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W (#10 : D-Day)

김웅환200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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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J.B.Grunuie님의 글을 퍼온것 입니다.

 

마침내 인류 최후의 날이 될지도 모를 D-Day가 되었다. 지구연합의 발사기기에서는 유채와 주한은 우주복을 입고, 우주선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었다. 이때 유채는 창 저 너머에서 기지의 거대한 돔이 열리고, 수송용 우주선들이 지구를 떠나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우주선 몸체에는 ‘구원’이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써 있었다. 그리고 두 사람이 탈 소형 우주선도 이미 발진할 준비를 마쳤다.

“지금 출발하는 저 우주선들은 뭐죠?”
“우리가 실패할 경우를 대비한 것입니다.”
“어디로 갈 예정이죠?”
“화성도시로 갈 예정입니다.”
“그래요… 그런데, 저 사람들은 누가 선발한 거예요?”
“컴퓨터에 의해 무작위로 선발된 엘리트들만이 화성기지로 이동하게 됩니다. 저들에게는 아주 무거운 짐이 지워진 겁니다. 어쩌면, 인류의 미래를 책임져야 할지도 모르니까요.”
“엘리트라고요, 이거 기분이 유쾌하지는 않군요. 컴퓨터에 의한 선발되었다는 것도 웬 지 찜찜하고…”
“우리가 성공한다면 박사님의 걱정거리는 사리질 겁니다. 저 사람들의 짐도 덜어지겠죠.”

두 사람은 우주선으로 탑승했다. 우주선은 장거리 우주비행이 불가능한 소형 우주선 이었다. 유채는 자리에 않아 안전벨트를 맸다. 주한도 역시 자리에 않아 Power를 켜고, 우주선의 시스템을 점검했다. 잠시동안 모든 점검이 끝나고, 마지막으로 통제실과 교신을 점검했다.

“여기는 ‘알파와 오메가’”

통제실 대형 화면에 두 사람이 비춰지고 있었다.

“여기는 ‘통제실’ 잘 들린다.”

통제실은 거대한 육각형의 일체형 돔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그 안에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들이 모니터 앉아 각자 자신의 주어진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었다. 그리고 정후도 자신의 휴대형 컴퓨터를 이용해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계산하고 있었다. 이때 지구연합사령관 게리가 두 사람에게 어쩌면 마지막 되지도 모를 말을 했다.

“두 사람에게 지구의 운명이 달렸다는 것을 명심해 주시오.”

유채는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이거 너무 겁주시는데...”

“김주한 중령 일단 지구궤도를 벗어나면 우리 연합군의 ‘NEO-Earth’호에 탑승하게 된다. 그리고 코드가 입력된 키를 접속하면 인공태양을 우주선에서 통제할 수 있게 된다. 행운을 빈다. 중령!

주한이 거수경례를 마치자, 곧 셔틀이 우주선을 향해 발진했다. 셔틀은 지구연합사령부를 빠져 나와 곧바로 ‘NEO-Earth’호로 향했다.

우주. 달은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마지막 공전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3개의 인공태양이 달과, ‘거성’이 만나는 궤도에서 에너지를 모으고 있었다. 우주선 ‘NEO-E’호는 서서히 삼각뿔을 형성할 좌표로 이동 중 이었다.
지구연합사령부를 빠져 나온 셔틀이 서서히 ‘NEO-E’호에 서서히 입항했으며, 우주선이 함장 김재혁 소장이 직접 두 사람을 맞이하기 위해 경납고에 나와 있었다. 우주선의 메인 조종실에서 모니터를 통해 인사를 나누는 유채와 주한을 맞이하고 있었으며, 이러한 모든 상황은 지구연합 사령부와전 세계 언론에 공개되고 있었다.
병사의 안내대로 불편한 우주복을 벗고, 승무원복으로 갈아입은 두 사람은 함장 김재혁이 안내하는 대로 통로를 따라 우주선 내에 따로 구성된 인공태양 통제실로 이동하고 있었다.
우주선 내 인공태양 통제실 문이 열리고 세 사람이 통제실 내로 들어왔다. 통제실은 숨소리 조차 크게 울릴 정도로 조용했다. 통제실은 정방형으로 밀폐된 공간으로 바닥에 태양계와 운석이 재현되고 있었다. 바닥에서 육각형의 작은 돔 두개가 올라오고 함장과 주한이 동시에 키를 꼽고 코드를 입력했다. 그리고 함장 김재혁이 침묵을 깨고 말했다.

“이제 이 방의 통제권은 당신들에게 있습니다.”

함장은 더 이상은 말은 필요 없다는 듯, 발길을 돌려 통제실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그때부터 태양통제실의 상황은 지구연합사령부에서만 상황 파악이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통제실 내의 상황은 방송이 되지 않고 있었다. 이윽고, 시스템이 작동하기 시작했으며, 작은 돔에 홀로그램이 형성되었다. 유채는 로봇 장갑을 착용하고 태양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내가 이런걸 쓰게 되다니…”

우주. 인공태양이 유채의 통제에 따라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서서히 마지막 공전을 앞둔 달을 맞이하기 위해, 지금까지 모은 모든 에너지를 일시에 소모하기 시작했다. 이윽고, 서서히 블랙홀이 형성되고 있었다. 그리고 같은 시각에서 운석도 금방이라도 지구와 충돌할 기세로 계속 돌진해오고 있었다.

지구연합 사령부에서는 사령관 게리 및 여러 지도자들이 격리 된 돔 회의실 안에서 상황을 응시하고 있었다. 그들의 표정은 매우 심각하며, 서로 아무 말이 없이 모니터를 바라만 보고 있다. 사령관 게리는 통제된 회의실 안에서 상황을 통제하고 있었다.

“3시간 뒤에 블랙홀 형성이 완료 될 예정입니다.”

직원의 보고가 있자, 밀실에서 모니터를 통해 상황실을 통제하고 있던 게리는 자신의 앞에 있는 통제기를 통해서 새로운 시스템을 작동시켰다. 그리고 사령관 게리와 각 지도자 앞에 각각 새로운 돔 통제기가 올라왔다. 게리는 돔에 자신이 가진 키를 꼽고, 모든 지도자가 행동을 같이했다. 그리고 다시 모니터를 통해 새로운 상황 변화를 주시하고 있었다.

그 시각 우주에서는 푸른 섬광의 꼬리를 뿜어내며, ‘기성’이 지구를 향해 점점 숨을 조여 오고 있었다. 그리고, 가벼운 작은 운석의 파편들이 운석보다 먼저 지구에 도달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구에서는 매우 작은 운석의 찌꺼기들이 이 작전 미칠 영향에 대해서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었다. 그 어느 누구도 거대한 운석 외에는 아무것에도 신경을 쓸 여유를 가지지 못하고 있었다.

우주선 내 태양 통제실에서 유채는 통제실 내에 설치 된 시계를 바라 보았다.

“이제 1시간 38분 27초만 지나면… 지구의 운명이 결정될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