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에서 술먹다 여자화장실에 갇혔어요.- _-

울랄라2007.11.02
조회652

요새 톡에 중독되서 글만 읽다가

저도 예전 식겁한적이 있어 글 한번 올립니다.

 

때는 이번년도 4월-

전 유학중이라 오랜만의 방학을 맞아 한국을 갔었죠.

 

한국에서 친구도 만나고 친척들도 만나고 하다가-

친구들과 강남의 모 나이트를 갔어요.

 

가기전에 몸도 풀겸 가볍게 술한잔 하고

오랜만이라 콩닥콩닥 하면서 나이트를 갔는데

아니 왠걸- 온통 여자천국인것입니다 ㅋ

속으로 나이쓰를 외치며-

쌈짓돈을 모으고모아 룸을 잡았죠-

 

그리고 화장실이나 갔다와야겠다 하고 나왔는데-

어두운곳에 눈도 아직 적응이 안되고

처음오는 나이트라 화장실을 잘 못찾겠더라구요- _-;

겨우겨우 어두운 불빛에서 화장실을 찾았는데

화장실이 남자 여자 써있는게 아니라

남자 여자가 심볼로 있었습니다.

 

요런 모양 아시죠?!-_ -;

 

술도 알딸딸하겠다. 눈도 어두침침하겠다. 화장실도 급하겠다

 

냅다 들어가 주위를 살핌틈도 없이. 바로 시원하게 볼일을 봤뎄죠-

쫄쫄쫄 -.. 근데 어디선가 여자목소리가 살살 들리는겁니다

......

갑자기 등골이 서늘해지며 술이 확 깼죠

그리고 생각을 곰곰히 해보니.. 화장실에 들어올때 서서 소변보는곳이 없었던느낌이..

=_ = 그때까지만해도 설마 하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는데.

점점 많이지는 여자 목소리.

화장실 문 밑으로 살짝 봤어요.

 

... 여기는 여자 화장실이었던겁니다!

 

=_ = 성기됐구나..

잡히면 난 변태취급 당하는건가?!

어떻게 이 사태를 모면하지?!

짧은 22년 인생이 주마등처럼 지나갔습니다-

 

뜨거운 조명아래 식은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한 10분을 고민했었죠-

핸드폰을 룸에 놔두고 온걸 저주하며..- _-

여자들은 화장고치랴 수다떨랴- 정신없고..

전..식은땀만-

 

문 여닫는 소리에 다들 나갔나 하고 움찔움찔하다-

들리는 여자목소리에 다시 문고리를 부여잡은게 수십번-

결국... 이대론 안되겠다 라는 생각에

살짝 문 밑으로 본 후 아무도 없다라는 생각이 든 즉시

후드 모자를 푹 눌러쓰고 후다다닥- 뛰어 나갔습니다- _-

 

문을 열고 뛰쳐나가는데 어떤 여자분이 절 보고 놀래시더군요-

한걸음에 룸으로 돌아가 짐을 챙겨 친구를 남겨놓고 도망쳤습니다 ㅠ_ㅠ

 

앞으로 나이트 화장실 표시좀 명확히 해주세요!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