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 우울증?

lemon2007.11.04
조회1,541

다들 그러신가요...

전...20대 후반.. 연애 6년차 입니다..

 

담주면 상견례를하고.. 내년 3월정도에 결혼 할 예정인데요

요즘 괜시리 우울하고..

말 한마디에도 예민해집니다..

 

이번주말에도 남친이랑 상견례전에 양가 부모님께 한번도 인사드리기로 했었죠

물로 연애기간이 길어 부모님들을 자주 찾아뵙긴 했었지만

저희 부모님께 남친이 결혼 후 계획에 대해 말씀도 드릴겸..

간단히 집에서 식사를 했었거든요..

저희 집에 와선 부모님이랑 언니 형부 이렇게 화기애애하게 밥 먹구

아버지께서 앞으로 둘이 믿고 잘 살아야한다.. 이런저런 덕담을 해 주셨죠..

 

그리고 나서 남자친구 부모님을 찾아뵙고 같이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식사를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어머님께서 그러시더군요..

남친이 맏이라서..

우리쪽이 첫 혼사니 결혼식은 우리쪽에서하고 상견례는 저희집 쪽에서 하자구요

참고로 남친집과 저희집은 1시간 거리. 둘다 서울이 아닌 지방입니다..

제 주위 보면 보통 날을 신부측에서 잡더라구요.. (직장이 서울입니다..)

그런데 저희부모님.. 날은 신랑측에서 잡는거니 그쪽 부모님이 하시자고 하는데로 하자 하시더군요

좋은게 좋은거라구.. 그런일로 말 나와서 감정 상하는일 많다구요..

저희집 하객이 좀 많습니다.. 언니 결혼식때도 엄청 많았구요

그래서 전 솔직히 우리집쪽에서 했으면 했는데

남친 어머니께선 이렇게 하는게 어떨지 여쭤보아라가 아니고 통보를 하시더군요

남친도 어머니가 그렇게 전격 발표 하실줄은 몰랐답니다.

 

사실 결혼식을 그쪽에서 하자고 이야기가 나올줄은 알았지만

그래도 저희집 의향도 물어봐야 하는건 아닌지...

좀 그렇더군요..

 

저희가 집 문제로 상견례 직후에 혼인신고를 하기로 했습니다.

부모님 모두 동의해 주셨구요

남친 학교에 기숙사 생활동이 있어 거기서 2년간 살기로 하고

전세금 정도를 현금으로 주시기로 하셨죠

둘다 지내는 곳이 서울이라 집값도 만만치 않고

가진 돈으로 얻을 수 있는 전세집 보다는 기숙사 시설이 훨 좋더라구요

 

그래서 아버님께서 ..

남친에게 너가 잘 해야 한다고..

상견례지만 약혼식이라 생각하고.. 반지라도 하나 하라고 하시더군요

남친이 얼마전에 했다고 하니,,

안했으면 아버님이 해주실려고 했다고 말씀하셔서 넘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옆에 있던 어머님..

남친의 사촌형? 쯤 되는 분 이야기를 꺼내시며

그 형은 예물하라고 어머니가 돈 줬더니 둘이 필요한 살림살이..세탁기인가.. 사왔다고 하시며

사실 예물 그런거 필요있냐고

자신도 받으신거 한번도 해보지 않고 서랍속에 있다고..

그런거보다 현실적으로 필요한거 사는게 안 나으시냐며..

저.. 뭐라 할말이 없더군요

옆에서 보고있던 예비 시동생이..

그건 엄마 생각이지 요즘 시대는 않그렇다..이렇게 얘기해주고..

아버님 역시 한번뿐인데 그런게 어딨냐며 좋은걸로 해야한다고 하십니다.

 

사실뭐.. 저도 보석이다 뭐다 이런거 잘 모릅니다..

직업도.. 3D업종.. (이공계 연구직) 완전 노가다 인지라

그런거 주렁주렁 달고 일하지도 못합니다.

하지만..

제가 하기도 전부터 그렇게 못박으시면...

제가 무슨 다이아 세트라도 하나 하겠다하면..

뭐라고 생각하실 참인지..

저 완전 된장녀 되는거 아닙니까?

 

남친에게 이야기 하니..

어머님이 그런뜻으로 말씀하신거 아닐꺼라 합니다.

정말 그런뜻일지..

저보고 말 한마디 한마디에 너무 신경쓰지말라 합니다..

 

암튼 이런저런 주말에 일어난 많은 일들로 인해 몹시 우울합니다...

다들 이런건지..

아직도 결혼전까진 많이 남았는데 얼마나 더 많은 일들이 일어날지 걱정됩니다

 

남친이랑 이야기하는데 계속 눈물 날려구 하구..

엄마 아빠 옆에 계셔서 울지도 못하구..

 

이 시기가 지나면 괜찮아 질까요..