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연인 다시 볼수 있나요?

에혀2007.11.02
조회1,896

많이 긴 이야기입니다..

 

조금씩 아프다가 갑자기 너무 아파서 글을 올립니다.

 

그 친구를 만난건..올해 3월이에요.

 

늦은나이에..군대가따와서 26살..

 

조금 힘들긴했지만.. 대학이란곳에서 뭔가 더 배우고싶은마음에,

 

힘들게 들어간 대학에서 그 친구를 만났어요.

 

많은 분들처럼 운명처럼 뭔가 끌려서 그렇게 만난건 아니였어요.

 

사실 나이차이도 많게 나고, 07학번 새내기 여학생들 그다지 눈에 들어오지않았어요.

 

그친구도 마찬가지였어요.

 

20살친구들과 거리감을 많이 두고 학교를 다니다가, 이건 아닌것같단 생각에

 

한살더먹기 전에 다른공부하고 싶어서 수능다시 보기로 했어요.

 

힘들게 학교를 때려첬어요. 집에는 비밀로 하고..

 

결국엔 집에서 알게되서 (예비군 문제로..) 집에선 나오구요..

 

학교 20살 친구들과 간간히 연락하고잇었는데..집에서 나와서 신림동 고시촌에서

 

공부하면서.. 연락을 다끊엇어요.

 

한두달 쯤 공부햇을까요? 저의한계도 느꼇지만, 어렵게 들어간 대학 너무쉽게..(한달만에)

 

때려친 저를 부모님께서 너무실망하셧어요.

 

벌어논돈으로 버티면서 생활하셧지만, 경제적문제보다도 정신적으로 너무힘들었어요.

 

결국엔 하려던 공부를 포기하고.. 한살 더늦은나이지만 전문대 수시를 써서..학교를 가기로

 

했조..

 

그렇게 이생각 저생각 많을때 그냥 생각없이 컴퓨터하다가.. 네이트온으로 그친구랑

 

이런저런 애기 많이했어요.

 

왜사람이랑 애기할때 한쪽이 일방적으로 애기하고 한쪽이들어주고..그런경우가잇잖아요?

 

하지만 그친구랑은 서로..애기잘들어주고 하고싶은말 들려주고싶은말하고..

 

그렇게 그렇게 친해저갔어요.

 

어느날 제가 많이 아팟어요. 집에서 아픈것도 아니고 나와서 아프니까 많이 서럽드라구요.

 

그친구랑 만나기로 한날인데..못만날꺼 같다고하니까 왜그러냐고 해서 좀아프다고햇어요.

 

그랫더니 감기약 사들고 신림동까지왓드라고요.. 학교에서 온건지 집에서 온건지 모르겟지만,

 

학교든(안양) 집이든(인천) ,,가까운거리는 결코 아닌데..

 

그전엔 단둘이만난적도 없었는데, 그렇게 아프다고 해서 와준 그친구가 너무고맙고.

 

한편으론 맘이 많이 가드라고요..보고싶구..

 

그렇게 해서 그친구가 그후에 신림동한번 더오고 제가 본집으로 들어가고 나서 인천가서

 

사겼어요. 6살나이차 그런거 생각안하고 사귀게 대드라고요..사람이 좋으니깐..

 

처음엔 솔직히 그친구가 좋긴한데 사랑이란 감정 못느꼇어요.

 

그래서 시작할때 내가 단지 외로워서 이친구 만나는건 아닌가 하고..

 

생각많이했어요.

 

하지만 나이에 비해서 철도 많이들었고, 항상 배려해주고..

 

또 한결같이 좋아해주는 그친구한테 사랑이란거 많이 느끼게 되드라고요..

 

행복했어요 길지않은 시간이였지만..

 

 

주변 사람들도 저많이 부러워했어요. 일단 남자들.. 괜히 그러자나요. 어린친구사귀니까

 

부럽다. 이쁘다. 업고 다녀라. 돈주고 만나냐-_-..등등등..

 

저도 마냥 좋았조.

 

근데 잠자리 문제로 많이싸웟어요. 제가 못된놈이라 그런지 몰라도..

 

가끔 MT가면 (여행가거나.. 아니면 밤늦게 놀아서 서로피곤할때..)

 

키스와 그외에 터치이외에는 그친구가 허용을 안햇거든요.

 

딱 거기까지만.. 했으면 됫는데 전 자꾸요구하니까..

 

그친구가 그런생각을 햇나바요.

 

"아이사람이 나랑 잘라고 스무살짜리랑 해보려고 만나는구나."

 

추석 지나고 좀지난후에..그 문제로 한번 좀 심각하게 다투다가..

 

그친구가 힘들다고 생각할시간좀 가지자고 하더니

 

몇일지나서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그때서야 전 후회했어요. 많이 후회했지만..지금도 후회하고있지만..

 

헤어지고 몇일 연락안하다가..어떻게 또 연락이 되서 한1주일동안 연락햇어요.

 

서로 보고싶다는말 가끔하면서.. 다른사람 생긴건 서로 아니니까 이러다가

 

다시만날줄알았어요.

 

근데 제가 가족문제로 심하게 상처받은일이 잇엇어요. 그래서 그날 술도 많이 마셧고..

 

그친구한테 상처되는말을 많이 하면서 이제 연락그만하자 그런말을 몇번했어요.

 

사실 그날.. 죽을까 생각도 해봣어요 술기운에..

 

그래서 이왕죽을꺼 주변정리도 좀하자. 이런생각에 ..참 철없는짓을햇어요.

 

 

이친구는 대충눈치채고 나서 제주변사람한테 전화하고 저한테 전화하고

 

그러지말라고 자꾸 애원하는데 전 그냥 전화끊고..

 

그러다가 그친구 설득에 넘어가서 술기운에 나쁜짓을 안하게됫어요.

 

하지만 그친구는 "오빠이제 별일없으니까 나인제 연락안할게 잘지내.."

 

이말만 남기고.. 제가 다시 잡아봣지만 안되드라고요..

 

저도 집안사정 머리아프고.. 또 그녀의 여자친구가 저한테 양심있으면 그만하라고 하드라구요.

 

그친구가 많이 아파서 그녀의친구가. 그런말을 한거겠조.. 연락 못하겟드라고요..

 

 

그녀가..학교에서 동아리로 작은 영어연극을 준비하고잇엇어요. 사귀는동안에요.

 

축제때 연극하는건데..오늘이 학교 축제날이에요.

 

사귀고잇었으면 아마 앞자리쯔음에서 그녀 연극하는거 보면서 끝나면 꽃한다발 주었을텐데

 

헤어진 상태..그것도 안좋게 헤어진 상태니까 가기가 좀 꺼려지드라고요..

 

사실 가서 마주치기라도하면..좀그렇잔요?..

 

 

그런데도 너무보고싶었어요.

 

사귀는동안 그친구 9시넘어서 까지 연극연습하고 인천가는 막차지하철타려면

 

10시30분까지밖에 못보는데도 그시간쪼개서 서로 맛난거 먹으로 다니구 그랫거든요.

 

그친구한가할때 인천에서 우리집까지 (2시간정도 거리) 자주와주고 해서,

 

저도  알바같은거 하면서 8시쯤 끝나면 그친구보러 학교앞가서 기달리구..

 

그랫거든요..

 

연습하면서 힘든모습 지친 모습 많이 봐선 그런지 몰라도..

 

그친구 연극하는거 한번보고싶었어요.

 

그래서 4시30분공연인데..5시쯔음에 공연하는데 근처까지갔어요.

 

근데 도저히 못들어가겠드라고요..

 

앞에서 담배만 뻑뻑피다가...

 

계속 담배만 피다가 어렵게 용기내서 공연장 문앞까지왓는데..

 

문만 열면 그친구 얼굴 볼수잇을텐데 그게 안되드라고요..

 

 

앞에서 몇분동안 서성히다가..그냥 혼자서 잘해라 ..한마디하고

 

그냥 조용히 돌아서 왔어요.

 

오면서 몇번을 다시갈까 망설였지만, 그게안되드라고요...

 

그래서 오다가 추워서 피시방을 들어왔는데 - _ -...

 

 

내일도 공연하드라고요.. 팜플렛보니깐..

 

내일도...아니 내일은 그녀얼굴 볼용기가 생길까요..

 

한번은 꼭 한번만이라도 보고싶어요.

 

저에게는 용기가 더 필요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