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1년 다 되어가는데 저희도 평균 1달 간격으로 미친듯 싸워요. 전 싸우면 말로 다다다~하는 스탈이고 남편은 걍 침묵 .. 전 그게 넘 싫어요. 욕을~해감서 싸우더라도 이런 식으로 대화를 해야 뭔가가 풀리지 그냥 듣고만 있다가 한마디씩 하는데 그 말들이 오히려 더 실망스런 말 뿐이고 .. 그래서 저도 이젠 아예 암말도 안 해요. 그래도 서너달 전까진 싸우면 정말 싸우는 것 같았는데 이젠 서로 각방쓰면서 암말도 안 합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얼굴 한번 안 마주칠때도 있구요. 얼마 전엔 주말에 서울에서 신랑 친구 결혼식인데 저랑도 아는 사람이라 같이 가서 결혼식도 가고 공연도 보고 맛난거 먹기로 했는데 그 주 중에 싸우게 된 겁니다. 그 전날도 친구랑 밥을 먹는지 늦게까지 안 들어오더니 들어오자마자 씻고 자더군요. 것도 제가 싸운 와중에도 낼 어쩔 건지 걱정도 되고 해서 전화한건데 집에와선 또 묵묵부답. 아침에 알람 울리는데도 못듣고 자길래 깨워줬더니 혼자 준비해서 나가더군요. 그러구선 그날은 집에 안 들어오고 담날 밤늦게 왔더군요. 물론 전혀 대화가 없었으니 어디서 뭐했는진 몰라요. 사람을 저렇게 무시하나 싶은게 이젠 열도 안 받고 걍 이혼할까 싶기만 하네요. 근데 머리 속이 정리가 잘 안되더군요. 시친결에 이런저런 글도 올려볼까 했는데 지금은 암것도 정리가 안되어 글도 못 쓰겠더라구요. 한 반년 살때까진 이혼 확 해버리는게 쉬울 거 같더니 그래도 1년쯤 되어가니까 더 많이 생각하게 되고 .. 근데 이대로 다시 웃으며 살기는 내 인생이 너무 아깝고 .. 그래서 저도 며칠 떠날려구요. 결혼하고 회사 그만둬서 어디 여행한번 못 갔는데 한 일주일 동남아쪽 나갈려구요. 글타고 저 부자 아니구요 -_- 돈없어서 패키지 이런거 아니고 싸게싸게 .. 아주싸게 .. 배낭여행처럼요 .. 한국에선 여자 혼자 다니면 이상하게 보고 아예 낯선 곳이 맘이 편하죠. 안 그래도 결혼하고 희미해지는 내 자신, 자신감도 점점 없어지고, 그래서 용기나 좀 얻어볼까 싶기도 하고 .. 리플들보면 다들 싸운다고, 이 시기 극복하면 된다.. 머 이런 분위긴데 .. 이젠 남편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별로 없다고나 할까요? 애기 낳으면 애때문에 또 살게 된다는데 저로선 아직 이렇게 신뢰가 회복되지도 않았는데 애 낳으면 그것 때문에 나중엔 정말 이혼하고 싶어도 못하게 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 글타고 울 신랑이 도박 여자 이런거에 중독된 사람도 아니고 폭력쓰는 것도 아니네요. 개천에서 용난 집 남자랑 결혼해서 장남 오냐오냐 기른 덕택에 나의 희생, 와이프의 가사 노동 등은 모두 당연시 하는 고리타분 보수주의자입니다. 그냥 전 이렇게 살바엔 걍 이혼하는 게 낫겠다 싶기도 하고 여긴 너무 시골이라 점점 이렇게 살다간 나중엔 커리어도 없어져서 다시 일도 못하게 될 것도 같고 .. 암튼 정리가 안 되요. 나름 시친결 중독+애독잔데 그 동안 시댁이나 남편이 속 썩일 때마다 울고 웃으며 여러 글도 올려봤네요. 톡된 글도 꽤 있었음 ㅋㅋ 걍 닉넴을 항상 다르게 썼거든요. 글두 예리한 분은 저번에 어떤글쓴 누군지 딱 알더군요 ㅋㅋ 여행 갔다오면 어떻게든 결론이 나겠죠. 결혼하려는 여자분들께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하자면 상대방이 어떤지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먼저 정확하게 파악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인생관이 어떤지, 시댁-친정엔 어떻게 할건지, 성격은 어떤지, 자녀 계획과 양육방식은 어떤지, 자신을 하나하나 정립한 후에 상대방과 하나하나 비교해 가면서 결혼의 가부를 결정하세요. 저도 결혼 전에 나름대로 다 따진다고 따졌는데 결혼하니 또 달라지는게 남자더군요. 걍 말로만 해선 모릅니다. 결혼 전엔 자기도 가사일을 돕니 어쩌니 했는데 결혼하고 나니 그런 거 하나도 없고 무조건 시댁이 먼저고 .. 이런 사소한 것들이 하나둘씩 쌓이니까 어느 순간 걍 이런 것들 다 포기하고 싶어지더군요. 아래 어느분이 결혼은 희생이라고 했는데 여자 혼자만 희생해서는 안 되요. 남편도 같이 해야죠. 혹은 어느 한쪽의 희생을 다른 한쪽은 감사히 생각하고 다르게 보상해 줄줄도 알고 이렇게 give&take이 이루어져야 둘이하는 행복한 결혼 생활이 유지됩니다. 저도 최소한 남편이 그에 따른 보상까진 아니어도 힘든 점, 바라는 점을 알아만 주었어도 이 지경까진 안 왔을지도 모르겠네요. 시친결 애독자님들, 특히 미혼분들 .. 결혼 전에 이 게시판 안 걸 행운으로 생각하세요. 제가 결혼 전에 여길 알았다면 아마 결혼에 대해 세번쯤 더 생각해 보았을지도 모르겠네요 ..
저도 그래요..여자의 희생을 당연시하는 남편..
이제 1년 다 되어가는데 저희도 평균 1달 간격으로 미친듯 싸워요.
전 싸우면 말로 다다다~하는 스탈이고 남편은 걍 침묵 ..
전 그게 넘 싫어요. 욕을~해감서 싸우더라도 이런 식으로 대화를 해야 뭔가가 풀리지
그냥 듣고만 있다가 한마디씩 하는데 그 말들이 오히려 더 실망스런 말 뿐이고 ..
그래서 저도 이젠 아예 암말도 안 해요.
그래도 서너달 전까진 싸우면 정말 싸우는 것 같았는데
이젠 서로 각방쓰면서 암말도 안 합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얼굴 한번 안 마주칠때도 있구요.
얼마 전엔 주말에 서울에서 신랑 친구 결혼식인데 저랑도 아는 사람이라 같이 가서
결혼식도 가고 공연도 보고 맛난거 먹기로 했는데 그 주 중에 싸우게 된 겁니다.
그 전날도 친구랑 밥을 먹는지 늦게까지 안 들어오더니 들어오자마자 씻고 자더군요.
것도 제가 싸운 와중에도 낼 어쩔 건지 걱정도 되고 해서 전화한건데 집에와선 또 묵묵부답.
아침에 알람 울리는데도 못듣고 자길래 깨워줬더니 혼자 준비해서 나가더군요.
그러구선 그날은 집에 안 들어오고 담날 밤늦게 왔더군요.
물론 전혀 대화가 없었으니 어디서 뭐했는진 몰라요.
사람을 저렇게 무시하나 싶은게 이젠 열도 안 받고 걍 이혼할까 싶기만 하네요.
근데 머리 속이 정리가 잘 안되더군요.
시친결에 이런저런 글도 올려볼까 했는데 지금은 암것도 정리가 안되어 글도 못 쓰겠더라구요.
한 반년 살때까진 이혼 확 해버리는게 쉬울 거 같더니 그래도 1년쯤 되어가니까
더 많이 생각하게 되고 .. 근데 이대로 다시 웃으며 살기는 내 인생이 너무 아깝고 ..
그래서 저도 며칠 떠날려구요.
결혼하고 회사 그만둬서 어디 여행한번 못 갔는데 한 일주일 동남아쪽 나갈려구요.
글타고 저 부자 아니구요 -_- 돈없어서 패키지 이런거 아니고
싸게싸게 .. 아주싸게 .. 배낭여행처럼요 ..
한국에선 여자 혼자 다니면 이상하게 보고 아예 낯선 곳이 맘이 편하죠.
안 그래도 결혼하고 희미해지는 내 자신, 자신감도 점점 없어지고,
그래서 용기나 좀 얻어볼까 싶기도 하고 ..
리플들보면 다들 싸운다고, 이 시기 극복하면 된다.. 머 이런 분위긴데 ..
이젠 남편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별로 없다고나 할까요?
애기 낳으면 애때문에 또 살게 된다는데 저로선 아직 이렇게 신뢰가 회복되지도 않았는데
애 낳으면 그것 때문에 나중엔 정말 이혼하고 싶어도 못하게 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
글타고 울 신랑이 도박 여자 이런거에 중독된 사람도 아니고 폭력쓰는 것도 아니네요.
개천에서 용난 집 남자랑 결혼해서 장남 오냐오냐 기른 덕택에
나의 희생, 와이프의 가사 노동 등은 모두 당연시 하는 고리타분 보수주의자입니다.
그냥 전 이렇게 살바엔 걍 이혼하는 게 낫겠다 싶기도 하고
여긴 너무 시골이라 점점 이렇게 살다간 나중엔 커리어도 없어져서 다시 일도 못하게
될 것도 같고 .. 암튼 정리가 안 되요.
나름 시친결 중독+애독잔데 그 동안 시댁이나 남편이 속 썩일 때마다
울고 웃으며 여러 글도 올려봤네요. 톡된 글도 꽤 있었음 ㅋㅋ
걍 닉넴을 항상 다르게 썼거든요.
글두 예리한 분은 저번에 어떤글쓴 누군지 딱 알더군요 ㅋㅋ
여행 갔다오면 어떻게든 결론이 나겠죠.
결혼하려는 여자분들께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하자면
상대방이 어떤지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먼저 정확하게 파악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인생관이 어떤지, 시댁-친정엔 어떻게 할건지, 성격은 어떤지, 자녀 계획과 양육방식은 어떤지,
자신을 하나하나 정립한 후에 상대방과 하나하나 비교해 가면서 결혼의 가부를 결정하세요.
저도 결혼 전에 나름대로 다 따진다고 따졌는데 결혼하니 또 달라지는게 남자더군요.
걍 말로만 해선 모릅니다. 결혼 전엔 자기도 가사일을 돕니 어쩌니 했는데
결혼하고 나니 그런 거 하나도 없고 무조건 시댁이 먼저고 ..
이런 사소한 것들이 하나둘씩 쌓이니까 어느 순간 걍 이런 것들 다 포기하고 싶어지더군요.
아래 어느분이 결혼은 희생이라고 했는데
여자 혼자만 희생해서는 안 되요. 남편도 같이 해야죠.
혹은 어느 한쪽의 희생을 다른 한쪽은 감사히 생각하고 다르게 보상해 줄줄도 알고
이렇게 give&take이 이루어져야 둘이하는 행복한 결혼 생활이 유지됩니다.
저도 최소한 남편이 그에 따른 보상까진 아니어도 힘든 점, 바라는 점을 알아만 주었어도
이 지경까진 안 왔을지도 모르겠네요.
시친결 애독자님들, 특히 미혼분들 ..
결혼 전에 이 게시판 안 걸 행운으로 생각하세요.
제가 결혼 전에 여길 알았다면 아마 결혼에 대해 세번쯤 더 생각해 보았을지도 모르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