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25일 (목) 14:22 연합뉴스 <전주 공무원 '늦둥이' 아들 장기기증> (전주=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전주의 한 공무원이 학교에서 수업 중 갑자기 쓰러져 뇌사 상태에 빠진 '늦둥이' 아들의 장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기증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25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4남매를 키우는 백남식(53.전주시 효자동.공무원)씨는 지난 8일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키 172㎝의 건장한 체격으로 평소 '운동 선수를 해 보는 게 어떻겠느냐'는 말을 들을 정도로 건강했던 아들 승기(13.중1)군이 체육 수업 시간에 오래 달리기를 하다가 갑자기 쓰러졌다는 것.여태껏 자라면서 큰 병 한 번 앓은 적이 없었던데다 딸 셋을 낳고 8년 만에 얻은 아들이라 승기 군에게 내려진 뇌사 판정은 큰 충격이었다.하지만 생때 같은 아들을 잃게 된 슬픔도 잠시.백씨는 아들의 건강한 장기가 한 줌의 재로 흩어지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장기기증을 결심했다.친척들의 반대도 심했지만 백씨 부부는 아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결심을 실행에 옮겼다.승기 군의 간과 췌장, 신장, 각막 등은 이날 오전 전북대병원에서 적출돼 6명에게 이식되기 위해 긴급 이송 됐다. 신장은 전북대병원에서, 다른 장기는 서울대병원 등 타 지역에서 환자들에게 이식될 예정이다.백씨는 "귀하게 키운 아들이 이젠 내 곁에 없다는 사실을 받아 들이기 힘들다"면서도 "그래도 누군가에게 새 생명과 희망을 줄 수 있고 또 그 사람 속에 내 아들이 살아 있다고 생각하면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hanajjang@yna.co.kr http://news.media.daum.net/society/region/200710/25/yonhap/v18606089.html
6명을살리고간 승기
2007년 10월 25일 (목) 14:22 연합뉴스
<전주 공무원 '늦둥이' 아들 장기기증>
(전주=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전주의 한 공무원이 학교에서 수업 중 갑자기 쓰러져 뇌사 상태에 빠진 '늦둥이' 아들의 장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기증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25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4남매를 키우는 백남식(53.전주시 효자동.공무원)씨는 지난 8일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키 172㎝의 건장한 체격으로 평소 '운동 선수를 해 보는 게 어떻겠느냐'는 말을 들을 정도로 건강했던 아들 승기(13.중1)군이 체육 수업 시간에 오래 달리기를 하다가 갑자기 쓰러졌다는 것.
여태껏 자라면서 큰 병 한 번 앓은 적이 없었던데다 딸 셋을 낳고 8년 만에 얻은 아들이라 승기 군에게 내려진 뇌사 판정은 큰 충격이었다.
하지만 생때 같은 아들을 잃게 된 슬픔도 잠시.
백씨는 아들의 건강한 장기가 한 줌의 재로 흩어지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장기기증을 결심했다.
친척들의 반대도 심했지만 백씨 부부는 아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결심을 실행에 옮겼다.
승기 군의 간과 췌장, 신장, 각막 등은 이날 오전 전북대병원에서 적출돼 6명에게 이식되기 위해 긴급 이송 됐다. 신장은 전북대병원에서, 다른 장기는 서울대병원 등 타 지역에서 환자들에게 이식될 예정이다.
백씨는 "귀하게 키운 아들이 이젠 내 곁에 없다는 사실을 받아 들이기 힘들다"면서도 "그래도 누군가에게 새 생명과 희망을 줄 수 있고 또 그 사람 속에 내 아들이 살아 있다고 생각하면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http://news.media.daum.net/society/region/200710/25/yonhap/v1860608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