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캔디

하늘200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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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날씨 아래로 커다란 늬티나무 아래로 꼬마가 양팔를 펼친다

"엄마, 열---번에 안았다" 뭐가 그리 신나는지 꼬마는 엄마에게 달려갔다

"우리정아, 많이 컸네 ,  작년에 열두번에 안더니"

어느새 꼬마는 엄마 무릎을 빈채 느티나무를 올려다보며 마냥 즐거워했다

자신이 큰것에 만족하듯....

"엄마 ,삼백살이면 내가 얼마나 더 커야하는거야"

엄마는 꼬마의 이마를 쓰담으며 웃는다        

"정아야, 삼백년은 아주 긴 시간이란다  외할머니보다도 그위 할머니보다도 오래 살아단다

아주 작은 나무가  더운날도  아주 추운날도 잘 견디고 이렇게 자라서 여러 사람들이 쉴수

있도록 가지를 뻐어 지금 우리에게 큰 그늘을 만들어  주는거야   우리 정아가

이나무처럼 단단하고 용기 잃지않는 사람이 되야지, 힘들때면 이나무룰 생각해야돼

알았지?..

어느새

꼬마는 잠이 들어 있었다    

늬티나무는 자신이 자랑스러운듯 가지를 흔들어 시원한 바람을 일으킨다

 

그   해  겨울   늬티나무 아래서  눈사람을 만들고 있던 꼬마가  갑자기 나무를 안으며

'난 네가 좋아"

..

..

장에갔던 꼬마의 부모가   차사고로 주검이되어 돌아왔다

꼬마는 사람들이 자신을 부여잡고 우는지 통곡하는지 몰라 같이 울었다

 

나무아래 꼬마가 서있다

"나무야 안녕  나 이제 서울간다  엄마 아빠가 먼데가서 나중에 온데

그래서 서울 삼촌네 간다 잘 있어 "

꼬마는 왠지 눈물이 났다

엄마도 밉고 아빠도 미워 꼬마는 나무등에 기대어 운다

'정아야---"

삼촌이 부른다 ,나무를 한번 더 올려다본 꼬마는 뛰어간다

나무가 나무가 잘가라고 꼬마보다 더 슬프게 몸을 흔든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