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활 그리고 아싸

박카스2007.10.27
조회969

 

 

안녕하세요.

대학1학년을 다니고있는 학생입니다.

정말 혼자 수없이 고민하다가 아무래도 답이 나오지않아서 부끄러움과 여러가지를 뒤로하고

이렇게 톡에 사연을 올리게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익명성보장이 큰 용기가 되었던것같아요^^;)

 

저는 현재 원주 소재 대학에 인문계열에 다니고있습니다.

처음부터 재수를 생각하다가 담임선생님이 넣은 원서가 붙는바람에 다니게 된 대학이라

정도 가지않고 무엇보다 하기싫다는 생각과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학기초에는 이왕 입학한거 해보자는 생각으로 과행사에도 참여를 했고 나름 열심히 생활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에게 치인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되었습니다.

대학은 본래 남일에는 관심이 없는 동네라고 들어온터라 남일에 지나치게 관심이 많은 저희

대학, 그리고 저희 과 사람들의 행동이 전혀 이해가 되지않았습니다.

관심을 갖는것만이 문제가 아니라 겉과속이 무섭도록 다른 사람들이 과 동기들이었습니다.

1학기는 그런대로 끝나고 2학기가 시작되고는 과활동을 하지않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학기 개강총회부터 체육대회 모든 과행사에 참여하지않았지만 학생회에서 오는 연락은

어쩔 수 없더라구요. 그렇게 과사람들을 피하기시작했습니다.

불과 한달사이에 지금은 과사람들에 대해서는 거의 대인기피증 정도의 상태인것같습니다.

 

정말 힘들어서 울어본게 손꼽힐만큼 눈물이 적은편인데 최근에는 지금 제 상황이 초라하고

한심해서 울기도 했습니다. 본래 성격이 소심하거나 말수가 적은편은 아니었기 때문이었는지

과사람들 앞에서만 유독 작아지는 제 모습에 스스로가 초라해서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사실 아싸가 되야겠다는 생각을 하기도했습니다. 2학기 시간표도 과친구들과는 전공만 같고

교양은 제가 듣고싶은 과목으로 저 혼자만 짰습니다. 그런데 그 시선이 참 무섭더라구요.

혼자 수업을 듣고있으면 '쟤 친구들이랑 싸웠나봐.' 정말 사람을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으로

만들어버리더군요. 그중에는 동기인데 나이가 많은 언니가 있어서 뭐라 말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편입을 할까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사실 편입을 하고싶지만 제 성적으로 가능할지 모르겠어서 선뜻 결정을 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과기준 상위 5%정도 되는데 이 성적이면 편입하는데 필요한 성적으로는 많이 부족할까요?)

어차피 공무원시험을 목표로 하고있었기때문에 학교는 큰 문제가 되지않지만 지방대 혹은

삼류대하는 소위 간판을 보고 편입을 준비하려는것보다는 사람에 치여서라는 이유가 주 입니다.

 

정말 이런 상황이 주로 일어나는 일반적 혹은 보편적인 상황이 아니기때문에 조언을 구할곳도

없고 이렇게 과에 적응하지못하는게 한편으로는 부끄럽기도해서 조언을 구하기도 챙피했습니다.

저같은 일을 겪으신분이나 대학에서 소위말하는 아싸로 활동중이신 분들.

소중한 답변 부탁드릴게요ㅜㅜ

정말 유치하다고 생각하실수도 있겠고 뭐 이런게 다있냐고 비웃는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저는 정말 진지하답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