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광신도 같아요 -.-

고양이제발그만2007.10.28
조회261

톡을 즐겨보는 24살 청년입니다.

지금 22살 여자친구와 갓 100일을 넘긴 상황입니다....

 

남들같으면 이맘때쯤이 한창 데이트도 하고 맛있는것도 먹으러 가고

놀이공원도 가보고 즐길 때인데...

 

지난번 100일때 크게 다툰이후로 일주일이 다되가도록 서로 연락도 없네요 ㅡ.ㅡ

돈문제도 아니고, 성격문제도 아니고...

고양이 문제루요...

 

여자친구가 고양이를 참 좋아하더라구요..

근데.. 좋아해도 너무 좋아하다 못해 광적으로 미친거 같습니다 ㅡ.ㅡ

 

어디 가다가 펫샵이던 길거리던 고양이가 보이면 아주 쪼르르 쫓아가서 구경을 하려고 하구요.

만날때마다 고양이 얘기가 빠지는 날이 없습니다.

물론.. 여기까지는 그냥 그러려니 하겠는데...

아주 "우리 아가~" 이러면서 떠받들질 않나, 2살터울의 동생과 같이 자취하는데

집이 무슨 고양이 호텔같습니다...

 

평소에 집에서 뭐하냐고 하면 인터넷 한다고 하는데 뭐보냐고 그러면

고양이 용품 본다고 그러고 무슨 고양이 카페 본다고 그러고

항상 고양이라는 수식어가 들어갑니다.

 

생전 처음 보는 갖가지 물건들이 즐비하더군요..

물어보니까 한달에 고양이한테 들이는 돈이 저랑 만나면서 쓰는 돈보다 많더라구요.

이건 뭐.. 고양이보다 사람이 못한건지.. -.-

 

그리고 저번에 놀러갔다가 실수로 못보는 바람에 고양이 꼬리를 살짝 밟았는데

그걸 본 여친이 아주 화를 엄청 내면서 소릴 질러서 대판 싸운적이 있습니다.

 

지금 고양이를 무려 세마리나 키우는데...

자긴 고양이도 맘대로 못키우는 남자하고는 나중에 결혼해서 살지도 않겠다네요..

이건 뭐... 뭔가에 광적으로 홀린 사람들이

보통 사람들한테 하는 대사인데-_-

 

여기 쓴게 전부가 아닙니다..

정말... 여친 이렇게 광적인것만 아니면 정말 좋은애인데..

어떻게 관심좀 다른데로 돌릴 방법 없을까요??

계속 이렇게 있다가는 헤어질것만 같은데..

그냥 헤어지는게 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