민과 비젼을 제시해야합니다.

 

 

 제가 미흡해서 그러한지 모르겠습니다.

소위 4년제 법과대학에 재학중인 제가 학교에 입학할수 있었던 이유는 법학이라는 전문지식이 더 우월하기 때문입니까? 아니면 다른 학생들보다 천부적 이해능력이 탁월했기 때문입니까?

 

저는 그런 천부적 재능이나, 전문지식에 의해 입학한 것이라곤 전혀 생각치 않습니다.

실제로 저는 입학전 민법 제1조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법학의 문외한이었으니까요.

 

뭐 그렇다고 지금 많이 알고 있다. 그런것도 아닙니다만 일단 이런 이야기를 제외하고

 

지금의 대학입시, 혹은 이후 행해질 경쟁적 대학입시가 추구하는 것은 우수한 학생의 채용입니다.

반복학습능력, 정보력, 적응력등을 갖춘 인재의 채용.

 

하지만 우리 중등교육이 추구하고 가르쳐야 할 것은 이러한 것들이 아닙니다.

우리는 중등교육에서 전문지식을 접하게 될 때에 좀 더 잘 이해하고 좀 더 잘 공부할수 있는 그런 인재를 교육하는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단순하게 막말로 그런 이해력, 지식등은 "열정"의 차이란 말입니다.

더욱 학문 하고자 하는 인재 이전에 제가 언급한

 

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
가 중요한 것이란 말입니다. 타고난 재능은 타고난 노력을 따라가지 못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인재를 받을 때

단적인 예로,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에 입학자 선발시에 과연?

 

헌법 개정에 의한 기본권 제한에서 김철수 교수님의 견해가 어떠한지를 알고 있는 이가 있겠습니까?

 

이렇듯 소위 우수한 공부잘하는 학생이라는 것도 사실상 중등교육의 성과에 불과하든 것입니다.

 

또한 저는 수능 시험 자체를 부정합니다.

언어능력평가, 외국어능력 평가, 수리능력평가

 

대학에서 인재를 받음에 중요한것은 이따위 능력에 대한 평가입니까?

 

아니면 그 개인이 가진 이상과 비젼, 그리고 "열정" 입니까?

중등교육이라면 중등교육에 맞게

 

학생에게 미래 진로에 대한 상담과 가치관 설정에 도움을 주고 열정적인 학생을 만들면 될 것이고,

대학은 이러한 중등교육에 따라서 더 열정적이고 더 올바른 학생을 받아들이면 그만입니다.

 

물론 기초적 소양지식평가를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앞서 언급한, 전원의 지식성적 산출 이후의 서열화는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이명박식의 경쟁적 대학 서열화는 기존의 중등교육에서 요구됐던

가치관과 미래비젼에 대한 정립이라는 단계를 파괴시켜 버립니다.

 

결과적으로 비젼과 꿈 열정없는 대학인재를 양산하게되지요.

 

저는 지금 한국사회의 청년실업문제를 여기서 찾고싶습니다.

소위 대학졸업장을 가진 고학력 인재들은 자신의 꿈이 아니라.

 

아버지와 어머니의 바람대로, 선생님의 명령을 따라 대학을 졸업했고 이제는 몸집만 커버린

원숭이가 되어버렸습니다. 다음 명령으로 무얼 받아야할지 모르고 기다릴 뿐이지요.

 

또한 우여곡절 취업에 성공하더라도 만족하지 못하고 사직하기 일수입니다.

왜냐고요? 자신이 원한 직업이 아니었기 때문이지요. 이런 막무가내식으로 서열화한 인재들은

 

앞서 말한 가치관이 결여된 시장부품에 불과합니다. 인간에게 "꿈"이 없다면 그것을 어찌 인간다운 인간이라고 말하겠습니까? 단순한 시장의 부품 하나의 나사에 불과할 뿐이지요.

 

이러한 측면에서 저는 참여정부의 수시대학입학제를 긍정적인 시도라고 평가합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실패한 정책이라고 할수도 있지만, 이런식으로 우리는 지식평가에서 벗어난 대학입학제도를 취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초등교육이 변화하고 중등교육이 변화해야합니다.

부모님의 명령에 자신의 미래를 맡기는 청소년이 아니라, 공자가 그리 하였듯 자신의 미래를 자신이 개척하는 스스로 지학의 길을 열줄아는 청소년을 양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하기위해선 첫째, 초등교육에서의 도덕교육이 필수적입니다.

그리고 둘째, 중등교육 하에서 진로교육과 전문적 상담이 필수적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청소년은 스스로 뜻을 두고 그것에 노력하기 마련이고, 그렇다면 이제 각 분야별로 입시정책을 수립하면 그만인 것입니다. 물론 여기서도 면접등의 실질적 차원에 검증이 중요시 되겠지요.

 

어찌되었건 제가 하고싶은 말은 이것입니다.

이러한 경쟁적 교육입시제도는 단순히, 꿈이 없는 원숭이를 양산할 뿐이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