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과... 사랑 어느걸 선택해야 하나요??

꼬막2007.11.01
조회309

저는 28살먹은 남자입니다

제가 직업상 해외를 자주 나가게 됩니다

작년 9월 태국으로 출장을가게 됐을때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제가 태국에 몇년간 있을 예정이어서 그여자친구와는 연락을 일부러 안했습니다..

그러곤 헤어졌죠 예상과는 달리 일찍 한국에 들어오게 됐습니다

올해 5월에 입국했을때 연락을했더니 결혼한다고 하더군요.. 슬펏지만 어쩔수 없었죠...

그리곤 새로운 여자를 만나게 됐습니다. 10월쯤에 출국 예정이라 얘기를 했더니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ㅠㅠ

예상외로 빨리... 9월쯤에 출국 날자를 받아논 상태에서 쉬면서 별로 할게 없더군요

한국에 있는 4개월동안 엄청 바빳습니다 주말도 없었고 쉬는날도 없었구요... 갈 날이 다가오자

한국에서 영화도 보고싶고 놀러도 가고싶고 해서 친구한테 그냥 편한 이성친구 하나 소개

시켜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냥 친구로 말이죠.. 친구들은 있는데 그냥 새로운 사람한번

만나보고 싶었습니다.. 소개팅 당일날 헉... 신천에서 소개를 받았는데 이여자 상당히 괜찮더

군요.. 나이는 24살 키는 165정도 될겁니다 얼굴도 갸름하니 딱 제이상형 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정말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난거 같았습니다 제가 워낙 드센사람들만 만나서

 

그런지 그녀의 애기같고 귀여운 모습이 정말 맘에 들더군요.. 그래서 인지 너무 끌렸습니다

 

같이 놀러도 가고 밥도먹고... 원래 이럴 의도는 아니었는데 점점 정이 들더군요

 

9월 5일 아침비행기로 마닐라로 떠난다는 사실도 까맣게 있고 말이죠..

 

그녀와 처음 소개팅 받던날 하는 일때문에 외국에서 오래생활하고 자주 왔다갔다가 한다고

 

말은 했었습니다

하지만 언제떠나는지는 말은 안했었죠...

계속 말해야지 말해야지 하면서 시간은 점점 흘러서 출국하기 4일전 토요일 점심때쯤에 그녀가

눈치를 챘는지 오빠 도대체 언제 한국 떠나는거냐며 물어보더군요.. 그냥 대답해버렸습니다

다음주 수요일이라고... 아무말 안더군요... 기분이 상했는지 집에 가겠답니다...

출국 당일날 아침에 인천공항으로 왔더군요..

와서 뭐라고 중얼거리는데 잘 들어보니 오빠 가지마 가지마 이러더군요.. ㅠㅠ 저도 그녀

때문에 정말 떠나기가 싫었습니다 일이고 뭐고 다때려치우고 싶었습니다 ... 하지만 일이 먼저

라고 생각한 저이기에 그녀를 공항에 두고 전 비행기를 타고 마닐라로 와버렸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이나라 심카드(핸드폰에 끼우는)를 사서 바로 전화를 했죠..

보고싶어서 미치겠더라구요..

첫날 마련된 숙소에서 잠을 자는데 넓은 방에서 혼자 덩그러니 침대에 누워있으니 왜이리

외롭던지 아침에 눈뜨면 그냥 다 때려치우고 한국에 갈려고 했습니다

온갖 잡생각때문에 한숨도 못자고 꼬박 밤을 세웠습니다 아침이 되서 그녀에게 바로 전화해서

그녀에게 진심으로 여기와서 같이 지낼생각 없냐고 했죠 그녀도 제가 보고싶어서

 

너무 보고 싶어서 같이 있고싶다고 했습니다

그녀는 영어공부하고 난 일하고 그럴생각에 들떠 있었습니다 그녀 나이 24살 대학졸업하고

취업이 안되서 아직 집에 그냥 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 했습니다 내일 당장 여권 만든다고

하더군요... 암튼 몇일동안 여기와서 그녀가 할거 이것저것 학교니 튜터니 알아보고

 

주변사람들에게 물어보고 해서 준비도 많이 해놨었습니다 9월 10일인가 그날이

 

여권 만들러 가는날 이었을 겁니다 아침에 깨울려고 전화를 했는데 갑자기 그러는 겁니다

 

"오빠 나 사실 말할게 있어"

순간 불길한 생각이 머리를 스쳐가더군요 대답했습니다 뭐냐고 그녀가 말하길 이틀전에

전에 사귀던 남자친구를 만났는데 다시 그남자 친구를 만나겠다는 겁니다 우르릉쾅

하고 번개며 천둥이 눈앞을 왔다갔다 하더라구요... 일단 나중에 전화한다고 말하고

끝었습니다 그리곤 편지를 썻습니다.. 답장이 오더군요 미안하다고...

타국에서 혼자 이별을 감당하기가 미칠것 같더라구요 주위에 아무도 내 이별에 관심도 없고

친하지도 않으니깐 당연하겠지만 그냥 그러려니 괜찮다고 하더군요 눈물이 그져 앞을 가립니다

군대에서 여자친구 고무신꺼꾸로 신은 동기 생각이 나더군요 군대라는 척박한 곳에서

끙끙 속앓이 하면서 자살까지 결심한 그친구 .....

잠깐 병가내고 한국 들어갈 생각도 해봤습니다... 내년에 다시 들어갈때 잡을까 생각도 해보았

습니다 병가는 회사에서 눈치챌거 같고 내년 3월말에 한국에 잠깐 들어가서 바로

 

4월에 호주로 가야된다고 발령이 났습니다 그것도 최소 2년 허참...

 

겨우겨우 나이먹어서 입사한 직장 원하던 꿈을 꾸며 이나라 저나라 떠돌게 되었는데

이제 이직업때문에 내가 사랑에 목이 말라 갑니다

일주일전에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안 읽더군요 전화 했습니다 안받습니다

 

완전 답답합니다 문자도 보냈습니다

한글이 안되서 영어로 대충 두들겼습니다 너무 억울하고 보고 싶어서요

꿔다논 보릿자루 처험 그냥 멀거니 그녀가 멀어져 가는게 보입니다

 

헤어진지 한달반이 넘어가는데 아직도 보고 싶습니다...

 

일이 중요한지 사랑이 중요한지 구분이 안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