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파김치가 되도록 일하고 퇴근해서 어머님께 용돈을 드렸습니다. "어머님 40만원 넣었어요 " 어머님 대뜸 " 왜 그거밖에 안넣었노 그거 받고는 애 안본다" 하시는거예요. 그래서 얼마드리길 원하냐고 했더니 60달라시더군요. 남들 받는만큼 받는다고.... 애 하나 보는데 제가 그건 과하다고 하니 그럼 그 돈으로 사람써라 하면서 나가시더군요. 휴우~ 사실 주 5일근무에 한달에 두번 년차휴가에 출퇴근도 정확하고 신생아도 아닌지라 어머님 요구가 넘 과하다는 생각을 했읍니다. 첫딸을 아파트내에서 사람을 구해 키웠어요. 출산휴가만 마치고 백일도 안된 큰딸을.. 그러다 둘째들어서고 지난해에 낳으면서 모유수유하느라 휴직해서 1년간 키우고 나왔답니다. 이제 돌갓 지났어요. 빠른발육덕에 지금은 뛰어다니고 이쁜짓도 많이해요. 여자아이라서 더 이쁘고 귀엽고 사랑스럽답니다. 큰애는 애낳고 29개월부터 유치원에 보내고 있죠. ^^ 갑자기 고녀석들 생각하니 웃음이 나네요. 어머님이 올라오게된건 신랑의 설득에 의해서랍니다. 시골에서 결혼안한 시아주버님이랑 두분이서 허름한 가옥에서 살고계시죠. 모여살던 친척들도 다 서울로 오고해서 이젠 왕래도 없고 아주버님이 사람과 의사소통 못하는 장애가 있지만 사지는 멀쩡해 생산직에 다니며 생활을 하셨지요. 남편이 어머님을 설득한건 아이들 때문이였어요. 시아주버님은 경제력이 없어 결혼은 고사하고 본인 앞가름도 못해서 매일 남편이 경찰서에서 빼오기 바쁘답니다. 휴우~ 언젠가는 저희가 모셔야 되는 상황인거죠. 그래서 남편은 어머니께 시골에 친척도 없고하니 좀 일찍 올라오셔서 아이들 봐달라고 하게되었어요. 수중에 돈이라곤 아주버님이 37살 이태껏 번 3천2백이 다라고 하셔서 서울은 집값이 비싸자나요 저희가 돈을 보태서 저희아파트랑 가까운 곳에 빌라를 얻어드렸읍니다. 그리고 드디어 출근. 저는 친손주라 많이 요구하시리라 생각을 못했읍니다. 첫애를 60에 남에손에 키웠지만 인덕이 있어서 좋은분 만나 야근을 해도 근심없이 일을 할 수가 있었고, 지금도 큰애 봐주시던 집사님과는 이사는 했지만 근거리에 계신덕에 자주 찾아뵙고 이모처럼 제가 잘 따르고 이모도 저를 동생처럼 잘 챙겨주신답니다. 여러분 중에는 60이 적다 생각하는 분도 있고 저처럼 많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을테지요. 그러나 결코 작은돈이 아님을 힘들게 버는 여러분들은 아실겁니다. 저희 신랑 한달에 200정도 버는데 그에 대비해 차지하는 비중으로 보면 작다고 할 수 없겠죠. 그래서 맞벌이는 필수가 되었구요. 제 소견으론 어머님이 돈을 직접 벌어보지 않아서 가치를 몰라서 이모가 첫애 봐줬던 비용을 달라고 하시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주버님 조석으로 밥해주고 뒷바라지 하냐고 어디 일을 다니신적없이 소일거리로 한달에 두어번 가끔 밭일 생기면 가시곤 했다고 하셨읍니다. 그래서 돈을 힘들게 버는줄 모르시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었읍니다. 속이 상하더라구요. 그래도 친손주들인데 아이들앞에두고 그 돈 안주면 애 안봐준다고 다른사람 구해서 쓰라고 대놓고 얘길하시니 ... 너무 속이 상했읍니다. 그래 남도 주는데 어머님 드리자 맘먹고 나머지 금액 어제 찾아다 드렸읍니다. 그랬음에도 왜그리 그 말이 귓전에 파고드는지. 맘같아선 할말이 너무 많습니다. 모진말도 막 하고 싶읍니다. 그돈 꼭 받아야 겟냐고 친손주 보는걸 직업으로 여기시냐고? 그렇게 해서 시골 내려간들 우리가 왕래할수 있을거 같냐고........ .... ... 휴우~ 나중에 어머님 모실생각을 못하겠읍니다. 전 어머님도 혼자시니 얼른 전원주택지어서 한집에서 오손도손 살자하며 남편과 알콩달콩 살 궁리로 힘들어도 행복했는데 이번에 어머님의 그런 모습을 보곤 진짜 의욕이 떨어지는걸 느꼈읍니다. 남편도 많이 속상해 하고 있읍니다. 사실 남편에게 막 화를 내고 싶습니다. 거봐라 이럴줄 내 알았다. 그러니 이모가 둘째 봐준다고 햇을때, 큰애 학원가는거 조석으로 챙겨준다고 했을때 이사하지말고 거기 있었어야지 왜이렇게 만들었냐고.. 마구 퍼붇고 싶었읍니다. 그러나 이번에 받은 상처가 더 큰건 사실 남편이기에 아무 대꾸도 하소연도 하지 않았읍니다. 그간 모자란 아주버님 때문에 늘 뒤에서 챙겨 받지 못한 남편이겠기에..그 어머님에 대한 실망감이 더 컸을겁니다. 그래도 자기도 자식인데 어쩜 자기는 늘 돈만 벌어다 주는 신세냐고 침통해 하는 남편을 보니 안스럽네요. 휴우.. 요즘 할머니들 애보기 싫어 따로살기를 원한다고 하던데 우리어머님도 예외는 아니였던가 봅니다. 시간이 지나면 묻혀지겠죠. 오늘의 이 씁쓸함. 어머님 얼굴보기가 불편스럽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죠. 돈 많이 벌어야 겠네요. 돈 좋아하시는 어머님 많이 드리려면요. ^^
어머님 얼굴보기가 불편스럽습니다.
어제 파김치가 되도록 일하고 퇴근해서 어머님께 용돈을 드렸습니다.
"어머님 40만원 넣었어요 "
어머님 대뜸 " 왜 그거밖에 안넣었노 그거 받고는 애 안본다" 하시는거예요.
그래서 얼마드리길 원하냐고 했더니 60달라시더군요.
남들 받는만큼 받는다고....
애 하나 보는데 제가 그건 과하다고 하니 그럼 그 돈으로 사람써라 하면서 나가시더군요.
휴우~
사실 주 5일근무에 한달에 두번 년차휴가에 출퇴근도 정확하고 신생아도 아닌지라 어머님 요구가 넘 과하다는 생각을 했읍니다.
첫딸을 아파트내에서 사람을 구해 키웠어요. 출산휴가만 마치고 백일도 안된 큰딸을..
그러다 둘째들어서고 지난해에 낳으면서 모유수유하느라 휴직해서 1년간 키우고 나왔답니다.
이제 돌갓 지났어요. 빠른발육덕에 지금은 뛰어다니고 이쁜짓도 많이해요.
여자아이라서 더 이쁘고 귀엽고 사랑스럽답니다.
큰애는 애낳고 29개월부터 유치원에 보내고 있죠.
^^ 갑자기 고녀석들 생각하니 웃음이 나네요.
어머님이 올라오게된건 신랑의 설득에 의해서랍니다.
시골에서 결혼안한 시아주버님이랑 두분이서 허름한 가옥에서 살고계시죠.
모여살던 친척들도 다 서울로 오고해서 이젠 왕래도 없고
아주버님이 사람과 의사소통 못하는 장애가 있지만 사지는 멀쩡해 생산직에 다니며 생활을 하셨지요. 남편이 어머님을 설득한건 아이들 때문이였어요.
시아주버님은 경제력이 없어 결혼은 고사하고 본인 앞가름도 못해서 매일 남편이 경찰서에서 빼오기 바쁘답니다. 휴우~
언젠가는 저희가 모셔야 되는 상황인거죠.
그래서 남편은 어머니께 시골에 친척도 없고하니 좀 일찍 올라오셔서 아이들 봐달라고 하게되었어요. 수중에 돈이라곤 아주버님이 37살 이태껏 번 3천2백이 다라고 하셔서 서울은 집값이 비싸자나요 저희가 돈을 보태서 저희아파트랑 가까운 곳에 빌라를 얻어드렸읍니다.
그리고 드디어 출근.
저는 친손주라 많이 요구하시리라 생각을 못했읍니다.
첫애를 60에 남에손에 키웠지만 인덕이 있어서 좋은분 만나 야근을 해도 근심없이 일을 할 수가 있었고, 지금도 큰애 봐주시던 집사님과는 이사는 했지만 근거리에 계신덕에 자주 찾아뵙고 이모처럼 제가 잘 따르고 이모도 저를 동생처럼 잘 챙겨주신답니다.
여러분 중에는 60이 적다 생각하는 분도 있고 저처럼 많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을테지요.
그러나 결코 작은돈이 아님을 힘들게 버는 여러분들은 아실겁니다.
저희 신랑 한달에 200정도 버는데 그에 대비해 차지하는 비중으로 보면 작다고 할 수 없겠죠.
그래서 맞벌이는 필수가 되었구요.
제 소견으론 어머님이 돈을 직접 벌어보지 않아서 가치를 몰라서 이모가 첫애 봐줬던 비용을 달라고 하시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주버님 조석으로 밥해주고 뒷바라지 하냐고 어디 일을 다니신적없이 소일거리로 한달에 두어번 가끔 밭일 생기면 가시곤 했다고 하셨읍니다.
그래서 돈을 힘들게 버는줄 모르시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었읍니다.
속이 상하더라구요. 그래도 친손주들인데 아이들앞에두고 그 돈 안주면 애 안봐준다고 다른사람 구해서 쓰라고 대놓고 얘길하시니 ... 너무 속이 상했읍니다.
그래 남도 주는데 어머님 드리자 맘먹고 나머지 금액 어제 찾아다 드렸읍니다.
그랬음에도 왜그리 그 말이 귓전에 파고드는지.
맘같아선 할말이 너무 많습니다. 모진말도 막 하고 싶읍니다.
그돈 꼭 받아야 겟냐고 친손주 보는걸 직업으로 여기시냐고?
그렇게 해서 시골 내려간들 우리가 왕래할수 있을거 같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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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우~
나중에 어머님 모실생각을 못하겠읍니다.
전 어머님도 혼자시니 얼른 전원주택지어서 한집에서 오손도손 살자하며 남편과 알콩달콩 살 궁리로 힘들어도 행복했는데 이번에 어머님의 그런 모습을 보곤 진짜 의욕이 떨어지는걸 느꼈읍니다.
남편도 많이 속상해 하고 있읍니다. 사실 남편에게 막 화를 내고 싶습니다.
거봐라 이럴줄 내 알았다. 그러니 이모가 둘째 봐준다고 햇을때, 큰애 학원가는거 조석으로 챙겨준다고 했을때 이사하지말고 거기 있었어야지 왜이렇게 만들었냐고.. 마구 퍼붇고 싶었읍니다.
그러나 이번에 받은 상처가 더 큰건 사실 남편이기에 아무 대꾸도 하소연도 하지 않았읍니다.
그간 모자란 아주버님 때문에 늘 뒤에서 챙겨 받지 못한 남편이겠기에..그 어머님에 대한 실망감이 더 컸을겁니다.
그래도 자기도 자식인데 어쩜 자기는 늘 돈만 벌어다 주는 신세냐고 침통해 하는 남편을 보니 안스럽네요.
휴우.. 요즘 할머니들 애보기 싫어 따로살기를 원한다고 하던데 우리어머님도 예외는 아니였던가 봅니다. 시간이 지나면 묻혀지겠죠. 오늘의 이 씁쓸함.
어머님 얼굴보기가 불편스럽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죠. 돈 많이 벌어야 겠네요. 돈 좋아하시는 어머님 많이 드리려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