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님이 좀 무서워집니다.

겨울이오는소리2007.11.01
조회46,997

결혼 2년차 아직 아기 없는 신혼입니다.

남편과 저 직장 다니면서, 바쁜 중에도 서로 사랑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제 고민은 시어머니가 저희 남편을 너무 끔직히 사랑한다는 거에 있습니다.
전 물론 어머니니깐, 이해하려고 합니다.
남편도 절 많이 사랑해 주고 하니깐, 하지만 가끔씩, 너무 심하셔서,

 

저희 둘은 서울에서 생활하고, 시댁은 전주, 가끔씩 내려가기도 하고, 올라오시기도 하시는데,
저희 둘, 특히 남편일이 워낙 바빠 자주 찾아뵙진 못해요.

저희 결혼하고, 맞벌이고, 남편도 저도 평일엔 하루 세끼를 각자 직장에서 해결하다 보니,

평일날 식사준비 같은게 없구, 주말에도 자연히 함께 나가 드라이브에,

평일에 일하느라 쌓였던 스트레스 해소에,둘이서 좋아하는 영화도 보고 하느라

연애때처럼 외식도 자주합니다.


그래도 맛나는 거 해주고 싶어 가끔씩 나름 정성스레 요리라고 만들어,,
남편과 함께 집에서 식사도 하고 그러죠,
전 별론데 남편은 맛있다고 잘 먹고, 직접 자기가 요리도 해주고,, 뭐,, 그런데,

지난 추석에 시댁에 들러 함께 밥을 먹는데, 시어머님께서, 남편에게 맛있냐고 물어보시는데,
남편이 아니~ @@가 해주는게 훨 맛있는데,, ㅠ.ㅠ 어머님 표정 엄청 굳어지셔서,
며칠 엄청 썰렁하게 지내다 왔습니다.

 

어머님 평소에 저 앞에서 남편에게 귓속말로 이야기 하십니다.
남편이 왜 그러시냐고, 그냥 말씀하라고 하셔도,
둘이서 이야기 하다 저 들어오면, 말씀 딱 그치시고,
전 물론 신경 안씁니다. 뭐 일년에 몇번 만나뵙는데,

전 나머지 시간 남편과 사이좋게 잘 지내니깐요.

 

그 후 서울에 일이 있으셔서 다니러 오셨다가, 저희 집에 며칠 주무시고 가셨죠,
저 평일이라 직장 갔다, 퇴근해서 집에 와보니, 제가 만든 반찬 및 사놓은것 다 버리시고,
직접 음식 만들어 채워 놓으셨습니다. ㅠ.ㅠ
제 화장품 다 쏟아버리시고, 거실과 침실커튼 다 뜯어 놓으시고,

(오해의 소지가, 보기 싫게 뜯어 놓으신게 아니라, 떼어 놓으셨다고 해야하나,

암튼 원래 없던 듯이, 내려놓으셨어요. ㅡ.ㅡ;;)
제가 놀라 왜 그러시냐고 했더니, 저보고, 어떻게 이렇게 센스가 없냐며, 해 놓고 사는 거,,
너무 보기 싫다고 하시네요 ㅠ.ㅠ

제가 만든 음식 다 쓰레기라며, 어떻게 이런걸 자기 아들에게 먹이냐고, ㅜ.ㅜ

그날 남편이 당직이라, 집에 저와 어머니 둘이서 잤는데,
제가 뭐 다정하게 이야기 하려고 해도 아무 대꾸도 없으십니다.
전 살짝 무섭기도 하고,

 

아~ 그리고 평소에 새벽에 가끔 남편 핸드폰으로 전화 하십니다.

한 새벽 한두시, 자다가 저나 남편이 놀라서 받을 때도 있고,

남편도 어머님께, 할 이야기 있으시면, 저녁 때나 낮에 하라고 하는데,
별 내용이 없어도 새벽에 가끔 전화하십니다. ㅠ.ㅠ

 

저도 나름 애교있고 살갑게 어머님과 다정하게 지내려고 노력하는데,
왜 그러실까? 요즘은 반감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ㅠ.ㅠ
결혼 할 때도 저 이뻐하시고, 저희 결혼 무지 축복해 주셨거든요..

 

답변들 감사드립니다.

저도 질투라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대해야 할지 잘 몰라서,,

남편은 두 아들 중에 장남[시동생은 아직 미혼]인데 유독, 제 남편에게만 이러시네요.

저도 제가 꾸민 저희 집, 어머님 마음대로 엉망으로 만들어 놓은 거

그 때 제대로 말씀 드리지 못한건 잘못한 것 같네요.

님들 말씀대로, 이제부터라도 좀 확실하게 처신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