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그리고 사랑...

음악2007.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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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1세 대한민국... 서울에서 생활중인 남자 입니다.

 

제 가족은 대구에 있고, 저는 대학교때문에 서울쪽으로 올라와서 살기 시작했습니다.

 

제 아버지 직업은 목사님입니다...

 

제 생활은... 어릴적부터 바르지 못했습니다.

철없던시절... 목사님 아들이라는 주위의 시선이 부담스러워... 삐뚤어지기 시작했죠...

목사님아들들... 이런 녀석들 많답니다..ㅎㅎ

어릴적부터 "너는 목사님 아들이니까 이렇게 해야해!", "목사님 아들이 저러고 다녀서야..." 와 같은 말을 주변에서 들어오며 부담감을 안고 살아오기에.. 오히려 삐뚤어지는 녀석들이 많답니다 ^^

하지만...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온 것 때문일까요...

결국 다시 마음을 잡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

 

저...

중학교시절엔 춤좀 춘답시고 안좋은 친구들과 어울리기도 하고...

어릴적부터 테너를 전공하시고 신학을 다시 전공하신 아버지의 영향으로 성악을 해온 저는...

고등학교시절 락밴드의 보컬로 활동하며 노래좀 한답시고 수많은 여자를 만나기도 하고...

 

부모님께서 삐뚤어진 제 모습을 보며... 얼마나 마음고생을 많이 하셨을까요...

 

결국 고3때.. 마음을 겨우잡고 공부를 시작하긴 했지만.. 맘대로 안되더라구요...

성적이 껑충 뛴 후에도... 수능치기 3주전에 여자친구를 사귀질 않나...

 

겨우 고3시절을 마치고...

인서울로 지망했던 모든곳은 불합격...

서울과 가까운 한 4년제 대학교에 겨우 붙었습니다...

06학번... 하향지원이 너무 심했던 때문이죠..

 

대학교 입학당시...

지인들에게 자랑할 만한 좋은 대학교에도 붙지 못한 저에게...

부모님께선 목사님부부로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성지순례를 위해 모아두신 돈으로 제 입학금을 대주셨답니다.

그때는 철이 없어서 그냥 대학생이 된다는 마음에 고마운지도 몰랐지만...

지금은 생각만해도 눈물이 흐르네요...

 

그리고...

제겐, 3살차이 여동생이 있어요..

생일이 빨라 지금 고3이네요 ^^ 미대를 지망하고 있구요...

어릴때 징징대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훌쩍 커버린 여동생...

예쁘게 자라줘서 고맙기만 합니다 ^^

 

저...

키는 작지만 비보이시절 다져진 체력은... 싸움에서 한번도 진적이 없을정도로 강했습니다...

한창 사춘기 철없던 시절... 동생과 많이 싸우고 많이 때리기도 했습니다.

차마 입에담지도 못할욕설을 많이 해왔구요...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여동생에게 그 죄값을 치뤄야 할지... 어린마음에 되게 상처를 많이 받았을텐데...

 

지금은 정말 오빠로서 멋진 모습 보여주기 위해 노력 많이 하고 싶습니다...

 

저는... 대학교 1학년때 인터넷으로 의류를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단지 옷이 좋아서였죠 ^^

인터넷 쇼핑몰이 규모가 커지고, 1학년을 마친후 군 입대를 미루고 휴학을 내기로 결심했어요.

 

미대를 지망하는 고3 동생을 생각하며 조금이라도 부담이 덜 되고 싶은 마음도 약간은 있었답니다^^

그리고 집에는 독립하겠다고. 큰소리 뻥뻥쳐가며

쇼핑몰을 쭉 해왔어요, 물론 규모는 점점커지구요 ^^

큰 돈을 처음으로 손에 거머쥐게 된 저로서는 흥청망청 쓰기 바빴죠.. ㅎㅎ

 

지금 돌아보길... 그때 돈을 많이 모아두었더라면 멋진 아들로... 멋진 오빠로 보일 수 있었을텐데..

 

결국 쇼핑몰은... 규모가 꽤나 커져서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든 정도가 되고...

친구와 동업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한달쯤 후 그녀석은 돈에 눈이멀어 돈먹고 배째란 식으로 나오기 시작하더군요 ^^

 

결국 망하고... 힘든 지경에 빠지기 시작했어요 ^^

정말 죽을만큼 힘들었죠... 1년이라는 소중했던 과거와, 미래를 송두리째 날려버리고... 투자해온 모든것은 사라져 버리고...

당장에 생겨버린 환불건과 같은 빚을 막기위해... 한달동안 죽어라 일만했습니다... 공장,공사판,물류센터.. 등등 안해본게 거의 없었죠...

편한시절에 나지않던 가족생각이 너무나도 간절히 떠오르기 시작했답니다 ㅎㅎ

 

그리고 오랜만에 대구에 내려갔습니다.

대구에 가서 오랜만에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고...

아버지께선 남은 빚을 갚으라고 돈을 쥐어주시고... 눈물이 흐를정도로 고마웠답니다.

저 때문에 가족모두 마음고생이 얼마나 심했을지 상상만 해도 눈물이 흐릅니다...

 

힘든 시절... 배운게 너무나 많습니다.

무엇보다 가족의 사랑을 느낀 후... 아직까지도 그 생각을 하면... 목이 메입니다.

 

지금은 다시 서울로 올라와서 한 남성의류 쇼핑몰에 취직하여 MD로 활동하고 있답니다 ^^

 

정말 부모님께 효도도 하고싶고

동생에게 멋진 오빠가 되고싶습니다.

 

사랑합니다 부모님...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사랑한다 동생아 ^^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