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한미FTA 협상을 반대하기 위해 양국 실정에 맞는 다양한 사업을 양국 국회, 제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진행해나갈 것이다. 특히 한미FTA를 반대하는 양국의 국회의원들을 모아나갈 것이다.
둘째, 7월에 개최될 한미FTA 2차 협상에 맞춰 양국 국회의원들의 공동 성명 등 공동의 행동을 모색할 것이다.
셋째, 9월 워싱턴에서 개최될 한미FTA 3차 협상에 맞춰 미국 민주당, 대한민국 민주노동당, 양국의 제시민사회단체들과 공동으로 가칭 '한미FTA가 양국민에게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에 대한 토론회'의 공동 개최를 추진해나갈 것이다.
미국 민주당 데니스 J. 쿠치니치 의원
대한민국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
△7일 미 의회 하원 캐논하우스 옆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한미 국회의원 공동 기자회견 ⓒ민중의소리
워싱턴 한미FTA 1차협상 사흘째, 한미FTA 저지 원정투쟁단 활동 나흘째인 7일 한미 양국의 국회의원들이 미 의회 기자회견장에서 한미FTA 중단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양국 의원들은 "한미FTA가 양국의 노동자, 농민을 비롯한 대다수 국민을 위한 협상이 아니라 거대 자본과 소수의 기득권층만을 위한 협상이라는 데 공통의 인식을 같이한다"고 기자회견 개최 이유를 밝혔다.
한국에서는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이, 미국측에서는 민주당의 마시 캡터(Marcy Kaptur), 존 코니어스(John Conyers), 실라 잭슨 리(Sheila Jackson-Lee), 버니 샌더스(Bernie Sanders) 의원을 대표해 데니스 쿠치니치 의원(하원, 오하이오주)이 발표문에 서명했다.
기자회견장은 하얀 돔 모양의 미 의회 의사당이 한눈에 보이는 하원 건물 Cannon Building 옆 테라스에 위치한 곳이었다.
회견장에는 한국 언론의 워싱턴 특파원들을 비롯해 AP 등 외신기자들도 모였다.
△민주당의 데니스 J. 쿠치니치 하원의원(오하이오 주) ⓒ민중의소리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적이 있는 쿠치니치 의원은 예의 정치인다운 세련된 태도로 마시 캡터 등 함께 온 의원들을 소개하며, "상호 이익이 보장되는 것이 정의인데 이런 식의 FTA는 상호이익을 보장할 수 없다"고 일침을 놓았다.
"노동자의 권리, 농민의 권리는 모두 말살되고 만다. 2년전 대선에서 NAFTA로 인해 고통받은 사람들의 문제가 집중 제기된 적이 있다. 이제 한국민들이 그 고통을 받을 순서에 놓여있다."
역시 민주당의 캡터 의원은 "한국에서 온 친구들 여러분을 따뜻하게 환영한다"면서 "2년전 칸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돌아가신 농민을 기억한다. 한국민들의 고통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강기갑 의원은 "우리는 성장의 그늘에서 떨고있는, 우리의 도움을 바라는 어려운 이웃들의 손을 잡고 함께 갈 상생의 의무가 있다"면서 "지금 이곳에 온 대표자 수는 적지만 분명히 한국민의 민의를 대변하고 있다. 미국의 국민들도 우리의 투쟁에 함께 참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는 양국의 노동자, 농민단체 대표들도 참석해 발언했다. 한국측에서는 김태일 민주노총 사무총장, 이흥세 한농연 부회장이 발언했고, 미국측에서는 미국 전기노동자 연맹(United Electronical Workers)의 크리스 타운센드 대표와 전미 가족농 연합(National Family Farm Coalition)의 캐시 오저 대표가 참석했다.
"1992년 이후 이 도시에서 수백개의 자유무역협정, 국가간 협상 등이 체결되는 것을 봤다"는 타운센드 대표는 "그러나 이것을 실패한 과정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이익을 보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노동자들,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민중들에게는 재앙이다. 시애틀, 칸쿤, 지난 12월 홍콩에서 그랬던 것처럼 우리가 반대한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저 대표는 "우리 농민단체는 정말로 이 FTA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고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정부들은 식량주권에 기반한 공정한 농업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투쟁단에게 "의회와 미국 민중을 깨우기 위해 이곳에 와주어서 정말로 고맙다"고 덧붙였다.
한미 정부가 FTA를 강하게 추진하고 있지만, 일부 기득권과 자본을 가진 이들에게만 도움이 될 뿐, 가지지 못한 다수의 민중에게는 오히려 재앙이 될 뿐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는 이들의 반대의 목소리도 분명히 힘을 얻어가고 있다.
한미FTA가 서울과 워싱턴을 오가며 협상하는 점을 감안, 쿠치니치 의원은 다음번 FTA 협상때 서울에 올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혀 향후 한미 국회의원들의 연대가 주목된다.
[펌] 한국과 미국의 국회의원 한데모여, "한미 FTA 반대"
"우리는 한미FTA 협상을 반대하기 위해 양국 실정에 맞는 다양한 사업을 양국 국회, 제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진행해나갈 것이다. 특히 한미FTA를 반대하는 양국의 국회의원들을 모아나갈 것이다.
둘째, 7월에 개최될 한미FTA 2차 협상에 맞춰 양국 국회의원들의 공동 성명 등 공동의 행동을 모색할 것이다.
셋째, 9월 워싱턴에서 개최될 한미FTA 3차 협상에 맞춰 미국 민주당, 대한민국 민주노동당, 양국의 제시민사회단체들과 공동으로 가칭 '한미FTA가 양국민에게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에 대한 토론회'의 공동 개최를 추진해나갈 것이다.
미국 민주당 데니스 J. 쿠치니치 의원
대한민국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
워싱턴 한미FTA 1차협상 사흘째, 한미FTA 저지 원정투쟁단 활동 나흘째인 7일 한미 양국의 국회의원들이 미 의회 기자회견장에서 한미FTA 중단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양국 의원들은 "한미FTA가 양국의 노동자, 농민을 비롯한 대다수 국민을 위한 협상이 아니라 거대 자본과 소수의 기득권층만을 위한 협상이라는 데 공통의 인식을 같이한다"고 기자회견 개최 이유를 밝혔다.
한국에서는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이, 미국측에서는 민주당의 마시 캡터(Marcy Kaptur), 존 코니어스(John Conyers), 실라 잭슨 리(Sheila Jackson-Lee), 버니 샌더스(Bernie Sanders) 의원을 대표해 데니스 쿠치니치 의원(하원, 오하이오주)이 발표문에 서명했다.
기자회견장은 하얀 돔 모양의 미 의회 의사당이 한눈에 보이는 하원 건물 Cannon Building 옆 테라스에 위치한 곳이었다.
회견장에는 한국 언론의 워싱턴 특파원들을 비롯해 AP 등 외신기자들도 모였다.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적이 있는 쿠치니치 의원은 예의 정치인다운 세련된 태도로 마시 캡터 등 함께 온 의원들을 소개하며, "상호 이익이 보장되는 것이 정의인데 이런 식의 FTA는 상호이익을 보장할 수 없다"고 일침을 놓았다.
"노동자의 권리, 농민의 권리는 모두 말살되고 만다. 2년전 대선에서 NAFTA로 인해 고통받은 사람들의 문제가 집중 제기된 적이 있다. 이제 한국민들이 그 고통을 받을 순서에 놓여있다."
역시 민주당의 캡터 의원은 "한국에서 온 친구들 여러분을 따뜻하게 환영한다"면서 "2년전 칸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돌아가신 농민을 기억한다. 한국민들의 고통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강기갑 의원은 "우리는 성장의 그늘에서 떨고있는, 우리의 도움을 바라는 어려운 이웃들의 손을 잡고 함께 갈 상생의 의무가 있다"면서 "지금 이곳에 온 대표자 수는 적지만 분명히 한국민의 민의를 대변하고 있다. 미국의 국민들도 우리의 투쟁에 함께 참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는 양국의 노동자, 농민단체 대표들도 참석해 발언했다. 한국측에서는 김태일 민주노총 사무총장, 이흥세 한농연 부회장이 발언했고, 미국측에서는 미국 전기노동자 연맹(United Electronical Workers)의 크리스 타운센드 대표와 전미 가족농 연합(National Family Farm Coalition)의 캐시 오저 대표가 참석했다.
"1992년 이후 이 도시에서 수백개의 자유무역협정, 국가간 협상 등이 체결되는 것을 봤다"는 타운센드 대표는 "그러나 이것을 실패한 과정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이익을 보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노동자들,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민중들에게는 재앙이다. 시애틀, 칸쿤, 지난 12월 홍콩에서 그랬던 것처럼 우리가 반대한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저 대표는 "우리 농민단체는 정말로 이 FTA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고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정부들은 식량주권에 기반한 공정한 농업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투쟁단에게 "의회와 미국 민중을 깨우기 위해 이곳에 와주어서 정말로 고맙다"고 덧붙였다.
한미 정부가 FTA를 강하게 추진하고 있지만, 일부 기득권과 자본을 가진 이들에게만 도움이 될 뿐, 가지지 못한 다수의 민중에게는 오히려 재앙이 될 뿐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는 이들의 반대의 목소리도 분명히 힘을 얻어가고 있다.
한미FTA가 서울과 워싱턴을 오가며 협상하는 점을 감안, 쿠치니치 의원은 다음번 FTA 협상때 서울에 올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혀 향후 한미 국회의원들의 연대가 주목된다.
/ 워싱턴=임은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